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287호 : 에너지시민
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음 / 작은것이 아름답다(잡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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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있었기에 명문장코너는 생략한다. 솔직히 책 한장한장 읽기도 힘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지자체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방에 권한을 집중시킨 건 노무현 정권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의 결과이다. 재생에너지 사업도 주민의 선택, 핵발전 사업에 찬성하고 그 사업에 지방의 부지를 허용하는 것도 주민의 선택이다. 그렇게 되어버렸다. 문제는 다수결이 얼마나 사람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느냐인데.. 이번 투표 결과에서도 알려졌지만 결과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고, 그 결과를 반대하는 이유도 각자 천지차이다. 소수라고 해도 절반을 간신히 넘기지 못할 경우, 이 상황을 소수로 봐도 되는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남태령 시위에서는 어떠했는지 참가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분명 소수자들을 존중하는 움직임이 있었을테고 영화화도 되었을텐데. 행정적으로 한계가 있다보니 이재명 정권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어렴풋이 이해가 갈 뿐이다.

또한 작은 것이 아름답다 본문에서도 지적했듯이 지방 공무원의 일과 권력은 어디까지 가중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아무리 공적 신분이라고 하지만, 공무원의 업무 과중과 낮은 월급은 분명히 문제가 되고 있다. 조만간 공무원이란 직업이 다시 부활할 거란 건 자명한 사실이다. 빌딩 3층에 사기업 직원이 꽉 차게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2층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전부 갈렸다는 에피소드는 이제 흔해졌으니 말이다. 그러나 공무원이란 직업의 특성상 인력보충이 쉽지 않다. 또한 인사발령이 나면 그 어떠한 일이라도 적응해야 하고 그 어떤 일이라도 접어야 하는 게 공무원이다.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계속 문제만 이야기하게 되서 곤란한 바 있으나, 본문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이전 정권에서 뒤처진 이상, 우리나라 기업에다가 재생에너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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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선 넘는 소꿉친구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유밀크 / 향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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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음. 여우요괴가 새끼 때 본능적으로 학자를 홀리려다가 생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여우가 공을 쌓아 신선이 된 이후 키우는 까마귀 요괴가 자꾸 그 학자와 닮아보이는 두근두근 밀당러브스토리. 그 외엔 전형적인 무협드라마를 따라감. 아쉬운 건 역시 작화일 뿐. 아마도 아바타 아앙의 전설을 따라가려다가 씹창난 것으로 추정됨.

2. 그림체는 이상해도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 많이한 게 보임. 하지만 실사 드라마가 너무 뻑가게 잘 나와버렸는데.. 하긴 금속노조 실사판보면 마음속에 일반론이 생겨서 중국물이 그렇게 실사를 잘할 줄 몰랐겠지.

3. 5화만에 남주가 등장하는 게 특이점임. 요즘 애니 추세를 보면 원작을 희생시켜서라도 좀 더 빨리 등장시켰어야 한다고 봄. 1/3 시점인데 여기서 등장해서 뭘 하겠다고..

4. 잔인한 것도 특이점임. 고어 만들기 위해 작품 냈나 싶을 정도로 징그러움. 피를 그리면 쓰르라미 울 적에 꼴이 나니까(대충 사람한테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지는데 검열한다고 피 색깔 하얗게 그린 사건) 피는 안 나오는데 진짜 할거다함. 촉수를 자주 등장시킴. 고어물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음.

5. 중국 애니에 대한 편견이 옛날부터 꽤 있었다. BL을 잘 만든다는(...) 근데 다른 애니메이션도 그럭저럭 잘 만드는 편이다. 이것저것 실험하는 측면이 크고 심지어 자국의 제약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그런 측면 때문에 일본 애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점들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특성이 명확한 작품은 보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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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7 - Novel Engine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정홍식 옮김,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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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노의 대죄주교(분노의 마녀도 있지 않았나..? 둘의 성격이 엄청나게 차이 나는데 이렇게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뭔가 떡밥이 있겠지.) 시리우스 로마네콩티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다른 인물들은 눈에 별로 안 들어온다. 게다가 뭔가 전반적으로 스토리 설명에 떡밥을 던져주는데 얘 출현이 그걸 다 지움. 하긴 로마네콩티라는 명의를 댔으면 그 정도는 해야겠지 싶긴 하지만.. 원작과 달리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풀어나간 건 잘한 듯하다. 여러모로 방대해진 세계관을 밑받침하려면 그런 설정으로 하는 게 훨씬 더 편하다. 그러나 그런 설정으로 인해 되려 캐릭터가 등장할 때 주인공이 느끼는 공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됐던 걸 막판에 카펠라 성우가 밸런스 붕괴를 눈치까고 매우 긴장하여 후반에 그걸 잡느라 정말 애쓴 게 보인다..

