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국어사전 -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 등의 인터넷 사전으로 빠르고 직관적으로 단어의 뜻을 찾는데 익숙해져서, 사전의 다른 좋은 기능들이 퇴화되어가는 것 같다. 어떤 것을 실컷 해버려서 그것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조르바처럼, 디지털에 흠뻑 젖어 있다 보니 이젠 아날로그가 종이책이 사전이 국어사전이 좋아진다.

작년 보리출판사에서 만난 보리 국어사전은 경이로웠다. 남과북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본다는 말도 좋았고 - 난 통일을 그렇게 간절히 원하진 않지만 - 세밀화가 있는 것도 믿음직스러웠다.


3,000점이 넘는 컬러플한 세밀화가 정말 일품이다.


동물들도 이렇게 잘 그려 놓았다.



사전의 뜻만 보고는 머릿속에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 특히 그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해줘야 할때는 여간 곤욕스러운 것이 아닌 것 같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마주하기도 하니 - 이렇게 세밀화가 있으니 습득하는 지식이 더 정교해지고 오래 남을 것 같다.


이런 악기들은 정말 뜻만 보면 허망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보리국어대사전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자도 잘 나와 있다.


4만개가 넘는 낱말과 3,000점이 넘는 세밀화!



민트색의 표지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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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5-18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제 초딩2년 딸내미에게 이 사전을 사줬습니다.
딸내미가 무척 좋아하더군요....제 마음에도 쏙 들구요...어쩌면 딸내미보다 제가 더 많이 볼 것 같아요..
그리고....초딩님에게 땡스투 했어요 ㅎㅎㅎㅎㅎㅎ
보리국어사전 땡스투 300원 들어오면 제가 한 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 2016-05-18 21:57   좋아요 0 | URL
우아아 안 그래도 사전 땡스투가 되어서 감격했는데 붉은님이셨군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