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Economy 2013.11.19 - 1732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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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와 종북은 엄연히 다르다는 신율의 말에 일순 경직한다. 급기야는 진보를 종북이라는 단어에서 일부러 분리시키기에 이르며 통합진보당과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정하기에 이른다. 글쎄. 난 그들이 '다함께'라는 그들만의 팀을 이루어 그들의 룰에 촛불시위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했을 때부터 썩 달갑지 않았는데. 그 당시 신율도 그렇게 생각했었는지 궁금하다. 아무튼 통합진보당의 말로는 비극으로 치달을 듯하다. 새누리당과 신경제주의자들에 맞서려면 그들에게 명백한 적개심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걸 보여준다고나 할까. 솔직히 이번엔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단식으로 인해 쓰러지던 말던 별로 동정심이 생기지 않는다. 애초에 실세는 뒤로 숨겨두고 싸움꾼 이정희를 앞으로 내세운 게 무리수였다.

 무슨 2014년 아웃룩이라고 내년 경제의 앞날을 내다보겠다는데 아무리 희망적인 말로 꾸미려고 해도 결론은 결국 주식이 제자리에서 뱅뱅 맴돌거나 더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 뿐이다. 그래도 전세가 너무 비싸다보니 아예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부동산 분위기가 그렇게 냉랭하지는 않을 거란다. 좋은 거야 나쁜 거야 ㅋㅋㅋ 하긴 서울 아파트 임대료가 로마보다 비싸다는 게 매경이코노미 앞 구절에 떡하니 실리는 와중에 뭘 더 기대할까.

 

 

 요새 박근혜 정부가 자동차 튜닝에 관련된 규제들을 어느 정도 허물어 준다는 뉴스도 화제다.

다 좋으니까 마크로스F 이타샤 이런 극악한 건 오.. 오지 마...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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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Economy 2013.11.12 - 1731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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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아파트 톱5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어머니 말로는 10년 전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내 소꿉친구 어머니가 잠실주공에 투자했다가 돈을 홀랑 말아먹었다고 한다. (부동산 재태크는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무튼 잠실 쪽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는 게 그렇게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일인지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안 그래도 그 부근 길이 혼잡했는데 개발이 본격적으로 완결나면 그쪽 부근으로 자동차 한 번 가지고 나가기도 어렵지 않을까 싶고... 교통이 혼잡해지면 아무래도 사람이 실질적으로 살아가기엔 힘든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매경이코노미도 잠실주공 개발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가도 양심에 좀 찔렸는지 맨 마지막에서 그런 구절이 살짝 등장한다. 아무튼 서울은 갈수록 사람이 살기 힘든 환경이 되는 듯하다.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대결 구도에 대한 글도 흥미진진했다. 요즘 쿠쿠의 새 상장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이슈인가보다. 비록 그에 대한 구절은 한 장밖에 안 되었지만, 아무튼 그 덕에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사님하고 어느 정도 말을 섞을 수 있었다. 주식이 출렁출렁거리는 위기상황에 상장하는 만큼 안타까운 심정이고 모쪼록 잘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박찬일 셰프가 푸드오딧세이에서 동물지방의 맛에 대해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본인은 오리고기 기름은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며, 동물성지방이던 식물성지방이던 다같이 해롭다는 그의 말에 찬성한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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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마음 - 루시드 폴 詩歌
루시드 폴 지음 / 안테나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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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맘이 보이나요?
이렇게 숨기고 있는데
내 맘이 보인다면
그대도 숨기고 있나요?

내 마음이 보이나요?
언제쯤 알게 됐나요?
그대도 그렇다면
나에게 말해요.

조심스럽지만 
심각하게 얘기하면 어떨까.
다른 얘기하다
슬그머니 말한다면 어떨런지.

이제는 보이나요?
이미 다 얘기했는데
그래도 모른다면
나도 잊을까요?- p. 92

 

