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공주 난 책읽기가 좋아
다이애나 콜즈 글, 로스 아스키스 그림, 공경희 옮김 / 비룡소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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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이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아레트 공주는 일반 공주와는 달리 무척 영리하다. 그림도 잘 그리고, 바느질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어 지혜롭다. 그래서 많은 왕자가 공주와의 결혼을 싫어했다. 어느날, 복스라는 사람이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제가 공주와 결혼하겠습니다. 대신에 공주가 제가 내는 세가지 과제를 풀지 못하면 목을 베도 되겠다는 증명서를 써주실수 있을 런지요?"

왕은 왠지 꺼림칙 했지만, 보석을 무척 좋아하고 사랑해서 복스가 가져온 보석에 이끌려 결국 그래도 좋다고 했다. 아레트 공주는 시녀에게 자신이 마녀라는 것을 듣고,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반지를 얻었다. 그리고 그 복스라는 자가 마법사라는 것도 알려주었다. 공주는 복스의 성에 가자마자 지하실에 갇혔지만 지하실에서 오히려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마법사가 내는 세가지 과제를 척척해낸다.

 뒷이야기 상상해서 쓰기-

 마법사가 죽고 아레트가 그 성을 통치하게 되었고, 아레트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암말과 꼬마 뱀과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물론 성은 지하실에서 자신을 돌봐주셨던 엠플 아주머니와 자신을 도와준 시녀에게 맡겼다. 아레트 공주는 짐을 한보따리 챙겼다. 거기에는 마법의 루비와 온갖 식량이 담겨있으며, 영원한 물은 아레트가 들고 있었다. 그녀가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바로 자신의 고향인 왕의 궁전이였다. 공주는 그곳에서 왕을 만났다. 왕은 공주가 왔다고 하자 절대로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공주가 자신에게 복수하려 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공주는 참다못해 꼬마 뱀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 계획은 경비병이 모두 잠은 밤이었다. 뱀은 몰래 왕의 침실로 가서 왕을 깨웠다.

"저기, 얼른 일어나세요!"

그러자 왕은 그소리에 놀라 깨고 하마터면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를 뻔했지만 체면을 위해 참았다. 왕은 입을 열었다.

"도대체 그대는 누구이고, 여기에 찾아온 까닭은 무엇때문인가?"

그러자 꼬마뱀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아레트 공주님의 친구예요. 지금 얼른 공주를 맞아들이세요. 안그러면 물어 죽일테예요,"

물론 독이 없으니 거짓말을 한 셈이지만 어느정도 효력이 있었다. 왕은 당장 아침이 되자마자 공주를 불러들였다. 공주는 전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왕 앞에 나타났다.

"아바마마, 아레트 공주이옵니다. 아주 비싼 보석에 팔아넘긴 폐하의 딸이옵니다."

그 말에 폐하는 얼굴이 굳어졌고, 왕좌에서 일어나 말했다.

"여봐라! 저 발칙한 년을 당장 내쫓거라!"

공주와 그녀의 일행은 모두 쫓겨났다. 그래도 왕은 나와서 말했다.

"다시는 찾아오지 말거라. 알겠느냐?"

그때 왕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말에게 매달린 자루였다. 그 안에서 빨간 빛이 번쩍번쩍 났다.

"한가지 물어볼 것이 있도다. 저 자루속에 든 것은 무엇인가?"

그러자 공주는 입을 열었다.

"우리의 식량과 마법의 루비 뿐이옵니다."

왕은 루비란 말에 눈이 번쩍 떠졌다. 왕은 욕심이 생겨서 살살 구슬렸다.

"흐음, 하루쯤은 머물러도 될 것 같은데 머무르고 가겠느냐?"

그렇지만 공주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얼른 암말을 타고서 달렸다. 그리고, 공주는 생각했다.

'아무리 아버지라지만 저같은 인물을 만나면 크게 위험할 것이야. 진정으로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만 돕겠어.'

공주의 뒤에는 벌써 공주의 보물에 눈길이 간 기사들이 쫓고있다. 물론 점점 거리가 벌어지지만 말이다. 그렇게, 공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달리고 또 달린다. 지칠줄 모르는 암말은 지금도 계속 피해 달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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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깨끗이 난 책읽기가 좋아
강무홍 글, 정순희 그림 / 비룡소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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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4학년 최 상철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는 전부 외국것이었는데, 갑자기 한국 이야기가 나와 어리둥절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이야기도 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하며 책을 읽었다. 

