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과학이 필요하다 - 거짓과 미신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힘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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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학은 없어서는 안 될 학문이다.

직감이 아닌 과학적 사실에 의존하여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과학이 꼭 필요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Ⅰ 과학을 믿을까, 직감을 믿을까?


v 직감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

v 이성적인 사람이 잡아먹혀 버리기 쉬운 이유

v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스스로 엄청 똑똑하다고 여기는 이유


-> 우리는 직감과 과학을 구별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서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없다.


우리는 대부분 직감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해 보라, 직감에 의한 일상생활을.

몇 분만 얘기해도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읽는다던가, 생화학적 측정 기기가 없어도 맛을 보지 않아도 감에 의해 요리 하나 뚝딱 만들어 낸다던가 그리고 공식을 동원하지 않아도 생일 선물로 양자 역학 책을 선물하면 상대방이 좋아할지 싫어할지 예측할 수 있다던가.

이렇듯 우리의 감은 참 대단하기에 직감을 신뢰하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감은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가끔 믿을 수는 있겠으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맨손으로 손목시계를 수선할 수도 없고 맨손으로 고장 난 컴퓨터를 수리할 수도 없다.

눈으로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가? 눈으로 우주를 관찰할 수 없기에 수학공식과 망원경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직감이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신뢰성을 필요로 하는 현대사회! 이러한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Ⅱ 팩트를 바탕으로 논쟁해야 한다


과학과 직감을 구별할 수 없거나 아예 구분 짓지 않으려고 한다면 이는 문제 될 수밖에 없다.

과학은 오롯이 사실에 근거하는 것이기에 누가 믿건 안 믿건 과학에게는 전혀 상관없기 일이다.

코로나에 대해 황당한 기사를 하나 본 적이 있다.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에서는 소의 소변을 마시면 코로나가 완치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떠돌아다녀 그것을 마을 사람들끼리 마신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와 관련하여 말도 안 되는 완치법들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논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세상에는 수많은 논쟁들이 존재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평화로운 공존은 논리적, 이성적으로 기본 규칙을 준수할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공동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종류의 논거를 신뢰할지 먼저 합의해야 한다.

민주적인 토론의 경우 건설적인 기여와 파괴적인 행동을 구별지어야만 하는데, 절대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 궤변들이 꼭 나오곤 한다.

이번 대선 또한 초반부터 다들 네거티브하다 보니 신뢰할 만한 후보가 하나도 없었다.

모두가 자신들이 옳다고 느끼며 자신들이 우수하다고 확신에 차 그런 네거티브를 펼친 것이겠지만 우리는 사실 그러한 견해를 인정할 순 없다.

어떤 의견들은 단순히 팩트를 무시한 모호한 감정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이런 의견들의 차이를 구분할 때에만 기능할 수 있는데, 이렇기에 과학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어떤 단어의 정의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되기도 하고 변질되기도 하는데, 그 대표적으로 민주주의, 페미니즘 등이 이에 해당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누군가 무엇을 믿어야 한다고 자신 있게 설파한다면 그것은 과학이라 할 수 없다.

혼자서만 알고 있는 사실이 옳다고 판단하는 성급한 확신은 진실 추구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이다.

즉, 과학은 우리 모두 공동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가는 활동이다.




Ⅲ 논리학은 여전히 옳다


괴델이 불완정성 정리를 발표한 이후부터 수학의 세계가 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수학적 논리학을 일상에서 부르는 '논리'와 동일시하면 안 된다.

무언가 자명하고 간단할 때 논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논리학은 수사학의 한 분야로서, 옳은 논증을 궤변과 구별하게 해주는 학문이었다.


'모든 인간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 O

'기발한 생각은 언제나 모순에 부딪힌다. 내 생각은 모순에 부딪힌다. 따라서 내 생각은 기발하다.'             -> X

전자는 맞고 후자는 틀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논리적 추론을 하는 '삼단논법'에 몰두했었다.

반면 수학적 논리학은 일상적 발언에 국한된 학문이 아니다.

수리 논리학자들은 특수 문자와 기호를 사용한 형식 언어를 개발해 새로운 원리를 도출해냈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단순한 기본 규칙을 따르지만, 마지막이 되면 의외의 새로운 인식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수리 논리학이 현대 정보과학(컴퓨터 과학)에 특히나 중요해지게 된다.

주어진 논리 규칙에 따라 특정한 수학적 진술을 증명해 내는 컴퓨터 프로그램, 다른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류를 찾는 컴퓨터 프로그램, 특정 코드가 논리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건에서 올바른 결과를 제공하는지 증명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즉, 이 모든 것이 형식 논리학 덕분에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참인 진술이 있고 거짓인 진술이 있다.