2. 대체로 이번에 악역들이 열연했다. 레굴루스야 뭐.. 이시다 아키라인데 말할 필요가 뭐 있나. 슬레이어즈의 제로스도 위치가 애매해서 그렇지 인성만 보면 악인이다. 찌질하고 비굴한 연기를 매우 훌륭하게 소화해내면서 에밀리아와의 관계상 긴장도를 높였다. 사실 성우는 미성도 미성이지만 망가질 때 확실히 망가져야 연기력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표정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그는 악역답게 매우 잘 구르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굳혔다. 역시 성우는 이래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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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지 가의 아이들 3
미야지마 레이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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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 맨 앞에 위치해있고 맨 뒤에 적절히 동떨어진 시온 ㅋㅋㅋ 과연 이 포스터대로다. 본인이 여친 있다는 설정인데다 여성 주인공들도 의외로 기존쎄 캐릭터들이 많다보니(...) 아무튼 원래 이 애니 리뷰는 곱씹어보고 나중에 쓰려고 했는데, 직장에서 항시 대기 중이라지만 앉아있다보니 눈치보이고 그냥 리뷰 쓰면서 이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ㅠㅠ

2. 마치 문학소설처럼 비유가 굉장히 많은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긴장감이 절정에 달하는 등산 씬에서 그렇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스토리인데도 등장인물들이 이런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작가가 유도를 상당히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근친물이 아니다. 제목은 시운지 가의 아이들이라고 하나 대부분이 입양되었다. 장남인 주인공이(근데 누나가 한 명 있는데 장남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일본 일상에서 대체로 흔하게 사용된다고 한다. 남존여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하면 이상한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처럼 다같이 친하게 지내자고 마무리짓긴 했지만, 여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막내의 주인공에 대한 사랑이 더욱더 불타오르게 되어 육탄전이 벌어지면서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진다 ㅋ 그러지 않을듯하면서 히로인들과 주인공 간의 접촉씬이 상당히 많다. 후방주의물이다. 설정상 근친물은 아니나, 근친물의 냄새가 상당히 나는 작품이라 하겠다. 작가가 머리 좀 썼다.

3. 근친물은 BL물보다도 더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유전자적 본능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이런 엇갈림으로 미묘한 느낌을 주는 게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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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でいちばん心溫まるホテルであった奇迹の物語 (單行本)
柴田 秋雄 / SBクリエイティブ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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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우익인 것에 충격을 받아 좀 많이 쉬다가 보게 된 카쿠시고토이다. 생각해보니 소심한 넷우익이 그나마 대범한 소아성애자보다는 나은 거 같음(?) 건담 감독의 센스도 좋아하지만, 대체로 개그 계열로 나는 모노가타리 시리즈와 죠시라쿠 스타일을 좋아한다. 이후 제멋대로 카이조나 유정천 가족도 열심히 다룰 생각이다. 이 애니에서는 적당히 먹고 살만한 만화가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다루고 있는데, 상당히 좁은 주제라 어디까지 다룰 수 있을지 모르겠음. 생각해보면 안녕 절망선생도 파격적일 뿐 스토리가 의외로 좁은 데서 시작하긴 했죠.

다만 자기 얘길 상당히 많이 넣은 에세이 형식의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아조시 연령의 한계와 연재 시작한 날이 10년 전이다보니 한계가 명확하게 느껴졌다. 이게 나이가 들면 커피집이나 샌드위치 메뉴 고르기가 꺼려진다더라. 난 그냥 네이버 검색해서 사람들이 맛있다고 추천하는 조합 고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그것마저도 힘든 듯하다. 서점에 만화책이 없다는 점도 옛날 만화스러운 일이다. 창작 시기가 지금 시기와 다르다보니 발생하는 징크스랄까. 사실 반일정서로 인해 한국이 제일 심한데, 이전엔 만화영화본다고 해놓고서 디즈니 이야기하는 사람들 너무 많았다.. 귀칼과 체인소맨 레제가 이렇게 흥행할 줄 누가 알았겠어. 골든 콘서트가 하츠네미쿠 버전으로 나와버리니 이전처럼 막 욕할 수도 없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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