세명의 아이에 대해서 각각 단편으로 나와있는 책. 이 세명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용이 이야기다. 용이는 글씨를 무척 잘 쓰지만, 학교에서는 항상 [좀더 깨끗이]도장을 받고,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공책을 다 쓰자 용이는 부모님에게 보이기가 부끄러워 공책의 이름을 전혀 모르는 아이의 이름으로 바꿔썼다. 어느 날 용이가 학교에서 돌아 오자, 아버지가 용이의 옛날공책을 발견하셨다. 물론 다른 이름이였지만 말이다. 아버지는 이 공책이 좀더 깨끗이만 받은 까닭은 공책의 주위에 낙서가 가득 되어있어서라고 말씀하셨다. 용이는 글씨를 잘 썼다는 칭찬도 받고 잘했다는 것을 받는 비결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아이가 칭찬받았다고 하자 용이는 왠지 억울한 감정을 느낀다. 

여기에 나오는 용이는, 왠지 어리숙하다고 느낀다. 글씨를 잘쓴다고 이미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혼날 걱정은 없으며 공책에 나와있는 낙서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용이가 일찍부터 좀더 깨끗이 도장이 있는 곳에는 잔뜩 선과 동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아마도 참 잘했어요 도장을 계속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론 용이가 자신의 잘못을 빨리 깨달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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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 과외 난 책읽기가 좋아
로리 뮈라이유 글, 올리비에 마툭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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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4학년 최 상철

내가 찍는 다큐멘터리 제 2부-    유일한 낙을 가진 라디슬라스 

이번에는 라디슬라스라는 아이를 보게 되었다. 학원을 매우 많이 다니는 똑똑한 소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놀기 과외라고 수요일에 한번 노는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제서야 놀 수 있게된 라디슬라스의 소감을 듣기 위해 취재하러 갔다. 아, 역시나 그 집은 매우 으리으리하다. 하인이 상당수가 나와 반겨준다. 안에는 아이가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분위기가 잡히고, 취재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공부만 하다가 처음으로 놀게 된 소감이 어때요?"

"으음... 왠지 마음이 편안해져요. 공부 외에도 이런 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9까지 전 노는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그렇지만 앙투안, 내 좋은 친구를 통해서 난 행복해질 수 있었지요."

"그 앙투안이라는 친구는 어때요?"

"저를 유일하게 이해해 주는 친구에요. 반에서 모두 제가 공부만 좋아하고 놀지도 못하는 아이라고 따돌리지만, 앙투안만은 유일하게 날 받아주어요. 어쩌면 날 좋아한다는 느낌도 들어요."

"만약 그 친구가 좋아하는게 아니라면요?"

"상관은 없죠. 전 단지 친구가 필요해요. 마음의 평안을 달래줄 수 있는 친구요. 앙투안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만화책도 보면서 놀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요."

이 대화를 통해, 이아이가 아주 심한 왕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공부잘하는 학생들은 왕따를 받고 결국 사회에서 인생 낙오자가 되기 마련이다. 그치만 아이는 그나마 그런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되었다. 이번에는, 라디슬라스의 아버지를 취재하였다.

"혹시 라디슬라스를 한번 쯤은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은 없었나요?"

아버지는 한참동안 입을 다물다가 겨우 말하였다.

"휴... 전혀 생각지 못했죠. 그냥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공부를 하는게 진정한 행복이라고만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라디슬라스는 처음으로 놀고온 날 아주 행복해 보이더군요. 전 그때 공부만이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지요. 그래서 그 때부터 라디슬라스를 놀게 해 주었어요."

