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니.. 왜 이렇게 잘생기고 풋풋했던 남학생들의 얼굴이 눈앞을 가리는지.. 이런 저런 일 떠올리다가 풋사랑(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차마 못하겠고 -_- 저의 꿈을 좌절시킨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꿈이 좌절되어서 슬픈 사건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웃다가 밤잠을 설치기도 하는 사건이니 즐거운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으흣

때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 했던 날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였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아주 모범생이었던 저는 외고 진학에 실패하고, 사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똑같은 옷에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강요하는 규율도 너무 싫었고, 모범생이라는 이미지도 벗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날, 친구들이랑 큰맘 먹고, 염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6명의 친구들이 떼를 지어 미용실에 가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노란색으로 염색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때, 단골 미용실에 촬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느끼한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 촬스가 예쁜 여자를 너무 밝혀서 예쁜 순서대로 염색을 해주더니. ( 저 마지막 이었습니다. ) 예쁜 저의 친구와 담소를 나누느라 제 머리에 염색약을 발라둔 것을 깜박하여 (처음으로 염색한 저는 마냥 앉아서 친구들이랑 떠들고 있었고) 몇 시간 후, “뜨악~! 어머~ 내가 깜박했어!!” 하면서 소리를 지르며 제 머리를 감겨주었는데. 저 기절할 뻔 했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노랬거든요. (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무늬만 미용사 촬스.!! )

염색한 머리에 바로 염색을 또 하면 머리가 부서진다기에 전 일주일 후에 공짜로 검은 머리로 염색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 노란 머리로 고등학교 입학식을 가야 했습니다. 그 노란 머리 덕분에 저는 제가 원했던 대로 모범생의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었으나 반대로 문제아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입학 후 일주일동안 내내 학생부실에 끌려다녔으니..; 아니, 머리 색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그렇게 대우가 달라지나~~~ 흥!

 

여하튼 문제아의 이미지로 시작된 저의 생활에 고달픔을 느끼게 될 때쯤, 제가 문제아가 아니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반.장.선.거’

사실, 고등학교를 진학하면 입시에 시달려서 임원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경쟁률도 낮을 테고, 아무래도 반장을 하면 선생님들과 대화를 할 기회도 많아지니 제 본심은 삐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반장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성적이 상위권이여서 후보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단, 고민이 되는 것은 어떻게하면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나를 뽑게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반장선거 전 날, 저 무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친구들을 모아두고 고민을 털어놓으니, 역시 선거유세가 표를 좌우하지 않느냐며.. 선거 유세를 멋지게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고리타분한 선거유세..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반장이 된다면.. 어쩌구 저쩌구..”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런 말장난으로 아이들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저에게 구원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당시 최고의 유행가였던 D.J 덕의 미녀와 야수! 그때까지 댄스가수가 꿈이었던 저는 DJ덕의 춤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상식을 깨는 선거유세. 그것은 바로 댄스와 대중가요와 선거유세의 만남이 아니겠는가?! 라고 제 머릿속의 전구가 반짝 반짝 거리며 말하더군요.

너를 처음 봤을때 sexy함에 난 쓰러졌지
너무나도 눈부신 너의모습 괜찮은 모습
아~예 내 모든걸 너에게 주고 싶어
남자들은 여자들의 sexy함을 알아야한다

오늘밤 너와나 단둘이서 파티를 하고 싶어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아 (야이야)
난 널 느끼고 싶어 난 널 갖고 싶어 너만 OK해준다면

이성은 행위 앞에 노예 관념은 이유 없는 참견
금지된 사랑이라 해도 난 너를 놓칠 수가 없어
이밤이 다시 오진 않아 우연은 만들어낸 얘기
온몸이 전율하는 순간 넌 이미 내 세계에 있잖아

