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6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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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

책에서 잊고 있던 것을, 또 비겁하게 덮어 두었던 것을 상기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치명적이다.

그래도 그 '치명적인 것' 또한 인생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동물같은 인간의 삶과 구분되는.


안락하고 고결한 방과

처절하고 더러운 정신병동과는 구분이 없다.

하지만 문틈에 손이 끼이면 아프다고 소리칠 것이다.

그리고 정신병동의 거친 현실에 부딪히면 다음 날 뇌일혈로 죽을지도 모른다.


- 6호 병동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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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0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도서관에 잔뜩 책을 빌려놓고, 못 읽은 채 대출기간이 끝나는 날에 반납할 때가 많았습니다. 비겁하게 덮어 둔 책이 셀 수 없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생각나면 다시 읽고... 바쁘다는 핑계로 비겁하게 덮어두고... 헤어날 수 없는 무한반복입니다. ^^;;


초딩 2016-07-10 19:47   좋아요 0 | URL
명쾌합니다 ㅎㅎ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