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시절 존경하는 위인을 선택하라면 '슈바이처박사'라고 말했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지금도 오지인 아프리카를 나보다 더 먼저 살았던 인물이 아프리카 흑인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단하다고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면서 '슈바이처박사'라고 말할만큼 존경한 인물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비야님'이라고 말할수 있을만큼 한비야님의 팬이 되버렸답니다.

이 책은 한비야님이 본격적으로 구호활동을 하기전의 중국에서 생활을 담은 책이랍니다. 하지만 이 중국생활도 이제 앞으로 한비야님이 생각하고 있는 구호 활동에 필요할거라는 계획에 실천하게 된 일중의 하나이지요.

43살이 되어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것은 왠만해서는 그렇게 쉬운일이 아닌 일입니다. 게다가 오지에서의 타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일이지요. 아직 30도 안된 저도 공부라면 특히 언어를 배우는것에 질색하는데 한비야님의 공부에 대한 열정, 언어에 대한 열정을 보니 참으로 부끄럽더군요.

솔직히 저는 뭐, 이렇게 고생할필요 있어, 그냥 인생이 즐거운건데 머리 싸매며 힘들게 살지 말고 그냥 즐거운 마음에 설렁설렁 배우면 그만이지 하는 맘 가짐으로 언어를 배우고 있는 저로써,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굉장히 정열적으로 매달리는 한비야님을 보니 어찌 부끄럽지 않겠어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달려간 한비야님의 열정에 무척 놀라울뿐입니다. 

한비야님은 중국생활에서 중국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생활을 통해 몸으로 깨닫는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물의 중요성, 언어의 중요성, 나라의 중요성, 전통의 중요성, 음식의 중요성.. 해외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된 부분들이 많아서 공감대가 형성되더군요.

한비야님의 글을 읽으면 생기가 넘치는 것이 느껴져요. 한비야님의 중국에 대한 사랑이 저에게도 전해질정도로 대단한 열정이 담긴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일반 중국서적보다 훨씬 더 많은 중국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하고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들이 있음에도 한비야님 덕분에 중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정열적인 글을 읽다보면 가슴 속 깊은 감동과 함께 코끗이 찡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한비야님을 더 좋아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