이 가사를 선거유세에 맞도록 바꾼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웃기겠어요. 그런데.. 저 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만. 대충 이런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울반에 처음 왔을때 기쁜맘에 난 쓰러졌지
너무나도 눈부신 울반의모습 괜찮은 모습
아~예 내 모든걸 울반에 주고 싶어
여러분은 저를 반장으로 뽑아야합니다

1학기 넘좋은 우리반의 반장을 하고 싶어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아 (야이야)
난 반장이 되고 싶어. 난 표를 갖고 싶어 너만 OK해준다면

이성은 선거 앞에 노예 편견은 이유 없는 참견
금지된 자리라고 해도 난 반장을 놓칠 수가 없어
기회는 다시 오진 않아 반장은 뽑아주는 자리
온몸이 전율하는 순간 넌 이미 나를 뽑고 있잖아

이렇게 유치한 가사를 들고 반장 선거 전날 설레이는 마음으로 잠을 청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등교하여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노래를 부르며 안무 연습까지 했습니다. 연습 후 교탁이 있으면 공간의 제약이 심해 안무를 제대로 출 수 없다는 것을 판단하고. 저 실제로 선거유세를 할 때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교탁까지 한 구석으로 밀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박자에 맞춰 박수를 처 달라고 청하고 땀 흘려 연습한 안무를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교탁을 밀어달라는 저의 요청에 근엄하면서도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내시던 담임 선생님께서 제가 한 소절 분량의 노래와 춤을 췄을 때, 푸하하하하하! 하면서 아주 박장대소를 하시면서 웃으시는게 아닙니까? 선생님 뿐 아니라, 반 아이들 모두가 다 같이 따라 웃는데. 저 너무 당황했습니다. 음절 박자 다 놓치고 우여곡절 끝에 안무를 다 맞췄을 때, 저희 반은 아주 웃음의 도가니가 되어버렸습니다. 저 그 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 결국 전 두 명의 후보로 반장선거에 출마하여 (후보 3명이 당일날 기권하더군요.) 부반장이 되었고,  ㅋㅋ 그 날 이후 전교에 장래 개그맨에 될 아이가 우리학교에 있다는 소문이 나 돌면서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저를 찾아와 선거유세 춤과 노래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 정말로. 웃기려고. 한 게 아니 였는데~!!!!

장래 꿈이 댄스가수였는데~!!!!


어째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폭소를 터트렸는지...

아직도 알 길이 없습니다만. ㅠ_ㅠ


그 후로 전 댄스가수라는 꿈을 접었습니다. 

아니,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쩝.  _-_)~

 

아직도 전 우연히 DJ덕의 ‘미녀와 야수’라는 음악을 듣게 되면 그 때, 혼자서 열심히 땀흘리면서 연습했던 안무를 떠올리곤 합니다. 멋있는 댄스가수가 될 수 없다면 친구들의 말처럼 개그맨이라도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으흐흐흐 이젠 모두 즐거운 추억이네요. ^-^

 

↓요건. 보너스예요. 이 노래가 그 노래. 으흐흐

 

미녀와 야수 (Ok? Ok!) - 디제이 디오씨(DJ 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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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6-11-0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댓글이 하나도 없다니. ~(_-_)~(-_-)~(_-_)~ 데구르르ㄹㄹㄹㄹ ~(_-_)~
오랜만에 한바퀴 돌고 자빠지는 가시장미. 그래도 노래에 맞춰 안부를~ 오예! ㅋㅋ

마노아 2006-11-0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봤어요. 님의 끼가 부러워요. 아... 그 반 학생들은 일년 내내 얼마나 재밌었을까요^^ 님 멋져요^^

비로그인 2006-11-02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노래 무지 좋아했어요. 노래방가서 노래할때마다 매번 이 노래부르고 씨디도 샀어요. 그런데 은근히 가사가 야하지 않나요?

