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태은이랑 뛰다 걷다 한다. 준비 레디고를 외치면 다다다다
뛰다가 각종 계단에 다 올라가서 안내려오면 안고 태은이 사세요 하고 시장놀이하다가
노래부르다가 가는 길은 길고 재밌기만 하다.
"엄마, 아빠는 재밌고 멋있고 무섭고 근사해"
"태은이는 예쁘고, 착하고, 귀엽고, 깜찍하고 멋지고, 똑똑하고 아름다워."
태은이가 힛 하고 웃는다.
"엄마는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엄마인 나도 힛 하고 웃는다. 마주 보고 웃을 때가 참 좋은 우리.
점차 키차이가 줄겠지.
오늘도 태은이는 신나게 어린이집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