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팔고 돈을 벌었다.
그것은 고의가 아니었다.
당연히 시인은 응모를 해야 하지 않나.
시를 응모해서 당선이 되었다면 그 영광은 나의 것이요,
그 상금은 시의 값은 아닌 것이다.
그냥 따라오는 것이다.
대학시절 개교기념 문학상에서 당선으로 50만원을 덜컥 쥐었다.
당장 헌책방으로 달려가 '철학사전' 두꺼운 것과
그동안 사고 싶었는데, 총알이 없어서 사지 못했던 것들을 다 사고 나니
반이 없어졌다.
ㅋㅋ
언제 한 번 충동구매 해보겠어.
책 앞에서 거만스런 표정으로 '얼마면 돼' 할 수 있겠어.
암튼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후로 나의 '문학시간'은 정지해 있지만.......



양단수兩斷水*





그 애와 이곳에서 물수제비를 떴네
물살을 한 번도 쳐내지 못하는 조그만 손에
나는 자꾸만 달덩이 같은 조약돌을 쥐어 주었네
산 그림자 이웃 산에 걸리고
물살과 자갈은 서로 급히 뒹굴기 시작하네
구르는 돌 틈으로 물살 같은 세상이 자꾸 흘러가네
나는 물수제비를 그만두고 싶네

얕은 물에 달이 와서 노네
상류부터 따라온 조약돌 평온하게 뒤척이는데
여린 내 마음 끝내 두 줄기로 갈라지지 못하네.









*兩斷水는 경남 德山에 있는 물 이름으로 주위는 구곡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옆에는 南冥先生의 사당이 모셔진 德川書院과 洗心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하류에서 두 줄기로 갈리므로 양단수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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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04-11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생각하게 만드는 시네요. 제목도 멋지고, 함축성있는 내용. 추천~ ^ ^

하늘바람 2006-04-1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 아무나 주는거 아니군요. 정말 멋집니다. 시에 철학이 담겨있는듯합니다

승주나무 2006-04-11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 님//추천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생각이 많았어요. 지금은 더 많구요. 근데 시는 안 나오네요^^;;
하늘바람 님//철학은 아니구요. 애틋함이라고나 할까요^^
 

군을 나서며 필진으로서 책마을이라는 책 커뮤니티 회원들을 위한 마지막 칼럼이었습니다. 군대의 냄새가 물씬 풍길 것입니다. 저는 군인이자 이론가이기도 했거든요. 지금은 사회인이자 실업자이자 이론가입니다.^^



 


이 글은 아래 저의 칼럼 '군대이야기' 중 60점 과락 이론 부분을 자세하게 다룬 글입니다. [이론가]는 널리 통용되는 이론도 아니고, 저명한 이론가의 이론도 아니지만, 세상을 나름대로의 시선으로 관찰하는 한 방편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이에 관해 좋은 말을 했군요.


이론이 비로소 사람들이 무엇을 볼 수 있는가를 결정한다


만만치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만한 나름대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억지주장인 이론을 마구 만들어보았습니다.

60점 과락 이론은 '벌'을 주제로 다룬 이론이어서 협소한 면이 없지 않아 있으며, 벌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좀더 넓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그에 관한 직접적인 글을 쓰려고 합니다.


60점 이론은 사실 무관심 지수


60점 이론은 사람과 사람의 무관심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사람으로 인해서 벌을 받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것은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예외적인 예로 군인이 휴가를 나와서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건물 위에서는 어떤 사람이 자살을 결심하고 뛰어내렸습니다. 결국 자살자는 죽지 못하고, 걸어가던 군인이 봉변을 당해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실화가 이 이론의 예외가 되겠죠. 또한 뜬금없이 맞은편 도로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소풍을 마치고 귀가하던 행복한 가족들을 정면으로 받아서 일가족이 몰사한 더더욱 안타까운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서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나의 점수 30점과 알 수 없는 상대방의 점수 30점 해서 60점의 균형으로 벌을 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벌이란 군대에서 줄 수 있는 벌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안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죠.


