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킹의 후예 - 제18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이영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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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을 읽을 때면 사전을 옆에 놓고 읽어야 될 때가 종종 있다.  물론 종이 사전은 아니고 인터넷으로 단어 검색을 한다. 한국 사람이 한국어로 된 소설을 읽는데 도대체 모르는 단어가 그리도 많다면 그건 내가 교양이 떨어지는 이유도 크겠지만 작가가 부러 어려운 말을 집어넣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김소진이나 이문구 식의 구수한, 그러나 잊혀져가는 사투리나 아름다운 말을 문맥상 필요해서 중간중간에 끼워넣는다면 참을 수 있다. 오히려 그런 아름다운 단어를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이 되기도 하니까. 그러나 현대물이면서, 문맥상 꼭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어려운 말, 잘 쓰지 않는 말을 남발하는 소설을 읽게 되면 짜증이 난다. 몇 개 정도만 있으면 그래, 너 똑똑하구나..하고 말텐데 저기저기 허방다리처럼 박혀있으면 그야말로 책을 읽기가 싫어진다.

 

쉬운 단어로도, 그러니까 외국인이 우리나라 말을 배워서 소설을 쓴다고 쳤을 때도, 얼마든지 훌륭한 소설은 나올 수 있다. 아고타 크리스토퍼가 <존재에 세 가지 거짓말>에서 이미 증명을 해주었다. 이영훈은 한국 작가이지만 아고타 크리스토퍼와 같은 느낌이다. 명색이 작가인 그가 어려운 단어를 모르진 않을진대, 그렇다고 부러 쉬운 단어만을 찾아 쓰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한 문장 속에서조차 홀리게 만드는 김훈의 미문(美文)과는 사뭇 다른 평범함 속의 아름다움을 문장으로 만들었다.

 

 

 

따뜻한 어느 여름날 밤, 병원 옥상에서 보험회사 직원 영호는 고객으로 만난 암환자 채연에게 청혼을 받는다. 자궁암이 걸린 주제에, 결혼도 했었던 주제에, 중학생 아이도 있으며 나이 마저 영호보다 8살이나 많은 주제에, 채연은 당당하게 영호에게 청혼을 한다. 당장 미래가 어떻게 될 지도 몰라 하던 일도 접고 신변 정리까지 해놓고 병원에 입원해 놓고서 말이다.

 

영호는 대답한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상사로부터 무슨 명령을 받은 사람처럼 영호는 대답한다. 배 속에서 따뜻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은 저 말 말고는 다른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머리를 밀어버려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채연의 머리통에 바람이 산들, 부는 걸 눈으로 좇으면서.

 

 

 

영호가 채연에게 빠진 건 채연의  당당함 때문이었을까. 전국민의 상당수가 병력(病歷)으로 암을 가지고 있는 현대에서, 가족이나 친인척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암과 연결이 안 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시대에서, 아직도 암은 사람들에게 '무서움'의 대표주자이다. 그런데 여기 이 여자, 아주 당당하다. 자신이 암이 걸렸다는 걸 알자 보험회사에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알린다. 처음 알았을 때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아마 눈이 빨개져서 한동안을 울었을 것이다. 얼마든지 전화로 말을 해도 되었다. 자신은 그러니까, 일종의 '피해자'인 것이다. 가해자가 없다고 피해자가 없는 건 아니다. 주위의 건강한 사람들 속에 자신만이 아프고 병들어 있다면 그것만으로 피해의식은 충분하니까. 혼란과 슬픔과 억울함, 이런 낯선 감정들이 채연을 훓고 지나간 뒤 채연은 말간 눈으로 세상을 정면으로 대한다. 입원하기 전 미장원에 가서 참담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 수더분한 머리를 맡기는 대신, 머리가 한 올 한 올 빠지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밀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대신, 자신의 선택으로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그리고 민머리가 되어서 햇볕이 따가운 여름날 낮에 거리를 걸어서 보험회사에 들른다. 그리고 채연과 영호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 부분은 소설의 도입 부분이다. 고작 15장에 불과하다. 심사평을 맡았던 김영하의 말처럼 내가 감동받은 앞부분은 맥거핀에 불과할 수 있다. 이후 전개되는 내용은 특촬물(특수촬영물)과 보험사기를 양 축으로 해서 박진감있게 전개된다. 특촬물과 보험사기라는 내용을 끌어내기 위해 앞부분을 도입했다면 맥거핀이 맞을 수 있겠다. 그러나 만약 앞부분이 메인이라면, 특촬물과 보험사기 이외에 다른 어떤 부분이 와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영훈에게는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어 보이며 그는 앞부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건 이 부분이다. 그가 단어를 얼마나 고심하며 이 부분을 썼을지, 아니면 아주 당연히 이 부분을 썼을지 모르겠다. 고심을 했다면 이 단어가 가장 합당했기 때문이며, 직관으로 썼다면 이 단어 외의 다른 단어는 생각할 가치조차 없었기 때문이겠다.

