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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1등 교과서로 잡자, 과학 5.6학년 - 초등통합논술학교
하늘섬 지음, 박양수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사실상 논술이든 독후감 쓰기든 여러 가지 글쓰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이란 것이 나이에 따라 여러 가지 경험과 함께 깊이 있는 생각을 하도록 이끌기에 말이다. 물론 그것에는 다양한 장르의 많은 책과의 만남이란 전제조건이 붙겠지만...
“아이와 어른의 차이는 경험이란 종이 한 장의 차이이다.”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이 책을 접한 후 한동안 내내 빙빙 돌았다. 중학교 1, 2학년이 되고, 여태 먼발치의 이야기나, 초등학생 때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여러 가지 일들이 하나 둘씩 저절로 이해되는 경험. 공부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디 공부뿐일까? 운동이든 음악이든 연습에 연습을 거쳐 ‘아! 이거구나!’하고 느낌이 오는 순간. 단지 그것은 물을 주고 소중히 가꾸어 왔던 노력에 결실이기에 분명 마냥 시간이 되었다 하여 저절로 얻게 되는 경지가 절대 아니다. 개념 이해. 현재 책 읽기가 쉽지만은 않은 친구들. 이런 한 눈에 들어오는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 ‘논술1등 교과서로 잡자’는 학기 내에 공부해야할 과학 교과서 내용이 수록 되어 있어 아이들이 교과 내용 중 핵심 개념에 대해 쉽게 다가 설 수 있도록 한 점이 최대 장점이었다. 과학 같은 경우 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자신이 접해 보지 못했던 과학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워한다. 예를 들어 여자 아이의 경우 용액에 대한 이해와 화학 물질에 대한 이해를 어려워해서 여러 번 실험을 하고 설명을 해도 헷갈려했고, 남자 아이들은 실험한 후에도 화산에 대한 이해를 다소 헷갈려 하였다. 이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은
자세히 들여다보기 - 만화 그림체로 꼭 알아야할 기본 과학 개념으로 풀어두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에 좋았다.
허나, 서술형 문제에서 질의 답변의 문제까지 접하게 해서 마음에 드는 코너였으나, 매우 아쉬웠던 점이 하단에 나와 있는 도움말이었다. 도움말의 경우 이미 앞 페이지 자세히 들여다보기에 정보가 나와 있기에 외려 불필요한 친절, 즉 사족이 아닐까 했다. 최근 아이들의 문제점이 생각하기 귀찮아하거나, 어렵다고 아예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점으로 미루어 마음에 걸리는 팁이었다.
다양하게 생각하기 - 팁으로 여러 정보지만 한 눈에 보기 쉽게 나열해 두어 다양한 지식을 시각적으로 알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생각을 풀어보세요 - 앞에 읽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써보기이다. 아이들은 이 부분을 참 어려워하는데, 다른 친구의 글이 실려 있고, 그 글에 대한 조언을 읽어봄으로써 논술문 쓰기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코너이기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기에 교과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뤄서 사회와 수학과목도 혹여 나와 있는지 서점을 뒤적이게 하는 부분이었다.
엄마들이 자칫 놓칠 수 있는 것이 내 아이가 공부해야 할 시기, 꿈을 이루기 위해 다듬어야 할 시기는 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행여 그 시기를 그냥 보냈던 것뿐인데, 덕분에 내 아이는 내내 어렵고 싫은 일이 되어버려서 앞으로 걸어가는 길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 이런 책과의 만남을 통해 조금 늦었다 하더라도 글 읽기 힘든 아이들의 개념 이해와 함께 글쓰기에 한걸음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