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무지 걱정을 했어요. 홍이가 한달전부터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거든요. 바로 한국 국가대표 대 이라크의 축구 평가전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그런데 하느님이 홍이의 소원을 들어주신 걸까요? 오후 늦게 날이 개기 시작했답니다. 덕분에 가벼운 맘으로 축구경기를 보러 갈 수 있었답니다. 공짜였냐구요? 설마요. 3등석인데도 두당 15,000원이라는 거금이 들었다지요. ㅠ.ㅠ



 1. 경기장 입구에 이렇게 "포토존" 비스꾸므리 하게 꾸며놓은 곳이 있더라구요. 바쁜 와중에서도 찰~칵.

홍이도 축구선수 같나요? ㅎㅎㅎ

 

 

 

 



2.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첨 봐요.

사실, 지난 월드컵때는 만삭이었는지라 월드컵경기 관람을 못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수랑 주고받은 말 "수야, 엄마는 30평생 이렇게 많은 사람 첨 봤는데, 넌 고작 6년만에 본다이~" ㅋㅋㅋ

 

 

 

 

 



3. 경기 관람중에 한 컷.

이젠 이녀석들 사진 찍히는 걸 은근히 즐기는 듯 해요.

가운데는 조카, 이녀석 말고 다른 한 녀석을 옆지기가 맡았는데 하루종일 관람석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바람에 울 옆지기 3골 중 달랑 1골 넣는 것만 겨우 봤다는 ...^^.



4. 열심히 응원하는 홍이.

울 식구중 이번 축구경기를 젤 잘 즐겼던 건 단연 홍이 !!!

 

홍이 옆쪽에 울 옆지기를 열심히 운동시켜 준 막내조카!!!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데 관람석 바깥쪽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어요. 갑자기 엘신님 생각이 나서 열심히 찍었는데 잘 안 나왔어요. 인파속에서 애들 챙기랴, 그리고 폭죽후 머리위로 뭔가가 자꾸 떨어지고, 소리도 엄청 크고, 정신없고, 무섭고....

암튼 그런 와중에서 찍었으니 예쁘게 봐주세요. ^^.



 1. 불꽃놀이 하나~.

 

 

 

 

 

 

 

 



2. 불꽃놀이 둘~.

 

 

 

 

 

 

 

 

 



3. 불꽃놀이 셋~.

 

 

 

 

 

 

 



4. 불꽃놀이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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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6-3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학교 2학년들 제주도로 수학여행가면 꼭 밤에는 경기장가서 축구를 보고 오더라구요. 남자애들이라 엄청 좋아하던데~

홍수맘 2007-07-02 10:22   좋아요 0 | URL
저희 홍이도 저렇게 흥분할 정도니 다 큰 형아들은 더 좋아하겠죠?

2007-06-30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7-02 10:24   좋아요 0 | URL
속삭님>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E가 거기였군요. 인터넷 지식검색에선 거기꺼 괜찮다는 말도 들었었는데...
혹시 지식검색에서 답변하는 사람들도 홍보맨? ㅎㅎㅎ

비로그인 2007-06-3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햐햐햐햣 !!! 이쁘다 !! 아우- 감사합니다 !! ^ㅡ^
저런데서 터트리는 폭죽은 정말 비싸면서 화려한 것들이었을텐데 !! (왕 부럽~)
☆ 찜 해놓고 볼랍니다~ (웃음)

홍수맘 2007-07-02 10:25   좋아요 0 | URL
정말 맘 같아선 더 많이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비로그인 2007-06-30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첫 번째 사진, 홍이의 포즈 - 정말 똑같습니다. (웃음)
지난번부터 예사롭지 않았다니까요. 뭐랄까. 혹시 궁도에 소질이 있는게 아니라,
'행위 예술' 같은 것에 소질이 있는 것 아닐까요?
아니면, '순간 기억 능력 재생'력이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대상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그것을 자신의 몸에 맞추어 재생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은데...음..좀 더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좀 더 지켜보면, 홍이에게 꼭 맞는 진로가 있을텐데 말이죠.
언제 한번 제주도에 가면 꼬옥 집적 봐야겠어요. (웃음)
장래가 촉망되는 아이입니다. 느낌이란거죠. ^^

홍수맘 2007-07-02 10:26   좋아요 0 | URL
장래가 촉망된다는 말에 왜 웃음이 나는지...
사실, 너무 평범한 것 같아서 좋아요.

