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 여유도 체력도 없는 당신을 위한 하루 10분 생존 운동의 정석
박정은 지음 / 웨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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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 좋은 상태가 계속되다 보니 건강 관련 서적을 찾게 된다. 최근 운동 부족을 절실히 느낀 터라 간략한 운동법을 알아보다 이 책을 우연히 만났다.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것은 마치 자기계발서에서 의지를 키우는 방법과 닮아 있다. 무리한 목표를 잡지 않고, 하루에 단 한 개, 한 걸음이라도 하는 것,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는 쾌감을 느끼고 하나 하나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 말이다.


이 책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는 어려운 운동법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말 그대로 단순하게 운동하는 것으로부터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시작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마주친 것은 <빔 호프 호흡>과 <폼 롤러>였다. 


빔 호프 호흡은 네덜린드의 빔 호프라는 사람이 만든 호흡법이다. 이 호흡법이 건강에 좋다는 실증 사례가 여럿 있지만, 과연 이 호흡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실제 빔 호프가 주장하는 그만의 운동법은 한편으론 비난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그의 주장이 솔깃해지는 것은 우리가 평소 무심코 행하고 있는 호흡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점이다. 어떻게 숨 쉬는 것이 건강한 숨 쉬기인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만든다. 


폼 롤러는 요가를 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접해봤을 운동기구이다. 마치 죽부인처럼 동그란 막대 형태의 기구로, 몸의 중력을 이용해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실제 폼 롤러로 마사지를 해보니 몸이 풀리는 부분도 있고,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있다. 


빔 호프의 방법이든, 폼 롤러를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내 몸을 소중히 여기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여기에 더해서 긴 시간을 요하는 운동은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 보다 쉽고, 간단하고 짧고 굵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면, 날마다 조금의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것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즉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하는 것이며, 의지가 약한 이들도 단순하게 운동하는 것으로 운동을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이들에겐 꽤나 큰 응원이 될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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