만남으로 인해서 도전받는 무관심 지수


군대란 사람과 사람이 자의와는 상관없이 관계를 맺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60점의 무관심한 균형은 상대방에 의해서 도전받게 되어 있습니다. 개중에 끝까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은 60점 균형을 유지하며 별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군대란 조직이고 조직 내에서는 함께 해야할 임무도 있고, 함께 한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관심은커녕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으면 다행이겠죠. 때문에 현실적으로 60점 균형이 무너짐에 따라서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좀 구체적인 사례들


가혹행위로 벌을 받는 사람들은 그가 한 악행 때문에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좀더 정확히 말하면 60점 이론에 의해서 벌을 받는 것입니다. 때로는 악행을 해도 그 분위기가 용인할 때는 온갖 악행이 벌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분위기나 앞으로의 시대가 부당함이 해소된 완전무결한 균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악행의 관습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갈 겁니다. 때문에 어제는 용인되었던 것들이 오늘에 와서 벌로써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죠. 암.

규정에 의해서 벌을 받는 사람들의 지수를 살펴보면 최고의 점수는 50점에서 더 나아가도 55점을 넘지 않습니다. 그 점수의 대부분은 자기가 자기에게 매길 수 있는 50점입니다. 다른 사람은 그에게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30점을 기본적인 무관심 지수라 했을 때 상대방이 그에게 벌을 준 것이나 다름 없지요. 때문에 그 사람이 아무리 잘 했다고 생각해도 그는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당연한 결말이나 이 결과로 가는 과정은 중요합니다. 즉 상대방이 나에게 '점수'를 부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상대방은 우리에게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으나, 점수를 아예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 이론에서 '상대방'에 대한 개념이 다가오십니까.


좀 안타까운 사례들


악행을 해서 그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좀 복잡하고 안타까운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실제로 이 이론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좀 잘해보기 위해서 상대방을 다독이고 이끌고 하는 노력이 상대방에서 굴절되어 비쳐졌다면 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과의 관계는 언제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여기서 피할 수 없는 것은 나의 '일방적인 노력들'이 나를 벌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의 점수는 악행의 결과보다 오히려 낮은 분포도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불행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악행을 하는 사람보다 자신에게 저조한 점수를 부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의 벌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당신의 후임이 공개적으로 당신의 비난을 하고 다닐 수도 있고, 당신을 아예 무시하거나 반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며, 악의적으로 당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서 당신을 궁지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동양의 경전에는 이런 사람들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친구에게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다. 그러나 너무 자주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꺼려야 한다. 인간은 감정에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신의 본심이 다가가기도 전에 '의'가 먼저 깨질 수가 있다.'<출처, 바가바드기타, 논어 등>


한비자의 대표적인 글에서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군주에게 유세하는 어려움을 적은 글(세난說難)인데, 당신이 군주의 행위를 칭찬하며 드날릴 때는 군주는 겉으로는 좋아하면서도 당신을 아첨만 일삼는 무리로 분류할 것이고, 반대로 군주에게 천하의 이치를 모아 곧은 소리로 가르치고자 할 때는 겉으로는 가르침을 달게 받는 척 해도 당신을 경계할 것입니다.


당신은 먼저 당신의 세를 쌓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계별로 말을 하고 할 말만을 하도록 하며 진심을 쉽게 드러내면 안 됩니다. 군주에게 좋은 말만 해서도 안 되고, 군주를 너무 자극하는 말을 해서도 안 됩니다. 군주가 당신에게 호감이 갈 수 있도록 말을 잘해야 합니다. 당신은 신비한 존재가 되어야 하며, 군주가 당신을 보면 항상 궁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사람은 바른 말을 하는 것도 같고, 나를 존경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아첨을 일삼는 무리와는 다른 뭔가가 있다.


이런 확신을 조금씩 심어주었을 때 군주는 점점 당신을 신뢰하게 되고, 군주가 당신을 완전히 믿게 되었다면 당신은 무슨 말을 하든지 그것은 곧 국가의 말이 될 것입니다.


