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2025 주류도매·판매점 주소록 - CD-ROM 1장 - 단란주점, 맥주·호프, 와인, 요리주점, 유흥주점, 이자카야, 전통·민속주점, 주류제조, 주류판매, 칵테일바, 포장마차 등 약 11만 1천 건 수록
(주)한국콘텐츠미디어 지음 /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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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동일본의 지원을 받아 그려진 만화가 원작. 신칸센을 타고 출장을 다니는 회사원이 에키벤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소주를 메인으로 하여 안주삼을 만한 먹거리를 찾아다니며 신칸센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귀멸의 칼날 극장판에서 렌고쿠가 우마이를 남발하며 무한기차 내에서 식사를 하여 유명해진 에키벤이다. 내가 스레드에서 그 문화를 설명할 때도 조회수가 제법 많았다. 물가가 오른 만큼, 모두들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듯하다.

일본 신칸센에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을 봤다면서 왜 기내에서 먹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일본은 남한북한 합친 것보다 땅덩어리가 더 크다. 그래서 신칸센 타면 의외로 이동하는데 한참 걸리는데, 그 시간을 이용해 식사를 즐기는 것. 의외로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제재가 별로 없는 게 기내에서의 식사임. 그리고 그 이야기가 나온 계기가 된 문제의 글은 지하철에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어서이다. 지하철은 버스와 같이 급정거를 할 수 있는 운송수단이다. 물론 먹을 걸 안에서 먹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주인공은 일단 폐쇄된 곳에서 먹는 걸 제대로 인식하기 때문에, 마늘 등 강한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국물도 별로 없는 음식을 찾는 듯함. 아무튼 이동하는 차량이고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재이다보니 일본에서도 암묵적 규칙이 적용되는 것 같다.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 시청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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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피아졸라 & 구아스타비노 : 아르헨티나의 노래
까를로스 구아스따비노(Carlos Guastavino) 외 작곡, 피아찌니 (Carmen / Harmonia Mundi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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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수부대에서 아프가니스탄 마약왕을 쫓은 제이슨 폭스는 대담하게도 카르텔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그는 인물들 하나하나에게 두 가지의 일관된 질문을 던진다.

- 카르텔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 이 일을 하면 기분이 어떤가?

놀라운 건 취재를 받는 카르텔의 태도였다. 일단 취재를 한다는 사람이 있는 게 처음이었던 것 같다. 꽤 방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찰만 동반 안 했음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제법 순순한 편인데, 취재에 응했던 간부 중 하나가 며칠 후 군부에 총맞아 죽었다고 하니 이후에는 이런 다큐멘터리를 못 찍을 것 같다. 귀한 작품이다.

2. 굉장히 흥미로운 건 가난한 국가에서 여자와 돈 그 모든 걸 다 얻었다는 인간들이 죽음을 무서워한다는 점이다. 역시 죽음에 대한 공포는 모두 똑같은 건가..! 다른 걸 하고 싶어도 달리 일자리가 없다는 제스처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새삼스럽지만 먹고사니즘으로 카르텔 직업까지 손댈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다. 죽음에 대한 그들의 경외는 카르텔에 끔살당한 기자가 엎어졌던 자리에 놓인 초록색 풍선 하나vs소규모 타지마할같아 보이는 간부들의 무덤 영상으로 매우 극명하게 대치된다.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텐데 넘 개오바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지만.. 돈을 감당하지 못한다기보단 떳떳한 일을 하지 못한 채 죽는다는 그들의 공포심에서 반영된 장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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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CSI :Miami
UMG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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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쇼가 집중적으로 나온 캡처 중에서 특히 잘 되었다고 생각되는 짤이다.

1. 일단 1화인 이상 전반적으로 인물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건은 1화에 2개씩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본인들도 오바하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슬쩍 주요 사건 하나에 잔잔바리 사건 하나를 다룬다고 보면 된다. 콜롬비아에서 마이애미로 마약이 유통되었다는 이야기는 드라마 나르코스를 보고 알게 되었지만, CSI에서도 만만치 않게 마약 이야기가 나온다. 심지어 마약을 집에서 만들다 사고내는 사람도 나오는 걸 보면 이제 콜롬비아에서 수입해오는 방식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빨리 생산하여 공급할 방식을 알아보는 후반부같다. 조승연 작가(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서 조승연만 검색하면 동명이인의 아이돌 조승연이 등장한다)가 굿모닝팝스를 진행할 때 다양한 외국인들이 구사하는 영어가 나온다며 이 드라마를 추천한 적 있다. 과연 미국 이주민들이 구사하는 영어가 꽤 등장하는 편이며 주인공들이 특히 특히 쿠바이주민들과 많이 얽히는 편이다.