 

여름밤은 따뜻하다. 빛은 희미하고, 공기는 느릿하다.

 

청혼을 받은 영호가 그순간  자연에게서 언은 느낌이다. 밤이니 빛은 희미했겠지만 청혼을 받은 순간은 특히 더 그러했겠다. 채연 이외의 주변이 제대로 보이기나 했겠나. 게다가 공기는 느릿하다. 여름밤 공기는 후텁하기도 하고 습기에 절어있기도 할텐데 저순간 공기는 느릿하다.  심장이 세차게 뛰기 시작하는 영호와 달리 주변의 상황은 느리게 돌아간다. 어쩜, 영원 같기도 했을 그 순간. 그 순간의 공기는 느릿해서 꿈인듯 생시인듯 느껴지며, 대답을 기다리는 채연의 드러나지 않는 애타는 마음도 느껴지며, 둘의 사람의 미래를 살짝 드러내준다.

 

이영훈이 채연에게 부여한 당당함이 보기 좋다. 채연의 당당함이 영호에게 전달되고, 아들인 샘에게 전달되는 걸 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암 걸린 사람을 환자로 보지 않고, 세상 다 산 사람처럼 그리지 않고, 사랑도 할 수 있고, 자식 걱정도 할 수 있고, 숨을 쉬고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 그려줘서 참 좋았다. 이영훈이 다작(多作)을 했으면 좋겠다. 이영훈이 오래도록 작품을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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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3-01-04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이영훈의 짧은 단편은 별로였는데 장편은 좋나보군요.
여름밤은 따뜻하다. 빛은 희미하고, 공기는 느릿하다...
겨울밤은 차갑다. 빛은 짙고, 공기는 날카롭다....
아 뭐래 ㅋㅋ 그나저나 달사르님 오랜만이에요! 저 보는 거 오랜만이시죠?

달사르 2013-01-06 22:07   좋아요 0 | URL
장편작가와 단편작가는 아무래도 좀 표가 나는 듯해요. 호흡에서 차이가 나니까요. 둘다 잘하기는 힘이 들테니까요. 저는 이영훈의 이번 작품이 처음이에요. 단편도 찾아서 읽어볼 생각입니닷.

ㅎㅎ 맞아요. 오랜만! 소이진님 잘 지내셨지요? 이제 한 학년 올라갔겠네요. ^^

poptrash 2013-01-04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었어요. 무척 재미있게.
저도 "여름밤은 따뜻하다. 빛은 희미하고, 공기는 느릿하다."라는 문장에서 잠깐 읽기를 멈췄어요.
별다른 문장은 아닌데, 정말 별다른 문장은 아닌데 이상하게 시선을 끌더라고요,

달사르 2013-01-06 22:10   좋아요 0 | URL
맞지여? 별다른 문장이 아닌데 자꾸 시선을 끌어서 이게 대체 뭔가..하면서 몇 번이나 봤다니까요.
저기 저 문장에서 공기는 느리다..를 넣어서 읽어봤더니 영~ 이더라구요.
느리다와 느릿하다의 차이점을 이 소설 읽으면서 알았다니까요. ㅎ

팝님도 이 소설 읽으셨다니 이제 우리의 겹침은 오에 겐자부로 외 이영훈도 포함이 되는군요? ^^

다락방 2013-01-04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이 책 읽어야겠다고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달사르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달사르님 이제는 자주 오실건가요? 이렇게 자주 리뷰 써주실거에요? 어쨌든 저도 이 책을 읽어볼게요.

