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2009.9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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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과학계에서도 걱정스러운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신종 플루가 위협을 시작하고, 희망의 나로호는 결국 공중에서 녹아버렸다. 하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나를 웃기는 존재들이 있으니, 바로 엽기적으로 생긴 동물들이다. 대왕 오징어는 옛날부터 크라켄으로 유명한 심해 동물이다. 한편 최근에 북극해에서 길이 5.4미터의 대왕오징어가 발견되었는데, 그 눈의 크기가 자그마치 60cm인 동물로 눈이 커다란 도깨비를 연상시킨다. 그 외에도 도미의 혀를 갉아먹고 그 자리를 대신한 기생충, 톱 모양 가오리 등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했다. 

나로 호가 출발된 지 몇시간이 지나고,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떠오른다는 나의 잔뜩 부풀어오른 희망이 갑자기 터져버리는 순간이었다. 나로호가 충분한 속력을 얻지 못하고 지구 중력가속도에 의해서 불에 타버렸다는 소식 때문에 실망이 조금 컸다. 지금 러시아의 1단 로켓이 잘못이냐, 한국의 2단 로켓이 잘못이냐는 것은 지금 따질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단지, 어디가 잘못되었으며 어떤 점으로 인해 실패했었는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비록 나로 호는 실패했지만, 한편으로는 생명 공학 기술의 성공이 다가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오직 네 개의 국가만이 성공한 이종장기 연구용 돼지의 개발. 알파 1.3-갈락토오스를 제거한 원리로 개발한 미니돼지 지노는 2개월간의 사육비용만 1억 4000만원 정도가 달했다. 하루 생활비가 200만원에 이르는 말그대로 사람보다 귀한 돼지가 비록 부럽지만, 그래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종 플루가 최근 들어 그 위세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국인의 신종 플루 감염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사망자도 또 다시 발생했다. 현재 전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종 플루 감염 체크를 하기도 한다. 아직 우리 학교에서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감기 기운이 감돌고 있어 아무래도 새로운 방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방 접종도 그 백신이 부족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판이니, 매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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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쯔만이 들려주는 열역학 이야기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44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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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과 볼쯔만. 둘 다 모두 내게 생소한 단어들이었다. 열역학은 그렇다 쳐도, 볼쯔만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열역학은 정의하자면 열에 관해서 다루는 물리학을 말한다. 물질의 자유로움의 정도를 뜻하는 엔트로피 등 어려운 개념이 많은 분야지만, 저자는 볼쯔만이라는 인물과 쉬운 설명을 통해서 열역학을 쉽게 전한다. 

비열에 관한 실험은 초등학교 때 했던 대류 실험을 통해서 그 원리를 간략하게나마 볼 수 있다. 더운 여름에 낮에 뜨거운 햇빛이 비출 때에는 모래가 더 뜨겁고, 바다가 훨씬 차갑다. 하지만 밤이 되면 모래가 매우 차갑고 바다는 모래에 비해서 더 따듯하다. 이유는 바로 물의 비열 때문이다. 비열이 높은 물은 그만큼 많은 열을 받아야 온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서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도 낮은 것이다. 

열역학은 가장 재미있는 학문 중에 하나이다. 따스한 열을 가지고서 물리의 다양한 개념을 깨우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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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정 브라운 1>를 리뷰해주세요.
과학탐정 브라운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라!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1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박기종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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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을 매우 좋아하는 나로써 과학탐정 브라운을 매우 반길 수밖에 없었다. 학원을 다녀와서 피곤한 몸임에도 과학탐정이라는 글에 정신이 쏠려 결국 금세 읽어버렸다. 조금 복잡한 추리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왜 인사이클로피디아(브라운, 사전이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그대로 기억하며 마치 사전처럼 기억하고 있다.)가 그렇게 추리를 할 수 있었는지 나도차도 정답을 보기 전부터 알아맞힐 정도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간단한 추리가 더 책을 재미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브라운은 아이다빌 시의 경찰서장 브라운 씨의 아들이다. 조금 큰 도시이다보니, 범죄도 항상 끊이지 않는다. 이런 브라운이 사견을 해결하기 시작한 것은 네티 네트가 딜런 씨의 가게를 털고부터였다. 브라운 씨는 그의 아들에게 이 사건의 진상과 딜런씨의 진술을 들려주었는데, 인사이클로피디아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는 딜런 씨의 음모라고 말하였다. 네티 네트의 유일한 증거는 벨트가 달린 코트였는데, 딜런 씨는 그의 앞모습만 보았다고 진술했다면서 뒤에 달린 벨트의 존재를 어떻게 알았냐는 것이다.

