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의 고민 대탈출 프란츠 이야기 4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2006-12-28 오후 10:38:03

프란츠에게는 두가지의 고민이 있다. 바로 키가 작다는 것과 여자애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고슴도치머리로 만들어 해결했지만, 첫번째 문제는 물리적인 힘을 가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민이 생긴다. 그것은 프란츠가 수학 공책이 젖어서 새 공책을 얻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흥분하면 목소리가 삑삑대서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몇차례를 말해도 선생님은 모르시고, 결국 프란츠는 녹음기를 이용한다. 그런데 그렇게 했더니 한번도 웃지 않으신 무뚝뚝이 선생님이 아주 크게 웃으시는 게 아닌가? 프란츠는 새 공책도 얻고 흐뭇했다.

아무래도 선생님이 웃으신 까닭은 프란츠가 지금까지 목소리를 삑삑대서 녹음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재치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이 그런 생각을 해내다니, 선생님은 웃기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할 것이다. 겨우 9살밖에 안된 프란츠가 그런 생각을 해 낼 수 있다니 신비스럽다. 나도 그런 능력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날마다 프란츠의 머리는 새롭게 바뀌던데, 이 고슴도치 머리에서 또 어떤 머리로 바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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