Mephistopheles 2006-11-0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가시장미님은 작게작게님과 친하게 지내도록 하세요....^^

가시장미 2006-11-0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일년 내내 저 놀리느라 재미있었을까요? ㅠ_ㅠ 아흐

승연님. 안녕하세요? 으흐흐 가사가 야해서 더 좋았답니다. *^-^* 붉으래~ 으크크

메피님. 작게작게님이.. 어떤 분이세요? 제가 잠수복을 너무 오래 입고 있어서 모르는 분이 너무 많아요. 으흐흐흐 소개좀 부탁드려요. 혹시 그분 댄스강사세요? 오호~

바람돌이 2006-11-0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어머나!!! 저라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은 팍팍 밀어줬을텐데....
님의 반 아이들이랑 선생님은 1년 내내 얼마나 즐거웟을까요? ㅎㅎㅎ

라주미힌 2006-11-04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타임멈신 타고 돌아가서 나도 함 보고 싶네용..
같이 웃게.. 크...

가시장미 2006-11-05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이언니.. 으흐흐흐 그런가요? 저 댄스가수의 꿈.. 다시 한번.. 키워 볼까요? ㅋㅋ
요즘은 개성시대인디. 으흐흐흐

나도 가서 보고싶어요. 타임머신 좀 만들어주세요. 우리 같이가죠. 크크크 :)
 

음하핫, 일찌감치 쓰겠습니다.  체육대회 1등하신 님의 기쁨에 기대어, 저도 체육대회 때의 추억을 더듬어 보려고 해요.

초딩 시절에는 체육대회가 곧 운동회였죠.

6학년 때의 일입니다.

저학년(대략 2학년 정도로 보였어요.) 여학생 하나가 점심 시간에 뒷뜰(?)에서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헌데, 동그랗게 원을 그렸는데 마치 콤파스로 그린 것처럼 너무 동그랗게 그리더라구요. 신기해서 한참을 보았죠.  마음이 맑아서일까? 라고, 열셋인 제가 아홉살 꼬마애를 부러워 했답니다.

그리고 바로 뒤, 친구랑 까불며 놀다가 실수로 발로 툭 찬 돌맹이가, 옆에서 돗자리 깔고 앉은 어느 가족의 김밥 통 속에 골~인 해버렸어요. 죄송합니다! 백번 외치고 도망쳤지요.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해요(>_<)

그날 오후 달리기 경주에서, 우리 줄을 보니 모처럼 잘 뛰는 애들이 없는 겁니다. 제가 체육을 몹시 좋아하고 또 잘했는데, 달리기는 절대로 못했거든요.(몸이 무거워서 그런가 봐요..;;;)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3등 안에 꼭 들어보리라! 라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죠.

헌데, 자기네 반에서 달리기 못하고 뒤늦게 끼어든 한 친구가 있었으니, 옆반의 달리기 명수였던 겁니다.  이 친구가 거짓말 좀 더 보태서 제 두배 덩치였거든요. 내심 불안했죠.  전 진짜 단 한번이라도 팔뚝에 1.2.3등 스탬프 찍어보는 게 소원이었으니까요.

준비, 땅! 하고 총소리가 울리고, 우리 9명(원래 8명이 뛰어야 했죠.ㅡ.ㅜ)이 뛰어 나가는데, 코너를 돌 때 공간이 너무 비좁은 거예요. 그리고 그 친구의 파워에 밀려 제가 넘어졌답니다.  등수 안에 들기는커녕 무릎만 와장창 까져서 돌아왔어요. 아픈 건 둘째 치고 너무 억울했죠. 뭐, 그 친구 없었다 하더라도 제가 3등 안에 들었을 지는 알 수 없지만요. 그래서 초딩 6년부터 고딩때까지 달리기 잘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용...

고딩 때 체육대회 때는요, 고딩 수준에 맞지 않게 모래 주머니로 박 터트리기를 했다죠.

준비 땅! 소리와 함께 달려가서 상대쪽 박을 마구잡이로 모래 주머니 던져 터트리면 이기는 건데, 상대 쪽에서 달려오던 여학생이(여고였어요) 제 목을 손톱으로 촥! 할퀸 겁니다.

