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 기간이라 벌이도 시원찮고 시장에서 과일 하나 사는 데도 손을 덜덜 떨어야 합니다.(결국은 살 거면서)

시장에 가서 한 근에 천 원 하는 딸기를 두 근 살까 세 근 살까 고민하다가 "아저씨 두 근 주세요" 하고 힘없이 말해버렸죠. 그런데 어떤 젊은 부부가 오더니 한 근에 이천원 하는 토실토실한 딸기를 보며 '안사람' 되시는 분께서 "아저씨, 딸기 맛있어요?" 하는 거에요. 아저씨는 당연하다는 듯 상투적으로 "맛 잘 들었어요."
그 '안사람 님' 왈, "그러면 만 원어치 주세요!"

오기가 발동하여 "아저씨, 세 근 주세요"  하고 말을 번복. 두 근과 세 근 차이에서 오기가 발동할 건덕지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왜 이리 마음이 흔들렸을까 몰라요.

그건 그렇고, 요즘 '문제'를 만드는 알바를 하고 있어요. 대충 계산해보니 한 문제에 삼천오백원 정도..

쉬운 일은 아니나, 내가 '고급 인력'이 된 듯한 이상한 만족감. 하지만, 한 문제 만드는 데 많게는 몇 시간 든다는 것을 생각할 때 '서빙' 같은 '초저가 알바'에 비해 뭐 나을 것도 없는 것 같네요. 이것을 빨리 치워야, 다음 일을 진행할 수 있는데, 자꾸 하기 싫어지고 진도도 잘 안 나가고 그래요.

한 번 풀어보실래요^^
요즘 고등학생들이 대학 가기 위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 중 하나랍니다.
대학에서 직접 출제를 하죠^^ 저는 그저 흉내만 낼 뿐^^

  
  <논리력>

<1> 리아는 보아보다 춤을 잘 춘다. 보아는 자아보다 춤을 잘 춘다.

그러므로                       

① 보아가 춤을 가장 잘 춘다.

② 자아는 노래를 가장 잘 한다.

③ 리아는 자아보다 춤을 잘 춘다.

④ 셋 가운데 두 번째로 춤을 잘 추는 사람은 자아이다.


 [23 ~ 24]

<23> 아래의 조건을 충족시킨 것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대진표를 짜려 한다. A조 진출국은 한국과 일본, B조는 미국, 멕시코, C조는 쿠바, 푸에르토리코, D조는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이다. 단, 예선에서 같은 조에 있던 팀끼리는 본선에서는 다른 조에 배치해야 하며, 미국과 도미니카는 한 조에 포함되어야 한다.

① 한국, 일본, 멕시코, 미국                      ② 한국, 미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③ 일본, 미국, 도미니카, 멕시코                  ④ 일본, 멕시코, 쿠바, 베네수엘라


<24> 위 <23번>의 조건과 같이 일본, 멕시코, 쿠바, 베네수엘라가 한 조에서 본선 경기를 치른다고 가정했을 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 경기 동안 한국과 일본이 맞붙을 수 있는 최대의 경우는 몇 회인가?

① 1회                                          ② 2회

③ 3회                                          ④ 4회


<언어유추>
※ 두 단어의 관계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16~18)

<16>

① 개차반 - 악다구니                    ② 모가지 - 목

③ 주둥이 - 입                          ④ 이빨 - 치아


※ 성격이나 범주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19~21)

<19>

① 말랑말랑                             ② 쪼르륵

③ 벙긋벙긋                             ④ 빤드르르


 

<20>

① 의천                                 ② 지눌

③ 이이                                 ④ 원효



<32> ‘빼기’의 뜻이 다른 하나는?

① 머리빼기                             ② 코빼기

③ 이마빼기                             ④ 밥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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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4-1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 23-4) 24-1) 16-1) 19-1) 20-3) 32-4)
헤헤 다풀었어요

승주나무 2006-04-17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 님//문제를 다 풀어보시다니, 이런 정성이.
19번만 빼고 모두 맞히셨어요.
①, ③, ④는 의태어, ②는 의성어랍니다^^;;
 

저도 한겨레21 보면서 알았는데, 재밌고 유익할 것 같아서 지원서를 내 봤습니다.