비로그인 2007-07-02 16:13   좋아요 0 | URL
미래는 모르는 것입니다. 훗-
 

어제 해비치에 배달가는 중에 표선해수욕장에 잠깐 차를 세워 사진을 찍어봤어요. 요즘 장마인지라 하늘이 흐려서 예쁜 사진은 안 나왔지만 아쉬운대로 올려요.



 1. 표선해수욕장은 아무래도 이 넓은 모래밭이 유명하죠?

 

 

 

 

 

 



 2. 이건 방파제 쪽에서 모래밭을 향해 찍은 모습.

 

 

 

 

 

 



3. 참, 여긴 등대가 2개 있어요.

저기 멀리 보이는 등대는 예전에 세워놓은 것이구요, 나머지 하나는 저희가 사진을 찍고 있는 방파제 끝에 있지요.

 

 

 

 

참, 옆지기는 표선 해수욕장보다 협제 해수욕장이 더 낫데요. 이유를 물으니 일단 경치도 더 좋고, 물도 훨씬 깨끗하다나요. 사실, 전 학교다닐때 잠깐씩 놀러갔던 기억밖에 없어서 둘다 가물가물 하구요. 올 여름에 두 곳을 다 갔다와 비교해 봐야겠어요. ^^.

아래 사진은 제주도에 사시는 어떤분이 찍으신 협제해수욕장의 모습인데요, 이분도 개인적으로 이 협제해수욕장에 제일 좋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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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6-2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맨 아래 사진은 어디 남태평양 휴양지 같아요..

홍수맘 2007-06-27 10:17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이 사진 보고 깜짝 놀랬다니까요.

소나무집 2007-06-2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재 해수욕장은 두 번인가 가봤어요. 다 여름 아닌 철에 가서 바다 구경만 했답니다.

홍수맘 2007-06-27 12:21   좋아요 0 | URL
올해는 꼭 직접 바닷물 속으로 뛰어 들어 가 보시길 바랄께요. ^^.

미설 2007-06-27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작년 제주도 갔을때 내내 비만 와서 바다에 발도 못 담그고 왔던 아픈 기억이 나네요. 흐린 하늘의 바다도 운치 있지요~

홍수맘 2007-06-27 12:21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북적대는 휴가철보다는 오히려 요즘 바다를 볼때 감정이 더 센치(?) 해진다고나 할까요?

BRINY 2007-06-2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의 해수욕장...제주도는 휴가철 비행기표 구하기가 힘들어서 해수욕하러 가본 적이 없네요.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홍수맘 2007-06-27 18:55   좋아요 0 | URL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 한번 와 보세요. 사실, 저도 제주에 살면서 해수욕장 가기가 그리 쉽지가 않더라구요. 올해는 한번 무리를 해 볼까 해요. ^^.

씩씩하니 2007-06-2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협제해수욕장이 좋아요..
애들이랑 봄에 가는 바람에 발만 담그고 왔었는데..참 좋았어요..
이상하게 봄,가을로만 제주도를 가서 여름에 한번가자,하는데 쉽지않아요..
여름 담긴 사진 감사하여요~

홍수맘 2007-06-27 19:10   좋아요 0 | URL
기회가 되 홍/수 데리고 가게되면 그 사진도 올려볼께요. ^^

fallin 2007-06-27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은 정말 멋지네요~~맘 먹기가 좀 어렵긴 하지만..그래도 바다가 가까이에 있어서 늘 마음이 시원하시겠어요..부러워요 ^^

홍수맘 2007-06-28 09:29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면 맘이 울적하거나 할 때 가까운 바다를 볼 수 있는 건 또 하나의 행운이란 생각을 문득 했어요.

다락방 2007-06-2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정말 환상적인데요!!

