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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꼬질 냄새 나는 우리 멍멍이 - 장독대 그림책 10
해노크 파이븐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2007/12/27 상철이 독후감. http://blog.aladin.co.kr/781058144/1790961
꼬질꼬질 냄새나는 우리 멍멍이는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 성격을 연상해서 사물과 연관지어 표현해 보는 상상력과 창의력 넘치는 책이다. 지금도 내 자신이 이 그림책을 너무 좋아해서, 여러 아이들에게 읽히고, 대화를 많이 나눠 보기도 하는 책이다.
"엄마는 솜사탕 같지. 부드러워서."
책을 함께 읽고 나서 엄마를 꾸미는 부분을 보고 올해 2학년 경집이와 대화를 했다. 아이는
"우리 엄마는 굉장히 무서워요. 그래서 엄마는 호랑이 같아요. 절대 빵 같은 고소한 것이 아닌데..."
때로는 엄마가 이렇게 부드럽고, 솜털처럼 가볍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내 아이들 눈에는 어쩌면 귀신같고, 어쩌면 호랑이 같은 엄마이기만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사물로 누군가를 표현하자고 하니 바로 우리 엄마가 떠올랐다. 내가 떠올린 우리 엄마는 스포이트처럼 치밀하고, 돋보기처럼 정확하고, 만화책처럼 유쾌하지만 때로는 할로윈 호박처럼 무서운 우리 엄마. 그러자면 돋보기는 눈, 스포이트는 코, 만화책은 눈썹, 호박은 작은 입술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07/12 상철이글중에서.
상철이에게 물어보니 여전하지만, 좀비처럼 무서워 귀걸이로 좀비 인형을 추가로 달아줘야겠다고 했다. 자주 장난치고 서로를 골려 먹는 재미에 빠져 최근에 경집이가 부르는 내 별명 '돼지귀신'.과 아이에게 불러주는'이빨귀신' 공방전으로 바쁘다. 이야기도 하고, 그리고 오려붙여서 가까운 사이로만 있으면 좋겠다.
이 책과 연관지어 보니 재미진 활동으로 아이들과 오므라이스, 스파게티를 만드는 요리 홈스쿨링을 하고, 각자의 요리에 꾸미기 작업을 하도록 한 것이 생각났다. <2006년 10월 했던 활동>그 당시 이 책이 있었다면 더 재미나게 놀았을텐데 싶었다. 다양한 활동을 끌어 낼 수 있는 멋진 책. 꼬질꼬질 냄새나는~~~
아이와 함께 읽고 활동하기 좋은 책이다. 참 부록으로 독서지도 책자도 있는.
당근, 고추 맛살 , 오이로 꾸몄는데 더 많은 야채 재료로 해봐도 재미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