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 - 급하고 성취욕 높은 당신을 위한 인내심 습관
메리 제인 라이언 지음, 이주영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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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 서평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하지만,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고, 결국에는 해내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급하고, 성취욕은 높지만 그에 비해 인내심이 부족하여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제2장에서는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 마침내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비밀을 풀어내면서 기다림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P32 영혼에 왕다운 위엄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심이다
위대한 일을 성취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수많은 영혼을 구한 대가들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인내심이었다
-이나얏칸


P77 모든 것이 의지력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기다릴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

제3장에서는 태도가 성공의 반이다를 명시하면서 인내심을 키우는 방법과 현실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P86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은 태도를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제4장에서는 인내심을 기르는 멘탈 연습을 어떻게 알것인지 명시하고 있습니다.

P182 틱낫한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 자신과 내 주변의 모든 것과 다시 연결되는 데는 의식적인 호흡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의식적인 호흡 세 번이면 이 연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6장에서는 결국, 나 자신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원하고 이루는 것이 정해지고 명확해졌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인내심을 기를 것인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요.

그것은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지혜들을 빌려 연습을 통해서 나의 행동을 의식적으로 느끼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각 장마다 제시되는 주제들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매일매일 다이어리에 메모해서 실천해 보려 합니다. 3초 호흡으로 숨을 돌려라고 하는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필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화가 나거나 참을성이 한계에 달했을때 머리속으로 하나, 둘, 셋하고 3초를 세면서 잠시 숨을 돌리고, 그 시간만큼은 숨고르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조금씩 보약처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조급한 저의 성격을 올해에는 서서히 변화를 시켜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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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디자인하다 - 한국의 작은 소녀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댄서가 되기까지
이인영 지음 / 알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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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팝핑"은 들어 봤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춤을 추는지는 [내꿈을 디자인하다]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어릴때 부터 댄서가 되기 위해서 외국 방송을 보면서 꿈을 키운 이인영씨는 어린시절부터 남달랐습니다.

"가진 것이 없고 상황이 어려워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중학교때부터 댄스 동아리에 들어서 친구들과 춤을 추면서 tv프로그램인 [유캔댄스]에 나오는 댄스들처럼 저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친구들은 대학진학을 꿈꿀때 무작정 미국으로 5년짜리 학생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들고 뉴욕으로 향한 그녀.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이제 어떻게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하지?"


뉴욕의 퀸스에서 룸메이트를 계약하고 랭귀지 스쿨에 다니면서 미국의 춤 문화를 경험하면서 영어도 빨리 늘고, 여러나라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미국의 문화를 알아갑니다.

렌트비를 내기 위해서 댄스 배틀에 몰두할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기에, 하루 끼니는 1달러 피자로 때워야 했지만. 춤추는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댄스배틀을 통해서 우승상금으로 파워풀하게 팝핑을 하는 동양 여자아이라는 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뉴욕의 춤 세계는 날것 그대로의 모습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서 바이브 자체를 즐길 줄 아는 감정을 공유함으로서 뉴욕을 점점 사랑하게 되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물 만난 물고기가 된 기분이었다
이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인 것 같았다"

학생비자로서는 일을 하는게 제한적이라, 그녀는 아티스트 비자를 받고 첫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게 된다. 첫캐스팅때 주특기인 프리스타일을 선보여 전혀 떨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지하철 버스킹을 시작으로, 친구들끼리 히팅을 하면서 편하게 돈을 벌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히팅이 금지되어 있어서 경찰에게 제제를 받았다.


"가진 것이 없을 때 도전하면 잃을 것도 없다
또, 얻는 것이 너무 많기에
실패하더라도 잃은것이 아니다
경험은 모두 얻는 것이다"

[태양의 서커스]라는 댄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지만, 9년동안 2번 무대에 올랐고, 소셜미디어에 그녀의 미국 크루가 알려지면서 뉴욕에서 [유캔댄스] 오디션에 참가을 하게 된다. 그녀의 생일날에 4000여명의 경쟁자에 함께 오른 오디션 무대에서 불꽃튀는 아카데미 라운드에서 그녀는 한국인 최초로 top10에 올랐다


[유캔댄스]는 시즌이 끝나면 댄서들과 함께 전국투어를 하면서 팬미팅을 하면서이방송을 통해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더 많은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