우리는 참이지만 결코 증명할 수 없는 진술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Ⅳ 일반화는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


v 두루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인 이유

v 체리의 까마귀스러움을 테스트해야 한다면?

v 칼 포퍼와 더불어 착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 무언가를 증명할 수 없을 때, 대신 반박해 볼 수는 있다.


규칙을 찾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일반화'이다.

다수의 까마귀를 관찰한 뒤, 그들의 색이 모두 검은색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규칙을 내린다.

"모든 까마귀는 검다!"

이것이 바로 여러 개별 사례에서 일반적인 원리는 이끌어내는 귀납적 추론이다.

반대로 일반적인 원리에서 개별적인 경우를 유추하는 것을 연역적 추론이라고 한다.

귀납법, 연역법, 귀추법은 모두 다른 추론들로, 신뢰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까마귀가 검고 제이슨이 까마귀라고 한다.

그렇다면 제이슨은 분명히 검을 것이다.

주어진 전제를 의심할 순 있겠지만 앞서 열거한 두 가지 가정이 진실이라고 인정되면 제이슨이 검다는 것은 믿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연역적 추론이다. 셋 중에서 연역적 추론이 가장 명확한 추론이다.


그럼 귀추법은 어떤 추론일까? 귀추법은 연역적 추론과 달리 매우 불안정한 추론이다.

믿을 만한 진실이 아닌 그냥 있을 법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아이가 독감이 유행하는 기간에 고열과 감기 증상을 보이면 독감일 수도 있다.

'-수도 있다'라고 했으니 이는 물론 추측일 뿐이다.

이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게 되면 더 확실해지는데, 이후 다시 연역적 추론을 적용하게 된다.

'독감에 대한 항체가 있는 사람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이 아이는 독감에 대한 항체가 생겼다. 따라서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귀납적 추론 역시 논리적 정확성을 놓고 볼 때 신뢰할 순 없다.

큰 나무 하나가 있다. 까마귀 나무라 불릴 정도로 까마귀들이 둥지를 틀고 앉아있어 오래전부터 매일같이 보았다.

그런데 내일 새빨간 까마귀 한 마리가 나타나 둥지 위에 앉아있을지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다.

매일같이 앉아있던 까마귀들이 어느새 참새로 둔갑해있을지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다.

귀납법은 경험적 지식에 근거하기에, 모든 종류의 경험적 지식은 신뢰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신뢰해야만 한다. 왜일까? 다른 수가 없다.

개별 사례를 바탕으로 귀납적으로 일반 규칙을 추론하는 것은 우리에게 지극히 평범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귀납적 추론을 신뢰하는 이유는 과거부터 개별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규칙을 도출했고 이러한 규칙들이 잘 통했기에 미래에도 잘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귀납적인 결론이긴 하다.

농부가 모이를 주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닭은 농부가 자신에게 매우 잘해준다고 생각하는 확신에 들어차게 된다.

그렇게 그 확신이 절정에 달한 순간 농부는 닭을 닭고기로 만들어버린다.

지난 몇백 년간 행성들의 궤도 운동에 근거하여 다다음 주 목요일에 일어날 행성의 운동을 유추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의심할 순 없다.

모든 기술 발전이 장기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였다고 말한다면 지금까지 옳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래는 확신할 수 없다. 이미 인간이 일으킨 환경 문제는 인류의 존속에 위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순진하게 귀납법을 믿는다면 앞서 얘기했던 닭과 같은 신세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온 인류는 우정을 나누고 협동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너른 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과학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내는 세심하게 연결된 진리의 망이다.


사실 내게 과학이라 함은 단순히 학창 시절에 배우는 학문에만 불과했다.

딱 거기까지였는데, 대학교 때 칼 세이건의 책을 계기로 과학의 의미를 확장시켰으며 지금은 낯설면서도 굉장히 익숙한, 더 알고 싶어지는 학문이 되어버렸다.

(이런 마음가짐을 중, 고등학교 때부터 가졌어야 했는데;)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하는 것,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본성이듯 우리는 과학을 놓치고 살 순 없다.

어느새 '거짓'으로 얼룩진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합리적 증거가 무시되고 진실 또한 왜곡되다 보니 우리는 음모론을 시작으로 가짜 뉴스에 계속해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과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합리적 증거에 도달할 수 있게끔은 해준다.

그것이 과학의 존재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한다.

"…… 우리의 다음 생각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두고두고 영향력을 발휘한 착상, 역사에 길이 남은 정신적 영감, 대단한 진리는 어느 날 '별로 나쁘지 않은데?' 싶은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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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4-09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2022-06-27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하라 2022-04-09 0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2022-06-27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4-09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이달의 당선 축하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독서 많이 하세요 ^^

2022-06-27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중한 한 표


오늘은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이 결정 지어지는 가장 중요한 날이다.