달사르 2013-01-06 22:14   좋아요 0 | URL
넵!! 올해는 자주자주 들를께요. 게으른 달사르는 저리 가라. 훠어이~~

다락방님에게 이 소설이 어떤 느낌을 안겨줄지 궁금합니다. 저는 무척 따뜻하게 읽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소설에서 중시하는 게 무엇인지 알았어요. 바로 따뜻한 시선. 이게 있는 사람의 글을 제가 좋아한다는 걸 말이죠.

프레이야 2013-01-0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유~~ 담아갑니다.
달사르님, 전 이영훈은 처음이에요^^
근데 확 끌리네요.

달사르 2013-01-06 22:28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저도 처음이에요. 프레이야님의 녹음 목록에 이영훈 소설도 들어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란 생각이 들긴 했어요.

조작된 마음과 진실된 마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구분하게 된다..이런 느낌이 책 읽으면서 자꾸 들었어요. 도대체 책의 어느 부분이냐고 콕 찝어달라면 말은 못해주지만요. 저는 이영훈이 후자쪽, 진실된 마음으로 쓴 글의 느낌이 났구요. 좋은 독서 시간이 되길 바래요.

탄하 2013-01-0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이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달사르님 글 스타일.
깊이 빨려들면서 넓게 번지는 느낌.
다작하시길 바라는 작가라니, 저도 궁금해집니다.
피유, <개그맨>의 김성중도 관심가는 신인작가인데 한 사람이 더 늘었네요.
어디 이들뿐이겠어요.^^

달사르 2013-01-06 22:35   좋아요 0 | URL
앗. 이런 스타일 좋아하세요? ^^

깊이 빨려들면서 넓게 번지는 느낌이라..제가 개인적으로 '번지다'란 서술어를 좋아하는데요. 물감이 번지듯 사람 간에 서로 번지는 그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타나는 걸까..에 관심도 많구요. 그래서.. 분홍신님의 칭찬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마구마구 받는 저니까, 입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기뻐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

김성중..은 이름을 들어본 작가에요. 저도 한 편 정도는 읽어본 듯도 해요.
 

일기장에 일기를 썼다. 딱히 쓸 게 있지는 않았지만 괜히 손에 볼펜을 들고 뭔가를 끄적여보고 싶었다. 머리에 떠오르는 제목을 우선 적은 다음 날짜를 적다가 깜짝 놀랐다. 익숙한 느낌인데? 이 날이 무슨 날이었지?

 

아! 그 사람, 생일..이었구나.. 매년 꼬박꼬박 챙겼지만 언젠가부터 챙기지 않게 된 날. 한동안 내 통장의 비번이었던 날.

 

멀리 있는 그에게 말하고 싶어졌다. "안녕. 잘 지내고 있니?"

 

머리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 언젠가부터는 그에 관해선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았는데 왜 나는 갑자기, 그것도 하루를 마감하는 밤 12시를 고작 1시간 남기고서, 기어이 날짜를 적어버렸는지. 이제는 옛 추억 조차 빛이 바래 조금의 두근거림도 남아 있지 않음에 미소를 슬그머니 지으며 나는 계속 일기를 써내려갔다. 몇 줄을 써내려갔을까. 나는 그에 관해 다시 잊어버렸다.

 

 

대신, 서랍에 넣어둔 채 까먹은 것 처럼 한동안 잊고 지냈던 알라딘의 내 일기장이 떠올랐다. 많은 글을 썼고, 쓰면서 많은 생각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던 내 일기장. 간만에 들어와 옛 글들을 읽어보았다. 마치 다른 차원의 내가 지금 차원의 나를 이해하려는 느낌이었다. 이 사람은 이런 생각들을 했었구나. 이 사람에게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이미 다 까먹어버려 다른 차원의 사람이 된 듯 기억 조차 나지 않는 일들이 꽤 많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반가웠다. "안녕. 잘 있었니?"

 

 

눈 내리는 소리가 듣고 싶다.

세상이 다 조용해지는 소리. 그의 속울음이 묻히는 소리. 나의 바램이 바래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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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12-3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사르님 안녕? 오랜만이에요. 가끔 생각했어요.