비록 간단한 이야기들이지만, 간간이 나온 과학적 지식들이 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직접적인 연관은 있지만 그와 관련된 과학적 사실이다. 딜런 씨의 사건에서는 사람이 왜 사물의 뒤쪽과 앞쪽을 동시에 볼 수 없는지를 설명해준다. 우선 이 사실을 입증하려면 빛이 물체에서 반사된 후 우리눈에 들어오기에 그 물체를 볼 수 있는것이다. 또한 빛의 성질중의 하나가 빛의 직진인데, 이를 통해 물체의 뒤쪽의 모습을 반사한 빛이 거울등을 이용하지 않는한 직접 휘어서 우리 눈에 올 수 없는 것이다. 

과학탐정 브라운 1권을 벌써 다 읽고서, 금방 2권이 읽고 싶어졌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브라운과 브라운의 동료 샐리의 좀 더 멋진 활약상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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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맘 2011-12-2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희딸도 재미있어하는데 제가 읽어보지 않아서 무슨 내용인지 몰랐네요.그런데 추리물을 좋아해서 같은반 아이들에게 책추천해주고 인기를 끈 경우도 생겼는데 아무래도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고 여자아이들은 별루 관심이 없더라구요.왜 그럴까요?^^
 
칼 세이건이 들려주는 태양계 이야기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54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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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영재교육원 수업으로 아침 7시 50분에 집을 나섰다가 저녁 7시에 들어오는 시간이 이어졌다. 덕분에 오랫동안 과학 시리즈를 읽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서 펼쳐들었다. 얼마 전에 직접 천체 망원경들로 별들을 관찰하고 왔기 때문에였는지, 자연스레 태양계에 관한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우리의 태양계는 과연 어떤 법칙으로, 무슨 원리를 숨기고서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태양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도는 행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태양부터 가장 가까운 행성부터 시작하자면, 우선 수성부터 이야기해야한다. 대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운석 충돌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마치 달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일교차가 심해서 낮에는 수백도, 밤에는 영하 수백도에 이르르게 된다. 

금성은 대기가 이산화탄소로 둘러싸여있고, 온도가 매우 높으며, 대기 자체가 황산으로 이루어지고 또 기압은 매우 높아서 인간이 착륙하자마자 녹으면서 찌그러지게 될 것이다. 과거 인류가 그 아름다운 겉모습에 반해 살기를 원했지만, 그 실상을 알면 매우 끔찍하다. 

화성은 지구 바깥의 행성으로, 지구와 함께 유일하게 대기가 아주 약간 존재하는 행성이다. 또 양극에서는 얼음이 발견되고 과거 물이 흐른 흔적 때문에 생물체의 흔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화성 바깥쪽에는 다수의 소행성들이 돌고 있으며, 그 바깥에는 기체로 이루어져있는 거대한 행성들이 존재한다.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그들이다. 

언젠가는 또다른 행성을 발견해서 꼭 인류와 비슷한 문명의 존재를 확인해 보고 싶다. 혹시 모를까? 화성의 땅속 깊은 곳에도 문명이 살아 움직이고 있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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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버스는 세 대씩 몰려다닐까 - 일상을 지배하는 머피의 법칙의 비밀
리처드 로빈슨 지음, 신현승 옮김 / 한겨레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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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이런 날이 있었던 적이 있다. 길을 가다가 누군가의 토사물을 밟고, 어머니에게 받은 용돈을 어느 샌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지 못하게 되어버리고, 또 열쇠까지 잃어버렸다. 어린 날이지만 그 세 차례의 불운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뇌리에 남은 그 불운한 일들. 과연 이것이 우연의 일치였을까? 이 모든 일이 누군가의 음모라고 생각했던게 그때부터였지만 어느날부터 머피의 법칙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 내게 일어나고 있는 불행한 일은 내게 일어난 행복한 일에 비하면 그 경우의 수가 더 적다. 또한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인간이 머피의 법칙을 만들어낸것도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이다. 왜 꼭 자신이 선 줄만 제일 길다고? 나는 한 번도 그런 경우를 느껴본 적이 없다. 결국은 자신이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인간의 두뇌는 놀라우리만치 무섭다. 행복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면 알아채지 못해도, 불행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면 어떻게든 그 둘의 관계를 연결시키려 애쓴다.(작가가 내새운 예가 있는데 읽고 웃겨서 침대에서 떨어질 뻔했다. 내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사라졌다.) 

버스는 왜 세 대씩 몰려다닐까? 그건 나도 궁금했던 점이다. 물론 세 대 모두 내가 타고 싶은 차가 아닌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xxx번, xxx번, 그리고 xxxx번이 한꺼번에 도착한다.(심지어 다섯 대가 오는 경우도 보았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버스에서 버스를 내보내는 시간은 항상 일정하지만, 버스는 손님을 태우고 그 뒤 버스는 손님을 태우는 수가 줄어들어 그만큼 거리를 줄여서 결국 나란히 달리는 것이다. 

머피는 우리의 일상을 곳곳이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이 생각하면, 그것도 모두 당연한 이치이다. 이제는 머피의 법칙을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되어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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