2. 일단 공식적으로는 과학수사대인데, 총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는지 아니면 그 동네가 원래 과격한 것인지 총기를 많이 다루는 편이다. 일단 캘리 듀케인이라는 등장인물도 전애인이 밀리터리 마니아이며 총기 애호가라 할 만큼 빠삭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 에피소드 중 스나이퍼도 등장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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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 - 크래프톤웨이 두 번째 이야기
이기문 지음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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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내가 본 일제강점기 시절 드라마 및 영화 중 제일 잘 나온 것 같음. 밀덕들은 불만이 많은 거 같은데, 사실 아무리 우리가 일본에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람보처럼 일본인을 때려눕히는 히어로가 등장하는 투명드래곤 작품이 인기가 많을리는 없다고 본다. 물론 전쟁 장면이 무리없이 등장하려면 군인과 아주 연관이 없을 수는 없고, 그래서 군인 가족의 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 샹샹과 원리원칙대로 행동하는 구칭밍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긴 하지만, 도박에 빠져있고 결국 친일파가 되고 마는 친척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일부러 설정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전쟁터에 나온 일본 군인마저도 약간 겁에 질려있는 표정이다. 잔혹한 전쟁을 미화시키는 것보다는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민간인을 주목시키는 연출을 아주 잘 설정했다고 본다.

2. 중국에서 이런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싶어서 찾아봤는데, 그렇게 흔한 작품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긴 영화 731을 보고 분노에 까무러쳤다는 중국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냉철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분들은 아닌거 같아서.. 샹샹의 친척으로 대륙의 학씨 아저씨가 등장하는데, 약간 중국식으로 오바하시는 스타일이다. 약간 보는 사람들에게는 화려한 휴가에서 진압군과 시민 사이의 교전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겠다. 실상은 영화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하겠지만 너무 익살스러운 분이셔서.. 솔직히 샹쥔과의 강제결혼 설정은 도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음. 뭐 이건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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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edro Pascal - Narcos: Season 3 (나르코스 시즌 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Lions Gate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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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즌을 설명할 때 나오는 문구는 흔하게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죽은 다음...'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만큼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막강한 악당이었다. 그래서 칼리 카르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실상 소악당으로 보이는 면모가 있다. 실제 칼리 카르텔이 무너지는 이유도 마약회사 운영 문제로 형제가 서로 다투었기 때문이다. 감옥 잠깐 가서 돈세탁도 하고 과거도 깨끗이 씻은 후 나오자는 힐베르토 로드리게스의 설계는 언뜻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무조건 감옥은 가기 싫다고 버티는(사실 힐베르토가 타이밍 안 좋을 때 잡혔기 때문에 잘잘못을 가리자면 그의 말이 맞다고 할 수 있다.) 동생 미겔 로드리게스가 현실적으로 보인다. 대체 그 나라가 당시 얼마나 썩었길래 힐베르토의 말이 모두에게 일리가 있는 것처럼 들렸단 말이냐..! 아무튼 페냐는 마약상인들을 뿌리뽑기 위해 집을 부수는 등 다시 파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2.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즌의 가장 중요한 인물 호르헤 살사도에 주목하면 이 시즌의 주요 실패원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힐베르토와 비슷하게 자신의 과거를 세탁한 후 보안업체를 세워 운영하려고 한다. 그러나 조직이 미겔의 방침을 따르면서 계획이 망가지고, 하나씩 버리다가 결국 모든 걸 바쳐 자신이 있던 조직을 경찰에게 바치고 만다. 배우는 아주 훌륭했으나, 애초에 관객들이 감정이입하기가 버거운, 매우 복잡한 캐릭터였다. 아무튼 이 드라마를 다 감상하면 리얼 나르코스 리포트를 본 뒤 나르코스 멕시코 편으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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