홍수맘 2007-06-28 09:29   좋아요 0 | URL
그쵸?
참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토요일 시어머님 환갑인지라 우리집에서 치뤘다. 오전엔 갈치작업을 하고, 오후에 홍이 축구교실 갔다오고 나서 청소는 대~충(여기저기 구석에 어지러운 것들 집어넣고) 하고나서 음식준비를 하고 20여명의 손님맞이를 했다. 음주를 하다보니 그날 역시 거의 11시가 넘어서야 파장을 했다는... ㅠ.ㅠ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전날 남은걸로 대~충 하고, 어제 씻어놓은 그릇들을 정리하고, 어머님이랑 시누 식구들이랑 '그린리조트'라는 곳을 갔다. 제주에 살고 있긴 하지만 나역시 처음 가는 곳이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글쎄 그냥 내 정서에 안 맞는 곳이라 부러 찾아가지는 않을 듯 하다.



 1. 홍이 표정은 이상하지만, 뒤쪽에 보이는 오름을 소개해야 하는지라.....

뒤쪽에 보이는 오름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이라는 곳이다.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저 오름을 홀라당 태운단다.

 

 

 

 

 

 

 



 2. 옆에 승마장도 있는데 홍/수랑 조카 녀석들은 말이 무서운지 절~대 안탄다고 하면서 오히려 ATV 체험장에 놓인 오토바이(?)에서 열심히 폼만 잡고 있다.

 

 

 

 

 



3. "주몽 활쏘기" 체험장이란다. 활은 멋지긴 한데 과녁에 "주몽" 사진한장 붙여있고 그 옆에 달팽이 과녁 몇개 그려져 있는게 전부다. 그래서 녀석들 골고루 폼만 잡고 사진 찍었다.

 

 

 

 

 



 4. 이번엔 홍이차례!!!

역시, 폼은 잘 잡는다.

저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승마장이다.

 

 

 

 

 

 



5. 수랑 옆지기가 카트(?) ---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난다. --- 를 진짜로 타기로 했다. 실은 홍이를 태울려고 하는데 홍이는 싫다고 하고 오히려 수가 타고 싶다고 떼쓰는 바람에 거금 몇만원을 주고 탔다.

 

 

 



6. 수가 의외로 여유를 부린다. 옆지기가 제법 쌩쌩 달리는데도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7. 한편, 홍이는 혼자 한켠에 있는 고장난 카트차에서 운전연습만 하고 있다. ^^;;;

 

 

 

 

 

 



8. 몽골리안들의 묘기와 마상쇼를 열심히 관람하는 아이들....

 

 

 

 

 

 



10. 공연단 사진!

(이 사진은 퍼왔다.)

 

 

 

 

 

 

 

돌아오는 길에 한식당에서 거나한 저녁을 먹고 1박 2일에 걸친 시어머님의 환갑관련 행사의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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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6-1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환갑잔치 하셨네요. 부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제주도는 몇 발자욱만 가면 바로 유명 관광지지요~ 부럽습니다!
가끔 제주도에서 몇년 살고 싶다는 생각 합니다. 헤헤~

홍수맘 2007-06-18 13:3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주에 살면 아무래도 그게 가장 큰 복인것 같아요. 잘 지내시죠?

물만두 2007-06-18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갑잔치 멋있게 하셨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홍수맘 2007-06-18 14:45   좋아요 0 | URL
멋있게?ㅎㅎㅎ
좀 거나하게 하긴 했죠?

마노아 2007-06-1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가 탄 저것 재밌겠어요. 거나한 환갑잔치였군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습니다^^

홍수맘 2007-06-18 14:46   좋아요 0 | URL
수가 탄 저거 약 30분정도 타는데요, 다 타고 내린후 수에게 어땠냐고, 무섭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무서웠지만 재미있었다면서 다음에 또 타보고 싶데요. ^^

무스탕 2007-06-1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주말 보내셨군요.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셨겠어요. 며느리가 이렇게 잘 챙겨주니.. ^^
어머니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홍수맘 2007-06-18 14:46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어머님이 늘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비로그인 2007-06-18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홍이는 활 쏘는 포즈를 제대로 취하는군요!!
취미 삼아 궁도를 가르쳐 보시지 않겠습니까? 소질이 있어 보이는데요.
상상으로 잡은 손가락의 모양이 정확합니다.
활대를 잡고 있는 왼손과, 활을 잡고 있는 오른손 손가락의 모양. 예사롭지 않습니다.