파면 팔수록 흠이요, 모든 후보들이 결점투성이라도 소신껏 꼭 투표 한 장을 던져야 한다.


부모님은 직장 근처에서, 나는 볼일 보고선 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였는데 이번 사전투표는 확실히 달랐다.

다행히 타지역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것 없이 빠르게 투표할 수 있었는데 거주지역인 분들은 얼마나 줄이 길었는지 모른다.

사전투표부터 말이 많아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평소 같으면 7시 기상이지만 오늘은 투표 당일이라 아침 내내 이불에서 꼼지락거리다가 커피 한 잔 내려놓고 느지막이 브런치를 차리는 동안에 두 동생들을 투표하러 보냈다.

(동생들은 브런치 먹고 출발한다고 했지만 정오 전에는 가야 북적거리는 사람 없이 빠르게 투표할 수 있기에 등 떠밀어 빨리 보냈었다.)

정오 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기다리는 것 없이 빠르게 투표하고 왔다던데, 투표하고 나오니 그제야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요새 코로나 확진자 수가 너무 급증해서 불안한 게 사실이다. (사실 사전투표한 이유가 사람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싶어서였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말도 안 되는 전쟁 소식에 참담한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여기서 가장 악질인 인물은 푸틴이다. 역사상 최악의 인물로 기록되고 싶은 목표라도 있는 건지, 참 답답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아버지를, 남편을, 아들을 잃고 있다.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 지내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도대체 무슨 죄가 있는가.

정작 푸틴은 자신의 가족들을 스위스로 안전하게 피신시켰다는 소식에 기가 찼다.

러시아군에 대한 외국 기사들을 보면 마냥 동정어리게 쓰진 않았다.

명령이라고는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학살한 것은 물론 성폭행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니, 결국 죄를 지은 자들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그의 수식어에는 항상 '코미디언'이 따라다닌다.

그가 코미디언이었다는 사실로 흠 잡을 순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몸소 자국민들을 위해 대통령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전쟁이 일어났다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몸을 피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라를 지키려고 하는 수장이 몇이나 될까.




우루과이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어떤 대통령이 월급의 90%를 기부할 수 있을까? 전 재산이 자동차 한 대라는 게 믿겨지는가?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상원의원이 된 지금, 그는 허름한 외곽의 농가에서 아내와 강아지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가 우루과이 대통령으로 집권한 이후, 빈곤율이 감소하고 소득은 증가했으며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었다고 한다.

낮은 자세와 책임감, 그리고 지도자가 이끌어야 하는 이들에 대해 관대함과 진심어린 사랑!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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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성공 수업 -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유근용.허준석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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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초격자의 본질은 출발선에서 시작된다. 드라마틱한 역전이나 막판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은 스포츠에서나 가능하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초반에 어떻게 세팅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다. 그래서 '시작하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초격차의 출발선에서는 학력이나 경력, 전문성이 있어야만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물론 지금 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없다고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지금부터 필요한 것은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와 지금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들의 메세지가 담겨있다.


저자, 윤근용은 자기계발&재테크 교육회사 ㈜발품불패 공동 대표이자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저자다.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LH주택공사, 삼성생명, 해커스 그룹, 대신증권, 온비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국방부, 전국 시도 교육청 등에 연 150회 이상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매 70건, 공매 124건 낙찰이라는 독특한 성공 경력도 지니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독행 tv를 통해 목표 실현과 자기계발&재테크를 돕는 글과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저자, 허준석(혼공쌤)은 EBS 영어강사이다. 교사로 16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EBS 강사로 14년간 가르친 도합 30년 강의 경력을 지닌 영어교육 베테랑이다.

EBS 매직 중학영문법 시리즈로만 100만여 명 이상의 수강생을 기록한 스타강사이며, 지금까지 총 400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을 온라인에서 가르쳤다. EBS의 전 채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작하였고, 영역별 최고의 강사로 인정받아 EBS 국가대표 파견강사로 근무하였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혼공TV에 무료 영어강의를 1200편 제작해서 보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9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현재는 공사교육 영어교사들과 강사들을 모집하여 영어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한 단체 ‘혼공스쿨’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학부모 교육, 교육기관 컨설팅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Ⅰ 1인 기업가의 성공 비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사업에 대해 꿈꿔봤을 것이다.

나 또한 부모님의 영향때문인지 딱 반반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해도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의 능력을 놓고 본다면 '전문'이 아닌 '취미' 수준이 대부분인지라, 막상 이것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 고민될 수밖에 없다.


2010년만 해도 소셜미디어보다 더 핫했던 것이 바로 블로그였다.

주기적으로 파워블로거를 뽑았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을 알기에 모시기 바빴었다.

저자도 당시 블로그를 개설해 뭔가를 해보려 했지만 막상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해 한 달에 한두 개의 포스팅만 겨우 할 뿐이었다.

