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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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북스토어 Top 100 중 50에 위에 있고, 호밀밭의 파수꾼을 아주 잼있게 봐서 아름다운 가게에서 보자마자 구매했다. 하지만, 다른 생각을하며 눈으로 문단의 가운데 정도만 훑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되었다. 중후반에는 초반의 지루한 이야기가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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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이와사키 유미코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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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돈을 벌어야 존속될 수 있다.

하지만 회사는 그 신화를 쓰고나서는,

영웅적 창업 멤버들의 찬양이 끝나면,

회사의 구성원 모두가 투명한 광장에 모여 똑같은 높이의 신발을 신고

가슴을 열고 소통하며 공동체로 나아가야할 것이다.

회사는 뛰어난 몇 사람이 이끌어가는 것 보다는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며 각자의 역할을 애사하며 잘 해나가야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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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하 - 50년간의 고독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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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권, 50년간의 고독

비밀노트, 타인의 증거, 50년 간의 고독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18살이 아니었고
아버지가 아니었고
클라우스가 아니었다.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다고 했다. 작가도 루카스도 클라우스도.
목적어를 필요치 않는 쓰는 행위.
그 산출물들은 긴 시간과 그 시간 동안의 행위를 대변한다.
비밀노트와 시와 이 책이 부정할 수 없는 피할 수 없는 그리고 해석해야만하는 메타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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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중 - 타인의 증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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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중> (책 표지가 모바일에서는 "상"권으로 나오네요 ㅜㅜ)

잊어버리게. 인생은 그런 거야.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게 마련이지. 기억도 흐릿해지고, 고통은 줄어들고, 나는 사람들이 어떤 새나 꽃을 기억하듯이 내 아내를 기억하고 있지.

...

줄어들고, 희미해지고, 그래, 내가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사라지지는 않네.

p149


남은 마지막 하권을 읽고나면 나는 세 가지 거짓말을 알 수 있을까? 이 것을 생각할 겨를은 없다. 오타가 많다고 하지만 그걸 찾아볼 겨를도 없다. 내 눈은 이야기를 따라가기에 바쁘다. 단절을 느낄 만큼의 사건에 놀라며, 시간이 비약적으로 흘러감에 아쉬워하며.

전쟁과 혼란은 숱한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드라마들은 책으로 이야기되어진다.

전쟁과 같은 어떤 큰 재앙이 일어나야만 그런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읽는 것 같다.


남편을 처형한 것에 대해 실수였다고 말하며 복권을 전하는 당국의 편지에 울부짖는 클라라에 가슴아팠다. 그녀의 시간은 보상받을 수 없었고, 그녀의 남편은 돌아올 수 없다.

아내를 잃은 불면증 환자의 "사라지지는 않네"에 또 가슴아파 읽기를 잠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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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04-28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분명 ˝중˝을 선택해서 넣었는데, PC에서는 ˝중˝이 표지로 나오는데 왜 모바일에서는 ˝상˝으로 나올까 ㅎㅎ 알라딘에 문의 중이다 ㅎㅎ

방랑 2019-04-28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잊어버리게. 인생은 그런 거야.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기 마련이지. 기억은 희미해지고, 고통은 줄어들고. 나는 사람들이 어떤 새나 꽃을 기억하듯이, 내 아내를 기억하고 있지.
-p440
  
잠이 가장 잘 오는 곳은 과거에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무덤이라고 말하더군. -p530

  
책이야 아무리 슬프다고 해도, 인생만큼 슬플 수는 없지요. -p552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김창준 지음 / 인사이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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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신입 사원 때, 한참 애자일 애자일 하며 회사 안밖으로 스터디와 모임을 했었고, 그 당시 회사에 오셔서 멋지게 강연해주신 분의 책을 만나 반갑게 읽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한길을 멋지게 걷고 계신 모습에 탄복했고, 책에 또 탄복했다.


현실과는 동떨어졌다고 여기는 것들

형이상학적인 것들

현재 상황과는 거리가 먼것들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것들

처럼 여겨져 머리로만 들었던 것들.


그런 것들을 누가 열정적으로 말한다. 아주 오랫동안 변함 없이, 아니 점점 더 레퍼런스와 사례가 더해지고. 통찰 (insight)과 융합 (convergence) 또한 더 깊고 넓어지며.

그래서 다시 보게 되고 다르게 대하게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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