媚者無疆 (第1版, 平裝)
文化藝術出版社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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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 출신인 여주가 팔려갔다가 어찌어찌 궤획성으로 가 살수가 되고 만미란 이름과 시종 장안을 부여받아 살아가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어쩌다 청죽원의 공자도 만나게 되고 그의 억울한 이야기를 듣게 된 만미는 잔혹한 세상을 바꾸려 결심한다. 여주 성격이 좀 우유부단하여 답답한 면이 있는데 29화까지 참으면 그 다음은 재밌습니다..

장안vs공자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하는데 공자 진짜 보면 볼수록 특이한 이력이다.

사실 현 왕조의 녕왕인데 할머니는 요괴에게 잡히고 어머니는 행방불명이고 아무 빽도 없어서 궤획성 청죽원에 은둔하고 있음.

시각장애인이고 몸도 불편한데 무술이 발군.

여주 만미를 좋아하지만 굉장한 이성으로 참고 미래를 위해 끝까지 그녀를 이용함.

월영이 맨날 붙어다니고 실제로도 그녀를 아끼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건 아니고 여동생 정도로 보는 것 같음.

예를 들어 만미가 쟤 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해독제를 몸 안에 갖고 있어서 죽여서 빼내야 하는데, 월영하고 갈등하면서까지도 만미를 안 죽임. 그게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는데 월영한테 한 얘기를 축약해보면 그냥 나쁜 놈 되기 싫어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굉장히 복잡한 캐릭터. 성격도 개까칠함. 무엇보다 월영 그렇게 방치한 게 용서가 안 돼. 난 그래서 장안이 좋아.. 과거의 여인에게 스킨십한 순간 바람폈다고 보지만, 그래도 단순하잖아. 그렇지만 공자가 딱 내 취향일 정도로 장발이란 말이지 씁.

엑스트라라기엔 거의 주인공급. 술도 잘 마시고 차도 잘 마신다. 개완이나 겁나 고급으로 보이는 차도구들이 등장하여 눈호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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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피플 공명 16
오가와 료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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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지를 보는 사람이다보니 일본어를 하는 공명이 낯설다. 또한 삼국지에 대한 왜곡된 견해가 있다. 마속을 가정에 파견한 이유에서부터이다. 사실 사장의 질문엔 유비가 마속을 싫어하여 그를 중요한 자리에 앉히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물론 주인공이 공명이다보니 선한 캐릭터여야 하겠다만.. 죽이려고 보냈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건 틀렸다. 제갈량은 자신의 꾀로 마속의 단점을 보완하려 갖은 노력을 기울였었다. 그 당시 보면 제갈량이 키우려고 세세한 전략과 방침까지 안내했으며 하다못해 숙장인 왕평까지 붙여주면서 그대로 떠먹여주려고 작정까지 했었다. 그런데도 날려먹은 거 보면 마속은 그저 약간 맛이간 사람을 넘어버림. 제갈량도 사람이고 그 정도까지 가면 화가 날 수 있다. 여론을 달래려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기도 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는데 마속은 패배 후 탈영을 하려고 했다. 그를 죽일만한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2. 현대 일본으로 환생한 공명은 사연이 많은 츠키미 에이코를 만나고 그녀의 노래실력에 감탄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연고도 없이 음악 세계에 뛰어든 인물이었다. 라이브 하우스에서 노래를 부르고는 있지만 자신의 노래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떤 소속사에서도 자신을 받아주는 법이 없어 그녀는 절망에 빠져 있었다. 공명이 대체 그녀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궁금했는데, 이게 제법 재치가 있다. 가난한 주인공이 원펀맨같은 인물에 의해 같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통쾌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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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와 경찰서 : 안전은 우리에게 맡겨라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1000명이 추천하는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 39
이형선 지음, 김경옥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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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방화범 전문으로 다룬 드라마가 많지 않아서 진귀한 것 같은데..

몰라주는 세상 사람들+여혐(응급구조사가 사람 치료하는 게 맞지 그럼 불끄다가 다 같이 죽을까요? ㅎㅎㅎ)

때문에 시즌3 올라가려다가 하차된 작품.

이젠 평론가들도 아니고 그냥 찌질이들 같음.

아니 뭘 좀 알면서 떠들던가.

