조지 프랫 지음,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7월

 

그동안 읽은 배트맨 책이 많지 않아서 다른 그림들과 비교하기 힘들지만, '악마의 십자가'는 스토리와 그림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한것 같은데, 저는 '호'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악마의 십자가'는 두번 읽게 되었네요. 아마도 그동안 다른 그래픽 노블을 접하면서(특히 '샌드맨' 같은) '악마의 십자가' 그림이 불편하기 보다는 스타일리쉬하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하지만 만약 이 책이 출간되었던 10년전 2008년에 읽었더라면, 글쎄... 그때는 '호'였을지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

 

 

 

그래서인지 위의 그림처럼 기존의 코믹스 스타일을 기대하셨더라면, 글보다 그림에 집중된 일러스트 화풍 스타일이 마음에 드시지 않을수도 습니다.  저는 내용도 악마와 관련된 내용인만큼 일러스트 화풍 스타일이 잘 어울렸다고 봐요. 하지만 조금 정리된 느낌을 기대했다면 '악마의 십자가'는 폭력적인것 같습니다.(내용보다는 읽는이의 마음을 건들이는 방식이 폭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베트남전의 악몽과 악마와 비슷하게 생긴 외모의 배트맨...

 

굉장히 암울하고 기분 나쁜 느낌인데, 그 부분이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첫번째 읽을때도, 두번째 읽을때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확실히 배트맨은 다른 영웅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되는 분위기가 있는것 같아요. 

 

 

고담시의 암울하고 음침한 느낌이 잘 어울리는 성당

 

 

배트맨의 정신상태는 확실히 불안해보여요. 혹시 자신 내면에 감춰져있던 음침한 기운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건 아닌지 불안해하는 배트맨의 심정이 그림을 통해 잘 전달되는것 같습니다.

 

 

책 속의 또 다른 이야기 - 화풍이 달라서 더 좋았어요.

 

 

 

 

초자연적인 존재와 싸움을 하는 배트맨의 모습이 이상한가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프롬헬'이 떠올랐습니다.

 

 

악마일까? 배트맨일까?

 

 

책 첫표지와 마지막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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