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월 21일부터 소전서림에서 열리고 있는 ‘앨리스 북아트전‘에 왔다(북아트전은 1년에 두 차례씩 열리고 있는데 내가 관람한건 ‘돈키호테전‘과 ‘율리시스전‘이다. ‘신곡전‘은 왜 넘어갔는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작품‘을 따로 강의에서 읽지 않아서 <앨리스>(1865)를 읽은 기억은 초등학교때까지 거슬러올라가는 듯하다. 많은 동화와 함께 읽을 때여서 동화류로 읽었을 것이다. 나중에야 저자가 수학자이고(기인이기도) 작품도 매우 철학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 그렇지만 따로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들뢰즈의 <의미의 논리>를 읽다가 덮은 게 마지막 인연이었을 듯싶다).

살바도르 달리 삽화의 <앨리스>가 있다는 건 전시회에서 알게 되었는데 무려 지난해에 번역본까지 나왔다. 이미 나온 두권의 주석본은 갖고 있어서(마틴 가드너판 포함해서) 거기에 보태면 좋겠다. <앨리스처럼 철학하기>, 장자크 르세르클의 <앨리스>까지가 나의 앨리스 컬렉션이다. 그렇더라도 아직은 <앨리스>를 강의에서 다룰 것 같지는 않다. 루이스 캐럴의 전기라도 나오면 혹 생각이 달라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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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조지 기싱의 문학

3년 전 페이퍼다. 이후에 <짝 없는 여자들>이 더 번역돼나왔다. 19세기 영문학 순번이 되면 모아서 다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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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5년 전 페이퍼다. 올해는 일본문학기행도 책으로 내야해서 마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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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초판본 햄릿 해프닝

3년 전에 적은 해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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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23-03-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로쟈님.
박완서 선생님의 세번째 창작소설집이 몇년에 어느 출판사에서 무슨 제목을 달고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나름 연보도 살펴보고 조사해 봤는데 모호해요.

1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1976, 일지사
2 배반의 여름, 1978, 창작과비평사
3 ?
4 꽃을 찾아서, 1986, 창작사
5 저문 날의 삽화, 1991, 문학과지성사
6 너무도 쓸쓸한 당신, 1998, 창작과비평사
7 친절한 복희씨, 2007, 문학과지성사

두번째 소설집 ‘배반의 여름‘이 1978년이고 네번째 소설집 ‘꽃을 찾아서‘가 1986이니 그 사이 어딘가인데 후보가 될 듯한 책들이

ㄱ 꿈을 찍는 사진사, 1979, 열화당
ㄴ 엄마의 말뚝, 1982, 일월서각
ㄷ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 1985, 창작과비평사
ㄹ 그 가을의 사흘 동안, 1985, 나남

등인데 이 가운데 제가 찾는 답이 있나요?
없다면 넷 다 창작소설집이 아닌 이미 단행본으로 발표된 다른 책에서 고른 선집일 테고요.

안녕히 계세요.

로쟈 2023-03-30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말뚝일거 같아요

심술 2023-04-01 15:04   좋아요 0 | URL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의 이름이 어떠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입에 잘 익지 않는 이름은 독자의 손에서도 멀리 있기 쉽다(나로서도 노벨상 작가나 노벨상급 작가여서 ‘압둘라자크 구르나‘나 ‘응구기 와 시옹오‘를 어렵게 기억한다). 그런 면에서는 미국문학의 ‘젊은 피‘라는 오테사 모시페그도 한국독자에겐 너무 멀어보이는 작가다(이름을 기억해두려고 페이퍼를 적는다).

1981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출생. 바너드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브라운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니까 공부 잘하는 작가. 2015년에 첫 장편 <아일린>으로 주목받았고 2018년에 두번째 장편 <내 휴식과 이완의 해>도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2020년에 세번째 장편 <그녀 손안의 죽음> 발표. 이 세편이 모두 번역돼 있다. 미국문학의 유망주가 어떤 주제, 어느 정도 무게감의 작품을 쓰는지 궁금해서 챙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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