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에 오니 업무와 관련된 스터디그룹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전략이나 혁신같은 단어만 접하면 왠지 골치부터 아파왔는데,
책을 공짜로 준다는 꼬심에 넘어가 덜커덕 가입하고 말았다.
오늘 그 스터디그룹의 첫번째 미팅이 있었다.
(나를 비롯한 신입 회원 3명만 처음이고 나머지 회원들은 이전에 여러번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스트래티지 맵스]라는 책을 텍스트로 하여 각 장별로 한명씩 책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발표하고,회사업무와 연계시켜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다.
원래 제1장을 다른 분이 하기로 했는데,갑자기 사정이 생겨 내가 대타로
지명되었다.
못한다고 버팅겼으나 제일 쉬운 부분이라는 꼬심에 또 넘어가 버려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정리했지만 워낙 생소한 영역이라 발표하면서는 많이 버벅거려버렸다.
다들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사는 모습에 하루하루 지내는데 허덕대는
내 모습을 돌아보며 조금은 반성이라는 걸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당분간은 제주 향수병에 시달리며 살아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