나무위키도 이야기하는 거 이상하더라. 살아남은 사람은 행복해야지 그럼 죽은 사람 때문에 결혼도 안 하고 처녀로 죽는 게 맞냐? 결혼한 사람도 아닌데 그 사람 죽었다고 다 같이 영혼결혼식 치르리?

그렇다고 해서 설의 고민을 얕게 다루는 것도 아니다. 봉도진을 어느 정도 좋아했던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심각한 충격에 빠져, 그녀는 진호개의 사실상 고백조차도 거절하고 방황한다. 중반까지는 사실상 진호개의 이야기이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강도하가 국과수에서 진호개와 대립하는 것처럼 나오지만 사실 그 둘은 성격이 비슷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봉도진을 대체할 만한 캐릭터는 없었다. 시즌2는 그런 이유로 침몰되었다 생각한다. 봉도진을 애도하는 내용은 제법 재미있었으나, 한국 드라마치고는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였다. 그러나 소방관들의 희생을 여전히 믿지 못하고 서에서 종일 게임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볼 때(뭘하든 사무실에 있으면 근무다.), 이런 드라마는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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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다크 O.S.T - Original Music From The Netflix Series
벤 프로스트 (Ben Frost) 노래 / PIA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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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역대 외국 드라마 중 가장 완성률이 높다고 하고 싶다. 요새 한국 드라마에서도 열린 드라마가 인기이고, 외국 드라마는 스폰서가 끊기면 내용도 끊겨버리기 때문에 이런 시원한 결말이 드물다고도 할 수 있다. 깔끔한 결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단지 후반엔 많은 인물들이 시간을 넘나들기 때문에 내용이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다. 사실 인물들의 개성이 상당히 강해서 인물관계표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아 이게 누구지하고 딱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사람 얼굴 파악 못하는 나도 대강은 흐름을 간파할 수 있을 정도다 ㅎ

원자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타임머신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곳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게이트라거나 재료를 제공하는 요소일 뿐, 원자력으로 사람이 입는 피해같은 건 놀랍게도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는다(물론 동식물들은 굉장한 피해를 입는다.). 암흑물질로 인해 아포칼립스가 일어나지만 그게 일반적인 원자력 관련 피해인지는 애매모호해서.. 다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아담의 몰골이 매우 처참한데, 시간여행의 부작용이라지만 장시간 피폭되서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사실 외모보다도 더 처참한 건 마을 빈덴의 완전한 주민들 간 관계 붕괴인데 ㅋㅋ 나중에 어떻게든 다시 꾸려지긴 하나 그로 인해 몇몇 시즌 1의 등장인물들이 지워지는 건 아쉽다. 그리고 아무래도 관계가 전과는 같을 수 없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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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0
맥 바넷 지음, 존 클라센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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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라는 어느날 조개 요리를 먹고 좀비화된다. 그녀는 남편 조엘과 함께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중산층 가정이었다. 딸 애비를 짝사랑하는 너드 에릭에 의하면 그녀가 정상적인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여차저차하여 가까스로 몸의 부패화를 막은 쉴라는 조엘과 함께 좀비 커플이 되길 꿈꾸고, 조엘은 쉴라를 사랑하지만 인간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한다. 한편 쉴라는 남자를 말 그대로 살아있는 채로 먹길 좋아하여(...) 그녀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조엘 등은 나쁜 남자를 찾는다. 그 과정에서 쉴라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위기를 몇 번이나 겪고, 조엘은 그녀의 좀비화 상태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고려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가족 중 한 명이 좀비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동족상잔과 어마어마한 식욕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같이 지낼 만하다. 제법 이성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제법 생각할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애비를 맡은 배우가 리브 휴슨이라는데, 얼굴도 굉장히 쿨하게 생겼고 연기도 정말 잘한다. 참조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쉴라나 조엘보다도 훨씬 더 연기를 잘했다고 본다.

더불어 미국 중산층에 대해서 상세히 알 수 있는 드라마이다. 이에 관해선 미국에서 살아봤던 전남친이 인정했다. 특히 미국 부동산 중개업자의 일과 애환에 대해서 상세히 나오는 편인데, 혹시 이런 자격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참조했으면 좋겠다. 그들의 현실과 애환, 그리고 일상사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히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화사 이야기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좀비물인 줄 알았고 그걸 노리고 본 작품인데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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