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09년 3월

 

샌드맨 시리즈는 전체 스토리가 연결성은 있지만, 에피소드 자체로도 완결성이 있어서 시리즈 전체를 읽기 힘들 경우 렌덤으로 한권 골라 읽어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샌드맨의 마력에 사로잡힌다면 절대 한권만 읽지 못하실거예요.^^

 

 

 

5권 '당신의 게임'은 2권 '인형의 집'을 먼저 읽고 연결해서 읽으면 더 재미있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2권의 조연이었던, 켄의 아내였던 바비라 불리었던 바바라가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2권에서도 평범한 외모와 달리 멋진 꿈을 꾸던 그녀가 왜 평범한 켄의 아내가 될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됩니다.

 

5권만큼은 샌드맨은 잠깐 등장하는 조연이지만, 그가 지배하는 꿈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인만큼 샌드맨 시리즈에서 중요한 사건이기도합니다.

 

 

켄과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는 바바라는 완다라 불리는 트렌스젠더와 그리고 레즈비언 커플,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이웃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소위 아웃사이더라 불리는 이웃들과 말이죠.

 

 

 

 

바비의 꿈속에 등장했던 마틴은 뻐꾸기로 부터 위험한 자신의 왕국을 지키고자 바바라 공주를 찾아 현실에 나타났지만, 꿈속의 존재는 현실에서 환영받지 못하는법.

 

 

마틴에게 받은 포펜틴

 

 

음흉한 눈빛을 보내던 집주인은 뻐꾸기의 첩자였군요. 그의 몸에 품었던 뻐꾸기를 날려보내자...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두려워하는 악몽을 선물합니다.

 

 

완다의 악몽을 통해 그녀의 불안함을 알게 되었어요.

 

 

픅스의 꿈에 나타난 주디(1편의 24시간편에서 살해당한 인물)

 

 

 

까마귀로 인해 모두들 악몽을 꾸었음을 알고 있는 마녀 테살라는 죽은 집주인을 주술을 통해 깨우는데, 주술의 과정이 좀......^^;;

 

 

꿈의 세계로 간 바비를 쫒아 달의 힘을 빌려 꿈의 세계로 들어가려합니다.

 

달은 여성을 상징하는 힘으로 완다는 어쩔수 없이, 잠든 바비를 보호하며 달의 길을 걷는 세여인을 주술에 께어난 얼굴 가죽 벗겨진 집주인과 함께 기다리기로 합니다. ^^;;

 

 

 

포펜틴의 힘으로 자신의 왕국에 가게된 바비

 

 

그곳에서 만난 까마귀의 정체는 자신의 어린시절 모습을 하고 있는 소녀(?)

 

 

까마귀는 꿈의 세계가 아닌 바비처럼 인간의 세계에 살고 싶어, 그녀의 왕국인 이곳을 멸망시키고자 한거였어요.

 

그리고 달을 끌어내린 결과로 현실에서는 자연재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달의 길을 통해 바바라의 꿈의 세계에 도착

 

 

하지만 바바라가 포펜틴을 깨뜨렸으니, 너무 늦게 찾아온건 아닌지....

 

 

꿈의 한 세계가 종말을 맞이함으로써 샌드맨이 그 순간에 찾아옵니다.

자신의 세계를 거둬들이는 순간, 나니아 연대기의 마지막 순간이 떠올랐어요.

그곳에서 이 세계를 만들게했던 누군가를 샌드맨이 만나게 되는데.... 그 찰나의 순간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쯤 정확한 정체를 알게 되어요. 물론 아주 사소한듯한 이야기 한조각이지만, 이런 조각 조각들이 모여 샌드맨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는것 같습니다.

 

 

 

 

바바라는 현실로 돌아올수 있지만, 자신의 친구들은 그럴수 없다는것을 알고 테살라인의 복수 대신 샌드맨에게 현실로 돌려보내길 소원합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왔을때는 자연을 거스른 댓가(달을 끌어내린 주술로)로 발생하게 된 자연재해로 인해 완다가 죽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알빈보다는 완다라 불리길 원했던 그녀에게 바바라는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때론 핏줄로 묶인 가족보다 마음으로 묶인 친구가 진정으로 이해해주기도 해요.

 

 

이 장면 덕분에 슬펐던 마음이 누그러졌어요.

언제나 다정한 그녀인 죽음. 잠깐씩 등장하는 그녀로 인해 가끔은 샌드맨이 아닌 그녀가 주인공인 시리즈였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역시나 멋진 Biograph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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