자격 : <한겨레21>을 사랑하는 독자

방법 : 다음 내용을 담은 지원서(A4 용지 2매 이하 수준)
            1. 자기소개서(주소, 연락처(휴대전화번호), 직업, 성별, 나이 반드시 기재)
            2. 지원 이유
            3. 최근에 본 <한겨레21> 기사에 대한 간단한 소감

모집마감일 : 2006년 4월 16일
문의 및 접수 : 이메일, groove@hani.co.kr
기타 : 접수여부는 4월 17일, 선발 여부는 19일에 일괄적으로 이메일로 통보해드립니다.
활동
1. 매주 인터넷 <한겨레21> 독자편집위원회 클럽에서 과월호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2.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정기 회의를 합니다(첫 모임 4월 25일), 회의 결과는 바로 다음호 지면에 공개되며, 회의 참석시 소정의 좌담료를 드립니다.
3. 독자편집위원의 임기는 6개월입니다.
4. '독자가 뛰어든 세상' 등을 통해 직접 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아래는 자기소개를 포함한 지원서입니다. ㅋㅋ

 

문서서식포탈비즈폼

너무 늦게 문을 두드린 게 아닌가 합니다.

문서서식포탈비즈폼

지원자 : 오 승 주(男)

직업 : 논술강사/콘텐츠개발자

나이 : 흠, 아시는 분은 다 아세요

연락처 : 흠흠.. 정보 보안
주소 : 흠흠흠.. 편집됨^^

 

 

문서서식포탈비즈폼

1. 제가 하는 일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


안녕하십니까. 한겨레21 독자편집위원회 12기에 참여하고 싶은 오승주라고 합니다. 저는 논술 강사이며 강의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논술계’로 뛰어든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습니다. 논술은 ‘종합’과 ‘비판’이라는 커다란 강점을 갖고 교육의 가능성으로 다가왔습니다.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은 현실의 문제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교과 내용과 각종 지식을 참 지식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화’를 통한 ‘쌍방향 교육’이 가능할 것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학생도 세상에 대해 감히 문제를 제기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고보다는 ‘점수’에, 참신한 교육보다는 ‘수입’에, 향학열보다는 ‘생계’에 점점 쪼그라들어 우리들의 영혼은 마치 오래된 축구공처럼 바람 하나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인재를 뽑겠다고 하지만, 교육부의 기본 방침과 부딪치는 일이 잦습니다. 게다가 대학에서 마련한 시험 방식만 해도 논술, 구술(면접), 자기소개서, 전공적성, 수능, 학생기록부의 내신성적과 비교과 성적 등 그 정도를 가늠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게다가 전형은 더욱 복잡하여 쉽사리 지원하기도 힘들며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할 형편입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공포감’만 더욱 조장했고, 사교육시장은 이를 ‘적절히’ 이용하여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교육의 근본 이념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문서서식포탈비즈폼

2. 지원하려는 이유요? 그야 물론 변화죠!


참여정부 이전부터 전방위적으로 시도되었던 ‘개혁’이라는 행동은 그 의미가 점점 왜곡되고 있습니다. 개혁은 신자유주의 방식에 맞게 살을 줄이고 자를 건 자르는 방식, 숫자 안에 내포된 생명보다는 숫자 자체에 가치를 두는 비정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닥터지바고의 주인공은 멀리 시골에서 고된 농사일을 하며 스스로 깨닫습니다. 변화라는 것은 명확히 어느 시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이 생겨나기 시작한 아주 일상적인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사실 독자편집위원회가 12기가 되도록 저는 그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는 신문은 경향신문이며 일 년 가까이 빠짐없이 스크랩을 해오며 세상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IT시대에 맞게 블로그 스크랩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 : http://blog.khan.co.kr/97dajak


하지만 ‘일간지’라는 한계 때문에 사안을 깊이 있게 보지 못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간지에서부터 월간지까지 정론지를 하나 보긴 해야겠는데, 무엇을 고를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놀러 다니는 책 커뮤니티에 설문 조사를 했더니 ‘한겨레21’이 1등을 차지했지 뭡니까.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44228


그래서 지금은 ‘녹색평론’과 ‘한겨레21’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한겨레21’은 유예기간이어서 가판대에서 사서 보고 있습니다.