새롭게 자신의 삶을 계획하겠다고 시작한 일이 점점 희미해지자 나만의 전문 분야, 나만의 브랜드가 없음을 깨닫고 닉네임을 새로 만들게 되었다. 바로, '초인 용쌤'이다.

하루에 적게는 3개, 많게는 9개까지 올리며 5-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서서히 '초인 용쌤'의 블로그는 관심을 받게 된다.

이후 포스코에서 자기계발 관련 글을 써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 곧이어 출판사에서도 연락을 받게 된다.

책이란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만이 쓰는 것이라 저자는 여겼는데, 본인에게까지 연락이 왔다는 것에 대해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믿음이 생겨 당장 제안서를 써 다른 출판사에게 메일을 보내니 순식간에 20군데에서 답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 전문가 초인 용쌤.'

'책을 읽고 열심히 실천하는 열정적인 청년.'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타인의 삶을 이끌어주는 사람.'

그는 그렇게 자기계발 베스트 순위 2까지 오르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다.

이후, 물밑듯이 강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저자에게만 해당되는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안한 시기에도 스스로를 놓지 않았으며 더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마지막으로 도전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말한다.

전문 분야가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주저하지 말라고!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중 최소 2개를 치열하게 붙들고 견디며 나아가는 것이 1인 기업의 출발점이라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시간으로는 그리 길다고 볼 수도 없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분야만큼은'이라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온리 원이 되겠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미래를 향해 출발할 시간이다.

우리는 무엇인가가 한 번 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공무원이 되는 순간 나의 꿈은 거기에서 멈추고, 회사에 들어가면 매일 반복적으로 회사 일을 하는 지루한 삶이 펼쳐진다. 하지만 '~게 살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되면 공무원이 되든 대기업에 들어가든 나의 꿈은 계속 진행되고 더 나은 단계로 전진할 수 있는 활력이 생긴다.




Ⅱ 밸런스를 지키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힘의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 밸런스의 힘은 무너진 자존감의 폐허에서 시작된다. 이미 수차례 도전해 봤지만 중도 포기로 인해 좌절감에 휩싸였다면, 원 상태의 나로 돌아오는 동력인 밸런스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 특히 부정적인 사고로 가득하면 긍정적인 사고가 압도당하게 된다. 이 기울어진 상태를 복원해야만 또다시 시작할 수 있다. 밸런스의 힘은 단지 실행력 초기에만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의지와 열정, 성취와 재미 등이 서서히 균형잡히면, 그때부터 밸런스의 힘은 스스로 진화한다.


저자는 여러 번 삶의 경로를 바꾸었는데 그때마다 좌절하기보다 새로운 선택의 길을 걸으며 도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한 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바로 선택에 있어서 본인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포기하고 선택하느냐이다!

타인의 개입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후회가 매우 커지고 시간 또한 낭비할 수밖에 없다.

내 생각의 방점을 '나'에게로 찍을 때 매우 단단하고 충실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27살에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는 직업을 갖게 된 저자는 인터넷과 TV를 해지하려는 사람을 설득해서 계약을 유지하게 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저자에게 해지 방어 전쟁은 그의 승부욕을 충분히 자극시켰었다.

"내가 여기서 한 번 최고가 되어 볼까?"

월급이 350만 원에 이르게 되어 매달 어머니에게 170만 원을 드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저자에게는 '면'이 서는 순간이었다.

그러다 친구의 제안에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한 지방대 경찰행정학과에 편입하게 된다.

하지만 도저히 본인에게 맞질 않으니 부모님에게 충격을 드릴 수 밖에 없었지만 끝내 자퇴를 하고 말았다.


"왜 자꾸 내 인생은 뭔가 잘 돌아가지 않을까? 왜 자꾸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는 걸까?


저자는 그 때까지 자신의 온전한 판단과 확신으로 선택해 본 적이 없었다.

통신사 방어팀에서 일하게 된 것은 그저 고생하는 어머니께 도움을 드리고자 한 것이었고 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행정학과에 편입한 것도 친구의 제안이었으니깐.

심사숙고하는 과정은 생략한 채 무작정 그 선택에 뛰어들다 보니 어떤 어려움이 닥칠 지 예상하지 못하였고 결국은 쉽게 포기해버리는 결과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왜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바로 불안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초조함부터 현재 버려지고 있는 이 시간이 길어질 것 같은 초조함까지, 이 모든 불안함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선택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작가 페터 비에리가 말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자기 자신에게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환상이나 바람이 뭔지 연구하고 알아내야 합니다."




Ⅲ 사이클을 돌리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


특정 분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하는 사이클.

이것은 성공을 향하는 초격차의 길에서 그 승부를  3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순수하게 내 손으로 해낸다는 사실은 성취감과 자긍심을 심어 주고 자신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들은 더 높은 단계로 가고 싶다는 열망을 자연스럽게 만들면서 매우 강한 추진력이 되어 준다.

