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님의 <미학오디세이>1,2권은 구판으로 갖고 있다.
읽다가 말다가 해서 내용도 가물가물 하지만,
시리즈로 출간되는 책들의 완결된 구성을 중시하는
습성상 3권하고 1,2권이 외형상 차이가 많이 나는 측면이 있는데,
저자의 3권 서문을 읽으니 1,2권 구판으로 계속 가도 별 문제가 없을 듯하다.
<미학 오디세이>는 책을 읽는 재미도 재미지만 평소에 접해보니 못한
멋진 그림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아울러 글의 내용도 그림을 절묘하게 일치시키는 저자의 능력에 종종 감탄한다.
미학에 대하여 잘 모르고 바르트,벤야민,푸코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희박하므로 한번 읽는데 잘 맥락이 와닿지 않는 부분도 많다.
두고두고 찬찬히 여러번 꼭꼭 씹어서 읽어야 될란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