오직 한가지만을 이루기 위해서 죽기살기로 버티고 이겨내었지만 우울증으로 잠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오직 한가지 목표가 아닌, 더 크고 궁극적인 평생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레브불에서 공식 스폰을 제의받고 댄스여행에서 캐나다, 인도, 등 29개국을 돌면서 무슨일이든 즐겁고 재미있게 긍정적으로 해보겠다는 모험심이 가득찬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가 이렇게 올수 있었던 건 버팀목이었던 엄마때문이다. 어린시절 가난하고 불우했던 가정환경에서 혼자서 키운 엄마를 위해서 어떻게든 춤으로 성공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컸었다

힘든 순간마다 다이어리에 적었던 수많은 각오와 다짐을 다시 새기면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간 그녀의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으면 그 꿈을 향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릴때부터 남달랐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녀의 꿈을 디자인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꿈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지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이인영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였고, 또다른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공감하는 포인트도 많았고, 마치 제가 이인영씨가 된듯 빙의하여서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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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 에곤 실레와 뮤즈들
소피 헤이독 지음, 김여진 옮김 / 달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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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에곤실레의 그림을 대하면 외설적이다, 적나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의 삶을 몰랐을 때입니다. 소피 헤이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욕망의 불꽃, 에곤실레와 뮤즈들]를 읽고 다시 에곤실레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에곤실레는 철도역장이던 아버지의 엄격하고, 가부장적인 태도와 매독으로 사망하기까지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이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어머니와의 사이도 좋지 않아서 그림속의 어머니는 붉은색으로 표현되거나, 어둡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의 뮤즈들중 발리는 에곤실레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가장 헌신적인 여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의 그림들이 포그노그래피다라고 혹평을 가할때 작은마을에서 어린소녀를 호의적으로 대한게 아동유괴라는 죄목으로 법정에 가게 됩니다. 아빠에게 폭행을 당한 소녀를 발리가 하룻밤 묵게 해주었는데, 이 일이 커져서 에곤실레는 법정에서 그의 그림 한점이 불에 타 버립니다. 무죄로 판결이 났지만 이로 인해 그의 유명세가 더 커지게 됩니다


감옥에 갇혀 있을때도 발리는 그림 재료들을 에곤실레에게 가져다주고, 그를 위로하고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많은 세월동안 그의 모델로서 친구로서 동거인으로서 함께 했지만, 에곤실레는 중산층의 에디트를 알게 된 순간부터 그의 인생도 복잡하게 바뀝니다.

에디트와 결혼 약속을 하고, 에곤실레를 짝사랑하던 에디트의 언니 아델은 에디트를 미워하고 결국 정신병원까지 갑니다. 발리는 그의 배신으로 종군 간호사로 지원을 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에곤실레와 에디트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가져다 줄 것 같았지만, 현실에선 그림 모델을 서야 하는 에디트와의 마찰이 생겼습니다. 누드 그림을 주로 그리는 에곤실레의 모델 요구에 더이상 협조하지 않았던 에디트는 ,언니인 아델에게 부탁을 합니다.


이 부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에디트는 항상 아델과 에곤실레와 자신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싫었고, 아델과의 냉냉한 관계를 개선해 보려고 시작한 모델제의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아델은 질투에 눈이 멀어서 에디트에게 치명적인 거짓말을 합니다. 임신6개월인 에디트는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때, 밖으로 뛰어나가 비를 흠뻑맞고 결국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합니다. 에곤실레도 병간호를 하다가 3일뒤에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합니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죽음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 에곤실레의 그림이 전시가 된 곳에서 에디트의 그림을 본 고령의 아델은 에디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이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울컥하고 쏟아졌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비극으로 만들었을까


에곤실레의 그림은 포르노그래피다,외설이다 ,예술이다 ,늘 논란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왜 그는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요? 그가 자라온 환경속에서 매독으로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여동생 게르트푸드와의 관계속에서 그는 육체적인 욕망을 그림으로 나타낸거라 생각합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19세기말 오스트리아의 빈은 가장 화려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을 하나로 묶을수 있는건 "욕망"이었습니다. 에곤실레의 누드화는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그림이었습니다

매춘과 포르노가 성적 욕망을 착취했다면, 에곤실레는 빈의 화려함속에 감춰져 있는 이면의 모순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에곤실레는 내 방식대로 내 감정을 표현한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혹평과 외설속에서도 굳건히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나갔습니다.


