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 표


오늘은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이 결정 지어지는 가장 중요한 날이다.

파면 팔수록 흠이요, 모든 후보들이 결점투성이라도 소신껏 꼭 투표 한 장을 던져야 한다.


부모님은 직장 근처에서, 나는 볼일 보고선 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였는데 이번 사전투표는 확실히 달랐다.

다행히 타지역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것 없이 빠르게 투표할 수 있었는데 거주지역인 분들은 얼마나 줄이 길었는지 모른다.

사전투표부터 말이 많아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평소 같으면 7시 기상이지만 오늘은 투표 당일이라 아침 내내 이불에서 꼼지락거리다가 커피 한 잔 내려놓고 느지막이 브런치를 차리는 동안에 두 동생들을 투표하러 보냈다.

(동생들은 브런치 먹고 출발한다고 했지만 정오 전에는 가야 북적거리는 사람 없이 빠르게 투표할 수 있기에 등 떠밀어 빨리 보냈었다.)

정오 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기다리는 것 없이 빠르게 투표하고 왔다던데, 투표하고 나오니 그제야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요새 코로나 확진자 수가 너무 급증해서 불안한 게 사실이다. (사실 사전투표한 이유가 사람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싶어서였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말도 안 되는 전쟁 소식에 참담한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여기서 가장 악질인 인물은 푸틴이다. 역사상 최악의 인물로 기록되고 싶은 목표라도 있는 건지, 참 답답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아버지를, 남편을, 아들을 잃고 있다.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 지내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도대체 무슨 죄가 있는가.

정작 푸틴은 자신의 가족들을 스위스로 안전하게 피신시켰다는 소식에 기가 찼다.

러시아군에 대한 외국 기사들을 보면 마냥 동정어리게 쓰진 않았다.

명령이라고는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학살한 것은 물론 성폭행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니, 결국 죄를 지은 자들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그의 수식어에는 항상 '코미디언'이 따라다닌다.

그가 코미디언이었다는 사실로 흠 잡을 순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몸소 자국민들을 위해 대통령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전쟁이 일어났다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몸을 피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라를 지키려고 하는 수장이 몇이나 될까.




우루과이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어떤 대통령이 월급의 90%를 기부할 수 있을까? 전 재산이 자동차 한 대라는 게 믿겨지는가?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상원의원이 된 지금, 그는 허름한 외곽의 농가에서 아내와 강아지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가 우루과이 대통령으로 집권한 이후, 빈곤율이 감소하고 소득은 증가했으며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었다고 한다.

낮은 자세와 책임감, 그리고 지도자가 이끌어야 하는 이들에 대해 관대함과 진심어린 사랑!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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