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먹는 날
문성해 지음, 윤대라 그림 / 상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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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국수 먹는 날] 서평
글 문성해/ 그림 윤대라



[국수 먹는 날]은 비가 오는 날 엄마가 면발 공주를 위해서 국수를 삶아주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엄마는 알록달록한 꽃무늬 앞치마를 입고 냄비에선 구름같은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면발이 파도처럼 구불구불 춤을 추면 그 속에서 기쁨에 찬 멸치들이 다시마가 피어있는 면발속에서 춤을 추며 뛰어 오른다.



멸치가 살아있는 듯 생생한 표현과 파도처럼 넘실넘실거리는 면발의 표현이 멋있어서 그려보기도 했다.

엄마가 국수를 씻으면 면발 공주와 동물들이 국수그네를 미끄러지듯이 타면서 놀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어린시절의 국수에 관한 기억이 떠올랐다



면발공주는 쪼오옥 당겨서 국수를 먹고, 동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국수를 먹는다. 저자는 기다란 국수를 먹고 모두가 키가 쑤욱 클거라고 말한다

엄마가 만들어주는 국수를 옆에서 지켜보는 면발공주와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시절의 국수를 삶던 엄마가 그려졌다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대가족이었던 우리 가족은 국수를 이틀에 한번 먹을 정도로 자주 먹었다. 아궁이가 있는 부엌의 가마솥에서 물이 끓어 오를 때 엄마는 국수 한다발을 손에 쥐고 가마솥에 국수다발을 넣고 펼쳐지면 와~하는 탄성이 나온다

국수가 삶아지면 우물가에서 국수를 삶는데 옆에서 국수가락 한가닥을 집어서 입으로 오물오물 씹는 그 맛이란 정말 맛있다. 뜨거운 국수가락이 찬물에 씻겨지면 적당한 온기가 손에 느껴진다.



국수가락으로 아빠의 수염을 만들면서 놀던 때가 그리워진다. 윤대라 화가의 동양화의 느낌이 물씬나는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어린이들에게는 국수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책이되고, 어른들에게는 국수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국수 먹는 날]을 보면서 머리속으로는 온갖 국수의 맛과 느낌들이 생생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s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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