트허... 놀랐드랬지요.  경기는 졌고요..;;;;

양호실에 가보니 손톱 자국에 피까지 나왔더라구요.  무서웠어요. 흡혈귀도 아니고...;;;;;;

대학교 때는 체육대회는 아니었지만, 축제 때 체육대회 비스무리한 코너가 있었거든요. 이름하여 '돼지 잡기'였어요.

이때의 돼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짜 '돼지'였답니다. 1등이 돼지구요. 그리고 닭 10마리를 풀어놓았다지요.

그거 잡으면 잡는 사람이 임자였어요. ㄲ ㅑ ㅇ ㅏ....

잡기는커녕 도망다니느라 혼났어요. 무슨 돼지가 그리 빠른지..ㅠ.ㅠ

돼지몰이 하는 학생들 피해 달려오는데 덮치는 줄 알고 정말 무서웠어요.

결국 다른 과 학생이 그 돼지 잡았답니다. 어떻게 처리했을 지 저두 궁금해요(>_<) 닭과 함께...;;;;

총학생회 누군가의 아이디어일 텐데, 참... 미웠어요^^;;;;

으하핫, 아마도 그때는 억울하거나 기막혔거나, 황당했거나 했을 기억들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니까 다 즐거운 추억으로 느껴지네요.  이벤트, 참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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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6-11-02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안녕하세요? :) '돼지잡기'를 하셨다니에. 깜짝 놀랬어요. ㅋㅋㅋ

마노아 2006-11-02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붉은가시장미님^^ 누구 아이디언진 정말 튀었죠. 아... 그 돼지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Mephistopheles 2006-11-0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상상하기도 싫은 막걸리 더럽게 먹기...장면이 생각해버리고 말았습니다..우엑!

마노아 2006-11-02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하핫...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그 장면이군요! 으... 저도 싫어요ㅡ.ㅜ

2006-11-02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11-0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돼지를 잡다니.... ㅎㅎㅎ
저도 달리기 끝내주게 못했어요. ^^

마노아 2006-11-04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생각하면 돼지 잡기가 웃긴데, 그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웰컴투 동막골의 멧돼지 장면이 생각나요^^;;;

라주미힌 2006-11-0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진짜 돼지를...

마노아 2006-11-0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잊지 못할 꼬예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아주 오랫만에 온 이벤트랍니다. ^^(그게 자랑이야?)

에~~~ 체육대회 1등 먹은 기념으로다가 이벤트 엽니다.
뭐 그외에도 일단 오랫만에 진주님과 깍두기님이 돌아오셨고
또 제가 여기저기 이벤트에서 당첨을 먹었으며... 하여튼요. ^^

이벤트 내용은 체육대회와 가을을 합쳐서 머리를 굴려보니까...

<알라디너님들의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으로 하겠슴다.
뭐? 즐거운 추억이 없다고요?
그럼 슬픈 추억으로 하시던가.... ^^
아니면 그냥 본인의 기억이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있었던 웃기는 일이라도 상관없습니다요. ^^

가을은 추억을 더듬는 계절 맞죠.
지나보면 학창시절 진짜 웃기는 일도 많았었는데....
웃을 일 별로 없는 세상에서 옛 추억가지고 즐겁게 웃어보자구요. ^^

글은 제 마이 페이퍼의 <이벤트>카테고리에 써 주세요.

상품은요.
1,2,3등 3분을 뽑아서 만오천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드리는 것으로 할게요.
왜 1,2,3등이 같으냐구요. 제맘인데요. ^^

등수의 계산 방식은 고전적으로다가 댓글과 추천수를 합치겠습니다.(일단 본인의 댓글은 빼고요. 그리고 서재에서 대화를 시도하실경우를 대비해서 같은 분의 댓글은 한 개로 계산하겠습니다.) ^^

설마 3분이상은 참여하시겠지요? ^^

날짜는 이벤트 오래 끄는거 좀 그러니까 그냥 11월 4일 토요일밤12시까지로 할게요.