달사르 2012-12-30 22:4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안녕? 저도 다락방님 생각 종종 했어요. 멀리 있어도 친근한, 그런 느낌.
서울은 눈 많이 왔나요?
여긴 대박이에요. 눈 치우다 몇 일째 몸살 중인지 몰라요. ^^

탄하 2012-12-3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사르님, 오랜만이예요!(와락~~!)
지금 동생 책 고르느라고 메신저 켜놓고 있는데 요녀석이 딩동!하고 달사르님 소식을 알려주네요.
그래서 거의 실시간으로 달려왔죠.^^

그간 몸이 안 좋으셨나봐요. 새해에는 건강부터 잘 챙기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눈 내리는 항아리, 너무 귀엽고 예뻐요. 안에 뭐가 들었을까...건강해지는 비법약이 들어있기를..^^

달사르 2012-12-30 23:17   좋아요 0 | URL
어머. 그런 기능도 있어요? 딩동?
헤헤헤. 저도 와락! (부끄...)

저 항아리는 엄마의 신주단지임닷. 눈이 오면 전 이상하게 저 항아리가 그렇게도 이뻐보이더라구요. 분홍신님이 항아리를 이뻐해주시니 사진으로 찍어놓길 잘했다 싶네요. 내년엔 카메라를 좋은 걸 사서 출사를 좀 많이 댕겨볼까 합니닷. 분홍신님 계신 동네에도 한번..?

2013-01-01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2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2-12-31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난이 장독항아리 세자매, 왠지 그 위로 빗금긋는 눈이랑 정겹게 보여요. 오랜만이라 더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시길요.^^

달사르 2013-01-02 18:08   좋아요 0 | URL
눈이 억수같이 내리니까 사진을 찍어도 저렇게 빗금이 그어지더라구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프레이야님, 저도 반가워용~~ 묵은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오니 뭔가를 새롭게 하나라도 해 볼까..싶은 생각도 막 듭니닷. 올해는 알라딘에 출석을 자주 해야지..생각도 하구요. 알라딘에서 자주 뵈어요. ^^

hnine 2012-12-31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반갑습니다. "안녕, 잘있었어요?" ^^


(사진을 어떻게 저렇게 찍을 수 있지요? 눈이 내리고 있는 궤적이 나타나네요.)

2013-01-02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2-12-3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저에게도 일기장과 다름 없는 공간이에요.
달사르님보다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적어 가끔 창피하기도 하지만,,^^;;
달사르님 제 댓글에도 달았지만 정말 보고싶었어요!!
가끔 달사르님 서재에 들러 방문횟수만 늘려드리고 흔적은 안 남겼어요.
무뭔가 자신이 없었달까???^^;;;
세 항아이를 보니까 달사르님의 어머님이 어떤 분이실지 짐작이 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3-01-02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3-01-0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을 보니 좋네요. 눈구경 못한지 오래라서 그런지, 더욱 그러네요. 이곳에서는 눈을 보려면 스키장에 가야합니다. 서부이고 SF일대라서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는데, 이에 맞는 쌀쌀함이 가득하네요. 햇살에 속아 대충 입고 나가보면, 매우 춥습니다.ㅎㅎ
좋은 한해 시작하시길 바래요.

달사르 2013-01-02 18:2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눈구경 하기 힘든 동네에 사시는군요! 다음 번에 한국 오실 때는 겨울에 한번 오셔서 눈구경 좀 하셔야겠어요. ^^ 여기는 부곡과 가까워 사람들이 주말이면 곧잘 스키 타러 간답니다. 저는 겁장이라 안 가지만요..ㅠ.ㅠ

눈 사진 보니 눈이 괜스레 시원해지는 것 같지여? ^^

2013-01-10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3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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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인트 100만, 넘겨버려요! 정치적인 생각이 제로인 우리 언니 같은 사람도 이 책 사려고 하는 정도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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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2-08-0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더운 여름에는, 특히 한국처럼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은가봐요. 전체적으로 원래부터 active하신 분들 말고는 서친분들의 reading과 글이 조금 slow down된것 같네요. 달사르님은 어떻세요?

달사르 2012-12-30 22:27   좋아요 0 | URL
좀 오래도록 slow 했네요. ^^

이제 여름 다 지나가고 가을도 지나가고 흰눈이 줄기차게 펑펑 내리는 한겨울이에요. 트란님 계신 곳은 춥지 않나요? 시차가 여기랑 많이 나니까 그쪽은 무슨 계절인지 궁금하네요.

