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되는 것도

뜻대로 안 되는 것도

우리네의 인생이기에

 

열심히 노력했기에

부지런히 달려왔기에

 

그래도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피아노연주 동영상 ▶ https://blog.naver.com/shn2213/22170704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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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9 - 2019.11.10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다 이겨내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움직이며
새벽의 찬 공기를, 한밤중의 찬 공기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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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4 - 2019.11.8

 

 

예상치도 못한 일은 몸도, 마음도 금새 지치게 만든다.
……(중략)……
-
중학교 때, 차에 부딪힌 적이 있었다.
끝나고 친구와 함께 집에 가기 위해 학교 내 인도로 걷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뒤에서 차가 덮치는 바람에 슝- 하고 튕겨져 나갔었다.
(그 때는 키도 작고 말라서 멀리 튕겨져 나갔었다.)
학교 안이라 서행은 기본이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까지 침범했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을 밟았던 것이다.
부아앙- 하는 소리가 내 귓가를 찔렀는데 그게 딱 마지막 기억이었다.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고선 면허를 바로 취득해 지금까지 무사고로 잘 운전하고 다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운전미숙으로 엑셀을 밟았다는 게 참 말이 안 된다.)
튕겨져 나갔을 때 정신을 잃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었다.
그 때 이후로 길을 걸을 때 뒤쪽에서 클랙슨 소리라도 들으면 움찔거리게 되었다.
-
항상 조심하는 게 맞지만, 내가 아무리 조심한다해도 일방적으로 날 수 있는 게 사고이다.
차vs사람이었지만 차vs차로, 교통사고라는 것 자체를 가족이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가족 중 하나라도 다치면 모든 것이 멈춘다.
(사고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사고 소식에 부리나케 달려가 막상 그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마주하니 참 아찔했다.
차가 사람을 대신해서 크게 다쳐준 것 마냥 차는 결국 폐차했지만 크게 난 교통사고에 비해 크게 안 다치고 회복해서 다행이지 그 날 이후로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노이로제라도 걸린 듯 온 몸이 쭈뼛쭈뼛 서는 것 같다.
-
나 스스로가 조심한다해도 비켜갈 수 없는 게 사고이기 때문에 더 더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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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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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취하여 군림하고자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없음을 나는 안다.
천하는 신묘한 기물이다.
군림할 수 없고 농단할 수 없다.
군림하면 패망하고, 농단하면 잃게 된다.
성인은 무위하므로 패망하지 않으며, 농단하지 않으므로 잃음이 없다.

자신이 아직 알지 못하는 바가 있음을 아는 것, 이것이 가장 현명하다.
알지 못하면서 모두 아는 체하는 것은 병病이다.
병을 병으로 알아야 병이 되지 않는다.
성인은 병이 없다. 그것은 자기의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한 까닭에 병이 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 그 몸은 유약하고, 죽으면 굳고 강직해진다.
초목도 살아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단단하고 마르게 된다.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음에 속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에 속한다.
그러한 까닭에 군대가 지나치게 강하면 망하게 되고 나무도 강하면 잘려진다.
강대한 것은 언제나 하위인 것이고, 유약한 것은 도리어 상위에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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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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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는 제법 괜찮은 사람,
누군가에는 고민이 많은 진지한 사람,
누군가에는 슬픔에 젖어 우울한 사람,
누군가에는 상처를 줬던 매정한 사람,
누군가에는 실없이 웃기만 하는 사람,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 책 속의 문장 한 줄로 떠올리겠지.

이제는 알아.
모두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고 싶은 마음은
이기적인 욕심이라는 것을.
그 어떤 모습이든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

참 묘해.

처음에는 진심이 아니었는데
나중에는 진심이 되고

처음에는 진심이었는데
나중에는 진심이 아니게 돼.

내 안에서 피어오르는
모든 감정이 시점에 따라 변해.

사람을 정의할 수 없기에
마음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게 아닐까.

결국, 내가 믿고 싶은 대로
살아갈 뿐인가 봐.

항상 곁에 있는데도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너는 주사위 같아.
궁금한 마음에 아무리 던져도
반은 보이지만 반은 보이지 않지.

비밀스러운 네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라도 생겼으면 좋겠어.

그러면 네가 힘들어하는지, 기쁜 건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텐데.

우리는 깜짝 놀랄 만큼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순간이 많아.
척 하면 착,
왼쪽이면 오른쪽,
동시에 서로에게 전화를 걸거나,
똑같은 메뉴를 고르기도 해.

어쩜 마음의 주파수가 같을지도 몰라.
‘777MHz’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어 있을 거야.

시공을 뛰어넘어
차원을 넘어서도
너만 알 수 있는 신호를 보낼게.
응답해줘,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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