홍수맘 2007-06-19 08:54   좋아요 0 | URL
정말요? 그럼 엘신님 말 듣고 바로 "활쏘기" 가르치는 곳을 알아볼까봐요.^^

비로그인 2007-06-19 10:20   좋아요 0 | URL
홍이의 윗 사진, 다른 아이가 포즈를 취한 것과 비교해봐도 '척'입니다.(웃음)
이거~ 이거~ '21세기의 주몽'이 태어나는 것입니까.
멋지군요 - '홍 장군' ^^

네꼬 2007-06-18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활쏘기 포즈, 포스가 제대로....!!! 라고 썼는데 그러고 보니 바로 위에 엘신님이 거의 똑같은 말을 쓰셨잖아요!!!!!! (저 엘신님이랑 사귈까요?)

홍수맘 2007-06-19 08:55   좋아요 0 | URL
엘신님과 사귀는 거 대찬성!!!

비로그인 2007-06-19 10:22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우린 이미 '일심동상'인가요? 이제 종족을 뛰어넘은 사랑만 성공시키면
되겠네요. 그런데, 고양이외 외계인의 주례는 누구한테 부탁해야 할까요? (웃음)

홍수맘 2007-06-19 10:43   좋아요 0 | URL
주례 말씀하시니 왜 갑자기 메피님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치유 2007-06-18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젊으신 분이군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님도 수고많으셨어요..오늘 푹 쉬시죠??

홍수맘 2007-06-19 08:56   좋아요 0 | URL
어제하루 푹~ 쉬다가 막판에 홍이가 일내는 바람에 옆지기랑 홍이가 1시간 이상의 신경전이 있었다지요. ^^;;;

Mephistopheles 2007-06-1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 제주도 여행때 저 카트를 못탄것이 아마도 주니어에게는 천추의 한이
아닐까 싶습니다..^^

홍수맘 2007-06-19 08:57   좋아요 0 | URL
우리 수도 무섭지만 좋다고 담에 또타고 싶다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재미있긴 한가봐요. 옆지기도 그러고...
담에 또 제주에 내려오실 기회가 생기겠죠?

프레이야 2007-06-1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어머님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홍수아빠도 뵙게 되었네요. 안부 전해주세요^^

홍수맘 2007-06-19 08:58   좋아요 0 | URL
옆지기 자기사진 빼라고 난리예요.
실제보다 못생기게 나왔다나 어쨌다나...ㅎㅎㅎ

향기로운 2007-06-1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알라딘 서재가 이상한지 제가 이상한지 이제야 봤어요..ㅠㅠ;; 지홍이랑 지수, 그리고 홍수아빠께도 안부전해주세요^^*

홍수맘 2007-06-19 23:16   좋아요 0 | URL
네. 우리끼리 알라딘 2.0서재의 문제라고 위안하자구요. 사실, 아직도 저 많이 헤매고 있거든요. 네, 홍/수랑, 옆지기에게 안부 전할께요.^^
 

작년 10월 홍/수 유치원에서 한라산 가족등반 행사가 있었는데요, 그날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홍/수가 엄청 고생을 했었어요. 그래서, 미루고 미뤘던 한라산 등반을 우리부부만이라도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홍이가 자기도 따라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수에게 "가다가 힘들다고 하면 엄마, 아빠가 업어줄께" 하고 약속을 하고는 온 가족이 함께 갔다왔어요. 보통 영실코스로 윗세오름까지 등반하면 왕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우리 가족을 오르는데 3시간, 그리고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지요. ^ ^.

   

1. 영실로 올라가던 중에 옆지기가 찍었어요.

 

 

 

 

 

 



   2. 이곳이 "병풍바위"라네요.