많이 많이 참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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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1-01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저요, 저요! 참가하고 싶어요.
- 근데 추억이... 있나? ㅜㅡ

바람돌이 2006-11-01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요? 치카님은 정말 할말이 많으실것 같은데.... ㅎㅎㅎ
근데 치카님 벤트에 참가를 못했던지라 조금 찔린답니다. ^^ 그래도 참여해주실거죠? ㅎㅎㅎ

울보 2006-11-0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가할래요,

실비 2006-11-0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에.. 추억이 머가 있었나.^^;;; 가물가물 안좋은기억밖에 생각 안나요.ㅠ

가시장미 2006-11-0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의 추억이라... 그...... 잊고 싶은 기억들을 ㅋㅋㅋ

미미달 2006-11-0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속의 추억들을 헤집어바야겠네요 +ㅁ+

아영엄마 2006-11-02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을 외롭고 힘들게 보내서 즐거운 추억이 없어요. ㅡㅜ 대신 마침 이쁘게 나온 젊은 시절 사진 하나 찾았는데 그거 올리면 안될까요? 홍홍~=3=3=3

내이름은김삼순 2006-11-02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바람돌이님 이벤트 참가하고 싶다~
많은 추억들이 있지만 끄집어 낼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있을련지는,,^^;;

비로그인 2006-11-02 0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가해야겠군요!^^;;

가랑비 2006-11-0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 이벤트네요. 그런데 제가 과거는 잘 돌아보지 않는 편이라... -,- 으음...

stella.K 2006-11-03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참가하고 싶은데 좀 어려울 것 같다는...ㅜ.ㅜ

박예진 2006-11-0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내일까지네요. 근데 저는 ,,, 그럼 초등학생 때 꺼 쓰면 되나요?
퍼가고 추천합니다!

바람돌이 2006-11-0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는 열어놓고 주인장이 관리는 안하고.... ㅠ.ㅠ
그래도 성원해주고 계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바람돌이 2006-11-0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참여하신 거 봤어요. ^^
실비님/그럼 안좋은 기억도 괜찮은데요. ^^
가시장미님/잊고싶지만 안 잊혀지죠? ㅎㅎㅎ
미미달님/가을이잖아요. 원래 가을은 가슴을 헤집어파는 계절이라구요. ^^
아영엄마님/님정도의 미모라면 충분히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빨리 사진 올려주시라구요. ^^
삼순님/님 참가 글도 ㅎㅎㅎ
정군님/말만 하시고 언제 하실거예요. 네? ㅎㅎㅎ
벼리꼬리님/ 스텔라님/ 혹시 기억상실증???? 우정으로다가 참여를.... ^^
예진양/예진양은 초등학생때꺼뿐만이 아니라 지금 생활을 쓰셔도 됩니다. 뭐든지요. ^^ 현재 학생의 추억이라니 기대됩니다. ^^
 

뭐냐구요.
글쎄 오늘 개교기념일 체육대회였는데요.
세상에 우리 반이 1등을 했지 뭐예요. ^^
뭐 별거 아니라구요.
근데요.
저 교사생활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체육대회 우리반이 1등한거 처음이거든요.
어찌나 좋은지.... ^^;;

사실 별 기대도 안했어요.
워낙에 애들이 평소에 귀차니스트 스타일이라....
맨날 뭐하자면 귀찮아요로 일관하던 녀석들!
거기다 애들이 약간은 착 가라앉은 분위기인지라 꼴찌나 안하면 다행이겠다 싶었어요.
거기다 3학년은 지금 시험이 코앞이라 체육대회 분위기도 하나도 못내고....

