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2월에도 거침없이 목표를 지켜 나가는 나는야 굳센 의지의 독서괭! 

이번 달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단 두권의 책! 















사실 세 권이지만.. 두 권이라 우깁니다. 

<올리브 키터리지 + 다시, 올리브>는 셋뚜니까! 북플에서도 다른 어플에서도 두 권 다 읽지 않으면 완독을 누를 수가 없으니까!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는 여성주의 책읽기 2월 도서라서 2월 시작하자마자 샀고, 현재 3장 진행 중. 

나오미 울프의 거침없이 예리한 분석이 인상적이라 밑줄 마구 그어가며 불을 붙였으나, 올리브 키터리지가 껴들어 버려서 2월 중 완독 망함.. 3월엔 꼭 완독하겠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다 읽었는데, 이미 몇 번 썼지만 너무 좋다! <다시, 올리브>도 1/3 이상 읽었는데 역시 좋다! 

리뷰를 써야 하는데.. 조만간 꼭 쓸 것임.. ㅠㅠ 


예외: 그림책


<연이와 버들도령> - 리뷰도 썼다시피, 아주 아름다운 백희나 작가의 신작!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워낙 유명한 시리즈. 중고로 야금야금 모으는 중.








<토끼들의 밤>- 이수지 작가 그림책. <한국의 그림책 작가에게 묻다>를 읽으면서 나오는 작가들 책을 한두 권 씩은 읽어보려고 사고 있다. 모레 도착 예정! 

<책청소부 소소>- 노인경 작가의 그림책. 이것도 한국의 그림책~ 여기 나온 작가라서 구매.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책이다. 












<도리깽이 되고 싶어>, <오라 마녀의 초대>

- 우리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하나 언니의 동화나라'(오디오클립)에서 읽어준 동화책. 외계인 셀미나 시리즈 중 두 권. 이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서 책으로도 주문했다.
















<달을 먹은 아기고양이>- 케빈 행크스이기도 하고, 전에 다락방님과 잠자냥님도 구매하신 바 있다. 고양이와 달이라니, 소재가 일단 좋다. 모레 배송 예정. 











예외: 오디오북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오디오북! 일단 낭독이 좋아 보여 골랐다. 알고보니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1001>에도 들어가는 유명한 고전이네? 

첩보물다운 반전과 긴장감도 있지만, 무엇보다 60년대 초 세워진 베를린 장벽을 바라보며, 사상이란 무엇이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했을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어 인상적이었다. 운전하며 들으니 놓치는 부분도 있어 종이책으로 다시 한번 훑어보고 싶기도 하다.
















읽은 책: 5권


이번 달에는 5권 읽기로 한 결심을 겨우겨우 지켰다. 

셋뚜 중 한 권인 <올리브 키터리지>를 한 권으로 치자면 여섯 권이지만.. 비겁하게 굴지 않겠다.. 구매한 거 셀 때 한 권으로 쳤으니 읽는 것도 다 읽어야 한 권인 걸로 ㅠㅠ 



























<에브리맨>, <여성과 광기>는 리뷰를 썼고, <퀴어 이론 산책>도 최종 리뷰를 써보려고 했는데.. 그냥 그동안 많이 쓴 페이퍼로 퉁칠까 싶다 ㅜㅜ 

이번 달 읽은 책 중 <퀴어 이론 산책>과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는 별 다섯 개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누군가 좋다고 하는 말에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그림책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키우는 양육자들만 볼 책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마음에 가 닿을 수 있는, 정말정말 훌륭한 인터뷰집이다. 강추합니다~! 리뷰든 페이퍼든 뭔가 쓸 예정.. 전작인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도 살 생각이다. 몇 월에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벽돌책을 두 권이나 끝장내서 기분이 제법 뿌듯하다. 

역시 나에게는 월 2권 사는 게 적절한 속도인 것 같다. 그동안 뭘 믿고 그렇게 사 제꼈는지 모르겠다.. ㅜㅜ 

다음달 살 두 권 중 한 권은 <여성 괴물>로 정해져 있고, 나머지 한 권은 뭘 살 지 엄청나게 고민 중! 


그런데 페이퍼 초반에는 존댓말로 썼는데 어느새 반말이 되었다.. (오잉) 

급 다시 존댓말로 마무리. 행복한 춘삼월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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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2-28 22: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ㅋ 처음에 존대하다 나중에 반말된 거 넘나 웃겨요. 저는 그걸 모르고 읽었어요. 너무 자연스러운 글이었습니다 ㅋㅋㅋ
독서괭님, 3월에도 힘차게 독서합시다!!

