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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6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평점 :
책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
책에서 잊고 있던 것을, 또 비겁하게 덮어 두었던 것을 상기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치명적이다.
그래도 그 '치명적인 것' 또한 인생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동물같은 인간의 삶과 구분되는.
안락하고 고결한 방과
처절하고 더러운 정신병동과는 구분이 없다.
하지만 문틈에 손이 끼이면 아프다고 소리칠 것이다.
그리고 정신병동의 거친 현실에 부딪히면 다음 날 뇌일혈로 죽을지도 모른다.
- 6호 병동을 읽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