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영화를 한편 보자는 마눌님의 제안을 받아 검색해보니..
예고편으로 볼 때 나름 흥미로워 보였던 <채피>의 평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영화에 대한 관점이 다 제각각이라 항상 그런 부정적인 류의 평가는 어떠한

영화에서도 있어  왔던 것이지만, <한겨레>의 영화평마저도 부정적인지라

귀얇은 평소 성향상 좀...

다른 볼만한 영화가 없나 싶어서 찾아보니 <위플래쉬>라는 영화의 평이

상당히 높은 평점을 받은 게 발견되었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도 없고, 배우/감독 모두 생소하여

어떨까 싶었는데...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본 후에 찰리 파커, 이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을 질러버렸다.

재즈의 j자 조차 모르고 그다지 관심도 없었는데, 재즈를 좀 들을 줄 알게되었다는

착각을 심어준듯하다.. 아울러 이 영화를 남들은 안가는 좀 드문 길을 가는 우리 큰아들

짱구 녀석한테 꼭 보여주고 싶다. 종목 불문하고 삶의 극한까지 몰아부쳐본 사람에

대한 경외감과 나의 40여년의 삶은 한번도 그러한 몰아부침이 없었지 않나라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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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5-03-19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1월달에 극장에 올려졌다고 했는데 , 아마 제가 놓쳤나 봐요. itune에서 다운받아서 봐야겠어요.

짱구아빠 2015-03-2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몬스터님> <위플래쉬>를 저는 전율을 느끼며 보았고, 대단히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해서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추천했더니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네요.. 아마도 플렛쳐 교수의 교수법 때문인 듯합니다. 영화 속에서 학생인 네이먼도 최고의 재즈 드러머가 되기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네이먼에게 그러한 동기를 부여한 것은 플렛쳐 교수입니다. 그의 가혹하고 지독하기 이를데 없는 레슨은 저같은 경우라면 단 하루도 못 버티고 나왔을 거 같아요..
질책과 칭찬...코칭을 하는데 있어서 양날의 검인 듯한데요, 비인간적인 교수법에는 쉽사리 동의하기 어렵고 그걸 현실에 적용할 경우 꼴통 소리 무지 들을거 같긴한데(결국 영화속에서 그도 댓가를 치룹니다만).. ˝그 정도면 충분해, good job˝이라는 소리가 제일 싫다는 주장은 나름 귀담아 들을만한지 않을런지 싶더라구요..
 





 








<책은 도끼다>를 읽고 있다..
이 책과 맺어진 인연은 꽤나 오래되지만, 실제 읽기 시작한 것은 불과 이틀전부터다..
도서 구입을 남발하는 탓에 구입 후 며칠만 지나면 책을 어디다 놔뒀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이 책도 앞부분을 조금 읽다가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현재까지도 그 소재와 행방이 묘연하다.

 

신입사원 면접을 보는데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응시생이 있었다

일반적인 질문을 한 후에 독서 동아리에서 토론한 책중에 딱 한권만 추천한다면

어떤 책을 추천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이 책을 추천하는 거다..
고뤠? 하는 생각에 이책을 다시 꺼내들어야지라고  잠깐 생각하고는 말았다.

 

올해 처음으로 1월말 무렵에 회사 독서 동아리 모임을 했다.

매월 1권씩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추천 도서를 선정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책이 선정되었다.

두번째로 받아든 <책은 도끼다>...

다른 책들(아래 두권)을 제끼고 현재 내 손에 있다. 그리고 왜 진즉 이 책을 읽지 않았지라는
후회를 안고 열심히 보고 있다. 현재까지 광고전문가인 저자의 꼬드김에 넘어가지

않아 지름신이 강령하지 않았다. (다행인지 김훈의 책은 몇권이 있다...근데 어디있는거지?)

<책은 도끼다>와의 질긴 인연을 완독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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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아서 (양장)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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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힘든 일들의 연속이었다.

부당하게 비난을 받는다는 느낌도 계속 마음 속에 남았고,

태풍 탓에 오후에 뜨기로 한 비행기가 장장 4시간이나 지나서야

이륙을 해서 불난데 부채질과 기름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형국이었다.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비행기 출발 시간을 기다리며

<삶의 의미를 찾아서>를 읽었다.