전 책을 읽는 것 마다 실패하고, 이제 겨우 한 권 성공한 듯 합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책을 안 읽었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히힛. 그치만, 한 권이 성공했으니 이제 두 권 째에 도전을 해볼라구요. 트란님은 여전히 책 많이 읽으시지여?

transient-guest 2013-01-01 09:14   좋아요 0 | URL
정말 오랫만이에요. 자주-라고 하면 거짓말이구요, 달사르님 생각날때 가끔씩 들려도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걱정아닌 걱정을 했답니다. 이제 2013년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 일 가득하시고, 서재활동도 또 활발하게 해주세요. 건강하시구요.ㅎ 여긴 겨울이래도 눈은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춥긴 매한가지네요.

달사르 2013-01-02 18:26   좋아요 0 | URL
넵. 그럴게요. 올해는 서재를 좀 자주 들락거릴려구요. 여기를 안 들어오니 책도 안 읽히는 거 있지요.
여기서 자주자주 봅시다~~~

라로 2012-08-0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사르님 언니는 저와 비슷한 과인가 봐요!!ㅋㅋ
저도 사려구요.헤~~~

달사르 2012-12-30 22:29   좋아요 0 | URL
선거가 끝이 나고 이제야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듯 하네요. 며칠 동안은 여기가 어디? 하면서 살았는데 말이죠. ^^
나비님이 저희 언니랑 비슷한가요? 하하. 성격도 왠지 닮아보이긴 해요. 완전 순딩이 같은 느낌. ^^
 

 

 

요즘 푹, 빠져 배우고 있네요. 아치형 창문처럼 생긴 저것이 손톱이랍니다. 아치형 부분이 손톱반달 쪽이구요. 직선 부분이 손톱 끝 부분입니다. 종이 손톱을 요령있게 채우는 법을 연습 중인데요. 검은 선을 넘어서지도 않게,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히 채워야 됩니다. 먼저 중간선을 한 번 내리고, 오른쪽 왼쪽을 메꾼 후 손톱 끝 라인을 한번 돌려줍니다. 3번으로 나눠서 칠하는 거지요. 매니큐어 통은 다른 손으로 잡고서 사용하는 편이 편하므로, 처음부터 왼손으로 통을 잡는 연습을 했구요. 중지 이하 세 개 손가락으로 잡았어요. 엄지와 검지는 고객의 손톱을 잡아야 되기 때문에 비워둬야 합니다. 고객? 이라시니 뭔말인가 하셨나요? 하하. 이건 취업과정으로 배우는 기술 중 하나라서요. 그래서 완전 빡시게 수업을 합니다. 이 수업 듣고 네일샵 차릴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수업 분위기도 엄청 진지하구요. 일주일에 2번인데 한번에 3시간을 풀타임으로 합니다. 헥헥..

 

 

 

 

대학교 산하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수업이라 교수진도 빵빵하고 수업도 알차고 회비도 저렴합니다. 6개월에 고작 5만원!  수강생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19살이 2명인데요. 한 명은 고딩 남자애, 한 명은 학교 안 다니고 검정고시 준비하는 여자애, 20살 대딩도 있구요, 20대 직장인들, 30대 직장인, 주부들, 40대, 심지어 50대까지. 직업도 다양하네요. 학교 샘, 증권사 직원, 개인 샾 운영, 미래에 호주에서 네일 샾을 열 계획인 사람 등등.

 

이제 5번 수업을 들었어요. 4번째 수업은 폭풍우 때문에 약국을 지키느라 못 들어서요, 5번째 수업에 좀 고생했네요. 당췌 용어들이 뭔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 손톱 끝을 우선 사포 같은 걸로 문지르구요.  그 다음에 손톱 표면을 또 문지릅니다. 이유는 표면의 거친 부분을 정리하고 나중에 메니큐어가 잘 먹게 하기 위해서 같애요. 발톱에 바르는 무좀약도 사포로 문지른 다음에 바르니까 같은 원리겠네요. 아, 사포로 손톱을 문지를 때는 기분이 정말 안 좋았어요. 지금도 그 기분이 남아 있네요. 슥삭슥삭 소리도 듣기 싫었는데 손톱 밑 살에 전달되는 그 미묘한 불쾌감이라니..  이제 손톱 반달 쪽의 살을 끌칼로 밀어서 작은 가위로 정리하는 일이 남았네요. 아! 단어가 하나 떠올랐어요. 큐티클. 손톱 반달 쪽 살의 이름이 큐티클인가봐요. 큐티클을 정리한다, 라는 말이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있었나봐요.