저는 토론보다는 ‘독서’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토론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대화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연히 변화가 생깁니다. 게다가 세상사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사람들과의 토론은 그뿐이겠습니까. 함께 대화하게 될 ‘한겨레21’ 가족들과 저와 같은 독자위원들과 세상의 허와 실, 빛과 어둠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세상과 ‘연애’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도 저는 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독자편집위원회를 두드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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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일(統一)이란 말은 너무 설익은 표현이었습니다.


통권 604호에서 창간 12돌 기획기사 중 김형덕 씨의 인터뷰 기획 “‘통일’보다는 ‘통합’합시다”라는 글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기사를 통해 보게 된 김형덕 씨는 그야말로 ‘우여곡절’을 겪은 이 시대의 청년입니다. 누구나 나름대로의 ‘곡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일이 그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했으며, 그는 그 후로 어떻게 변화했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획기사 하나 보고 제가 김형덕 씨의 변화를 아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마, 그가 내세운 ‘통합(統合)’이라는 의미에는 매우 동감합니다.

‘통일(統一)’이라는 단어 속에는 상대방을 강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배타성’의 혐의가 매우 짙습니다. 이것을 우리식대로 표현하면 ‘반공’이 됩니다. 우리가 우리식으로 통일한다면 상대방은 우리의 체제에 따라야 한다는 오만함도 담겨 있습니다.

통합이라는 의미는 통일보다 세련된 말입니다. 부부가 혼을 맺는다고[結婚] 하나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와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공존’이 가장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김형덕 씨는 타고난 전략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중국이 북한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큰 셈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 즉 ‘외교’라는 것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둘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까지 형제였던 나라들이 적으로 돌아서는 춘추전국시대의 원리가 현재에도 끊임없이 적용되는 것은 그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줄 거면 확실하게 줘야 한다”는 말은 매우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그러면서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화는 강요할 수 없을 뿐, 얼마든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형덕 씨의 주장은 ‘정권 차원의 방향’이기에 그 ‘다양성’에 아쉬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은 정권 차원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간에서 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견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볼 때 남북관계는 정권의 알력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초 정권적 차원’에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은 주기마다 방향이 전혀 바뀔 수도 있으며, 특히 요즘처럼 미국과 일본의 압박이 거세질 때는 소극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민족끼리 나누고 돕는다는 데 정부가 딴지를 걸 수 있겠습니까. 국내문제인데 미국이나 일본이 민간인들을 상대로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아직 북한과 남한은 유대의 끈이 매우 헐겁기 때문에 많은 민간 교류가 이루어져서 아무도 끊지 못하는 튼튼한 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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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6-04-1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다, 1분 만에 메일을 확인했네요^^ 역시 신속하고 놀라운 우리 신문

Mephistopheles 2006-04-1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원하신 건가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승주나무 2006-04-13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 님//저도 되었으면 무척 좋겠습니다. 그러면 알라딘에서 한겨레21을 사볼 독자가 꽤 될 텐데^^;;

진주 2006-04-13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 신문이랑 다른가요? 한겨레신문 고정 칼럼 필진도 알라딘에 계시는데 독자편집위원까지 생기면 알라딘엔 한겨레가 대세가 되겠네요^^바라던 결과가 나오길...

승주나무 2006-04-13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 님//아, 그런가요. 한겨레 신문은 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신문을 여럿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그분이 누굴까요. 칼럼만이라도 챙겨 보고 싶은데^^
주간지를 왜 안 봤나 후회가 되네요^^

마늘빵 2006-04-13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예전에 한겨레21 볼 때 이거 해보고 싶다 생각만 했었어요. ^^

승주나무 2006-04-13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 님//같이 해요^^

stella.K 2006-04-1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게 있었군요. 이런 거라면 저도 관심은 가지만 한겨례를 잘 안 봐서 해당사항이 없겠군요. 잘됐으면 좋겠어요. 언제 발표하나요?^^

승주나무 2006-04-16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 님//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군요. 그러면 아프락사스 님은 다음 기회에^^ㅋㅋ
스텔라 님//17일에 발표해요. 아직 발표 기다리는 것 많이 있는데.. 제대로 연락오는 것은 별로 없네용ㅡㅡ;
 
 전출처 : 하늘바람 > 잘못 쓰기 쉬운 외래어

 

1) 원지음을 최대한 고려해서 표기합니다.