가족이라는 그림을 보면 에디트가 임신했을때 미래의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렸을 에곤실레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28살의 짧은 생에 인생을 마감한 에곤실레와 에디트, 천국에서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라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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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잔소리한다 상상 동시집 1
권오삼 지음, 박종갑 그림 / 상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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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잔소리한다] 서평
권오삼 시 박종갑 그림 상상출판사

동시집을 이렇게 쉽게, 재미있게 적을수 있다니 권오삼 작가님의 상상력과 관찰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제목부터 [개도 잔소리한다]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열한번째 동시집을 내시는 위력과 내공이 느껴집니다



제가 시를 잘 읽지 않는건, 너무 어렵게 적었거나, 난해한 문장으로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서입니다. 차례에 보면 글자에 물주기, 단짝, 학교 가기 싫은 아이에게, 빨간불일때는 정지로 총 4부로 구성이 됩니다

[ 비누가 하는 말

물 묻은 손으로
날 문지르지 마세요
그러면 간지럼을 못 참아
뿌글뿌글 거품을 내뿜어요
그리고 미끄덩거려요
물속에선 더 미끄덩거려요
뱀장어보다 더 미끄덩거려요
욕실 바닥에서 모르고 밟았다간
머리 꽈당
응급차에 실려 가요]




[비누가 하는 말] 에서 시를 읽으면서 머리속으로 장면 연상이 되었습니다. 욕실에서 비누를 떨어뜨려 잘못 밟아서 미끄덩 미끄덩 미끄러질뻔한 일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로 옮겨 적으니 이렇게 쉬우면서도, 멋진 시로 탄생이 되었습니다. 비누랑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 밥

시계가 죽었다
밥을 못 먹어서

얼른
헌 건전지를 꺼내고
새 건전지로 갈아줬다

똑-딱 똑-딱
시계가 밥을 먹는다
다시 살아났다

시계든 사람이든
밥 못 먹으면 죽는다
밥이 목숨이다]


[밥]은 읽으면서도 잔잔한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어릴때 고향집에는 괘종시계가 마루에 걸려 있었는데, 째깍거리는 소리가 멈추면 엄마는 "시계 밥 좀 주라"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정말 시계가 밥을 먹는 줄 알았습니다.

어릴적 기억까지 회상하게 하는 시의 언어는 참 아름답습니다


[ 오줌통 비우기

오줌통이 곽 차니
뻥, 퍽, 터질 것 같네
화장실로 종종총총 잰걸음으로 가네
힘을 주어 쏴아쏴아 누네

방귀가 뿌웅뽀옹 나오려고 하네
방귀 나오든 말든 좔좔줄줄 누네

오줌통 얼른 겨우 다 비웠네
아랫배가 홀쭉납작해졌네
몸이 가뿐거뜬 상쾌하네]




[오줌통 비우기]는 읽으면서도 얼마나 공감이 가는지 마치 저의 애기인냥 피식피식 나오는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방귀가 뿌웅뽀옹 나오려고 하네' 이 장면에선 혼자 읽었는데도 낯부끄럽고, 눈으로 읽는데도 마치 소리내어 읽는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작가님의 어휘력이 더욱 상상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이런 똥 얘기를 좋아합니다. 듣기만 해도 웃음코드가 발산되는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 내 얼굴에 있는 친구들

귀, 이 친구는 듣기 좋은 말만 좋아해 (멍청이!)
눈, 이 친구는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해 (비겁쟁이!)
코, 이 친구는 똥냄새를 맡고도 향기롭다고 해 (간신!)
입, 이 친구는 맛없는 데도 맛있다고 하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해요를 잘해 (아첨꾼!)
혀, 이 친구는 맛없는 건 맛없다고 해 (정직!) ]


[내 얼굴에 있는 친구들] 에선 한번도 이렇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관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항상 좋은 말을 듣는걸 좋아하고, 똥냄새를 맡고도 향기롭다고 거짓말하는 간신의 코를 가지고 있는 줄을 동시를 읽고 멍 때리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유쾌한 동시를 읽어서 몽글몽글한 엔돌핀이 생긴다고 할까요. 권오삼 시인님의 동시집 [개도 잔소리한다]를 유쾌하게 읽어서 다른 동시집도 궁금해서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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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 명화, 어떻게 읽고 이해할까
이명옥 지음 / BOOKERS(북커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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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명옥 지음. 출판사 BOOKERS

 

사비나 미술관의 이명옥 관장님의 명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명화를 보는 안목을 기르는 방법을 30명의 알려진 화가와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한권의 책에 이렇게 다양한 화가들의 일생과 그림을 소개해줘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반 고희의 걸작인 붓꽃이 그려진 배경을 알고나니 붓꽃이 다른게 보이게 됩니다. 반 고흐는 우울증과 정신적 혼란으로 스스로 생레미 정신요양원에 입원합니다.