매번 초반에 결심하고 그만둔 후 다시 시작하는 악순환의 사실에서 벗어나자.

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날개를 장착할 수 있다.


무한 경쟁의 시대이다.

나를 나타내는 지표 또한 상대평가되는 시대이기에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깔려있어야 한다.

자신감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있는 자신감이 외부의 영향에 의해 낮아질 순 있겠지만 자신감은 '스스로' 설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이에 따라 일을 수행해 나가는 정교한 작업을 설계라고 한다.

설계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나 그 차이는 매우 분명하다는 것이다.

즉, 자신감도 마찬가지다.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들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나만의 '자신감 설계도'가 있다면 앞으로 세상을 돌파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저자는 자신감에 대한 큰 오해를 하나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인다.

대부분 성공을 경험하면 자신감이 강해지고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감이 약해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누군가 자신을 칭찬하면 자신감이 올라가고 자신을 비난하면 자신감이 내려간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오류가 있는 게, 자신감은 성공이나 실패, 칭찬이나 실수와 늘 함께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실패나 실수를 경험했을 때, 과거를 단절하고 새로운 설계를 한다면 더 큰 자신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수십, 수백 번의 선택을 통해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맛보며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나 또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왔는데 그 중에는 인생을 뒤바꿀 수 있을 정도의 선택이 지금까지 딱 다섯번 있었다.

그 선택들 중 네번의 선택은 내가 원했던 선택이 아니었기에 지금까지도 후회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내 생각의 방점을 '나'에게로 찍을 때 매우 단단하고 충실한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저자가 강조했듯이 이 말을 꼭 되새겼으면 좋겠다.

나 또한 직접 겪어봤기에 알 수 있다. 나를 초점으로 맞추어 심사숙고했던 한 번의 선택은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 크게 후회되진 않았었다.

그러나 나머지 네 번의 선택은 달랐다.

'"내가 그 때 내 선택을 밀고 나갔더라면...", "주어진 상황을 우선순위에 두지말고 오롯이 나만을 생각했더라면..."'과 같은 말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에 맴돌았었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만 그 이후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었다.

오롯이 '나'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

이전의 선택들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해도 결국 선택의 책임은 나에게 있기 때문에 더 발전시킬 것!

그 때 이후, 선택지가 내 앞에 주어졌을 때 절대 휩쓸려 선택하지 않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심사숙고하며 결정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굉장히 낯가림없이 서글서글해서 외향적인 사람인 것 같다고 판단하지만, 난 내가 봐도 굉장히 내향적이다.

낯도 많이 가리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게 행동할 뿐이다.

사실 나는 발표하는 것조차도 무서운 감정이 든다.

두렵고 무서운 감정이 앞서는데 어떻게 중,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발표를 할 수 있었을까?

앞서 저자가 자신감은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듯이, 나의 자신감 또한 철저하게 설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입을 여는 것조차 무섭고 두려웠지만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 연습을 해보기도 했고 미드를 틀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마음으로 연습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발표와 관련된 자기계발서를 정말 많이 읽었었다.

이렇게까지?!라고 의아해할 순 있을 것이다.

앞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나의 자신감은 설계된 것이라고.


난 특히나 작년 겨울을 계기로 더더욱 마음가짐이 바뀐 것 같다.

삶은 두 번 주어지지 않는다. 한 번 뿐인 인생, 열심히는 하되 꼭 여유도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없게만 살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들이 많아 내용을 다 담고 싶었지만 핵심적인 내용 두가지만 추려서 글을 끄적여보았다.

'밸런스'와 '사이클'이라는 두가지 개념을 통해 저자들의 경험을 그대로 녹인 성공법이 담긴 책이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 적혀있어 자기계발서를 보지 않는 이들이 꽤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방법을 안다면 상관없지만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성공하려고 한다면 시간과 열정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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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3-07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일들이 그 때는 좋았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생각이 달라지는 것들이 있어요.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 매번 좋은 선택을 하는 건 어렵지만, 다시 돌아보고 좋은 선택이었는지 생각해보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하나의책장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22-06-27 15:0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말에 특히나 공감해요!
그 때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후회따윈 없을 줄 알았는데 지나고보니 후회하게 되는 선택들이 꽤 많았거든요..
앞으로 후회없이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인생 이야기도 많이 듣고 책도 지금처럼 꾸준하게, 많이 읽어야겠어요^^
 


동생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과일을 먹던 도중 여동생이 유부초밥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늦은 저녁 부모님께서 퇴근하시면서 장을 봐오셨는데 (언제 엄마에게 전화했던건지) 장바구니 안에는 당연히 유부초밥 재료도 들어있었다.


그렇게 주말 아침이 되었다.

