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오르한 파묵의 모든 것

6년 전 페이퍼다. 이번겨울에 터키문학 강의를 진행할 예정인데 아무래도 중심은 오르한 파묵이다((가장 많이 소개돼 있어서 불가피한 면도 있다). 파묵의 책은 이후에도 여러 권이 추가돼 이젠 양손으로도 다 헤지 못한다. 강의에선 초기 대표작들을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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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선생의 비평집 두권이 재간되었다. 첫평론집 <민족문학과 세계문학>(1978)은 앞서 <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1979)와 합본돼 다시 나왔었고(2011년이었으니 10년이 더 됐다)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3권에 절판된 상태였다(‘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은 제목과 부제로 5권까지 이어진다. 백낙청 비평의 입장과 지향을 대변한다). 소식이 뜸해서 2권을 중고로 다시 구입하기도 했는데 깔끔한 새 장정으로 다시 나와서 반갑다(다시 구입해야 하나?).

<민족문학과 세계문학2>는 이번에 <민족문학의 현단계>(1985)로 제목이 바뀌었는데, 이 1,2권은 오래전 대학생이 되어 평론집들을 읽을 때 외경의 느낌을 갖게 했던 기억이 난다. 1990년에 나온 <민족문학의 새단계>부터는 내게 실시간이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의 인상을 갖고 있으니. 그 ‘새 단계‘가 어느덧 30년도 더 전의 단계다. 진단과 전망을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볼 수 있겠다.

마침 강의에서 현대문학사의 여러 쟁점을 짚어보고 있어서(오랜만에 김현 비평도 상기할 수 있었다), 또 현대 소설도 다시 보고 있어서, 시대의 지표가 되었던 평론집들에 눈길이 간다. <민족문학과 세계문학>도 모아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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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김소월 전집과 평전

3년 전 페이퍼다. 한국 현대시에 대해선 그 사이에 이상 시 강의가 더해졌다. 나로선 현대시사 전체를 대략 가늠해본 게 된다. 기회가 생기면 정리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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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시작한 프루스트 강의(물론 거두절미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다)가 이제 워밍업을 끝냈다. 사실 전권(7편 <되찾은 시간>까지)을 읽는 건 무모한 일이어서 현재 기획으로는 생전에 출간된 1-4권을 이번 여름에 읽고 나머지 5-7권은 겨울에 읽을까 한다. 프루스트 사후 100주년을 보내는 자세랄까.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그리고 겨울이 되겠다.

이번에 프루스트를 강의에서 다루며 그간에 모은 책들을 한꺼번에 읽는 보람이 있다.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결코 충분하게 읽을 수는 없지만 손에 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번역되지 않은 책 수십권도 문서고에 대기중이다). 차프스키의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와 나보코프의 <문학강의>에 이어서 손에 든 책이 프랑스 전문가들이 쓴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이다. 바캉스용 교양서 시리즈의 하나. 공저자인 앙투안 콩파뇽은 콜레주 드 프랑스의 프랑스문학 교수이면서 프루스트 전문가다(<양 세기 사이의 프루스트>가 주저. 영어판도 없어서 아쉽다). 프루스트 전기의 저자 장 이브 타디에와 줄리아 크리스테바도 저자로 참여했다(크리스테바도 프루스트에 대한 책을 썼다).

바캉스용 책이라지만 밀도가 낮지 않아서 유용한 정보와 흥미로운 지적들을 포함하고 있다. 2017년에 나온 책이 그새 절판된 사실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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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문학의 간판 작가로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페루 소설가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이 추가로 번역돼 나왔다. 2010년작인 <켈트의 꿈>. 때마침 노벨상을 받은 해에 나온 이제까지 펴낸 20권의 소설과 소설집 가운데 17번째 작품이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이 적지 않아서 이 참에 목록을 만든다(아쉬운 것은 1980년대에 번역됐던 <녹색의 집>이 절판된 이후 아직 소식이 없다는 점이다(<누가 빨로미노를 죽였나>도 번역됐었군). 남미 최고문학상인 로물로 가예고스상 수상작인 걸 고려하면 유감이라고 해야겠다). 작품명은 <도시와 개들>의 연보를 참고했다(*표시는 미번역작. 번역본이 없거나 절판된 경우 영어판 표지를 넣었다). 


1959 <두목들>(단편집)*



1963 <도시와 개들>



1966 <녹색의 집>



1969 <카테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1973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1977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1981 <세상종말전쟁>



1984 <마이타의 이야기>*



1986 <누가 팔로미노 몰레로를 죽였는가?>



1987 <이야기꾼>*



1988 <새엄마 찬양>



1993 <안데스의 리투마>*



1997 <리고베르토 씨의 비밀노트>



2000 <염소의 축제>



2003 <천국은 다른 곳에>



2006 <나쁜 소녀의 짓궂음>



2010 <켈트의 꿈>



2013 <생각 깊은 영웅>*



2016 <이웃들>*



2019 <험난한 시절>*



전체 20권 가운데 13권이 번역되었고 그 가운데  2권이 절판, 1권이 품절된 상태. <백년의 고독>을 대표작으로 쉽게 꼽을 수 있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에 비하면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을 꼽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다. <녹색의 집>이 절판돼 더더욱. 그간에 강의에서 읽은 작품은 <까떼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새엄마 찬양>, <염소의 축제> 등이다(도시와 개들>이 곧 추가된다). 우선순위로 꼽자면 <녹색의 집>과 <세상종말전쟁>이 더 다루고 싶은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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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1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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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2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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