바베큐(x) - 바비큐(o)

엑센트 - 악센트

불독(bulldog) - 불도그

타이타닉 - 타이태닉

발렌타인데이 - 밸런타인데이

매니아 - 마니아

다이아나 - 다이애나

 

2) '-쟈,져,죠,쥬,챠,쳐,쵸,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쥬스(x) -주스(o)

텔레비젼 - 텔레비전

스케쥴 - 스케줄

쟝르 - 장르

쥬니어 - 주니어

챠트 - 차트

시츄에이션 - 시추에이션

 

3) f.p는 'ㅍ'으로 표기합니다.

환타지(x) - 판타지(o)

화이팅 - 파이팅

훼밀리 - 패밀리

 

4)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까스(x) - 가스(o)

꼬냑 - 코냑

빠리 - 파리

모짜르트 - 모차르트

쮜리히 - 취리히

떼제베 - 테제베

까페 - 카페

째즈 - 재즈

써비스 - 서비스

꽁트 - 콩트

썬탠 - 선탠

르뽀 - 르포

 

예외) 빵, 껌, 삐라, 빨치산, 샤쓰, 짬뽕, 히로뽕 등 굳어진 관용 표기를 인정한다.

빨치산 - 파르티잔, 샤쓰 - 셔츠, 히로뽕 - 필로폰 등은 양쪽 모두 인정합니다.

 

5) 영어에서 들어온 외래어는 영국식 발음을 기준으로 합니다.

수퍼(x) - 슈퍼(o)   - 미국식 발음(수퍼), 영국식 발음(슈퍼)

수퍼마켓 - 슈퍼마켓

캄팩트 디스크 - 콤팩트 디스크

 

6)짧은 모음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 [p],[t],[k]는 받침으로 적는다.

도너츠(x) - 도넛(o)

로케트 - 로켓

카페트 - 카펫

 

예외) 배트, 체크, 히트, 노크, 메리트, 네트, 세트, 쇼크, 커피 포트, 티베트

 

7) 유음,비음,이중모음,긴모음 뒤의 [p],[t],[k]는 '으'를 붙여 적는다.

케익(x) - 케이크(o)

테입 - 테이프

팀웍 - 팀워크

플룻 - 플루트

스카웃 - 스카우트

 

8) [∫] 는 영어의 경우 자음 앞에서는 '슈',  어말에서는 '시'로 적는다. 그러나 다른 언어에서 온 말은 언제나 '슈'로 적는다.

쉬림프(shrimp)(x) - 슈림프(o)

대쉬 - 대시

플래쉬 - 플래시

브러쉬 - 브러시

러쉬아워 - 러시아워

쇼맨쉽 - 쇼맨십

리더쉽 - 리더십

아인시타인 - 아인슈타인(독일어)

 

9) 장모음의 장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그리이스(x) - 그리스(o)

뉴우스 - 뉴스

 

참조) 알코올, 앙코르는 맞는 표기입니다.

 

10) [∧]는 어로, 는 오로 적는다.

콘트롤 - 컨트롤

컨서트 - 콘서트

컨셉트 - 콘셉트

컨텐츠 - 콘텐츠

 

11) 고유명사에서 철자가's'로 끝나고 발음이 [z] 인경우는 '스'로 적는다.

템즈(Thames강)(x) - 템스(o)

타임즈(Times) - 타임스

 

12) 현지음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현지음이 아닌 제3국의 발음(주로 영어)로 통용되고 있는 경우는 그 관용을 따른다.