근데 일단 체육대회가 시작하자마자 어찌나 괴력들을 발휘하는지....
기분 무지 좋아서 아이스크림 한개씩 쏘고...
상품은 받은 3천원짜리 샤프 하나씩....
근데 1개 남은건 제가 슬쩍 했어요. ^^

체육대회는 아이들에겐 해방의 날인것 같아요.
평소에 늘 말썽피우고 속썩이던 녀석들은 특히요.
주로 그런 녀석들 중에 체육대회날 스타가 되는 녀석들이 많거든요.
교실에서는 맨날 비실비실 졸기만 하던 녀석들이 운동장에 풀어놓으면 어찌나 펄펄 나는지...
게다가 항상 체육대회의 하일라이트
선생님들의 경기!
아이들에겐 맘껏 비웃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죠....
오늘도 교사 단체 줄넘기로 아이들을 끝내주게 웃겨줬답니다. ㅠ.ㅠ
죽는줄 알았네.... (단체 줄넘기 별거아닌걸로 봤는데 진짜 힘들더라구요. ㅠ.ㅠ 역시 운동부족!!)

내일은 개교기념일덕분에 하루 쉬어줍니다.
보통은 학교에서 어딜 가는데 따라다녔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빠졌습니다.
내일 친정부모님이랑 동생이랑 아이들 데리고 가을 단풍 보러 갈려구요.
주산지랑 주왕산 갑니다.
하루종일 운전할려면 일찍 자야하는데 요러고 있어요.

내일 가을 풍경 많이 담아올게요. ^^

아 그리고.... 체육대회 1등 기념 이벤트도 한대요.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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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11-0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카추카 드려욤^^ 기분 좋으시겠어요~

짱꿀라 2006-11-0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내일 가을 풍경 많이 담오세요.
단풍구경 못갔는데, 그걸로 대신하게.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해리포터7 2006-11-0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바람돌이님 정말 축하드려요!아이들이나 선생님들에게도 기분좋은 하루였군요. 주왕산의 이쁜 단풍도 많이 담아오셔요!

바람돌이 2006-11-0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산타님, 해리포터7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내일 가을풍경 많이 담아올게요. ^^

chika 2006-11-0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저 고등학교때 만년 꼴찌만 하던 우리반, 만년 꼴찌만 맡았던 울 담임선생님... 교내합창경연에서 3등했는데 1등보다 더 좋아하며 잔치를 했었거든요. ^^

바람돌이 2006-11-01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년꼴찌하다가 등수안에 들면 당연 경사중의 경사지요. 잔치할만해요. ^^

울보 2006-11-0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바람돌이님,,

아영엄마 2006-11-02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이 글이 이벤트 앞 글이군요. 일등한 덕분에 반 전체가 뿌듯한 마음이것습니다. 축하혀요!! 단풍구경 잘 다녀오시길~~

마노아 2006-11-0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축하해요. 내가 1등한 것보다 더 기쁠 것 같아요. 내일은 더 멋진 시간 보내고 오셔요^^

가시장미 2006-11-02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페이퍼를 먼저 봤어야 하는군요~ ㅋㅋ 축하드려요 ^-^*
이벤트에서 제가 일등했으면 좋겠는데. 으흐흐 추억이 안 떠올라요. 흑!

내이름은김삼순 2006-11-02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람돌이님 너무 축하드려요~~
제가 꼭 1등한 기분이여요,ㅎㅎ 체육대회라,,운동을 못하는 우둔한 몸인지라 저는 거의 응원쪽을,,ㅎ

조선인 2006-11-02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주왕산이라니 끝내줍니다. 부럽 부럽

반딧불,, 2006-11-0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무지무지 부럽습니다^^

짱구아빠 2006-11-0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승의 기쁨을 제가 좀 알죠(저 10월 중순에 있었던 제주도지사배 스쿼시대회(경력부)에서 우승했잖아요)...날아갈 거 같지 않으십니까? ^^

Mephistopheles 2006-11-0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역시 바람돌이님 반 학생들은 뭔가 범상치 않은 곳이 있는것 같습니다..
혹시...X-MAN.....집단..일지도...=3=3=3=3

클리오 2006-11-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완전 심란한 시골학교에 첫 발령나서 골머리를 썩다가 체육대회날이 되니까 아이들이 얼마나 이쁜지, 하루종일 팔이 다 타서 벗겨지는 것도 모르고 쫓아다녔다니까요.. 그 열정이 사라져가니 슬펐어요.. 흑..

