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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력관리론
서성혁 외 지음 / 형설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1. 좀비라기보다는.. 그저 옛날 중국집에서 연태고량주 얼큰하게 드신 분의 모습 같았음. 갑자기 토한다거나, 네 다리로 기어다닌다던가, 달려든다거나,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차리려고 머리를 위로 치켜들고 으어어거리는 모습이 특히 그랬음.
2. 용아맥 최상의 자리에서 봤음. 솔직히 그런데서 보지 않으면 재미가 없을 듯함.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살짝 루즈해진다기보다는 군데군데 다듬어지지 않은데가 있는데 그쪽이 허술해서 그럼. 살목지가 유명해지니 급하게 내놓은 느낌. 어쩔 수 없었음.
3. 좀비물로서는 상당히 이야기의 완결을 잘 지어낸 편임. 솔직히 좀비물이라고 해놓고 좀비가 안 나오는 요새 작품들보다 훨씬 낫다고 봄. 그냥 그 국밥에 그 나물이란 생각이 들 것임. 그런 맛이라고 생각하길 바람. 그리고 전지현은 연기를 못한 게 아니라 단순히 나이가 너무 들어서 그런 것임. 힘든 게 보임. 다음 여자액션 배우를 키울 필요성을 강하게 느낌.
4. 사람들이 인문학 생물학 종교 공산주의 집단지성 별의별걸 다 얘기하는데 난 그냥 아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단순히 군체는 인간의 배신과 취중진담처럼 보이고(이 단어를 주제로 한 음악이 있는데 지금 그 가사 들으면 그냥 스토킹으로 보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전남편의 배우자와 소통하는 전지현과 그에 대한 고수의 반응이 심상치 않아보이긴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감독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끝나는 편. 안전한 루트를 택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