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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안애경의 <핀란드 디자인 산책> 


책 표지와 제목을 보면서 뭔가 멋지구리한 디자인의 얘기일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디자인 이야기는 맞다.
하지만 그보다는 핀란드의 디자인이 지향하는 철학의 얘기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공공성, 자연친화를 넘어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지향하는 핀란드 디자인정책의 근본철학말이다.
이런 사회적 합의는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갑자기 핀란드로 이민가? 라고 생각하다가 아 여긴 이민 잘 안받아주지 하며 이민가기엔 너무 춥기도 해라고 자위하다. ㅠ.ㅠ 



65. 이주헌의 <지식의 미술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딱 기대한만큼의 책.
(이주헌씨는 워낙 책을 많이 쓰다보니 요즘은 좀 책마다 편차가 있다. 가끔은 기대보다 더 좋은 책도 나온다.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미술같은.... 그리고 당연히 기대보다 못한 책도 나오고...^^)
미술사의 중요개념, 주목할만한 사조 또는 경향들을 이주헌씨의 친절한 설명과 도판을 통해 여행한 느낌. 

 

 




66. <지식ⓔ 5>  


그동안의 지식e 시리즈와는 포맷을 좀 달리했다.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다음에 관련 인물의 인터뷰를 붙여놓은 형식.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삶의 생각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달까?
아 이건 리뷰 쓰야 하는데.....
그럴려면 책을 온전히 다시 읽어야 할 듯...ㅠ.ㅠ 

 

 

 

 

67. 구마 겐고 외 <세계의 불가사의한 건축이야기> 



아 이건 정말 포토리뷰를 쓰야 하는데...
불행히도 사진 찍은 것 하나 없이 도서관에 반납. ㅠ.ㅠ
세계의 여러 진귀한 (불가사의한건 사실 몇개 안되고..)건축물들에 대한 사진과 간단하 소개글이다.
글보다는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 

 

 

68. 김훈의 <공무도하> 


 

끊임없이 비루한 삶에 확대경을 들이대고 이래도 세상이 살만하냐고 냉소를 날리는 김훈 글의 결정판.
그의 칼같은 글들에 상처받으며 힘들게 힘들게 읽다.
그의 냉소가 자신을 향해 있듯이 그의 글들 역시 나의 내부를 향한 칼날이 되었다.
다음엔 김훈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이 작가가 무엇을 쓸까, 아니 무엇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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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안 읽고 리뷰도 안쓰고 11월 12월이 그렇게 가니 2009년의 독서가 빈약하기 그지 없는게 눈에 띈다. 2010년이라고 뭐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
2009년이 김훈으로 마무리지어진건 왠지 계시같기도 하다.
저 소설속 인물들이 바로 나구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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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02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공무도하를 아직 사놓고 빼들지를 못했네요.

저 역시도 12월로 오면서 40자평이 느는것이 --;;
무거운 책은 아예 찔끔 읽고 싾아두었답니다.
새해부터 다시 더 정진해봐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자주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10-01-05 01:15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늘 새해에는 좀 더 제대로 책을 봐야지 하지만 뭐 늘 그저 그렇네요. ^^;;

Mephistopheles 2010-01-02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족이지만 핀란드 사람에게 당신들 정말 자기 전에 자일리톨 씹나요? 란 말하지 말라 그러더군요. 사실 무근이라고. 핀란드정도 되는 나라가 어찌보면 이상적인 국가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물론 내부문제야 있기도 하겠지만.)

바람돌이 2010-01-05 01:16   좋아요 0 | URL
내부문제가 없는 나라가 어디있겠어요. 모든 개인이 완벽하게 행복?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저렇게 춥고 척박한 나라가 어떻게 이상적인 국가가 되었을까싶다가도 예로부터 무엇이든 풍성한 곳이 오히려 수탈이 더 가혹했던 걸 감안하면 그러려니 싶기도 하구요.

순오기 2010-01-02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선 공무도하 하나 읽었네요~
참으로 가슴 답답한 김훈의 책읽기지만 출판되는 것마다 외면할 수 없는 마력이 있지요.
새해가 밝았으니 새로운 책읽기에 돌입하셨겠군요.^^

바람돌이 2010-01-05 01:18   좋아요 0 | URL
또 한명 작년에 건진 작가 김연수를 읽고 있습니다. 재밌네요. ^^
김훈씨의 책은 올해는 에세이들을 좀 챙겨읽고 싶어요. 그의 문장의 진미가 살아있을듯해서요.