Caesar 케사르(x) - 현지음 : 카이사르(o), 영어 : 시저(o)

 

13) 조심해야할 나라이름

말레이지아(x) - 말레이시아(o)

싱가폴 - 싱가포르

이디오피아 - 에티오피아

자이레 - 자이르

 

14) 주의해야할 된소리, 거센소리

카톨릭(x) - 가톨릭(o)

쿠테타 - 쿠데타

쿵푸 - 쿵후

짜장면 - 자장면

빵빠레 - 팡파르

가디건 - 카디건

플라밍고 - 플라멩코

 

15) 부정의 접두어 (non-)

넌센스(x) - 난센스(o)

넌타이틀 - 논타이틀

넌스톱 - 논스톱

넌픽션 - 논픽션

 

16) 군더더기 표기에 주의

뎃생(x) - 데생(o)

앙케이트 - 앙케트

런닝셔츠 - 러닝셔츠

제스추어 - 제스처

럭키 - 러키

젯트엔진 - 제트엔진

렛슨 - 레슨

카셋트 - 카세트

맛사지 - 마사지

컨닝 - 커닝

뱃지 - 배지

팩키지 - 패키지

 

17) 부당한 생략이나 줄임에 주의

렌지(range)(x) - 레인지(o)

레크레이션 - 레크리에이션

스텐레스 - 스테인리스

 

18) 일본식 잘못된 외래어 표기

링게르 - 링거

바란스 - 밸런스

맘모스 - 매머드

마후라 - 머플러

타이루 - 타일

다이나마이트 - 다이너마이트

다이알 - 다이얼

데이타 - 데이터

라이타 - 라이터

레이다 - 레이더

레파토리 - 레퍼토리

로숀 - 로션

로얄티 - 로열티

로타리 - 로터리

센티멘탈 - 센티멘털

스탠다드 - 스탠더드

오리지날 - 오리지널

인디안 - 인디언

콘테이너 - 컨테이너

크리스찬 - 크리스천

크리스탈 - 크리스털

타부(taboo) - 터부

토탈 - 토털

페스티발 - 페스티벌

프로포즈 - 프러포즈

 

19) '이'~'잇'이 옳은 경우

보넷(bonnet)(x) - 보닛(o)

자켓 - 재킷

비스켓 - 비스킷

캐비넷 - 캐비닛

타겟 - 타깃

 

20) '-애', '-에' 가 옳은 경우

그라프(x) - 그래프(o)

슬라브 - 슬래브

나레이션 - 내레이션

악세사리 - 액세서리

노스탈지아 - 노스탤지어

에머랄드 - 에메랄드

다이나믹 - 다이내믹

클라이막스 - 클라이맥스

판넬 - 패널

샤시(sash) - 새시

파라독스 - 패러독스

 

21) '우', '위' 계열이 옳은 경우

데뷰 - 데뷔

몽타지 - 몽타주

랑데뷰 - 랑데부

쥬라기 - 쥐라기

 

22) 양성모음의 형태가 옳은 경우

넉다운(x) - 녹다운(o)

어코디언 - 아코디언 (악기)

다이어몬드 - 다이아몬드

컬럼(column) - 칼럼

컨테스트 - 콘테스트

컴플렉스 - 콤플렉스

레미컨 - 레미콘

헐리우드 - 할리우드

 

23) 음성 모음의 형태가 옳은 경우

드리볼(x) - 드리블(o)

아답타 - 어댑터

미스테리 - 미스터리

캬라멜 - 캐러멜

캐리어 - 커리어

스폰지 - 스펀지

콘소시움 - 컨소시엄

심포지움 - 심포지엄

타올 - 타월

 

24) 철자에 따라 유의해야 할 경우

globe 글로브 - glove 글러브

color 컬러(색깔) - collar 칼라(옷깃)

메타놀(x) - 메탄올(o)

오랜지 - 오렌지

 

25) 기타

기브스(x) - 깁스(o)

블 - 블록

나르시즘 - 나르시시즘

상들리에 - 샹들리에

샌달 - 샌들

데스크 탑 - 데스크 톱

쇼파 - 소파

라이센스 - 라이선스

샵(shop) - 숍

라이온즈 - 라이온스

스넥 - 스낵

레프리(referee) - 레퍼리

렌트카 - 렌터카

스티로폴 - 스티로폼

류마티스 - 류머티즘

신나 - 시너

맨숀 - 맨션

아울렛 - 아웃렛

버비리 코트 - 바바리 코트

바디랭기지 - 보디랭귀지

악세레이타 - 액셀러레이터

부르조아 - 부르주아

앰블란스 - 앰뷸런스

옵저버 - 옵서버

컨츄리 - 컨트리

야쿠르트 - 요구르트

코스모폴리턴 - 코즈모폴리턴

캬바레 - 카바레

크레믈린 - 크렘린

카뷰레이터 - 카뷰레터

타이거즈 - 타이거스

카운셀링 - 카운슬링

빵꾸 - 펑크

플랭카드 - 플래카드

록앤롤 - 록 앤드 롤(=로큰롤)

