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스티븐 킹 걸작선 1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구판절판


"그때는 어린애들이었지. 아이들은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잖아. 자기들이 하는 짓이 정말로,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조차 몰랐을 거야. 아이들은, 어… 감정 이입이 안되는 거야. 알겠어?"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 말이 불러일으킨 생각을 머릿 속에서 짜내려고 애썼다. 왜냐하면 문득 그 사건이 무엇보다도 근원적인 듯이 보였기 때문인데, 산 위로 하늘이 부풀어 보이듯이 갑자기 샤워실 사건이 크게 부풀어 보인 것이다.
" 그러나 자기들의 행동이 실제로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사실은 거의 ‘아무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더 선해지는 건 아냐. 그저 더 영리해지는 것뿐이지. 좀더 영리해지면 파리 날개를 잡아 뜯는 짓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좀더 나은 이유를 찾아내는 거야. 많은 아이들이 캐리 화이트가 안됐다고 말하지. 대개 여학생들이 말이야. ‘그것’이 장난이라고. 하지만 그 애들 중 어느 누구도 정말 캐리 화이트가 매일 매 순간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몰라. 그리고 그런 것에 별로 관심도 없고."
-103-10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