승주나무 2010-01-02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 12일에 네 권이나 읽으셨나요? 위대한 속도를 가지셨네요. 제 서재에 와서 댓글 많이 달아주셨는데 저는 그에 호응을 못해서 미안해하던 차에 이렇게 다니면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개념책들 많이 소개해 주세요. 특히 미술 분야에는 잼병이어서 바람돌이 님의 수혈이 필요합니다. 새해 건강, 행복... 그리고 확신을 얻으시기를..

바람돌이 2010-01-05 01:20   좋아요 0 | URL
어 11월 12월 맞는데요. 쉼표를 빼먹긴 했지만.... ^^
어떤 확신을 얻어야 할까요? 살아갈수록 뭔가를 확신한다는게 더 어려워지네요. 승주나무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가의 얼굴 보고 있으니 저도 행복해지네요.^^

글샘 2010-01-0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불가사의한 건축에 만대루가 표지로 선정됐군요. ^^
이주헌 책은 들쭉날쭉에 저도 한표입니다. ^^
새해 복 많이 지읍시다.

바람돌이 2010-01-05 01:21   좋아요 0 | URL
한국어판이니 그렇겠지요 뭐.... ^^
글샘님도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그 생기는 것 없이 힘들기만 한 보직도 좀 떼시고요. ㅎㅎ
 

 56. 이만교의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글쓰기에 대한 은밀한 욕망의 자극.
좋은 글, 재밌는 글을 쓰고 싶은 그 욕망에 책을 들었으나 역시 제대로 글을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임을 절감.
그저 제대로 책을 읽는다는게 어떤 건지에 더 공감하며 글은 아무나 잘 쓰는게 아니야만 확인!! ㅠ.ㅠ 

 

 

 


57.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허락되지 않은 사랑에 빠진 남녀.
그 설레임과 안타까움이 짧은 이메일 문장들속에 절절이 녹아들다.
아직은 사랑이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러나 어쩔수 없이 빠져들고 마는 것이 또 사랑이라...
그 미묘하고도 모순적인 감정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읽는 내내 내가 그녀가 된듯 안타까워 마음을 조이다. 

 

 

 


58.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심각한 로알드 달?
아니지 로알드 달을 로맹가리의 코믹판이라 칭하는 것이 더 정당할 듯하다.
마지막 기가막힌 반전들에 숨이 멎어버릴 것 같은 책.
두고 두고 옆에 두고 읽고싶은 책 

 

 

 

 

59-60. 미야베 미유키의 <크로스 파이어 1, 2> 



끔찍한 사건들로 시끄럽던 때 읽은 이 책은 각별했다.
이런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나 역시 그렇게 사회가 법이 처단하지 못하는 것들을 사적으로 처단하고 싶어질까?
다만 주인공이 필연적으로 가질수 밖에 없는 내면의 갈등이 좀 더 잘 표현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61. 신명호의 <조선공주실록>


공주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주라는 말이 풍기는 이미지는 낭만스럽다.
하지만 실상은?
조선의 공주들은 시댁의 운명과 정치적 격변속에서 휘말릴 운명.
문제는 그러한 주변 상황들을 주체적으로 변화시키거나 할 수 있는 힘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다른 이 시대의 여성과 별반 다를바없다는 것일게다.
화완옹주 얘기가 특히 인상적.
그녀의 심리 분석으로 책을 만들어도 한권은 나올 것 같구나.. 

 



62.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일곱번째 파도>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의 후속편
서로를 향한 그림움만 있던 그들이 만나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하지만 사랑은 그것이 구체화되는 순간에 소유욕을 동반하는 법.
그 소유욕이 충족되어지지 못할 때의 빈정거림과 독설들이 다소 버거웠다.
새벽 세시의 설레임을 그냥 간직할걸 하는 생각. 

 

 

 

63. 존 버거의 <A가 X에게> 


한 남자가 갇혀있다.
그리고 그 남자를 결코 만날 수 없는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가 있다.
그들의 소통은 오로지 편지뿐이다.
그녀는 자신을 통째로 그리고 자신의 일상을 통째로 그와 함께하고 싶다.
일상을 적은 글이 시가 되고 마음이 되고 사랑이 된다.
어디서 이렇게 절절한 사랑노래를 들어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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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달랑 두권을 읽었다. 
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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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2009-11-01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는 난독증에 걸려서 더 심해요 ㅋㅋ
도통 끝까지 보는 책이 없달까

그래도 바람돌이님은 재밌는 녀석들로다가 잘 챙겨보셨네요 ㅋ

바람돌이 2009-11-03 09:16   좋아요 0 | URL
재밌는 녀석들로만 보는게 문제죠. 재미없는것도 좀 봐줘야 하는게 그놈들은 책장속에서 계속 저를 노려보고 있답니다. ^^