히트 앤 런 - 히트 앤드 런

리듬 앤 블루스 - 리듬 앤드 블루스

고호(화가)(x) - 고흐(o)

엘리어트(시인) - 엘리엇

세느 강 - 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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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6-04-13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국어 선생이지만, 이런 법을 만든 넘들 보면 콱! 때려주고 싶습니다.
저걸 법이라고 만들어놓고 지키라고 하는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니...
법을 정할 필요는 있지만, 쓰지도 않는 자장면, 카디건... 그리고 영국식 발음 어쩌고 하는 꼬라질 보면 '지~~랄'하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승주나무 2006-04-13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 님// 그렇지요!! 육두문자 아니 나올 수 없죠^^;;
 

세계사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것 (평점:, 추천:24)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79295

쓰는 데 걸린 시간 : 한 3일
작성일 : 2005-12-04 14:05
땡스투 : 14회
땡스투 기간(처음 받은 날 ~ 마지막으로 받은 날)
2005년 12월 8일 ~ 2006년 1월 12일(한달 남짓)

현대사를 애정으로 대하는 법 (평점:, 추천:6)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63199

쓰는 데 걸린 시간 : 한 2일
작성일 :
2005-11-02 22:15
땡스투 : 12회
땡스투 기간 : 2005년 11월 9일 ~ 2005년 12월 23일(한달 반)

생존을 위한 혈투 (평점:, 추천:15)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9382

쓰는 데 걸린 시간 : 한 보름
작성일 :
2005-10-07 02:46
땡스투 : 11회
땡스투 기간 : 2005년 12월 27일 ~ 2006년 4월 3일(석달 넘어, 아까 금방까지)

인문학과 생물학, 두 이산가족의 상봉의 시작 (평점:, 댓글:8, 추천:13)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94210

쓰는 데 걸린 시간 : 한 이틀
작성일 :
2006-01-03 02:22
땡스투 : 3회

땡스투 기간 : 2006년 1월 4일 ~2006년 1월 21일(보름, 에게...)
별다른 일 없나 : 올해 정월 첫주 베스트 리뷰!!ㅋㅋ

잔치 (평점:, 추천:7)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9389

쓰는 데 걸린 시간 : 한 열흘
작성일 : 2005-10-07 02:54
땡스투 : 7회
2005년 11월 12일 ~ 2006년 2월 21일(석달 넘어)

결론

1. 땡스투는 추천과 별 관계가 없다.

2. 정성을 들인 리뷰일수록 사람들이 오래 찾는다.

3. 책도 유행이어서 타이밍으로 책을 읽는 모양이다.

4. 좋은 글은 쓰고 나서 한두달 후에 두각을 나타낸다. (생존을 위한 혈투(거의 석달), 잔치(한달 넘어))

5. 요즘 서평을 너무 날로 쓰는 것 같드라.

6. 서평단 너무 무리하게 하면 읽고 싶은 글도 쓰고 싶은 글도 놓치게 될 경우가 많으니 공짜 좀 그만 좋아해라!!


