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도 아니고 채식주의도 아니고 일본문화 해설과 칭송에 이어 생활 속 건강을 말하나 싶게 이리저리 돌다가 미식과 멋을 읊조리고 친구들 언급하며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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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자신이 채식을 하며 경험한 몸의 변화와 많은 임상 경험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채식 하는 자신에 대한 넘치는 사랑과 자부심만 보인다. 열네 명의 채식하는 의사들 개인의 채식 입문 간증기 라고나 할까. (중간 부분 챕터는 채식의 필요성을 개략적으로 풀어놓는다) 문장 솜씨나 내용이 참 단순한데 모든 (짧고 거친) 글들의 한쪽은 의학을 공부한 자신감에, 다른 한 편은 현대 의학과 의료체계 한계에 대한 반발, 어쩌면 대체의학과 정신수양 그리고 종교 생활에 까지 닿아있다. 채식이 답이라는데 사진 찍은 부분을 보니 참... 답이 없다. 북한 어린이 건강 돕기 대표단으로 공무 수행중인 사람이 이렇게 써놓았다. 20년전 일을 7년전에 자랑스레, 혹은 위트라 여기며 기록한 것이 이 책의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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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9-18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긴장이 풀어졌다고 좋아했다니 ;; 전 일단 책 올리신 거 부터 먼저 읽고 딥빡이 왔는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 아 짜증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18-10-01 09:16   좋아요 0 | URL
정말 어이가 없지요??!!!!
공무로, 나라를 대표해서!, 공식적인 자리에 간 어.른.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또 책에 남기면서 아무 ‘생각‘이 없다는 데 놀랄뿐이에요.

북극곰 2018-09-1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저런 걸 책에다 써서 출간을 하다니. 저게 재밌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짜증나요.

유부만두 2018-10-01 09:17   좋아요 0 | URL
한심하죠. ㅜ ㅜ
저 책이 절판된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앞 절반 부분 (이라지만 엄청 두꺼운 책) 보다 후반부 아이 키우는 집들의 비교적 헝클어지고 생생한 사진이 좋았다. 가구나 소품도 중요하겠지만 공간의 분할, 방과 창의 위치와 크기는 더더욱 그렇다.

막내의 방은 침대와 책상을 함께 두기에 너무 비좁다. 책상을 다른 방에 두었더니 아이가 자기 책상 대신 식탁이나 마루에 돌아다니며 숙제를 하고 교재를 사방에 던져 둔다. 차분하게 숙제할 공간을 정하지 않아 영 불안하다. 차라리 형 방을 쓰라고 할까 했지만 그건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거실에 책상을 둘까? 더 큰 집으로 이사해야 하는걸까? 마루를 차지한 책장은 저 혼자 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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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Forks Over Knives 의 출발이 되는 에셀스틴 박사의 책, 그 개정판을 읽었다. 몸에 칼을 대는 위험한 수술 보다 잘병의 근원을 살피는 식이요법, 포크를 역설한다. 어찌보면 너무 쉽고 너무 간단한 기본 습관의 문제. 심장병 환자 뿐 아니라 ‘현대식’ 식단의 독자들 다수가 반성과 고민을 하게 만든다. 개정판인데도 몇몇오류 (아버지와 딸을 모녀로 쓰고 전립선 문제를 다음 문장에 쓴다든가)나 오탈자 (조사나 ‘스타박스’커피, 어색한 우리말 관용어구 사용), ‘식물식’ 이라 표현된 plant based diet 가 영 어색하다.

이어서 읽기 시작한 ‘육식의 종말’의 원서는 25년 전에 나왔다. 책 본문의 숫자와 기록들은 더 오래됐고 지구온난화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에서 접하는 현실은 훨씬 잔인하다. 그래서 무덤덤하다. 아예 눈을 감게 만드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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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유부만두 2021-10-14 07:30   좋아요 0 | URL
종이달님 채식 고민하시나요? ^^
 

포기를 모르는 우리집 꼬마. 엘지가 어제처럼 또 이길 것 같니.. 아, 이겼구나. 박용택이 묵은 힘을 발휘하니까 팀이 살아나는구나. 이럴 때 김현수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데..... 네가 이 열쩡을 독서나 수학, 아니면 영어에 반만 쏟는다면 알마나 좋겠니, 내가?

바나나, 찐고구마 약간에 우유를 넣어 갈고 햄프씨드도 넣었더니 좋아하며 먹는다. 에너지를 얻었으니 야구 경기 하이라이트 대신 숙제를 챙기지 그러니? 니 엄마 복장이 터질라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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