꿈꾸는섬 2009-11-01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책들 많이 보셨네요.^^

바람돌이 2009-11-03 09:18   좋아요 0 | URL
서평단의 부담에서 자발적으로 벗어나버리니까 다시 책읽기가 재밌어지고 있습니다. ㅎㅎ

순오기 2009-11-0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 공작소 보고 싶은데요.^^

바람돌이 2009-11-03 09:18   좋아요 0 | URL
음~~ 저보다는 순오기님이 보신다면 더 꼼꼼하고 예리하게 보실것 같네요. 괜찮을것 같은데요. ^^

2009-11-03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4 0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47. 김준기의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다른 사람의 약간만 이상한 행동도 다 뭔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는.... ^^
임상사례를 직접적으로 소개하기 힘드므로 영화를 통해 트라우마가 어떤 식으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지 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48. 피터 케이브의 <사람을 먹으면 왜 안되는가?> 


아주 참신한 제목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것을 생뚱맞게 질문으로 처리한 센스!
하지만 내용이 그 만큼을 못따라가주면 다 소용없는 법
철학의 근원적인 질문이나 세계관의 문제보다는 논리학에 많이 치중한 느낌이라 제목과 매치가 잘 안됐다.
아! 그리고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번역의 문제는 오호 통재라...  

 

 

 


49. 아지즈 네신의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터키의 국민작가 아지즈 네신, 어린 시절의 눈물을 말하다.
첫사랑 닭에게 외면받고 공격받고 흘린 눈물
가난의 눈물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앞의 눈물 

저는 눈물속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아지즈 네신의 말속에서 아지즈 네신이라는 인간과 터키라는 나라를 본다. 

 

 

50. 마커스 주삭의 <메신저> 


<책도둑>의 마커스 주삭이 훨씬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다.
진짜 별볼일 없는 한심한 청춘도 이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뭐냐고?
그냥 그렇다고.....  

 

 

 


51. 고미숙의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이제는 고미숙씨 글쓰기의 특징이 보이는 듯도 하다.
열하일기에서 끊임없는 탈주의 정신을 찾아내더니
임꺽정에서는 마이너리그들의 떠들석한 공동체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정말로 그럴듯하게 재구성해내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그녀가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살짝 부러워지기도 한다. 

아무튼 책은 참으로 재미나다. ^^ 

 


52. 돌프 페르로엔의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인간이 인간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야수가 되는데에 특별히 나쁜 심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눈감고 그 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에 가만히 편승하면 되는거다.
이제 14살 생일을 맞은 아리따운 소녀도 충분히 야수가 될 수 있다.
그냥 어른들이 하는걸 보고 얌전하게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53. 니콜라스 시라디의 <운명의 날> 



1755년 리스본 지진을 계기로 포르투갈의 근대화 계몽군주의 역할을 꿈꾸었던 폼발후작 - 카르발류의 이야기.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가 가져다준 기회를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킬 계기로 휘어잡았던 한 사내의 일생, 그리고 필연적으로 부딪힐수 밖에 없었던 한계. 

이런 식의 역사서술도 재밌다.
인물을 통해 역사를 보는 재미를 소록소록 느끼게 하는 책. 

 

 

54. 공선옥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공선옥씨의 책 표지 같지 않게 말랑말랑한 책 표지.
하지만 역시 공선옥!
가장 예쁜 스무살을 예쁘게 사는게 죄가 될 수도 있었던  80년대의 젊음을 얘기하다.
공선옥씨의 글은 항상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나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허위와 모순들을 모두 뒤집어 까발려놓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소설속 청춘들은 예쁘다.
스무살은 어떡해도 예쁠 수 밖에 없는 나이이니.... 

 

 

55. 시사 IN의 <거꾸로 희망이다> 


한국의 지식인 21세기의 대안을 말하다
부제를 달면 이쯤 될까? 

딱히 이것이다라고 할 것은 없으나 그럼에도 이런 노력들이 모이고 또 모임다면 뭔가 세상이 어느 순간엔가 달라져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이라 갖고 싶다.
녹색환경운동이든, 청소년운동이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든...
모든 것이 의미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면 좀 사는게 행복해질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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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서평단 도서의 홍수....
다 그런대로 재밌게 읽었지만 그래도 때때로는 다른 책도 필요한 법!
숙제처럼 책을 읽어야 하는 일은 이제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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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카를로 프라베티의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이 책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각 챕터의 제목마저도 "남자야 여자야" "늑대야 개야" "엄마야 아빠야" "죽은거야 산거야"하는 식이다.
아 신기하게도 답이 없는 것도 많다.
끝까지 읽어보면 어느 정도 추론이 되는 것도 있지만 끝까지 알 수 없는 것도 많다는 것.
모든 것을 예, 아니오 두가지로 분류하는 흑백논리가 횡행하는 세상에 이런 질문을 전면에 던지는 청소년 소설이라니... 거기다 금상첨화로 심각한 문제의식에 반해서 내용은 참 쉽다는 것.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물씬... ^^ 