덧 : 제목을 '스테디리뷰(steady review)'라고 하려 그랬는데. '스테디땡스투'가 끌리고 선정적인 제목이어서 그렇게 함. 논리적으로 봐도 '스테디셀러' 하면 '많이 그리고 오래도록 판 책'을 말하지 않은가 함. (스테디북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그렇게 보면  '스테디땡스투'가 맞는 말인 것도 같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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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6-04-13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존을 위한 혈투' 어제 1번 아까 금방 1번 받은 데에 '쀨'이 받쳐 올라 써봤습니다.^^

하늘바람 2006-04-13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대신하셔요. 그런데 결론은 정말 맞는 것같아요. 제게 하고 픈 말들이네요

진주 2006-04-13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엄청 정성을 들여 쓰시네요@@
저는 보통은 30분, 나름대로 심오한 건 한 두시간만에 후딱 해치우는 편인데, 원래가 숙제같은 걸 싫어하고 골치아픈 걸 싫어해서. 그냥 막 읽고 났을 때의 나만의 느낌을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하는 거라...(그런데 문제는...저는요..너무 길고 해박하고 현학적이며 지루한 남의 리뷰는 읽기도 싫어진다는...<--이거 문제 있어요ㅡ.ㅡ)

울보 2006-04-1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성반성,,

승주나무 2006-04-13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 님//정말 맞는 것 같나요^^공감공감!!
진주 님//사실 뻥이 좀 가해진 것이 없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남아 돌아도 이틀 동안 리뷰를 쓸 수는 없죠. 그냥 낑낑거리는 시간이 그렇다는 말이죠. 예전에는 리뷰 하나 쓰기 위해 사전작업 포함해서 한 달 쓴 적도 있어요^^
울보님//저도 반성반성

물만두 2006-04-1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Mephistopheles 2006-04-1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하고는 정반대로 정도의 길이 아닌 사도의 길을
걷는 사파의 무리들도 있더군요...^^

승주나무 2006-04-1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님//물만두님이 더 대단하십니다. 서는 수적으로 매우 '과작'이거든요^^
메피스토 님//아까 님의 페이퍼를 보았어요. 실은 거기에 필을 받아서^^;;

마늘빵 2006-04-13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새 날림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쩝. 그래서 땡스투가 별로 없나? 저도 몇몇 책들에 스테디 땡스투가 오히려 더 강세에요. 최근 책보다는.

라주미힌 2006-04-1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한테 리뷰는 어떤 의미에요?
전 절대 저렇게 할 수 없음다. ㅎㅎㅎ

승주나무 2006-04-1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 님//그래도 으뜸 서평으로 마일리지는 가득 받으시믄서..(꼼지락꼼지락)
라주미힌 님//리뷰요^^;; 음.. 또 하나의 작품.. 군에 있을 때는 아주 진지하게 리뷰를 썼는데, 지금은 그만 못해요^^ 하지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만은 확실^^
 

군생활을 정리하며 적었던 글인데, 어느 친구가 고이 간직했다가 제게 보내주더군요.
관계맺기의 60점 과락 이론의 원전이 들어 있군요^^

 아~ 옛날이여어~~

1. 나의 활동복

물품에 관한 논리는 훈련소에서부터 그대로 적용된다. A가 B의 활동복을 입었다고 치자. B는 찾다가 찾다가 나의 활동복을 입는다. 나는 또 활동복을 찾다가 찾다가 A의 활동복을 입는다. 이 때 내가 입은 활동복은 나의 활동복이지 A의 활동복이 아니다. 군대의 물품은 \'관물\'이기에 돌고 돌고 돈다는 논리.

2. 점호와 보고

만약 내가 야근이나 어떠한 일로 점호를 받게 되지 못할 때는 신고를 한다. 신고를 하면서 점호를 고치지 않았다면 나는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다. 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점호가 고쳐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착각이다.

3. 하나둘셋 유치원

군에서는 인간의 순수한 행위와 사고의 놀라운 집단화를 보게 된다. 얼마 전에 올라왔던 글에도 있었지만 누군가 대학시절 배웠던 \'바위처럼\'이라는 율동을 부대원들에게 가르쳐 준 적이 있다고 한다. 별 이유는 없었고, 심심해서 반 함께 할 것을 찾는 것 반 해서 한 것 뿐인데, 생각보다 부대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밖에서 묵을 기회가 있었는데 부대원들이 저희끼리 단체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서로 틀린 동작을 보고 웃고 떠들며 순식간에 팀웍이 맞아가며 부대원 율동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마치 하나둘셋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체조를 따라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인간이 순수해질 수도 있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글을 보고 \'스트레칭 7개 동작\'을 분대원에게 보급시켰는데 반응이 좋았다. 숙련된 조교도 정하고 실제 동작도 해보면서 같이 만들었는데, 분대원들이 진지하게 따라하는 것을 보고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 아마 이것이 군대가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도 핵심적인 특징이 아닌가 한다. 이것을 전투적으로 부른다면 \'전투력의 심장\' 정도 될까.