여동생은 출근해야 했기에, 여동생이 일어나기 30분 전에 미리 일어나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유부초밥만 먹으면 아쉬우니 반찬 몇 가지와 계란말이를 해 아침을 차렸다.

여동생이 출근한 뒤, 주방 정리하고 빨래 돌리면서 옷장 정리를 하니 한숨 돌릴 시간이 생겨 잠시 식탁에 앉아 따뜻한 티 한잔을 마셨다.

이른 아침, 따뜻한 티 한 잔 놓고 가만히 있다보면 새소리가 들리는데 짹짹 대는 새소리마저 유난히 고요하다.


주말의 특권은 역시 낮잠이 아니겠는가!

특권을 잔뜩 누린 남동생이 일어났고 아침부터 고기먹고 싶다는 말에 소고기 조금 굽고 새로 유부초밥도 만들었다.

약속 있다는 동생은 아점을 먹고 나갔고 주방 정리를 한 뒤 아침에 돌렸던 세탁물을 탈탈 털어 널었다.

그리곤 방에 들어가 책 한 권을 펼쳤다.

반 정도 읽다가 곧장 공부를 하였고 한참 후에 피아노를 좀 치다 잠깐 쉬었다.




창문 활짝 열고 청소를 했다.

오늘은 화분들 물 마셔야 하는 날이라, 집 안에 있는 화분들을 마당으로 옮겨 물을 듬뿍 주었다.

마당으로 화분이 옮겨지는 날, 그 날은 봄이 왔음을 의미한다.

이번 봄에는 마당 한 켠에 꽃을 심어야겠다.




오전에 주방정리를 하며 냉동실을 보니 박력분 유통기한이 눈에 걸렸다.

아까 쉬던 중에 영화 한 편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미국에서 먹었던 투박한, 진한 초코쿠키가 생각나 오븐 예열시켜 휘리릭 만들었다.

코코아향 가득한 진한 초코쿠키를 만들었으니 커피가 빠질 수 없겠지!

따뜻한 아메리칸 진하게 한 잔 내려 초코쿠키와 먹고 나니 달달함이 한가득 충전된 기분이었다.

달달함 한가득 충전하고나니 저녁시간이 되었다.




가족단톡방에 저녁메뉴를 주문받아보니 볶음밥이 가장 우세해 오늘 저녁 메뉴는 볶음밥이 되었다.

마침 냉장고에 채소도 한가득이라 잘게 다져 썰은 뒤 휘리릭 휘리릭 불맛입혀 볶음밥을 만들었다.

퇴근 먼저 한 여동생에게 저녁을 먼저 차려주었고 두시간 뒤 퇴근한 부모님에게도 저녁을 차려드렸다.




애플망고, 참외를 깎아 아까 구운 초코쿠키와 함께 간단한 후식 타임을 가졌다.

딱 한 판만 구웠던지라 내일 점심 때 티타임으로 가져가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이번에는 초코칩 한가득 넣어 초코칩쿠키를 두 판 구웠다.

한 개, 한 개씩 포장을 끝내고 주방을 정리한 뒤, 따뜻한 티 한 잔을 들고 방으로 향했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나의 보통의 주말이었다.




주말에 읽었었던 책은, 바로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였다.

바쁘고도 조용한 주말의 일상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터져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되었다.

비열하고 야만적인 푸틴은 전세계인들의 비난은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폭탄을 뿌려대며 민간인들까지 죽이고 있다.

외국 뉴스 위주로 보니, 그 참상이 고스란히 전해져 두 뺨 위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끝까지 남아 '내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사명감만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대통령과 국민들, 부디 모두가 무사하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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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3-01 17: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왕 쵸코 🍫🍪쿠키
애플 망고향이 가득
하나님 휴일 평안하게 😍

2022-06-27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3-01 17: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나님은 책도 많이 읽으시는데 요리도 완전 잘하시는군요~!! 화목한 가족에 집도 화사해 보입니다. 부럽네요 ^^

2022-06-27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3-01 19: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책장님 동생하고 싶습니다. ㅎㅎ 뭔가 달콤한 주말이네요 ~

2022-06-27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22-03-01 23: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배고픈 밤... 유혹이 너무 강합니다...ㅜㅜ

2022-06-27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3-02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나의책장님 동생하고 싶습니다. 쿠키랑 유부초밥 맛있을 것 같아요.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2-06-27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생 4막, 은퇴란 없다
윤병철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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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인생은 짧다.'라는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우리 인생은 딱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인생, 멋지고 빛나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인생 4막, 은퇴란 없다』를 읽다보면 그 답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윤병철은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첫 취업 원서를 낸 대한생명(주)에 입사했다. 이후 회사 주인이 3번이나 바뀌는 과정을 거쳐, 31년간 한화생명(주)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지점장, 단장, 지역 본부장, 고객지원 실장, 법인 영업 본부장, 개인 영업 본부장, 영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8년 1월 퇴임했다.