 요즘 루시드폴의 음악을 다시 보고 있다. 처음엔 유투브를 검색하다 오, 사랑을 듣고 반해서 다른 음악들을 들었었더랜다. 그러다 물이 되는 꿈이라는 음악을 듣고 불현듯 그의 작고 낮은 음악세계를 알게 되어 (그당시 아직 멜스메의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나는) 그의 음악을 접었더랜다. 그의 음악을 듣게 된 건 최근, 일렉트로니카 음악들을 섭렵하다 지쳐 충동적으로 듣게 되었다. 가사까지 음미하며 들어보니 그의 작사능력이 월등함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그는 천재이다. 원랜 마땅히 시인으로 평가받아야 하나 그의 이명같은 목소리는 이어폰을 꽃고 크게 들은들 트럭바퀴 소리에 묻히기 일쑤다. 음.... 서울보다는 비교적 조용한 지방으로 오다보니 그의 소리를 매혹적이라 인식할 수 있게 된 듯하다. 물고기 마음을 한번 보니 손에서 놓고싶지가 않아서, 오랜만에 걸으면서 책읽기 스킬을 시전했다. 루시드폴 노래를 들으면서 읽었으나 본인이 몇 번씩 단어와 문장의 흐름을 음미하면서 읽어도 책 읽는 속도가 더 빨랐던 탓에 아직도 그의 음악 중 3집 국경의 밤을 듣고 있다. 최근에 4집을 발행했는데 그쪽 가사에 대한 이야기는 써주지 않는 건가... 가사집인데도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책이다. 그의 낮은 음성이 그렇게나 강하고 투박한 의미를 지닌 줄 처음 알았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몸소 전파하는 사람이었다. 부끄럽다, 그와 같은 감성을 잃어버린 내 자신이.

 

 

그의 사진 중에서도 가장 잘 찍었다고 생각되는 한 컷.

수줍으면서도 장난스럽게 보이는 그의 미소가 인상적이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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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권명장 - 매일경제가 선정한 2012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37
매경이코노미 증권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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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리치 투자법이라고 해서 봤더니 별거 아니다. 요새 슈퍼리치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를 찾더라, 원금을 보장할 수 있는 방식을 찾더라, 목돈을 넉넉히 떼서 저장해놓더라, 금 투자를 하더라 등등. 대부분 본인이 추구하는 투자방법을 소개하기에 큰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지만, 롱숏펀드라는 투자전략을 알게 되어 반가웠다. 본인은 정기예금과 보험 위주로 통장을 꾸리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기에 사용하지는 않을 거지만, 인덱스펀드와 같이 참고할 만한 상품인 듯하다.

 건설사 하자보수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히 나와서 참고할 수 있었다. 매경이코노미의 한 가지 장점이라면 부동산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안정적인 집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나온다는 것이다. 덕분에 요새 전세로 집을 구하는 게 위험하다는 사실도 잘 알 수 있었고. 아무튼 이번 호도 무난하게 좋았던 것 같다.

 문제는 본인이 보기에 위험한 기업과 그 주들을 자꾸 밀어주는 것 같은 데에 있다. 워낙에 보수적이고 조심스러운 말투를 쓰는 잡지라서 소개는 무난하게 하지만 지방 소주에 투자하라는 건 역시 너무 억지가 아닐까;;; 마지막에 나오는 전호림 칼럼은 또 어떤가. 이 아저씨 어쩐지 최근 막말을 하시더니 갑자기 종북 운운하시는 건 뭔지... 잘 읽다가 갑자기 본인에겐 꽤 민감한 정치얘기가 나와서 확 식었다. 아무리 정치와 경제가 관련이 있다고는 하지만 주간국장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좀 얌전해지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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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대예측
매경 ECONOMY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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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꼰대 잡지에서 WHO의 '서울의 대기오염이 폐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라고 했다는 사실을 대놓고 발표했기에 나는 깜짝 놀랐더랬다. 물론 서울의 대기오염이라고 딱 꼬집어 말하지는 않고 에둘러서 표현하긴 했지만... 초미세먼지가 그렇게 심각해졌나. 하긴 서울에 올라가서 1~2시간 밖을 거닐다보면 일단 머리부터 아프니 볼장다본 셈인가. 중국의 스모그도 그렇고 서울의 복잡해지는 교통도 그렇고 이제 여러모로 슬슬 한계치에 달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슬슬 서울로 가면 어찌 살아갈지 걱정되기 시작한다.

 박기현 둡 공동대표가 나온 것도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렇게 학벌과 기업의 크기를 따지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대학교를 중퇴한 기업인을 피플란에서라도 다루다니. 비록 소개는 짧았지만 고졸인 채로 IT 기업에 입사하길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던져주는 기사가 아니었나 싶다.

 가을 패블릿 대전이란 글도 흥미로웠다. 이번에 나온 핸드폰들은 어떤 한 종류가 우월한 게 아니라 다 고만고만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예언은 이후에 그대로 실현되었다. (실제로 본인도 갤럭시노트 3도 시크릿노트도 아닌 갤럭시노트 2를 샀었고, 아무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 핸드폰 구입에 여러모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문장들이 많았다.

 세계지식포럼에 대한 여러 지식인들의 글도 재미있게 보았다. 여기에서 살만 칸의 글을 처음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다. 본인도 이후에 그 분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지식인이 되는 게 꿈이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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