 

이곳에서 정신과 신체가 자유로워지고, 마음도 안정이 되어서 정원에 피어있는 붓꽃에 매료되어 4점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이곳으로 오길 잘한 것 같다. 요즘 보라색 붓꽃 그림과 라일락 덤불 그림 두 점을 그리고 있는데 두 점 모두 정원에서 얻은 소재다.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다시 회복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화가는 어떻게 창작의 아이디어가 생겨날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마음의 여유와 신체적인 자유가 허락할 때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반 고흐도 파리의 생레미 정신요양원에서는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을 느낄 필요도 없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할수 있는 자유와, 여유가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망으로 연결된거라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옭죄이는 모든 것에서 해방되어서 진정한 자유를 느낀것입니다.

 

세계 미술사의 세계 스캔들에서 프란시스코 고야의 [벌거벗은 마하]를 소개했습니다. 왜 이 그림이 세계 미술사의 스캔들이 되었는지 배경을 알아보면 이해가 됩니다.

 

이 시기의 누드화는 인간이 아닌 신화속의 여신이나 요정들을 표현해서 사실적이 아닌 이상적인 여성들의 모습들을 화가들은 그렸습니다. 그런데 고야는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현실 속의 여인을 그렸습니다. 그것도 최초로 여성의 나체속에 체모를 그려 넣은 것입니다.

 

이건 누드화의 전통을 깨는 아주 수치스럽고 음란물로 여겨져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마하는 [옷을 입은 마하]를 한점 더 그려서 그림속의 여인이 현존하는 여인이라는 것을 보란 듯이 증명을 합니다

 

당시 스페인은 카톨릭의 나라였으므로 스페인 정부에서는 누드화를 엄격하게 검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옷을 입은 마하]를 한점 더 그려서 시선을 돌리는 작업을 했다고 하는 점에서 예술가는 시대에 앞서가는 것도 사회적인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느낄수가 있습니다.

 

에두아르 마네의 걸작 [풀밭위의 점심]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된 그림입니다. 프랑스 살롱 낙선전에 출품된 이 작품이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킨 건, 네명의 남녀가 등장을 하는데, 남자들은 정장의 옷을 입고, 여인 한명은 옷을 벗고 당당하게 정면을 주시하고, 한 여인은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모습은 신흥 귀족 집단인 부르주아 계층이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그림입니다. 프랑스의 만연한 부르주아의 매춘 행위를 그대로 고발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그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속하고 불쾌감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했으며, “가장 저속하고 외설스러운 그림이라는 혹평을 받은 반면, 그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준 걸작이라는 평가도 받는 그림입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란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고 나니 살바도르 달리는 하루종일 작품만을 위해서 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인 갈라와 함께 바닷가에서 그가 좋아하는 까망베르 치즈를 먹고 있는데, 치즈가 액체처럼 녹아 내리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서 막바로 화실로 가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녹아 내리는 시계의 그림은 이렇게 탄생이 된 것입니다. 화가는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끊임없이 미친 듯이 하루종일 작품에만 빠져서, 연구하고, 몰두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보면서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물학 교재가 된 그림에서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는 저도 좋아하는 그림중의 하나입니다. 스물두살에 그린 걸작인 [오필리아]는 몰입의 천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그림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5개월동안 계절의 변화에서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는 과정을 관찰하고, 식물을 그대로 화폭에 옮기기 위해서 악천후로 벌레들에 시달리면서도 몰입해서 완성을 합니다.

 

그림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야생화들은 보기에도 아름다울뿐 아니라 식물학 자료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표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몰입을 해서 그렸을지 상상이 가지를 않습니다.

 

명화가 왜 유명해졌는지 그리고 작품이 그려진 그 시대의 배경과 작가의 스토리를 알게되면 더욱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를 읽고나니 이제 전시회에서 명화를 감상할 때 미리 공부를 하고 가야 한다는 필요성과 전시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렵게 생각했던 명화를 쉽게 알려 주어서 명화에 대한 이해도 잘되고,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습니다.

 

30인의 화가들을 소개해주어서 명화에 관한 궁금증이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명화여행을 즐겁게 다녀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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