 

 

 

 

 

 



  3. 올라가던 중 갑자기 구름들이 몰려오더라구요, 그런데 수가 이 구름을 잡겠다고 안전줄 밖으로 기어나가는 바람에 어찌나 혼이 났던지 --- 바로 낭떠러지잖아요.    ^ ^;;;;

 

 

 

 

 



  4. 수가 "브라키오사우르스" 같다고 하면서 가리킨 바위!

 

 

 

 

 

 

 

 

 



  5. 이번엔 "스테고 사우르스" ㅋㅋㅋ

 

 

 

 

 

 



 6. 여기는 영실 중간에 있는 "노루샘"이라는 곳이지요. 여기서 마시는 물의 맛은 정말 끝내줘요.

 

 

 

 

 

 



  7. 드디어, 윗세오름에 도착!!!

뒤쪽에 보이는 저곳을 오르면 한라산 백록담에 닿아요. 그런데 지금 영실코스로는 못 가고요, 제가 알기론 성판악 코스로는 백록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답니다.

 

 

 

 

 


 

 

 



  8. 내려오는 길에서

  이 사진을 찍을 쯤 저와 홍이는 휴게실에서 맛있는 쮸쮸바를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지요. ^ ^.

 

 

 

 

 

한라산 초입부터 수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올라가는 도중 약 5분정도 업혔을뿐 끝까지 올라 너무나 대견했었답니다. 내려올 때는 아무래도 가파른 곳이 좀 있어서 옆지기가 수를 여러번 업어주긴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수 혼자 한라산 등반을 성공리에 마쳤어요. 정말 대단하죠? ㅎㅎㅎ

꼬리) 홍이 얘기 안 쓰면 삐지겠죠? 홍이야 워낙 가볍게 올랐는지라..... 혼자 저 앞쪽까지 갔다가 엄마아빠가 안 보이면 다시 내려오고 또 혼자 막 오르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보다 아마 2배로 힘들었을 거예요. 앞으로 홍이한테는 산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주변을 느끼라는 얘기를 자주 해줘야 할까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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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7-06-1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공룡 같습니다! 아이들의 정확한 눈! ㅎㅎ

전호인 2007-06-12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제주도엘 여러번 갔었지만 한라산을 오르진 못했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산이에요. ^*^

2007-06-12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달래 2007-06-1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올라갔을 때, 이 코스로 갔어요. 그래서 정상까진 못 갔지요. 넘 아름다운 코스 같아요. ^^ 근데, 아이들도 잘 가네요. ^^ 전 갔다 와서 3일간 엉금엉금... 넘 아팠어요. ^^ 또 가보고 싶어요. ^^

홍수맘 2007-06-1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그쵸? 저도 수가 볼라고 가르쳐 줘셔야 "아~" 했다니까요. ^ ^.
전호인님> 한번 오세요.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 이 영실코스가 짧은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속삭ㅎ님> 비밀병기가 꼭 성공해야 할텐데요. ^ ^.
진달래님> 사실 5월에 갔으면 예쁜 진달래밭 사진을 담아 올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 ^.

hnine 2007-06-1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키오사우르스와 스테고사우르스...정말 감탄합니다. 바위도 바위지만, 알아보는 아이의 눈에 더...

물만두 2007-06-12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라산 계단 으악~

홍수맘 2007-06-1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그쵸? 확실히 아이들의 보는 눈이 더 나아요. 순수해서 겠죠?
물만두님> 계단은 정말 으악~ 맞아요. 오늘도 우리 부부는 다리를 약간씩 절고 있다는 ^ ^;;;

비로그인 2007-06-1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가보는 한라산 감사드립니다 :)
제주도는 두 번 갔는데 어째 한라산을 한 번도 못갔네요 ㅠㅠ...

작은앵초꽃 2007-06-1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올라가셨군요 ^^ 정상까지 올라갔다 온 홍이와 수 정말 대견해요 ^^

홍수맘 2007-06-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2님> 한번 와보세요. 등반시간이 짧아서 괜찮을 것 같아요. 아무ㅐ도 직접 보시는게 훨~씬 나을거예요.
작은앵초꽃님> 저도 이날만큼은 홍/수가 정말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 ^.