한비자의 말에서 중요한 점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단계적으로 정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대개 선임이 이런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후임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지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겉으로는 따르면서도 한켠에서는 불만들이 자꾸만 쌓여져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여기 있는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남아 있는 후임이 당신을 회상하면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가가 무서운 것이고, 후임이나 후배들이 정말로 무서울 때는 바로 그때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당신은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50점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60점 이론으로 보는 나의 대인관계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옮길 때 나의 점수를 30에서 40 정도로 하고 상대방의 점수를 20에서 30 정도 끌어올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최상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 60점 이론의 모델들을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60점 이론의 무게중심은 '상대방'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점수를 어느 정도 끌어들이느냐에 따라서 내 군생활의 대인관계 지수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에게 어느 정도 의미를 주느냐, 어느 정도의 존재인가에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의 점수를 꾀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소유한 점수는 50점이지만, 무관심 지수 30점이라는 이론을 조금만 응용하면 얼마든지 나의 행동에 의해서 상대방의 점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과 굳건한 신뢰를 형성했다고 한다면 당신은 열정을 다해서 그에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는 당신의 행동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고,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에 위험한 점수를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당신은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계획이 고려되어 있다면 그 계획에 따라 상대방의 점수대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애정을 줄 수 없겠구나, 서로 상처만 받을 뿐이야 싶은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는 애정을 가지고 어떤 사람에 대해서는 애정을 덜 가지는 것은 편애가 아닙니다. 사람은 만나는 사람에 따라 그를 대우하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내가 그의 점수대를 리드할 수 있는 것처럼 그도 나를 리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나와 그의 관계가 보다 분명해집니다. 나는 내가 만들어가고, 상대방은 자신이 만들어가지만, 그 이외에도 나는 상대방이 만들어가고, 상대방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이 관계입니다.


특히 군이라는 곳에서는 잘못 꼬여서 '벌'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쉽게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좀더 냉정하게 처신해야만 최악의 경우를 면할 수 있습니다. 좀더 안정된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통해 평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60점 이론의 함정에 빠졌을 때 거기에는 당신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군생활 잘하시고, 관계맺기를 통해서 좀더 안전한 내무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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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4-1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 쓰실 때 미리 아웃라인을 작성하고 쓰시나요? 참고자료는 이용하시나요? 이런 글 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마태우스 2006-04-10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반부가 이해가 잘 안가서 여러번 읽었다는...^^

승주나무 2006-04-11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 님//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웃라인이라기보다는 경험에서 우러난 글이라서 그렇게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 이야기를 쓴 거거든요.
안타까운 후임에게 '행동'하다가 사무실에서는 '독재자'가 되었고, 부대에서는 '불량병사'가 되어서 징계까지 받았다는 슬픈 기억이...^^;;;

마태우스 2006-04-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대는 똑똑한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지요. 님의 징계는 그걸 잘 보여 주네요...

승주나무 2006-04-1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 님//제가 똑똑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오늘날에도 똑똑한 사람은 쓸모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적당히 똑똑하거나 적당히 멍청한 게 관리하기 편하다나^^
그래도 군에서 큰 거 배우고 왔습니다.^^;;
 

이 글을 본다면

아니 벌써 일어나서 알라딘에 충성글을 남기느냐고 할 수도 있으나

그것이 아침이 아니라 한밤중이라면 좀 의아해할 것이다.

더구나 직장인의 사고로 볼 때는 아주 '미친 짓'이 아닐까.

그러나 난 '직장인'이 아니니까.

나의 직업이 이동 중이다.

하면 너무 거창하고, 직장을 잡고 있는 중이다.

한 군데는 전에 있던 데와 좀 비슷하면서도 '정신'이 있는 곳이고,

한 군데는 편안하게 집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이고,

한 군데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곳의 자회사이다.  

재택 첨삭은 2단계 첨삭 테스트지를 제출했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은 무슨 면접을 '태평로 본사'에서 본다고..ㅡ,ㅡ

내가 꼭 가고 싶었던 '책 많이 읽어야 하는 조건의 회사'는

두 번이나 이력서와 '현란한 문체의 자기소개서'를 보냈음에도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5번 지원에 4개의 응답. 응답률 80%.. 음.. 이만하면 성공이다.