43. 김열규의 <노년의 즐거움> 



나는 정말 노년의 즐거움이 뭔지 알고 싶었다.
나도 별 일없다면 그 노년에 상당한 기간을 보내야 할터이니 도대체 무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근원적인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그런데 가르침은 뭐 고사하고 그냥 누구나 알수있는 지엽적인 이야기들을 그냥 생각나는대로 그냥저냥 쓴듯한 글이라니...
하기야 사람으로 사는게 어려운거지 그게 젊은이든 노년이든 뭐 그리 차이가 있으랴... 

 

 

 

44. 성수선의 <밑줄긋는 여자> 


알라디너들 중에 kleinsusun님이 있다.
이름이 어려워서 그냥 수선님이라고 부른다.
그녀의 본명이기도 하고...
요즘 활동이 부쩍 뜸해졌는데 그게 다 이 책 쓴다고였단다.
블로그에서도 난 그녀의 글을 참 좋아했었다.
늘 솔직담백하고 잰체하지 않는 그녀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 (아 나는 의도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지세요라는 식의 감성에세이를 무지하게 싫어한다.)
그녀의 글은 그렇게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녀가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들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 책도 그렇다. 


45. 김갑수의 <지구 위의 작업실> 


이 넓은 지구위에 자기만의 작업실을 가질 수 있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
그런면에서 김갑수씨는 부러움의 대상이며 질투의 대상이다.
그의 작업실을 빼앗아 오디오는 제일 작은거 하나만 남기고 몽땅 치우고 그 공간을 책으로 채워 내걸로 만들고 싶다.
아! 커피기계들은 그대로 두련다. ^^ 
음악과 커피에 미친 사람 하나 정도는 행복해도 되지 않을까?
그가 누리는 행복이(자신은 행복하지 않다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게 굳이 작업실일 필요는 없을테니 말이다.
 

 

46. 김태권의 <어린왕자의 귀환> 

만화로 보는 신자유주의
오늘 평택공장을 뉴스에서 보면서 만화속의 이야기들이 그대로 평택에서 실현되고 있는 모습을 본다.
무섭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무서워질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그랬다.
두려움을 떨치려면 도망가든가 분노하라고...
도망갈 능력도 안되는 우리는 결국 분노하는 수밖에 없다. 

그나저나 김태권 이 양반은 십자군 이야기 3권은 도대체 언제쯤 내놓을텐가? 솔직히 어린왕자의 귀환보다 더 기다리는 책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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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7월이 이렇게 바쁠 줄 몰랐다.
다른 해와 같았다면 7월은 정말 반만 딱 바쁘고 나머지는 닐리리야~~~여야 하는데 말이다.
그나마도 서평단책들때문에 정말 읽고싶은 다른 책들은 손도 못대고 있다.
지금도 밀린 서평단 책들 덕분에 여전히 다른 책에 눈팅도 못하는 중...
서평단책이 절대 공짜가 아니라는걸 절감하는 중이다.
그래도 인문분야 서평단은 전혀 아닌 책이 없어서 다행이다.
뭐 읽고 실망하는 책은 있지만 그렇다고 읽기도 싫은 책은 없으니...
예전에 어린이분야 서평단 할때는 읽기도 싫은 책이 꽤 섞여있었더랬다. 

8월엔 휴가도 이미 다녀왔고 바쁜 일도 다 끝냈고,
서평단 책 후다닥 해치우고 읽고 싶은 책이나 잔뜩 읽으련다.
물론 희망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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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08-05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십자군 전쟁 3권은 도대체 언제 내놓으실건지 저도 목 빠지고 있어요.
참 그러고 보니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를 산다고 하고 매번 잊어먹고 있군요. -_-

바람돌이 2009-08-05 01:51   좋아요 0 | URL
전 르네상스 미술이야기는 그다지 안땡겨서 패스하고 있어요. 혹시 모르죠 파비아나님이 근사한 리뷰를 써주시면 또 혹할지... ^^ 십자군이야기 3권 내놓으라고 어디 가두기라도 할까요? ㅎㅎ

글샘 2009-08-05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김태권의 십자군을 기다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군요. ㅎㅎㅎ 저도 몹시...