독서괭 2022-02-28 22:52   좋아요 2 | URL
오옷 방금 다락방님 서재에 댓글 달고 왔는데요. 찌찌뽕입니다!!^^ 다락방님은 그럴 때 없으신가요? 존대에서 반말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저 예전 페이퍼에서도 그랬던 것 같아요 ㅋ
응원 감사합니다. 3월에 더 힘내 보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02-28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저희집에도 9권 있는데 아이들 어릴 때 엄청 재밌게 읽었네요~ 저희집 남매 세트랑 딱 맞아서 ㅎㅎ 아이들 생활이나 심리가 너무 생생한 그림책! 독서괭님 벽돌책 완독 축하~!!

독서괭 2022-02-28 22:57   좋아요 2 | URL
오오 햇살님도 누나남동생 조합이군요! 저도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두세살 더 먹으면 딱 재미나게 볼 것 같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singri 2022-02-28 23: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그림책들이 그득하네요^^

독서괭 2022-02-28 23:46   좋아요 2 | URL
제 책을 못 사서 갈 곳 없는 욕망이 중고그림책으로 향하는 듯 합니다😂

청아 2022-02-28 23: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존댓말에서 반말로 갔다가 다시 존댓말로 온적있어요ㅋㅋ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좋아하는 소설이예요! 막판에 눈물바람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디오북 궁금하네요^^*
괭님 다음달도 응원합니다~♡

scott 2022-02-28 23:38   좋아요 4 | URL
저도 좋아 합니다


미미님 영화도 있어요!ㅎㅎ

mini74 2022-02-28 23:41   좋아요 4 | URL
저도 미미님 추천으로 읽어보려고 빌려왔어요. *^^*

청아 2022-02-28 23:45   좋아요 3 | URL
헉! 흑백영화 말씀이신가요? 스콧님 댓글보자마자 찾고 있어요😭👍

scott 2022-02-28 23:48   좋아요 4 | URL
제 인생 책 중 한 권
영화도 있습니다(1965년 작품 흑백 영상)

제임스 본드 옹 같은 스파이는 아니지만,,,

웰메이드 작품 ^ㅅ^

독서괭 2022-02-28 23:48   좋아요 4 | URL
미미님도 ㅋㅋㅋㅋ 리뷰는 안 그러는데 페이퍼가 그러는 것 같아요^^
막판 눈물바람?! 전 눈물은 안 나던데;;; 미미님처럼 푹 빠져 읽지 못 한 모양입니다 ㅠ 오디오북인데다 퇴근시간에 맞춰 끊어 들어서..
응원 감사해요^^
/영화가 있군요!! 오래됐나 봅니다!

독서괭 2022-02-28 23:52   좋아요 4 | URL
스콧님- 영화로 만들면 좋겠는데 하며 검색해봤는데 못 찾았거든요. 오래된 영화군요!

scott 2022-02-28 23:57   좋아요 4 | URL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5)
리처드 버튼 주연 작품 입니다
그 해 모든 상을 휩쓸었던 명작!

청아 2022-02-28 23:58   좋아요 4 | URL
유튭에 영화 짤 영상 많이 찾았어요!! 영어로 치면 카레옹 인터뷰도 있습니당 헤헤

독서괭 2022-03-01 00:02   좋아요 4 | URL
와 감사합니다^^

청아 2022-03-01 00:07   좋아요 3 | URL
미니님 약간 뭔가 읽기에 어려울수 있는데 (많이들 어떤 벽이 있다고ㅋㅋ)그 벽을 넘어선 순간 깊은 감동과 또다른 세계가 광활하게 펼쳐집니다~♡.♡

mini74 2022-02-28 23: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ㅎㅎ 넘 반갑네요. 벽돌책 두 권 격파! 대단하십니다. 좋은 책 많이 읽으셨네요 독서괭님. 올리브 리뷰 기다릴게요 *^^*

독서괭 2022-02-28 23:49   좋아요 3 | URL
벽돌책 두권 격파한 덕에 북적북적 책탑 높이는 나쁘지 않네요 ㅎㅎ 미니님 감사합니다~ 올리브 리뷰 곧 올려볼게요^^;

잠자냥 2022-02-28 23: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두 권 정말 잘 지키셨다! 대단하다! 본받자! 막 이러고 있었는데 그 아래 그림 책은 예외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독서괭 2022-03-01 00:03   좋아요 4 | URL
그림책은 첨부터 예외였다구요 ㅋㅋㅋ 이쪽으로 욕구 폭발 중 ㅋㅋㅋ

새파랑 2022-03-01 0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약속은 지키는 독서괭님 대단합니다~! 3월도 약속을 지키는 한달이 되도록 해요 ^^