4. 60점 과락 이론

이 이론은 내 군생활 최대의 위기가 가르쳐준 \'군생활 지침\'이다. 여기서 말하는 점수란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점수도 될 수 있겠지만 \'관계의 점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군이라는 특수성은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형성조차 될 수 없고, 각 개인도 이 점을 간과했을 때 심각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는 만큼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100점을 만점으로 하였을 때 나의 최고점수는 50점이고 상대방의 최고점수는 50점이다. 어떤 행동에 대한 평가를 할 때 60점을 과락으로 하고 60점이 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고 해보자. 나는 아무리 점수를 잘 준다고 하더라도 50점을 넘을 수 없다. 하지만 상대방은 내 행동을 보고 10점을 주기도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특히 군에서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옮길 때 나의 점수를 30에서 40 정도로 하고 상대방의 점수를 20에서 30 정도 끌어올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최상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좀 추상적이라 생각한다면 이것을 뒷받침하는 간단한 사례를 들고자 한다. 병영생활을 함에 있어서 특히 강조되는 사항을 위반했을 시 가해지는 \'절차에 의한 벌\'은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A가 자신의 사익(私益)을 목적으로 B에게 피해를 주거나 혹은 부당하게 그러한 행위를 하였을 때 이 이론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A가 나름대로의 공익(共益)을 목적으로, 그리고 B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끌었으나 결과적으로 \'절차에 의한 벌\'을 받은 경우는 커다란 문제를 제기한다. 왜냐하면 A가 받은 벌에 대한 이유가 얼핏 보아선 부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을 \'60점 이론\'으로 보자. A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라 한다면 50점이 된다. 현실적인 상수를 반영했을 때 40∼45점 정도로 형성된다고 했을 때, A는 B에게서 15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만약 A가 B를 납득시키거나 B의 동의에 의하여 \'강행군\'을 했을 때 B는 충분히 A에게 15점 이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 공익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졌거나 B를 이해시키지 않고 이루어졌다면 15점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것이 A가 벌을 받은 명백한 이유가 된다.
만일 이러한 일로 고민하고 있다면 피해갈 방법은 있다. \'60점 딜레마\'에서 벗어나면 되는 것이다. 사실 상대방이 자신이 밟았던 \'뼈아픈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굳이 경험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해의 수준에서 그 사람이 피해갔으면 하고 나는 \'실천\'할 수 있다. 동양의 오래된 경전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두 번 이상 하면 의가 깨진다고 하여 \'쓴소리\'의 반복은 피하고 있다. 당신이 상대방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그가 밟게 될 \'고난\'을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를 붙잡고 고난을 빠져나가려 한다면 자칫 \'딜레마\'를 밟는 일이 생긴다. 어차피 인생은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며, 반드시 경험해야 할 것이라면 그것이 \'뼈아픈 일\'이 되더라도 경험해야 하는 것이다.(특히 연애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지만) 당신의 선을 어느 정도만 지키고 그를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당신은 충분히 \'양심\' 앞에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왜 그것을 밟게 되었나\' 하고 누군가 \'잔인하게\'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진심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꺼린다.


이것은 병가의 오래된 법칙이자, 동서양 모럴리스트들의 필수 수칙이다. 하지만 그것은 상대를일종의 \'타인\'이나 \'적\'의 성격으로 보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연인에게도 이러한 전략을 쓸 수 있을까. 인간은 어떤 사람이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약점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그것만큼 확실한 인간애의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영혼을 보여줄 수 있는 단 한 사람


누구나 진심을 감춘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누구보다 병법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나로서 \'그것\'을 밟기에 앞서서 망설이지 않았을까. 하지만

\'아끼고 사랑한다면\'

이것을 애정표현이라 한다면 비웃을 텐가. 다음에도 이것은 나로 하여금 \'타인\'을 \'경계\'하도록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입을 막을 권리는 없지만 내 귀를 막을 권리는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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