무스탕 2007-06-12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우르스들이네요 ^^
애들이 의외로 산을 잘 타는 애들이 있어요. 정성이도 그런 편이에요..
장한 홍이랑 수! 잘했어요~~☆☆☆☆☆

blowup 2007-06-12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름은 높지만 완만해서 걷기에 참 좋더군요.
저는 억새가 무성한 11월의 제주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홍수맘 2007-06-1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수는 다시는 절대로 한라산 안 간대요. ^ ^;;;
나무님> 반가워요. 억새하면 산굼부리 억새가 유명하죠? 음~. 가을이 되면 다시한번 가 봐야겠어요. ^ ^.
 

토요일 생선배달이 있어 갔다 오던 중  올해 5월 5일에 오픈한 "휴애리"라는 곳이 있어서 잠깐 들렀답니다. 주말이면 홍이 축구교실 관계로 나들이를 자주 못했었는데 오래만에 갔다오니 나름 괜찮았어요. 그러나 한편으로 제주도민 50%로 할인해서 4명이 입장료 8,000원을 냈는데 그 돈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1. 일단, 입구에서 한장 !!!

 

 

 

 

 

 

 

 



  2. 여기는 옹기광장!

 

 

 

 

 

 

 

 



  3.제주의 유명한 흑돼지도 있었어요.

 

 

 

 

 

 

 

 



  4. 흑돼지에게 먹이를 줄 수 있도록 먹이가 있는 항아리랑 바가지가 준비되어 있어 홍이도 흑돼지에게 먹이를 주었답니다.

 

 

 

 

 

 

 



 5. 수도 나도 할 거라고 떼를 쓰는 바람에 또 한번!!!

 

 

 

 

 

 

 



 6. 이번엔 토끼에게 열심히 먹이를 주고 있는 홍/수.  --- 여기도 한쪽편에 토끼 먹이가 준비되어 있어요.

 

 

 

 

 

 

 

 



  6. "송엽국"이란 꽃을 아세요?

 이름을 알기 전에 그냥 예쁜 꽃이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일하시는 분이 이꽃 이름이 "송엽국"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7. 송엽국

 

 

 

 

 

 

 

 



  8.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로 인해 연못에서 소금쟁이를 발견했지요. 역시, 홍/수도 좋아라 열심히 봤어요. ^ ^.

 

 

 

 

 

 

앞에서도 말했듯이 2007년 5월 5일에 오픈을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계속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요, "자연생활공원 휴애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단 공원이예요. 공원을 조성하되 제주의 중산간 마을의 특징들을 축소해 놓았다고 하더라구요. 옆지기랑 저는 "그래도 넷이서 8,000원은 좀 아깝다!"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했지만 나름 홍/수가 재미있게 놀았으니 괜찮은 거겠죠?

 

그리고,



 

 

 

 

 

 

 

 

 

 

여기는 "해비치 C.C"  즉 해비치 골프장이랍니다. 토요일 옆지기가 생선배달을 간 곳이지요. 목요일에 저희 고등어 샘플을 좀 갖다줬으면 해서 갔다드렸는데 거기 주방장님이 너무 맛있다고 토요일에 고등어 50마리를 주문하셨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함께 생선배달을 갔다왔지요. 비록, 저희 시어머님의 매출이 올라가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는 곳의 주방장이 맛있다고 칭찬해 주시니 뿌~듯하기도 하고, 우리 생선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기게 되었답니다.



 

 

 

 

 

 

 

 

 

 

옆지기가 생선배달을 하는 동안 수는 이곳 연습장에 있는 골프공들을 열심히 이 바구니에 주워답고 있어요.



 

 

 

 

 

 

 

 

 

 

홍이의 멋진 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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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11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멋지죠? ㅎㅎㅎ
저희생선이 어머님 생선에 진공포장을 한 거잖아요. 그래도 큰 곳에 계시는 주방장님이 맛있다고 연신 말씀해 주시니 우리 홍수네 생선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 좋았어요. 곧 우리집에도 대박이 나겠죠?