 

어제 큐티클을 정리하고나니 시간이 좀 남더라구요. 그래서 파트너에게 매니큐어를 좀 발라달라고 했어요. 앞으로 계속 연습을 해야되니 미리 연습하는 셈치고 발라보자구 꼬셨죠. 실은 큐티클 정리할 때 파트너가 내 손에 피를 좀 냈어요. 가위로 살을 자르는데 피가 안 날 수 없죠. 원장샘이 지혈제를 막 찾으시고, 파트너가 막 미안해하고 하는데 나는 좀 의아했어요. 약국에서는 매일 손을 다치니까, 이 정도 쯤이야 그야말로 아무 일도 아닌 일, 이었거든요. 그래서 에이~ 냅둬요! 뭐 이 정도 가지구요. 그치만, 이런 게 일상이 아닌 사람에겐 좀 그럴 수도 있는 일인가봐요. 파트너가 계속 미안해하길래 제가 분위기 전환 겸 메니큐어를 발라달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이쁘게 나왔지 뭐에요. 다들 주위에서 이쁘다고 난립니다. 제 손이 너무 이쁘다나요? 아니, 매일같이 가루약에, 박스 들고 나르는 노가다에, 수시로 씻어 제껴서 손이 거칠대로 거친대도 이쁘다고 말을 해줍니다. 기분이 좋네요. 괜히 거친 손이 좀 덜 거칠게 보이기도 하네요. 히. 씨익.

 

집에 와서 사진 찍고 혼자서 난리가 아닙니다. 마침 보던 책 위에 메니큐어 바른 손을 올려놔 봅니다. 섹쉬합니다! 음, 좋네요. 몇 년 만에 바르는 메니큐어인지..ㅠ.ㅠ  밑의 판때기는 웬디양님의 포스팅 꼬시김에 넘어가서 그날로 질러버린 좌식책상입니닷.  아마 한동안은 책을 읽는 용도가 아닌 메니큐어 연습용 책상이 될 거 같네요.

 

 

 

 

좀 더 섹쉬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졌어요. 음. 남정네의 와이셔츠에, 혹은 남정네의 가슴에 손을 얹은 사진이라면 아주 섹쉬할텐데..그런 남자모델이 집안엔 없네요. 후줄구레 아빠도 노! 술고래 형부도 노! 무럭무럭 자라는 조카...?  음..아직은 좀 어리..겠지요?  뭐 그럼 내 옷으로 하면 되지요. 마침 벗어놓은 가디건 색깔이 차분한 색깔입니다. 붉은 정열의 색 빨간색과 어울리는 색입니다. ㅎㅎ 오동통한 손이 그나마 가늘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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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7-20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색깔 진짜 짱이네요!

달사르 2012-07-20 12:52   좋아요 0 | URL
이쁘지여? 빨간색이 저리 이쁜 색이었네요!
ㅎ 담에는 알록달록 무지개 색으루다. ^^

다락방 2012-07-20 15:22   좋아요 0 | URL
근데 달사르님 손이 제 손하고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처음엔 제 손인줄 알았......

달사르 2012-07-20 16:16   좋아요 0 | URL
히히히. 저는 손 닮은 사람 좋아염.
오동통 너구리 면가락처럼 통통한 손. 그야말로 잡고 싶은 손 아닙니까? ( ")

자목련 2012-07-2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강, 정말 예뻐요. 노랑, 파랑, 연두, 초록 손톱도 보여주세요.
곁에 둔 책에(포맷하시겠습니까?)속 김애란의 단편 제목이 <큐티클>이던데 네일아트에 관한 부분도 나오겠군요.아직 읽지는 못했어요. ㅎㅎ

달사르 2012-07-20 16:20   좋아요 0 | URL
넵!그럴께요. 지금은 빨간색 밖에 받은 게 없는데요. 담에 다른 색깔 받으면 받자마자 보여드릴께욧.