가랑비 2006-11-0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지금쯤 가을 풍경 만끽하고 계시겠네요. ^^
 

영화 <가을로>를 봤어요.

김지수는 지금까지 봤던 어디에서보다 예뻤고,
유지태는 최고로 멋진 웃음과 눈물을 같이 보여주네요.

하지만 맘이 너무 아팠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주책없이 자꾸 눈물이 흘러서......

전 별로 감성이 예민한 편도 아니고, 오히려 좀 무딘 편이죠.
그래서 영화보면서 우는 일도 잘 없고....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이놈의 감성은 슬픔쪽으로만 발달하는 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이겟죠.
어린 시절엔 사실 제 삶이 제일 소중하고 그래서 제 자신이 제일 소중했던 것 같은데....
그런 시절엔 고통엔 좀 둔감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누군가의 고통이 느껴지는걸 보면 견디기가 힘들정도로 눈물이 나네요.

소중한 것이 많아져서, 사랑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남들의 고통도 그렇게 같이 느껴지나봐요.
<한국현대사 산책>같은 어쩌면 좀 딱딱한 책을 보면서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와 대구지하철을 읽을때 또 눈물이 났습니다.
요즘은 아이들 수업준비한다고 현대사 영상과 사진 모아놓은 것들을 다시 보면서 편집하고 있는데...
볼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이러다가 수업하면서 아이들앞에서 우는 건 아닌지....(아! 그건 정말 싫어요)

마음은 너무 아픈 영화인데
영화속 풍경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딱 두군데를 빼고는 다 가본 곳이더군요.
어쩌면 아름다움과 슬픔은 통하는지도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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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10-31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저의 게으름과 착각이 그런 오해까지.... 님의 서재 즐찾도 해놓았는데 그럴리가요. 너무 너무 죄송해요. ㅠ.ㅠ
가을로는 혼자서 보거나 둘이서 보거나 하여튼 딱 거기까지인 것 같아요. 우르르 몰려가서 볼 영화가 아닌건 확실해요. 영화의 여운이 참 오래갈 것 같네요.

이매지 2006-10-31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타짜와 라디오스타도 못 보고 있는 ㅠ_ㅠ
지태씨는 이런 역할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봄날의 간다의 상우같은 느낌.
(나름대로 지태씨 팬이라는-_-;)

바람돌이 2006-10-31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일단 제 취향에서는 가을로, 라디오스타, 타짜 순입니다. 가을로가 제일 감동적이예요. 유지태는 정말 어울리더군요. 봄날은 간다의 그 분위기와 거의 비슷해요. 근데 훨씬 성숙된 느낌이랄까 그래요.

가시장미 2006-10-31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싶네요. 내일 혼자 영화관가서 펑펑 울어버리고 올까요? ^-^

날개 2006-10-3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너무 슬플까봐 겁나서 못보겠어요....ㅡ.ㅜ

조선인 2006-10-31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 영화 절대 못 봐요. 광고만 봐도 그곳에서 피어오르던 매캐한 연기가 후각으로 확 살아옵니다. 무서워요. ㅠ.ㅠ

바람돌이 2006-10-3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오랫만에 뵙네요. 그동안 별일 없으셧죠? 옮기신 직장은 이제 다 적응하셧겟네요. 혼자 영화관 가서 보겠다면 이 영화를 권하겠어요. ^^
날개님/너무 슬픈데 그래도 감정을 일부러 쥐어짜지 않는 좋은 영화예요.
조선인님/앗 냄새 알레르기....삼풍백화점이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을 재현되는 장면에서는 정말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는 생각에 또 울었답니다. 영화속에서 엄마손을 꼭 잡고 있는 초등학교 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크게 들어오던지.....