이 말을 듣고, 난 충격적이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렇게 생각할거라고 잠깐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우리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병태는 원래 서울학교에서 매우 공부를 잘하던 모범생이였는데 시골학교에 전학오니 그저 그런, 아니 오히려 말썽꾸러기로 전락해 버렸다. 그 이야기와 이 라디슬라스라는 아이의 경우가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다. 왕따였던 점, 공부를 잘한다는 점.   물론 라디슬라스는 공부를 잘하지만 겸손했으나, 병태는 비겁한 면이 있으면서 이기려는 면도 보인 차이 점이 있었지만 말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를 위해서라면, 나의 이 방송을 꼭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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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의 고민 대탈출 프란츠 이야기 4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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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4학년 최 상철 2006-12-28 오후 10:38:03

프란츠에게는 두가지의 고민이 있다. 바로 키가 작다는 것과 여자애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고슴도치머리로 만들어 해결했지만, 첫번째 문제는 물리적인 힘을 가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민이 생긴다. 그것은 프란츠가 수학 공책이 젖어서 새 공책을 얻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흥분하면 목소리가 삑삑대서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몇차례를 말해도 선생님은 모르시고, 결국 프란츠는 녹음기를 이용한다. 그런데 그렇게 했더니 한번도 웃지 않으신 무뚝뚝이 선생님이 아주 크게 웃으시는 게 아닌가? 프란츠는 새 공책도 얻고 흐뭇했다.

아무래도 선생님이 웃으신 까닭은 프란츠가 지금까지 목소리를 삑삑대서 녹음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재치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이 그런 생각을 해내다니, 선생님은 웃기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할 것이다. 겨우 9살밖에 안된 프란츠가 그런 생각을 해 낼 수 있다니 신비스럽다. 나도 그런 능력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날마다 프란츠의 머리는 새롭게 바뀌던데, 이 고슴도치 머리에서 또 어떤 머리로 바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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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무섭지 않아 프란츠 이야기 12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에르하르트 디틀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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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4학년 최 상철 

프란츠 시리즈의 제 12권. 갑자기 바탕색깔이 바뀐걸 보니, 아무래도 약간은 유치한 연령대에서 조금은 올라간 것이 아닌가 했다. 거기에다가 표지에서 나오는 개 그림. 나는 너무 너무 개가 좋다.  그러니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있을까 라는 생각에 얼른 책을 폈다. 

프란츠에게는 아무리 순한 개라도 무서워하는 개공포증이 있다. 그런데, 프란츠는 에버하르트에게 놀러갔을 때, 베르타란 개를 만나게 되었다. 엄청나게 큰 개로 프란츠보다 더 컸다. 그렇지만 프란츠는 그에게 정이 들고, 가면 갈수록 개를 좋아하게 된다. 그렇지만 베르타의 주인 에버하르트의 이모가 맹장염을 다 나으시고 베르타를 다시 데려가자 프란츠는 큰 슬픔에 빠졌다. 그렇지만 프란츠는 가비의 고모가 매우 작은 겁쟁이 개를 가지신 것을 산책하기로 하였고, 이제는 프란츠가 그 개를 보호하게 된다. 

프란츠가 개를 만나게 되어 참 좋은 점이 있다. 프란츠에게 용기가 생긴 것이다. 이제는 작은 개 타실로를 보호할 판이지만, 그것은 오히려 프란츠에게 좋을 지도 모른다. 아, 나도 얼른 개를 키워봤음 좋겠다. 부드러운 개의 털을 만지는 것은 마치 천국에 온 기분이다. 재롱을 부리는 강아지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우리집 근처에는 풍년슈퍼가 있는데,  그곳에서 하얀 개를 키우고 있다.  내가 2학년 때 처음 만날 당시만 하여도,  아이들이 좋아하면 아는 척도 해주고  생기발랄하였지만, 지금은  거의 본척(?)도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나?  남해 외할머니댁에서 키우는 개는 개 자체가 원래 시력이 좋지 못하다고 들었는데, 이 개는 더욱 심각하다.  거의 냄새로만 구분하기 때문에,  조금만 밖에 나갔다오면,  그 사람의 냄새를 잊고는  사납게 짖어댄다. 

"오, 가둥이 바보"

내가 겨울 방학 약 1달을 있다 오기도 하고, 명절마다 들렸다 쉬고 오고, 아니면 여름휴가에는 꼭 가서 있다 오는데도, 여전히 우리 식구들을 보면 처음 보는 놈처럼 사납게 짖어댄다.  그래도 가둥이와 노는 것은 너무 너무 즐겁다.   이제는 내가 커서 괴롭히지 않아 그런지 가둥이도 의젓하게 나와 놀아줄 때가 많다.  얼른 나도 나만의 개를 가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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