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말고 이현 작가의 장편 동화 연재를 정주행했다. 작년 12월부터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연재중.

늠름한 오드아이 검고 흰 얼굴 (오페라의 유령!) 의 길고양이 하루의 동물원 생활. 동물과 교감하는 과묵한 어린이 민호. 뭔가 도와줄것 같은 강미씨. 천방지축 탄탄이.

자유를 꿈꾸는 동물들과 동물원의 안과 밖을 가르는 ‘우리’. 제목의 우리가 여러 겹으로 읽혔다. 흥미진진한 전개로 다음호를 가다립니다.아... 탄탄이랑 랑식이 만나나요??!!! 산하 할머니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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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7-11-16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든든한 독자님이라니요! 이현 작가님 팬 많으시겠지만 이 사실 아시면 엄청 좋아하실 거예요.

유부만두 2017-11-16 21:37   좋아요 0 | URL
그래주시면 좋겠어요! 너무 들이대는 아줌마 독자라고 꺼려하시진 않으실까요?;;;;
 

천천히 읽고있는 헤밍웨이. 배경을 떠올리며 에스프레소 한 잔 더 마신다. 건조한 전쟁터, 미묘한 느낌의 캐서린.

‘전쟁과 평화’를 완독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전쟁 소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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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에 대한 책. 저자의 유머 코드가 나와 맞지 않고 기승전책, 이 다소 억지스러웠지만 책 몇 권을 추천 받았으니 .... 괜찮다, 라고 하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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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7-11-2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이 ‘마의 도살장‘ 오기를 지적하셨는데, 내 눈엔 한강 작가의 ‘맨부커 상‘ 수상으로 표기한 것이 보였다. ‘맨부커 인터내셔널(국제)상‘이다. 매우 다른 것.
 

 

일요일에 읽기 시작하려는 책은 A Farewell to Arms 무기여 잘있거라.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너무 좋아해버렸기에, 작가의 미친 마쵸 일화등에도 불구하고 읽기로.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일조했다.

 

 

주인공이 정신없이 읽어내려간 후, 새벽 네시에 창밖으로 던져버린 바로 그 책!

 

https://youtu.be/oOBr8lOTZ6I

 

좀 '긍정적인 엔딩'이 아니어서 버럭해버린 주인공처럼 F-word를 내뱉을만한지, 아니 그전에 밥도 잠도 잊을만큼 몰입하게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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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보다는 얇은 책이라 시작했는데 속도 내기는 힘들었다. 하루면 다 읽겠다 싶었는데 며칠 동안 가방에 넣어 다녔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시대가, 문장이 던지는 그림자가 여러겹으로 무거웠다.

 

두 개의 기관차, 자유를 향해 달리는 비밀 열차와 목화 산업을 위해 달리는 노예제의 열차는 모두 살과 피를 연료로 쓰고 있다. 매케한 연기와 어두운 터널, 그 안을 어름어름 더듬어가면서 읽었다.

 

각 역, 주, 농장과 인연들을 통과하면서 의례처럼 버려지는 목숨과 사연들. 코라가 이후에도 잊지말고 기억하길 바란다. 발렌타인 농장의 대학살 속 열정적인 토론들은 인권과 역사의 다른 곳에도 투사되어 읽혔다. 1880년대 미국 남동부를 벗어나는 말과 글의 힘. 하지만 토니 모리슨의 책에서 느낀 감동과 끈적한 아름다움은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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