바람돌이 2009-08-05 18:52   좋아요 0 | URL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 말이죠. ㅎㅎ

이매지 2009-08-05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태권은 십자군에 르네상스 미술에 너무 하는 게 많아서 참 그래요 ㅠ_ㅠ
저도 십자군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죵;;
<책을 처방해드립니다>는 확실히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았어요 :)

바람돌이 2009-08-05 18:53   좋아요 0 | URL
다른 책 말고 십자군이야기 빨리 해줬으면 좋겠구만.... ^^
 

 34.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큰 반전없이 어찌보면 밋밋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건 캐릭터들의 생생함이랄까?
어쨋든 나머지 시리즈도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35. 하영식의 <남미인권기행> 


체 게바라덕분에 가까워보이는 면도 있지만 여전히 먼곳 남미
기존의 여행서들이 남미의 자연 또는 잉카유적 같은 곳이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오늘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처한 현실과 그런 현실을 만든  남미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아시아와 남미를 이야기할때는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어쩜 그리도 우리의 역사와 겹쳐지는지....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을 남미를 통해 읽어낸다.
여전히 무엇을 할 것인가? 

 



36. 최규석의 <100℃> 



최규석의 6월항쟁 이야기
어쩌면 너무나도 식상해버렸을지도 모를  이 이야기를 오늘 감동적인 책으로 만들어버린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때문일 것이다.
87년 6월의 거리에는 나도 있었지만 사실 그 6월이 가져온건 보잘 것 없었다.
너무나도 작은 성취.
그러나 그 작은 성취마저도 짓뭉개버린 현정권이 이 책을 감동스럽게 만들어버린다. 

 

 

37. 권진, 이화정의 <뉴욕에서 온 남자, 도쿄에서 온 여자>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 그리고 서울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면 늘 보던 일상도 다시 보이는 법.
일면 신선한 기획이라 할 수 있겠다. 

기왕이면 네팔에서 온 노동자, 방글라데시에서 온 노동자 얘기도 기획하면 어떨까?
그들이 보는 우리 나라는 또 전혀 다른 시각을 줄 것 같은데... 

 

 


38. 마비쉬 룩사나 칸의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여성의 관타나모 보고서.
솔직히 오바마 대통령의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 곳이 미국인들의 이런 수용소가 있는지도 몰랐다.
다만 미국이 쿠바의 땅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뿐....
하여튼 뭐든지 지 맘대로 이용해먹는데는 대단한 나라다 미국..
이 책이 부디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이들이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기를... 

 

 

39. 서경식의 <고뇌의 원근법> 



서경식씨의 3번째 미술기행서
그의 첫번째 기행서인 <나의 서양 미술 순례>가 나에게 서양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었다면 이 책은 그동안 깊어진 그의 예술관과 고민을 읽게 해준 책.
오토 딕스라는 화가의 재발견.
예술이 어떻게 표현하는가뿐만 아니라 무엇을 담아내고 표현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40. 이유리, 임승수의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위대한 예술은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을 바꾼다.
그러므로 그런 예술을 보고 느끼는 것도 또 그런 예술에 대한 얘기를 듣는것도 즐거운 일이 되는 걸게다.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기존에 알고있던 사실들을 확인하는 것도 즐거웠고 모르고 있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것도 즐거웠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책.
아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웠던건 영국의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의 발견이다. 

 


41. 뱅크시의 <Banksy Wall and Piece 거리로 뛰쳐나간 예술가, 벽을 통해 세상에 말을 건네다> 


영국의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의 작품집.
웃겨서 떼굴떼굴 구르고싶은 작품
신랄하기 이를데 없는 비판
그리고 대놓고 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기존 미술계를 비웃는 그의 행위들. 
그리고 평화와 환경을 위한 그의 꿈..
왜 이제야 그를 알았을까 한탄하면서 그의 홈페이지를 바로 즐겨찾기에 등록해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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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나줬던 6월..
근데 7월은 왜 이렇게 바쁜지..... 아 딱 일주일 남았다.
무지막지하게 바쁜 날들이.... 그러고 나면 해방이다.
희망이 있는 날은 그래서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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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07-06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신 책 한 권 한 권이 다 탐이 나는군요 +_+

바람돌이 2009-07-09 00:29   좋아요 0 | URL
멀리 계시니 한국 책은 뭐든지 탐나는거 아닐까요? ㅎㅎ 저라면 그럴 것 같아서요. ^^

울보 2009-07-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읽으셨다,,

바람돌이 2009-07-09 00:29   좋아요 0 | URL
6월은 시간 여유가 조금 있었어요. 지금 7월 들어서는 아주 분량작은 소설책 하나도 겨우 읽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