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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존 도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이길상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평점 :
작년 이 맘 때, OKR을 적용해보기 위해 여러 책을 참조했었다. 전설적인 투자자 존 도어가 인텔에서 인텔 3인방으로부터 배웠고, 그걸 구글에 투자하면서 적용했다는 그 OKR (Objectives and Key Results)이다. 기존 KPI 의 연간에 결과 위주보다 분기에 과정을 중시하고 좀 더 도전적인 OKR은 그자체로는 굉장히 투명하고 합리적이다. 특히 OKR은 이루기 힘든 것을 꾸준히 투명한 과정 속에서 나아가며 이루는 것이라 '평가'와 절대로 결부 시키면 안된다고 한다.
어떤 것을 도입할 때, 그 것의 근본적인 철학과 개념을 왜곡하거나 배제하고 얻고 싶은 것만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같은 입장이 되어보니 이해할 수 있었다. 어차피 다른 환경이니 취할 수 있는 것만 취하고, 필요하면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조직에 OKR 도입을 하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어느 정도 내재화된 것 같다. 주마다 하는 미팅도 이제는 OKR를 펼쳐서 이야기하고 분기의 끝에는 다음 분기의 OKR를 정한다.
물론, OKR을 평가에도 반영하고, 창의적이고 거침없는 도전을 유도하기보다는 연기되거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추적이 앞서지만, 1년이 지나고 2년 차를 맞이해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OKR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투명성이다. 회사의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이 한 일을 볼 수 있다는 투명성을 얻은 것이 아주 값진 것 같다.
솔직히 그걸 얻고 싶어서 도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