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게임 작가의 발견 1
아토다 다카시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0월
절판


나는 근본이 평범한 사람이어서, 그 평범함을 잘 이해해주며 다정하게 대해주는, 조금은 구식 여자 쪽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예를 들자면, 옆에 앉아 있는 노부코처럼…….
다른 한편으로 몇 년 동안이나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면 상대가 누구든, 어느 정도는 불만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다.
모두들 불만을 안고 있으면서도,
'뭐, 어차피 다 그런 거지.'
라고 포기하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 - 그것이 결혼의 현실인 것이다.-.쪽

그 남자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끈질기게 생각을 거듭했던 것은 결국 내 마음 속에 그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머릿속에서, 좌우에 사람을 태운 시소가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 위에는 여러 사람이 타고 있다.
누가 올라가고 누가 밑으로 내려가는지 알 수 없다. 그 남자도 있다. 그 여자도 있다. 내 아내도 있다. 그리고 나 자신까지도…….
나는 조용히 손을 뻗쳐 노부코의 가슴을 더듬었다.-.쪽

고대 로마 형법에서는 범인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 2가지 중요한 말이 있었다.
첫 번째가 현대에까지도 남아 있는 알리바이이고, 다른 하나가 쿠이보노이다. 알리바이는 라틴어로 '어딘가 다른 곳에'라는 의미이다. 아무리 의심스러운 용의자라도 범행 시간에 '어딘가 다른 곳에' 있었다면 그것을 유죄로 판단할 수 없다.
한편 쿠이보노는 해석하자면 '누구의 이익인가'라는 것으로, 그 범행을 통해서 누가 이익을 얻는가, 거기에서 범인을 몰아세울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쿠이보노가 아무리 명료하다고 해도, 그 남자에게 알리바이가 있다면 의심은 풀린다. 알리바이는 쿠이보노에 우선된다고 로마사람들은 생각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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