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에버그린북스 1
리처드 바크 지음, 이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너의 눈이 말하는 것을 믿지 말라.

갈매기 조나단은 그렇게 말했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 또는 타인과 타협하지 않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은 양가감정을 가진다. 우리 눈이 경고하는 위험을 수용할 것인지, 그저 한계로 보일 뿐이니 넘어서야 할 것인지에 대한 두 대립 중 하나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

빨간 신호등을 보고 길을 건너는 생각을 '극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물원 우리에 갇힌 사자를 보고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야생에서나 느낄 수 있는 한 물 간 생각이니 사자와 마주한 유리벽에 사자와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는 식의 '극복'의 문제도 아니다.

그 양가감정을 우리 모두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저건 눈에 보이는 대로 - 어쩌면 이게 감정적이지 않고 객관적일 수 있다 - 받아들이면 되고, 이건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이니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우리는 솔직히 잘 알고 있다는 말이다.

일상 대부분의 일들은 '눈'의 타협으로 판가름되는 것이 많다. 그래서 타협한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리고 가끔 그것을 애써 극복함으로써 신기해하며 대견해한다.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하면 정말 되는구나'. 그래서 어떤 '극복'의 의지가 - 곧 꺼저버리겠지만 - 불타오르기도 한다.

여기에 우리는 생각할 겨를이 없고, '효율', '경쟁'이라는 것으로 등 떠 밀린다.

그렇다. '눈이 말하는 것을 믿지 말라'는 것은 알지만, 믿지 않을 시간이 없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는 것도 알지만 높이 날 여유마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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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0-03-22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래전에 읽은 책이예요^^
그때 참 감명깊게 읽었어요**
저는 영화 주제곡인 닐 다이아몬드의
‘Be‘ 도 좋아해요^^

초딩 2020-03-22 17:54   좋아요 2 | URL
Neil Diamond의 Be (Introduction Of Jonathan) YouTube Music으로 듣고 있는데, 넘넘 좋아요~~~~
조나단이 직하강 후, 바닥을 치고 올라가 수평으로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게 그려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