현재는 ‘모두 다 빛나는 삶’을 추구하는 <다윤교육>을 창업해 컨설팅과 강의,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주요 고객사인 보험, 금융업계와 함께 전경련의 최고경영자과정, 임원리더십스쿨과정, 차세대CEO 아카데미 강의를 진행하여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모두가 빛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다는 생각에 ‘4막 인생’에 대한 강의와 설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Ⅰ 인생에서 은퇴란 없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란 개념이 생기게 되었다.

100세 시대인 지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시기 또한 오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노후'에 대한 준비가 꼭 필요하다.

참고로, 저자는 책에서 인생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인생 1막이란 세상에 태어나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해 기본기를 배우고 재능을 발견하며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대략 0세~30세까지를 말한다.

인생 2막이란 사회에 진출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으로 대략 31~60세를 말한다.

인생 3막이란 61세 이후 생업에 계속 종사하거나 자력의 삶이 가능한 기간으로 61~80세 정도를 말한다.

인생 4막이란 자력으로는 삶이 어려워져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기간이다. 경제적 도움이나 신체적 도움이 필요한 81세 이후의 삶을 말한다.


대개 직장을 나오면 은퇴라고 하지만, 은퇴의 사전적 의미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생활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이다.

(퇴사와 퇴임 그리고 퇴직을 은퇴와 동의어로 간주해서 생긴 오해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직장에서 2-30년을 보내고선 정년퇴임했기에, 통상적으로 그 시기가 사회생활에서 물러났던 시기였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파이어족이란 단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부모 세대처럼 5-60대에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20대부터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한 뒤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 30대 말이나 40대 초에 자발적으로 은퇴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높은 실업률, 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원인이 되어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며 저자는 말한다, 자기 주도적인 삶에 대한 표현이라 생각하며 조기 은퇴하여 무위도식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돌잔치는 물론이고 환갑, 칠순, 팔순잔치가 왜 있겠는가.

예전에는 갓난아기들이 태어나도 1년을 넘기기 힘들었었고 대부분의 성인들이 환갑, 칠순, 팔순을 넘기지 못했기에 잔치를 열어주는 것이었다.

지금은 평균 수명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게, 할머니께서 올해 연세가 99세이시다.

노환에 의한 병치레는 어쩔 수 없지만 굉장히 건강하신 편에 속하신다. 책도 읽고 글도 쓰실 수 있을 정도로.

정정하신 할머니를 볼 때면 그런 생각도 든다. 나는 할머니처럼 그렇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지금은 고모집에 계시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와 계속 살았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이른 새벽 출근, 늦은 퇴근하시는 맞벌이시고 나는 정시 출근, 퇴근이어서 살림은 온전히 내 소관인지라 내가 아침, 저녁을 꼬박꼬박 차려드렸었다.

할머니께서는 건강한 편에 속하셔서 아침, 저녁만 차려드려도 그 외에는 혼자서 하실 수 있으니 괜찮았지만 만약 거동도 불편하셨다면 기본적인 생리 현상도 도움을 받았어야 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대부분 어르신들을 요양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양원도 요양원 나름이다.

돈이 있으면 최고의 요양시설을 이용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자식이 있을 경우에는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거나 자식들의 지원으로 요양원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반면에 돈이 없거나 혹은 도움받을 곳이 없다면 어떻겠는가.


인생 3막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인생 4막에 이르러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을 4막으로 놓고 봐야 한다고. 그래야만 미래에 대한 현재의 행동과 선택이 달라진다고.


그간 생존을 위해 물질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역할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정신적인 부분이나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인생 4막을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생은 단절이 아니라 역할이 변해가는 긴 여정이다.



Ⅱ 잠재력 개발 도구 활용하기


사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를 것이다.

돈에 대해 무한한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고 명예에 대해 가치를 더 두는 사람도 있고 자식의 성공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다. 영적 성숙함에 무게중심을 두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디에다 비중을 두든, 누구에게나 필요한 보편적인 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자극'이 없다면 계속 묻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아노도, 가야금도 처음부터 배울 생각은 없었다.

우연치않게 건반에, 가야금 줄에 살포시 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버벅거림없이 착착 감겨지는 손맛에 의해 지금까지 나홀로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 또한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부족하거나 아쉬운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공식도, 우울함과 불안함을 벗어버릴 수 있는 공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단지 우리는 원하는 무언가가 생긴다면 원하는 무언가를 위한 공식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잠재력을 일깨우고 삶의 완성도를 높이는 도구들이 있다.

바로 자극, 교육, 훈련, 독서, 공식과 매뉴얼, 비전, 경험 활용이 있다.