앗. 포맷하시겠습니까? 제목을 어디서 봤다..했더니 김애란 작품이군요. 하하. 큐티클, 이라는 단편이 있다면 저도 봐야겠군요. 빨랑 읽으십시오! 재미있는지 어떤지 말씀해주시면 저도 덩달아..ㅎㅎ

단편 읽고 나서, 달사르 판 <큐티클>을 써보도록 하겠슴돠. 히히히히히힛.

hnine 2012-07-20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직선부분이 손톱뿌리 부분이군요.
저 같이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거리는 사람은 색칠 하는데 아주 취약해요.
그런데 꼼꼼한 것도 꼼꼼한거지만, 색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겠네요.
예뻐요. 불투명 파스텔 연두색 사다가 제가 제 손톱에 몇번 발라본 적 있는데, 예쁘더라고요. 색깔이요 ^^

달사르 2012-07-20 17:02   좋아요 0 | URL
직선부분이 손끝 부분요. 손톱깍기로 잘라내는 부분.
손톱뿌리 부분은 곡선 부분.
우리도 수업 시간 내내 반대로 알았다가 나중에서야 제대로 알았지 뭐에요. 곡선 부분이 손톱뿌리의 반달 부분이래요.
ㅎㅎㅎ 덜렁거리는 저도, 좀 겁이 났는데요. 계속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근데 19살 여자애는 해도해도 안 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다들 막 웃었는데요. 다음에 정작 네일샾은 그 여자애가 차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그 여자애의 미래는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열려있으니 매일매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 언젠가는 아주 이쁘게 할 수 있을 거 같애요. 그렇게되면 우리 나머지 사람들이 그 여자애 네일샾에 고객으로 찾아가는 거구요. 뭐시기야~ 언니들 왔다. 특별히 이쁘게 다듬어줘야해~ 알지~? 뭐 이럼서요. ㅎㅎㅎ

맞아요. 색에 대한 감감도 중요하다고 해서요. 그 수업도 했어요. 덕분에 옷 입는 감각도 배우게 생겼어요. ^^ 아, 맞지여. 파스텔 연두색이 잘 어울리시는군요. 그 색깔이요. 안정적인 색깔이래요. 마음에 평화가 있고 여유롭고 안정적인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색이래요. hnine님과 딱 맞아보여요. ^^

마노아 2012-07-2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맞게 영글은 과일 색이네요. 탐스러워요. 스페인의 열정적인 춤이 생각나버렸어요. 카르멘인가요? ^^

달사르 2012-07-23 13:28   좋아요 0 | URL
빨간색 매니큐어는 대개 촌스러운데 이 색은 정말 이쁘지요? 몇 개 더 받아놨다가 지인들에게 나눠줄까 싶을 정도로 이뻐요. 마노아님 말씀처럼 정말 탐스러워요. 이제 여름인데 비즈 잘 만드시는 마노아님에게도 어울릴 거 같애요.

ㅎㅎㅎㅎ 카르멘. ㅎㅎㅎㅎ. 괜히 춤도 덩실덩실 추고 싶어지는데요. ^^

카스피 2012-07-2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색깔도 참 이쁘지만 달사르님 손도 넘 이쁘시네요^^

달사르 2012-07-23 13:31   좋아요 0 | URL
히힛. 고맙습니닷.
벌써 군데군데 벗겨져서 난리가 아니네요. 탑코트인지 뭔지 발라야된다더니, 귀찮아서 안 발랐더니..ㅠ.ㅠ


2012-07-23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0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탄하 2012-07-2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저렇게 연습을 하는군요. 저는 처음 봐요.@.@
첨엔 직선부분이 반달이라고(방향상) 생각했는데 아치쪽이 반달부분이군요.
흣, 달사르님의 손, 정말 오동통하고 귀여워요.
근데 빨간색을 바르고 하늘빛 가디건 앞에 대니까 은근 사이키델릭해 보이네요.

2012-12-30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퇴근 후 집에 들어오니 아무도 없다. 평상시 같으면 텔레비젼이 커져 있고 엄마가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추적자> 막방이 있는 날인데 엄마가..없다? 곗날 뭐, 그런 거려니.... 해서!

여느 때 같으면 내 방으로 직행했다가 이것저것 책도 읽고 정리도 하면서 좀 놀다가 다시 거실로 나오는데 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곧바로 텔레비젼을 틀었다. 이 얼마만의 텔레비젼 독점인가. 엄마, 좀 더 놀다와..

