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 문명과 문명의 대화,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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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읽으면서 한국사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었던 나는, 이번에 중학교 2학년 사회 교과를 준비하기 위하여 이 책을 들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국가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읽을 거리도 참으로 많다. 듣도 보도 못한 기이한 역사 이야기를,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가 직접 낭독해준다. 

21세기를 살아갈 청소년들을 위한 글을 써주시는 전국 역사교사모임에 항상 감사하다.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를 읽으면서, 정말 세계사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류가 처음으로 생겨난 아프리카부터 시작해서 세계로 뻗쳐나간 인류의 문명 이야기는, 이렇게 장엄하게 시작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이집트 문명... 최초로 멋진 도시들을 건국한 이들 문명은 모두 아시아에 속한다는 자랑스러움이 남아있지만, 그들이 일찍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 빠른 변화, 또는 너무 느린 변화 때문이라 생각한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은 너무 빠른 문명과 개방적인 지형으로 인해 멸망했고, 인더스는 아리아 인에 의해, 황하 문명과 이집트 문명은 비록 오랫동안 강성했지만 느린 변화로 인하여 세계의 일인자 자리를 잡기는 힘들었다. 

그 후에도 중국, 중동, 유럽 파트로 나뉘어서 역사는 계속 전계된다. 이슬람 세계는 지금도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한 때에는 유럽인들을 커다란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자들이 바로 이들이다. 유럽 역사는 한때는 다른 이들의 침략으로 두려워해야했던 때가 있다는 점을, 모두가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 이야기 속의 말이 지금도 내 마음속에 계속 감돈다. '모든 인간은 허수아비야. 머리가 짚으로 잔뜩 채워져있으면서, 막상 자신들이 누군지 모르지. 그런데 너는 그들보다 나으면서 너의 참모습을 알아버렸다고 이렇게 되면 어쩌냐?" 지금까지의 역사는 숱한 전쟁들로 씌어져 왔고, 살아있는 세계사는 그럼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위대한 예술가, 동시에 철저한 파괴자. 이런 본성을 바꾸기 위하여, 우리는 역사를 배우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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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ungsdisz 2024-09-1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 교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