하이드 2006-10-3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잠결에 읽었던 책에 나와 있었어요. ' 나이가 들 수록 인생은 덧셈이 아니라 뺄셈이란걸 알게 된다' 무슨 말인지 완전히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왠지 서글퍼지는 말이어서 기억에 남아요.

프랑수와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bonjour tristesse)' 때문인지, 슬픔.은 왠지 젊은이들.의 몫인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에서도. 지독하게 사랑하고 상처받고 슬플 수 있는 것도 젊은 시절. 젊은 시절에는 그마저 성숙의 양분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슬픔이 쌓인다면, 그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네요.

삼풍백화점 사고 났을때 신문 1면을 장식했던 사진중 아이를 보듬고 죽어 있는 엄마의 사진이 있었어요. 고등학교때 저희반 친구 이모였답니다. 시인이었는데, 미국에서 살다가 잠시 한국에 나왔다가 아이와 함께 봉변을 당했어요.

이런저런 상념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바람돌이 2006-10-3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한다리 건너라고 하더라도 내 가까이서 그런 고통을 당한 사람이 있었으면 더 마음이 아플거예요. 오늘도 어제 본 영화의 분위기에서 아직 못벗어나고 있어요. 이런 영화는 오랫만이네요.
슬픔은 전 그냥 만인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그 슬픔이 어디를 향하느냐의 문제인것 같아요. 젊으면 젊을수록 슬픔은 자신을 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이가 들어갈때의 슬픔은 자신보다는 주변의 사랑하는 것들의 고통에 더 반응한다는 생각이 들뿐.....

sooninara 2006-10-3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영화 꼭 봐야겠네요
아이들과 보기엔 거시기 한가요? 15세 이상 관람가네요.

바람돌이 2006-10-31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어린 아이들은 좀 무섭지 않을까 싶은데.... 에고 초등학생의 수준이 감이 안잡히니 잘모르겟어요. 참고로 야한 장면은 없습니다. ^^

클리오 2006-10-3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슬픔도 많아진다는 말씀에 공감입니다. 요즘은 뉴스나 그런데 나오는 사람들이야기가 남 이야기같지 않아 저절로 눈물이 나거나, 계속 재현되어 몸서리쳐질 때가 참 많습니다. 마음 아파요...

조선인 2006-10-3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풍백화점 옆에 있는 아파트에 살았더랬어요. 후각의 기억은 정말 오래 가는 듯.

바람돌이 2006-10-3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그건 아마도 아이가 생긴다는게 아주 큰 요인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없을때와 있을때 고통을 대하는 마음이 완전히 다르지 않던가요?
조선인님/그러셧군요. 님은 더 많이 아프셨겟어요. 머리속의 기억보다 항상 더 오래 가는게 몸의 각종 감각의 기억들이 맞는것 같더군요.

클리오 2006-10-3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감정이입이 실감나게 되는데, 너무너무 고통스러워요.. 흐윽.. 뉴스 클릭 잘못하면 괴로워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10-3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계절이 물씬 풍겨나는 영화라길래 저도 꼭 보고 싶었어요,
님의 페이퍼 보니 더 그런생각이 드네요,
글구 울지마세요~~~뚜욱!!^^;;

로드무비 2006-11-0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우도 아이를 낳고 나서 눈물이 얼마나 늘었는지.......
특히 아이들의 고통이 생생하게 전달되어요.

바람돌이 2006-11-01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그게 참 웃기는게 아이가 커갈수록 더 심해집니다그려....
삼순님/사계절의 모습이 담기긴 하지만 아무래도 제목처럼 가을 풍경이 주를 이룹니다. 알고보면 대한민국 참 넓습니다. ^^
로드무비님/그쵸? 그래도 다른 이의 고통에 무감해지지 않는게 좋은거 맞겠죠? 그런 눈물이나 마음이 내 자식에게로만 오로지 향하는 일만은 없어야 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