 

식구들이랑 나랑은 텔레비젼 보는 코드가 안 맞기에 평소에는 텔레비젼 채널에 무심해야 했다. 국민 드라마 하는 시간에 다큐 본다고 틀어놓아도 참 뻘쭘하다. 아무리 내 파워가 세다한들 등 뒤에 꽂히는 눈초리들을 무시하기란 힘이 들기 때문이다. 이럴진대, 혼자 있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다큐를 보려고 채널을 돌리려고 맘 먹고 텔레비젼을 켜자마자 시리아내전 상황이 나왔다. 그것도 속보라는 서브타이틀을 달고서. 깜짝 놀라서 열심히 봤다. 계속 봤다.  소설 <제노사이드>를 읽으면서 슬슬 리뷰나 써볼까..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실에서 제노사이드가 일어나고 있었다. 놀랍고 두근거리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같은 시대에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사람으로서,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무거운 의무감이랄까, 그런 마음이 조금 더 들었다. 아래는 새로 알게 된 상황이다.

 

 

 

<시리아;적색 부분>

 

 

<시리아 사태>

1. 방송

내가 본 채널은 KBS 1TV로서 아랍 민영방송 알 자지라가 시리아 사태를 다룬 'Syria: The People Awake'를 긴급입수, '시리아, 목숨을 건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화요일 밤 10시에 방영한 프로그램이었다.

"시위대와 접한 제일 앞 줄부터 징집병, 직업군인, 보안군, 안보부 병력 순으로 줄을 섭니다. 만약 앞의 병사가 발포를 거부하면 뒤에 있는 사람에게 총살을 당하죠." 이렇게 시리아에서 군인들의 총칼 앞에 숨진 사람은 7월 중순 현재 1만7,500여명(시리아 인권관측소 추산)에 달한다.

이 부분을 보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숨막히는 그 배치선에서 서로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위대에 발포를 거부하는 순간 뒷사람에게 그대로 죽는다니..병사 중 일부는 시위대에 쏘는 척 하면서 허공으로 총을 쏘고는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탈영한 자도 있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인근 국가로 도망을 가 난민이 되는 거다. 지금까지 난민의 수는 엄청난데 이웃 터키로 간 사람만해도 4만명이 넘는다. 시리아와 터키는 우호국이었지만 시리아 사태 후 터키가 시리아를 비난하면서 적대국으로 돌아섰다. 그래서 그런지 올 6월에는 터키공군 F-4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을 잠시 침범하자하자 시리아가 격추를 시켰는데 정작 격추 당시 시점에는 시리아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어 두 나라 간에 논란이 되고 있다.

 

아래는 올해 6월 시리아의 시리아 영공의 터키 비행기 격추 후 상황들

http://blog.daum.net/newbubble/550(12년 7월)

 

 

2. 시작

그 시작점은 11년 1월에 일어난 40여년간 2대에 걸친 독재정권과 정부탄압에 저항하는 한 시민의 분신이었다. 이윽고 시위는 시작되었고 정부의 강경대응 역시 시작되었다. 시민을 보호하는 시장마저 구타해 기절시키는 등 마구잡이 진압이었다.  앞서 2월 경에는 학교 벽에 '의사는 물러나라'라는 낙서가 발견되었고 그 즉시 아이들 15명이 보안군에게 체포되었다. 부모들은 당연히 반발을 했고 보안군은 이들에게 총을 들이댔다.  아. 의사라는 말은 시리아 대통령의 별명이었다. 왜냐면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가 의사출신이었기에. 우리나라 대통령에 비하면 참 순한 별명인데..시리아는 이런 낙서도 허용이 되지 않았다.

 

 

아래는 작년 시리아 사태 후

http://blog.daum.net/ree1369/7692634(11년 4월)

 

 

 

3.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시가전이 격화되어 전면전 양상을 띄고 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INTERNATIONAL/Article.asp?aid=20120718023161&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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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2-07-19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CNN에서 계속 특집으로 나오더라구요. 시리아 대학살이라는 제목으로. 잠깐 봐서 내용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장기화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것 같네요. 아프간/이라크에 간 미국이 지금 어떤 꼴인지들을 아니까, 섵불리 다른 나라들이 개입하지도 못하고 있는것이고. 불행한 일이에요.

달사르 2012-07-19 11:30   좋아요 0 | URL
개혁이나 변혁을 위시한 어떤 하나의 큰 사건이 해결되는 데는 사람들의 희생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고는 하지만..
곪을 만큼 곪아서 터졌다면, 이제 좀 빨리 아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ㅠ.ㅠ

2012-07-19 0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9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