나는 내 스스로 아직은 표출되지 않는 잠재된 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자극을 받지 못해 수면에 떠오르지 못했기에 이런 저런 방법으로 자극을 주고 있다.

인간은 여러 유형의 의식적·무의식적 자극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극이야말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첫 번째 동기라고 강조하며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교육과 훈련은 상호 보완관계로, 엄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은 단순히 가르쳐서 알게 하는 것이고 훈련은 반복행동을 통해 습관화하는 것이다.

자극이 첫 번째 동기라면 교육과 훈련은 잠재력을 개발하는 첫번째 도구라고 저자는 말한다.


독서는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하다.

독서만큼 우리의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유일하게 독서습관에 흠이었다고 꼽으라면 학창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견문을 넓혔었는데 중, 고등학교 때는 내신에 치중하다보니 문학 지문에 나온 책만 주구장창 읽었기 때문이다.

그 때, 좀 더 다양하게 독서를 했었다면 나의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텐데 하는 후회를 하곤 했었다.

그래서 나는 과외할 때 특히나 학생들에게 반강제적으로 독서를 권할 수밖에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스스로 원하고자 하는 것으로 인해 읽게 된다고 하지만 중, 고등학교 때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Ⅲ 인생 성공 공식


완벽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우리는 언제나 성공적인 성과를 얻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지는 않는다.

저자는 인생 성공 공식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 공식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것이다.

사실 이 구절을 보는 순간 흠칫했다.

글쓰기 노트 앞면에 그리고 매년 다이어리를 시작할 때면 앞장에 적는 것이 이 말이기 때문이다.


인생 성공 공식의 출발점이라 할 생각에는 생각의 방향이나 깊이 또는 크기와 강렬함 등이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점은 생각이 대부분 생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생명력을 가지고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음 단계로 행동에 돌입하게 되어 있다. 행동은 대부분 생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생각이 생기거나 바뀌면 행동이 유발될 수 있지만, 문제는 행동이란 속성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인생 성공 공식에서 행동의 속성은 지속하기 어려운 법인데 그들에게는 그 행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에너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좋은 습관이란 행동의 반복을 통해서만 터득된다.

결국, 인생 성공 공식의 핵심은 성과를 담보하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하기 힘든 행동의 속성을 극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행동의 속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는 앞에서 살펴본 비전이나 꿈 등과 같은 강렬한 인생 에너지밖에 없다.

좋은 습관이란 수많은 작심 3일의 반복을 통해서 생긴다 했다.





"한 번뿐인 인생, 멋지고 빛나게 살고 싶지 않은가?"


가끔씩 부모님께서 그런 말을 하신다.

"딱 너만 할 때, 이렇게까지 힘든 세상은 아니었는데..."

어른들과 자리를 가질 때도 나누었던 대화가 있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건 말 그대로 옛말이야. 우리 때나 가능했던 거지 지금은, 현실적으로 꿈도 못 꿀 일이야."

난 오히려 우리네 부모님들은 참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우리 세대를 안쓰러워하신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는 것 또한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


현실에 순응하면서도 그 틀을 깨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인 것 같다.

아빠를 닮았나보다. 아빠께서는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당시에는 대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곧장 서울로 올라와 직장을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직장을 계속 다니다 조그마한 출판사를 차리셨었다. 딱 거기까진 좋았다.

이후 고모들의 회유로 인해 잘 꾸리던 출판사를 접고 함께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은 고모들은 얻었지만 아빠는 얻은 것 없이 모든 것을 잃게 되었었다.

그 후, 또다른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었는데 그 또한 잘 되지 않았었다. 이런 저런 일들 끝에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데 참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자발적인 은퇴 끝에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던 그 때, 딱 거기에서 또다른 도전은 없었어야 했다. 힘든 건 결국 가족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고자 한 이유는 자발적인 은퇴 끝에 도전은 좋은데 도전은 또다른 도전을 낳을 수 있기에 항상 '미래'를 생각하며 수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전'이라고 해서 모든 도전이 성공을 달성하진 못하기에 잘 따져봐야 한다.

그렇게 '제대로' 자리를 잡아 우리는 저자가 말하는 '인생 4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추세가 바뀌어 결혼은 하지 않지만 단순히 동거만 하는 사람들, 결혼을 하더라도 딩크를 추구하는 사람들 그 외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뉴스에서 보면 자식들이 있어도 남보다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는 자식이 있더라도 자식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적당히 살다 적당히 죽을 수도 없다. 훗날 90살까지, 100살까지 살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우리가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인생 4막인 것이다.

평생 직장이 아닌 이상, 막상 은퇴하고 나면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고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을 것이다.

30대부터 준비해야 하는 인생 4막! 책에서는 마음가짐부터 실질적인 재정 관리법 등 참고할 만한 가이드가 가득하니 꼭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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