게다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숙제 하나 얻어왔으니 완전 돈독이 오른 셈이다.

애초부터 '포트폴리오 전략'을 생각했던 나의 고심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지금 '무급 수습'으로 다니고 있는 곳과 일감을 기다리고 있는 곳,

서류 테스트를 간단히 통과하고 2단계 테스트와 면접 테스트를 기다리는 곳,

그리고 '옛 정을 생각한 알바'를 감안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5'이다.

일주일을 5로 쪼갠다고 해도 모자랄 판국이니 어떻게 한담..

아직은 나도 분명한 선택을 하지 않고 있으니,

일단 벌려놓은 일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망한 다음에

투잡이든 2,3,4잡이든 해야 할 것 같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 자야쥐^^ 자고 일어나면 많은 댓글꽃들이 피어있을까?? 내일은 동갑내기이지만 안지 2년이 넘도록 말을 놓지 못하는 다다음주 결혼한다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퍼뜩 일어날 수 있을까. 한강유람선을 타기로 했고, 갈 때는 '주전부리'를 꼭 챙겨오라고 했는데, 딸기를 가득 싸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앗! 완전 '의식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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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09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댓글 곷의 첫발을 띄웁니다. 호호 피곤하시겠어요. 그런데 잘되길 바랍니다. 태평로 본사라면 양대 신문사가 아닐가 추측해봅니다.
잘 되길 바랍니다.

마늘빵 2006-04-09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쪽이든 승주나무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됐음 좋겠어욤 ^^

날개 2006-04-0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무지 능력 있으신 분이로군요!^^

승주나무 2006-04-0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 님//어떻게 아셨어요^^
담뽀뽀 님//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프락사스 님//그저 잘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은 즐겁고 재미있게 되는 것입니다.
날개 님//그냥 자랑을 늘어놔서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현란한 문체에 속지 마시기를..부끄러워요ㅠㅠ

라주미힌 2006-04-0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너무 잘나가시는거 아녜요? ㅎㅎㅎ
쏘세요~

stella.K 2006-04-10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안하게 집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이라...그런 곳에선 일할 사람 더 필요하지 않는답디까? 음~끌리네. =3=3

승주나무 2006-04-1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 님// 아직은 아니고, 좋은 결과가 나와야 잘 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쏘는 것은 좀 기다려봅시다용^^
스텔라 님//집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결과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아마 당분간은 돈독 버전으로 가야 할 듯^^
 

 

구   분

평 가 내 용  및  기 준

지시사항 불이행으로 인한 감점

∙답안길이 미충족

∙필기구 종류 및 색깔 위반

∙응시자의 신원노출

이해․분석력

(20점)

∙주어진 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분석 능력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분석(독해) 능력

∙논술문이 논제에 충실한 정도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한 정도

논증력

(30점)

∙근거 설정 능력

  - 주장에 대한 적절하고 분명한 논거 제시 여부 

  - 주장과 논거의 논리적 타당성

  - 논제에 대한 분명한 견해 표현     

  - 표현 견해가 제시문의 논의에 의거해 적절한 뒷받침

∙구성 조직 능력

  - 전체 논의 전개에 정합성 및 일관성이 유지 

  - 전체 논의 전개에 있어 논리적 비약은 여부

  -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

창의력

(40점)

∙심층적인 논의 전개

  - 본인의 주장이나 논거에 대해 스스로 가능한 반론들의 고려

  - 본인의 논의가 지니는 더 나아간 함축이나 귀결들에 대해 고려

  -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맥락이나 배경 상황에 대한 적절한 고려

  - 묵시적인 가정이나 생략된 전제에 대한 더 나아간 고찰

∙다각적인 논의 전개

  - 발상이나 관전 전환을 시도       

  - 가능한 대안들에 대한 고려

  - 여러 개념들의 종합 

  - 암묵적으로 가정된 전제에 대한 비판적 고찰

∙독창적인 논의 전개

  - 주장이나 논거에 새로움

  - 문제를 통찰함에 있어 특이함  

  - 관점이나 논의 지평에 참신함

표현력

(10점)

