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를 처음 읽기 몇년전에는 마블과 DC 캐릭터 구분도 할줄 몰랐었는데, 어느정도 마블 시리즈를 떼고 나니 DC 코믹스를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네요. 마블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DC를 읽었다면 많이 헷갈렸을텐데, 이제 히어로 코믹스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는지, DC 코믹스가 크게 낯설지 않습니다.^^;;
마블은 국내에 소개된 작품들을 어느정도 읽은후라 더 이상 찾아읽지 않게 되어서, 이제 DC 코믹스를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폴 디니 지음, 이규원 옮김, 알렉스 로스 그림 / 시공사(만화) / 2010년 1월
'JLA'는 저스티 리그의 멤버들의 탄생 배경을 보여줍니다. 일반 코믹스에 비해 사이즈가 크지만, 페이지가 적어서, 스토리보다 화풍을 보는것으로 만족.^^
배트맨
슈퍼맨
슈퍼우먼, 플래쉬, 아쿠아맨, 마샨 맨헌터외의 멤버들을 소개하는 정도라 안 읽어도 크게 저스티스 리그를 이해하는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폴 디니, 이규원, 알렉스 로스 / 시공사(만화) / 2010년 1월
정체불명 외계바이러스로 인해 혼돈에 빠진 인간들을 위해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힘을 모읍니다. 이번편 전편보다는 스토리가 있지만 역시나 화풍을 보는데 만족하는것이 나은 코믹스.
뉴52는 DC에서 그동안의 히어로들 캐릭터들을 다시 재정립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면서 붙인 프로젝트명이예요. 그래서 기존에 알고 있는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들도 등장합니다.
제프 존스 지음, 이규원 옮김, 짐 리.스콧 윌리엄스 그림 / 시공사(만화) / 2016년 2월
DC 코믹스의 시작을 '저스티스 리그'와 함께했습니다. 만약 제가 마블코믹스의 '어벤져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처음 '저스티스 리그'를 만날때 혼란스러웠을텐데, 이미 마블에서 슈퍼 히어로들의 조직을 만난 상태라 조금은 자연스러웠던것 같습니다.
최근 줄간작이라 그림스타일과 채색이 너무 선명하고 화려해요. 사진으로 찍으려했는데, 빛반사 때문에 보는것보다 잘 나오지못해 아쉽네요.^^
아무래도 마블과 DC가 다른 코믹스이지만, 은근 비슷해보이는 캐릭터들이 있어요.
악당 '다크사이드'를 보면 '타노스'가 떠오릅니다.
각자 활동하던 슈퍼 히어로들이 어쩌다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함께 지구를 지키게 됨으로써 '저스티리그'가 탄생하게 됩니다.
슈퍼맨하면 로이스가 당연한 공식인데, 슈퍼맨이 원더우먼과..... -.-;;
왠지 바람피는 느낌이 들어요. ㅋㅋ
하지만 둘의 관계는 슈퍼맨과 로이스관계처럼 튼튼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DC에서 가장 인기 캐릭터하면 슈퍼맨과 배트맨이다보니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둘의 비중이 큰편이예요. 특히 슈퍼맨은 강철의 사나이로 불리지만, 인간적인 면이 많아서인지 적에게 공격도 많이 당합니다.
그리고 폭주해서 자기편을 공격하는 경우도 많아요.
판도라의 상자를 잡은 슈퍼맨의 폭주 -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슈퍼맨이 조금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둘의 싸움- 만약 둘이 부부가 된다면, 부부싸움이 볼만하겠네요... -.-;;
페이지가 접혀서 그림이 좀 이상하네요. ㅎㅎ
'저스티스 리그'는 스토리는 이어지지만, 각권마다 주요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1권에서는 다크사이드의 등장이라면 2편에서는 1편의 사건의 인과응보, 그리고 3편은 아쿠아맨과 과련된 아틀란티스인들과의 전쟁을 다루었습니다.
2번째 전쟁에서는 그린랜턴이 저스티스 리그를 떠나게 되고, 3편에서는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들이 더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럼으로 불화의 씨앗도 생기게 되지요.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서 아비규환이 된 지구
판도라상자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DC에서도 멀티버스가 존재합니다. 우리에게 슈퍼 히어로가 있다면....
그들의 모습을 한 슈퍼 빌런도 존재하는 세계...
보자기를 쓴 저 인물이 5편의 핵심키가 될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동안 1~3권은 각권에서 이야기가 끝을 맺기 때문에, 한편씩 읽어도 문제 없었는데, 4편은 다음편을 읽고 싶게 스토리가 연결되어서 어쩔수 없이 5편도 읽어야할것 같아요. ^^;; 원래는 나머지 저스티스 리그를 읽고 페이퍼를 쓰려했는데, 역시나 DC 코믹스도 밀려있는지라, 우선은 읽은 4편까지만 적고, 나머지는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