독서괭 2022-03-01 22:48   좋아요 1 | URL
오 새파랑님 이번에는 뽐뿌 안 하시네요 ㅎㅎㅎ 뭔가 선생님 같은 말투?? 감사합니다. 3월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독서괭 2022-03-01 22:49   좋아요 1 | URL
참 저 새파랑님이 자랑하신 민음사 사은품 갖고 싶어서 어떻게 3만 원 이상을 채워볼까 고민하며.. 3권짜리 책들- <악령> 같은 거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고민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참을거예요 ㅜㅜ

새파랑 2022-03-01 23:02   좋아요 1 | URL
악령! 제가 민음사 판으로 안읽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강추 드려요 ㅋ 세트는 한권이 맞습니다~!! 이제 한권만 고르시면 되겠네요 😆

페넬로페 2022-03-01 09: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약속 잘 지키는!
독서괭님, 넘 멋져요^^
그럼요, 그림책은 당연 예외지요 ㅎㅎ
올리브 리커버에 계속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독서괭 2022-03-01 22:50   좋아요 1 | URL
멋지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그림책은 저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거라 예외입니다 ㅋㅋ 올리브 리커버! 기존에는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번역에는 ‘손모아장갑‘ ‘유아차‘를 발견하고 좋았어요 ㅎ

책읽는나무 2022-03-01 06: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킨다면 지킨다!!!
-독서괭-

대단한데요??^^
더군다나 올리브 시리즈를 한 권으로 묶어버리는 쎈스~ㅋㅋㅋ 저 시리즈는 한 권이어야 해요. 연달아 읽어야만 할 책 맞아요. 그러니 한 권이죠!!!
읽은 책 권 수에 두 권이 한 권으로 기록될 땐 좀 아쉽겠지만 저 쎘뚜는 한 권이죠^^
존댓만, 반말..그리고 존댓말로 정정!!
괭님은 귀엽네요ㅋㅋㅋ
저번에 황정은 작가의 일기를 읽는데 중간 중간 존댓말이 툭툭 튀어 나오던데, 그것도 의외로 귀엽고, 신선하더군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자....이제 3월, 괭님께 픽이 될 책은?????

독서괭 2022-03-01 22:52   좋아요 1 | URL
겨우 두달 지켰는데 대단하다는 말씀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책 적게 사는 걸 이렇게 힘든 목표로 인식하는 곳은 알라딘 뿐일 듯요 ㅎㅎ
여러권짜리 장편소설이나 이런 세트는 한 권으로 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꼼수를 부리자면 막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같은 거 질러버릴 수도 있지만.. 잘 참고 있어요ㅋ
황정은 작가님 책이 ‘일기‘라서 정말 편하게 말투가 왔다갔다 하나봅니다^^
3월 한권의 책 진짜 며칠째 고민중입니다. 3월 말까지 고민할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2-03-01 10: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굳이 여섯 권으로 칠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님 너무 양심적이신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계획하신대로 이루신 것 축하드려요. 전, 2월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3월이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아이들 어렸을 때 많이 읽던 책이라 반가워요. 문득 그림책 읽던 시간이 그립네요.
저도 그림책 좀 읽던 사람이었는데 말이지요^^

잠자냥 2022-03-01 10:59   좋아요 3 | URL
“시대의 양심 독서괭, 양심껏 책 사.”

독서괭 2022-03-01 22:54   좋아요 1 | URL
아니 안 들어온 사이 갑자기 시대의 양심이 되어 버렸다..ㅋㅋㅋㅋ
사실 올리브 빼고 네 권 읽었으면 월 다섯 권 이상 읽는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리브키터리지를 슬쩍 넣어서 다섯 권으로 쳤을 것 같습니다.. 딱히 양심적이지 않네요 ㅎㅎ
2월에 정신 없으셨군요! 3월에는 좀더 여유로운 시간 가지시길 빌어요. 아이들이 크고 나면 그림책과 멀어지는 게 또 아쉬운 일이겠어요. 그런 단발님께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를 추천드립니당~!

거리의화가 2022-03-01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오디오북도 엄연히 포함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올리브 읽어야 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진득하게 읽고 싶은 마음이 커서리... 한달 동안 고생하셨고 나머지 한 권 구매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ㅎㅎ 행복한 3월 맞이하세요!

독서괭 2022-03-01 22:56   좋아요 1 | URL
화가님은 많이 사시면서 저에게는 그렇게 엄격한 기준을 요청하시다니 흑흑 ㅠㅠ 저를 위해 허락된 얼마 안 되는 책장 범위 내에서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언젠가 팍팍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좋은 책을 읽는 것도 힘든 것 같아요. 어서 여유 찾으셔서 올리브 읽으시길 바랍니다~ 화가님도 행복한 3월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