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문학의 간판 작가로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페루 소설가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이 추가로 번역돼 나왔다. 2010년작인 <켈트의 꿈>. 때마침 노벨상을 받은 해에 나온 이제까지 펴낸 20권의 소설과 소설집 가운데 17번째 작품이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이 적지 않아서 이 참에 목록을 만든다(아쉬운 것은 1980년대에 번역됐던 <녹색의 집>이 절판된 이후 아직 소식이 없다는 점이다(<누가 빨로미노를 죽였나>도 번역됐었군). 남미 최고문학상인 로물로 가예고스상 수상작인 걸 고려하면 유감이라고 해야겠다). 작품명은 <도시와 개들>의 연보를 참고했다(*표시는 미번역작. 번역본이 없거나 절판된 경우 영어판 표지를 넣었다).
1959 <두목들>(단편집)*
1963 <도시와 개들>
1966 <녹색의 집>
1969 <카테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1973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1977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1981 <세상종말전쟁>
1984 <마이타의 이야기>*
1986 <누가 팔로미노 몰레로를 죽였는가?>
1987 <이야기꾼>*
1988 <새엄마 찬양>
1993 <안데스의 리투마>*
1997 <리고베르토 씨의 비밀노트>
2000 <염소의 축제>
2003 <천국은 다른 곳에>
2006 <나쁜 소녀의 짓궂음>
2010 <켈트의 꿈>
2013 <생각 깊은 영웅>*
2016 <이웃들>*
2019 <험난한 시절>*
전체 20권 가운데 13권이 번역되었고 그 가운데 2권이 절판, 1권이 품절된 상태. <백년의 고독>을 대표작으로 쉽게 꼽을 수 있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에 비하면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을 꼽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다. <녹색의 집>이 절판돼 더더욱. 그간에 강의에서 읽은 작품은 <까떼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새엄마 찬양>, <염소의 축제> 등이다(도시와 개들>이 곧 추가된다). 우선순위로 꼽자면 <녹색의 집>과 <세상종말전쟁>이 더 다루고 싶은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