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를 떼려면 여름에 해야 한다고 다들 그래서
그것도 내년은 늦고 지금 해야한다고 해서
19개월 태은
아침부터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나 반바지만 입혀 놓았다.
남자 아이들은 벗겨 놓던데 여자아이라 좀 그래서입혔는데 아침 8시부터 낮 12시 반까지
바지 16개를 빨고 걸레 수도 없이 빨고 마루 수도 없이 훔치고
애는 여러번 씻기고
정말 돌아서면 오줌을 싸놓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오줌싸서 바지 멋기고 걸레로 마루 닦고 애 대충 씻기고 옷갈아입힌뒤 목욕탕에서 바지 빨고 있으면 금세 또 엄마 부른다.
가보면 쉬를 한 것,
계속 쉬하고 싶으면 말해.
라고 다짐하지만
사실 막상 쉬하라고 하면 그 어디에서도 안하고 그냥 싸버린다.
그게 오늘 오전의 일이라 엄두가 안나는 상황
낮잠시간 기저귀를 채우고 지금 태은 잠시 주무신다.
아유 힘들어라
커피한잔 못 타마셨다.
뗄수나 있을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