∙표현의 적절성

  - 문장표현의 매끄럽고 자연스러움, 적절한 비유 등

  - 단락구성 및 어휘 사용

  - 맞춤법, 원고지 사용법

<논술 채점 항목 기준(서울대)>

주의사항
1.  제시문이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접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개념과 표현을 포함하고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익숙한 주제인 기계문명의 폐해에 초점을 맞추었다. 두 제시문은 기계문명의 폐해라는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서 기계적인 체계의 인위성과 자연성사이에 놓인 인간의 모순적 상황을 다루고 있다. 기계의 발전 과정이나 산업혁명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인간을 둘러싼 인위적 체계가 작동하는 양상을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해분석력을 키우려면 다양한 텍스트를 접하고 그 속에서 핵심 어구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2.  자신의 주장을 제시함에 있어서 일관적이지 못한 글의 흐름과 논리적 비약은 빈번히 나타나는 문제점이고 무엇보다도 반대 주장과 논증에 대한 신중한 고려 없이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형식적으로는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논의가 전개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3.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슷한 문장으로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교훈조의 결론으로 끝맺는다. 이는 기존 논술 참고서에 제시된 정형화된 방식에 기초하여 비슷한 예상 문제를 가지고 연습한 결과로 추정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독자적인 사고능력을 표출하기보다는 예상문제에 대한 답안을 암기하는 방법으로 논술에 대비하지 않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합교과형 논술
1. 개별 교과 지식이 통합되고 교과 영역 간에 전이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
2. 통합교과형의 개념은 교과와 교과의 단순한 통합이 아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하여 학생의 내면에서 길러지는 사고력의 통합을 의미 함. 따라서 통합교과형 논술을 대비하기 위한 별도의 교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개별 교과가 제안하는 여러 학습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충실히 수행하는 것 자체가 논술을 준비하는 바람직한 방법임
3. 논술고사에 대한 준비가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준비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계
4.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토론 위주의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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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06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점수매기기군요 저도 퍼갑니다 직업병^^
 
 전출처 : 하늘바람 > 브레인 스토밍

1941년 오스번(A. Osborn)이 개발한 브레인스토밍은 누구라도 어디서든지
간단히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파 속도가 빨랐다. 브레인스토밍은 혹자에 따르면 발상기법이라기보다는 발상을 하기 쉽게 만드는 사고방법, 다시 말해
'발상법의 발상법'이라고도 불린다.

브레인스토밍의 사고방법, 특히 그 네 가지 법칙은 어떤 발상을 할 때 항상 전체로 머리 속에 넣어두면 좋은 것으로, 즉 일종의 아이디어 생산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법칙은 개인 및 집단 양쪽에 모두 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발상의 연금술이라고 부르는 브레인스토밍의 네 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1. 제1법칙-자유자재로 사고한다.
'자유롭게 방만하게 생각하고'라고 다짐해도 실제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메게 마련이지만 발상방법으로 귀중한 자세이다.

2. 제2법칙-비판을 엄금
마음을 비운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천적 법칙이며, 네 가지 법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디어의 질과 타당성을 냉정하게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맨 마지막에 하는 방법이다.

3. 제3법칙-질보다는 양
한번에 만루 홈런을 치겠다는 것은 무리이다. 긴장을 풀고 아이디어를 낳는 리듬을 탈 것, 사고하는 양이 많아지면 당연히 질은 높아진다.

4. 제4법칙-결합 개선
기존의 정보 및 아이디어를 조합시킨다는 법칙이다.
몇 가지 제안된 아이디어를 크로스로 연결해 그 맛을 잘 음미해본다.
발상이 필요한 모든 경우에 요긴하게 쓰이는 보편적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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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0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예도 좀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매달 쓰는 논술 교재에 브레인 스토밍부분이 들어가는데 쓸때마다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