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님 덕분에 알게된 책.서재와 책장 사진은 당연히 멋지고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인생 책 목록과 책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흥미롭다. —-“저는 책을 잃어버리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무슨 책을 빌려줬는지 기록합니다.”_엘리슨 벡델“<등대로(To the Lighthouse)>에 대해서는 뭐라 이야기하기가 어렵네요. 이 소설을 읽을 때마다,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거든요. 마치 제가 서서히 이 소설 자체가 되거나 이 소설과 함께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이 소설은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나 연인 같은 존재에요.””_엘리슨 벡델“그냥 집중해서 글을 읽습니다. 완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책은 저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또 절대 소설책에 메모하지 않습니다.소설을 읽을 때 그 소설 속에서 삽니다. 시를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_레베카 골드슈타인“가지고 있는 책의 대부분은 읽었습니다. 읽지 않은 책과 읽지 않을책을 가지고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존재의 목적에 맞는 서재를 가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서재에 보관된 책은 당연히 읽어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들도 있습니다. 가끔 서재에 그런 책들이 보이면, 흰머리 뽑듯이 서재에서 퇴출시킵니다.”_레브 그로스만“책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긴다는 것은 아주 큰일이죠. 그래서 책을 사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곳에 정착하겠다고 결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_소피 지이“중년이 된 지금은 소장하고 있는 책을 보고 있으면, 하루에 담배 2갑을 피우는 흡연자가 담배를 바라보는 심정이랄까요? 정말 끊고 싶은데 끊을 수가 없는 담배처럼, 버리고 싶은데 책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전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좋습니다. 접힌 책 귀퉁이와 여백에 적힌 메모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가끔 책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책과 가구와 같은 물건에 발이 묶이는 것이 너무 끔찍합니다.”_클레어 메수드-책을 친구에게 빌려주나요?“간단한 규칙이 있습니다. 너그럽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라. 친구에게 책을 그냥 줍니다. 절대 빌려주지 않습니다. 빌려 준 책은 다시 돌려받을 수 없으니까요.”_제임스 우드“ 제가 한 때 사랑했던 책들을 헐뜯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그대를 모르네. 낡고 오래된 책이여.‘라고 말하며 자신들의 과거의 독서 취향을 경멸하는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이 항상 의심스럽습니다.”_필립 풀먼“12년 전에 프랑스에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6년 정도 살았습니다. 그때 여러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서 책을 나눠주는 이별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책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_에드먼드 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