저자인 빅터 프랑클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전력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이다.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로고테라피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으나,

그러한 부분보다는 수용소에서 겪었던 형언하기 어려운 고통을 냉철한 시각에서

분석했다는 점이 더욱 이끌렸다.

 

감히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어이 상실이긴 하지만,

수용소를 특정 시점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과

그러한 희망을 버린 사람들 중에 전자의 사람들이 희망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한

절망으로 더욱 먼저 세상을 등졌다고 기술한데서 비행기가 몇 시에는 들것이라는

희망을 버렸더니 힘은 들지만 마음은 조금 평온해 질 수 있었던 듯하다.

무작정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항공사의 처사에 열받아 강력하게 항의를 할 수도 난동을 부릴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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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애니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김영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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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이마트,롯데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본다. 
가기 전에는 나름대로 메모도 하고, 반드시 필요한 물건만 사오자고
다짐하지만, 막상 집에 돌아와 보면 메모에는 없던 물건들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그렇다고 즉시 달려가 반품을 할 정도의 용기와 부지런함은 갖고 있지 못하고..

또한 인터넷의 바다에서 써핑을 하다가 불현듯 무언가에 홀려 책이나 운동화, 옷 등등
이미 내가 다 갖고 있는 물건들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 속칭 지름신이 강림하신 것이다.

집안을 정리하거나 종종 이삿짐을 싸다보면 우리 집에 이런 물건들이 있었나 할 정도로
기억에도 없는 물건들이 다량으로 튀어 나오고, 이제는 사이즈의 문제이든 철이 지났던
입을 의향이 전혀없는 옷들도 무지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게 돈으로 하면 다 얼마야? 라는 탄식을 하면서도 여전히 무언가를 질러댈 것이고
또 내다가 버릴 것이다.
<물건이야기>는 우리의 이와 같은 소비 행태에 대하여 차분하고 꼼꼼하게 범 세계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얼마나 다량의 폐기물(혹은 재활용품)을 양산하고 있는지 설명해 준다.
특히 별다른 마음없이 나의 입안의 즐거움을 위하여 자주 사던 캔맥주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새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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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다이어트 설명서 - 완벽한 몸매를 평생 유지하기 위한 21세기 인체리셋프로그램 내몸 시리즈 2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박용우 옮김 / 김영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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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출근하거나 퇴근하면서 다른 부서 직원들을 만나면 듣는 인사말..
"어디 아프세요?"  "몸 괜찮으신 거죠?"라고 나에게 묻는다..
이렇게 묻는 이유는?
2010년도 이맘때 체중은 81.5킬로그램, 어제 저녁에 잰 체중은 67.5킬로그램..
1년 사이에 14킬로그램이 빠졌으니 그런 말을 들을만도 하지 싶다.
바지 허리사이즈도 36에서 32로 줄어서 기존에 입던 바지를 34로 한번 줄였다가
그래도 헐렁헐렁해서 지난 5월에 결국 양복을 한벌 새로 사야했다.
(몰론 배가 쏙 들어가니 보기 좋다는 이들도 있고, 살이 빠지니 가득이나
 연로해 보이는데 연세가 지긋해 보인다는 등 세간의 평은 다종다양하긴 하다)

한때 최고 체중이 87킬로그램에 육박했을 정도이니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이지 싶다.
한때 회사에서 다이어트 펀드를 해서 특정일까지 목표 체중을 달성하면
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적이 두번 있었다.
두번 모두 참가해서 두번 모두 상금을 받았지만, 악을 쓰고 뺐던 체중은
다이어트 펀드가 끝나고 불과 일주일이면  원상으로 복귀하였다.
당시에는 서너끼를 굶어가며(물론 물은 마셨지만) 스쿼시와 같이 격렬한 운동을
너댓시간씩 해대는 무리한 방법으로 한번에 3킬로그램을 감량하는
그야말로 무모한 감량을 감행했다.

하지만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를 보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감소하는 다양한
원리와 방법론에 대하여 어렴풋이 이해하면서부터는 위에서 말한 무식의 극단을
달리는 방법을 취하지 않고, 느긋하고도 꾸준히 체중을 줄여왔더니 부지불식 간에
체중이 줄어있었다. 그렇게 줄고도 참을 수 없는 식욕에 몸서리치거나,
배고픔에 헛것이 보이는 현상도 없이 먹을 거 먹어가면서 하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별로 없다..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에서는 살이 찌고 빠지는 원리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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