세실 2007-06-1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애리 이름이 멋지네요~ 제주도의 특징을 잘 갖추어 놓은듯 보여요~
홍이는 지금 영화촬영중^*^

프레이야 2007-06-1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도 받고 경치 좋은 곳도 다녀오시고 참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휴애리, 이름도 멋스러워요. 송엽국이란 꽃은 처음 보는데 참 이뻐요.
문득 송일국이 생각나는 건 또 뭐죠? ㅎㅎ
제주 흑돼지에게 밥 주는 홍과 수, 즐거워하는 모습!!

미설 2007-06-1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들이 제대로 하고 오셨네요. 홍이의 마지막 모습이 보통때랑은 많이 달라 보여요. 휴애리도 좀 지나면 관광코스에 등록되겠지요. 송엽국이 참 예쁩니다.
참, 그리고 홍수네 생선은 주방장님이 칭찬할만한 정말 맛있는 생선 맞아요. 제가 먹어본 것중 젤 맛있다니까요^^

2007-06-11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1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참, 축소된 오름들도 몇 있었는데 아쉽게도 디카 밧데리가 다 되서......
홍이는? ㅎㅎㅎ.
혜경님> 송일국? ㅋㅋㅋ.
미설님> 감사합니다. 역시 장사하는 입장인지라 생선 맛있다는 말을 들을땐 참 좋아요.^ ^.

홍수맘 2007-06-1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그럼 제가 글샘이 벤트 제대로 못한 거죠? 역시, 수에 약한 티를 팍팍 낸다니까요. 제가. 그럼, 다시 시도를 해야하나? ^ ^;;;

마노아 2007-06-1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곳 자체가 온통 현장학습이에요. 와, 멋져요^^

전호인 2007-06-1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애리! 무슨 뜻일까요, 사랑을 위해 쉬어가라는 곳인가요?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이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아이들이 더없이 천진스럽네요. 소금쟁이 오랫만에 보네요. ^*^

연두부 2007-06-11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부럽삼!!!

무스탕 2007-06-1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제주에 가볼 곳이 또 한군데 늘었군요 :)

홍수맘 2007-06-1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현장학습하니까 갑자기 "휴애리"에서 본 소가 생각나요. 진짜 소를 그것도 걸어다니는 소를 가까이서 보이까 홍/수 둘다 무섭다고 가까이 가지 못하더라구요. ^ ^.
전호이님> "휴애리 = 쉴 휴, 사랑 애, 마을 리"니까 님의 해석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왜 전 뜻을 헤아릴 생각을 못했죠? ^ ^;;;
연두부님> 무스탕님> 헤헤헤.

비로그인 2007-06-1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엽국. 아름답네요. ^^
난 언제 제주도 탐사해보나~

홍수맘 2007-06-11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대요. 곧 이뤄지지 않을까요?

2007-06-11 2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1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님 서재에 댓글 남겼습니다. 감사드려요. ^ ^.

홍수맘 2007-06-1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감사드립니다. 그럼 제가 주문댓글 다시 넣을께요. 님 서재에도 댓글 남겼어요. ^ ^.

도넛공주 2007-06-11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장독 위에 저도 앉아보고 싶네요.

2007-06-11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7-06-1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생선배달이 있어 갔다 오던 중"
저는 왜 이런 문장에 이토록 설레는 걸까요? 생선배달은 고양이의 로망.

그나저나 홍과 수는 길바닥에서 따로 따로 마주쳐도 "얘, 너 아까 걔랑 남매지?" 하겠군요.

홍수맘 2007-06-12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넛공주님> ㅋㅋㅋ. 나름 괜찮아요.
속삭ㄷ님> 저 땜에 번거로우시겠어요.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
네꼬님> 역시, 갑자기 "야~옹"이란 말만 떠 올라요. ^ ^;;;

치유 2007-06-1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그냥 보기만 해도 맘이 확 트이고 너무 시원합니다..
송엽국이란 꽃도 자유스런 아이들도 너무 이뻐요..

홍수맘 2007-06-1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늘 예뻐해 주시니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