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7
사토 카즈키 지음, 사가자키 시게루 외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애는 빨간머리로 정했다. 스펙은 흰머리가 더 유력할 거 같은데 잘 되었음 좋겠다 ㅠㅠ 경쟁자 너무 많다 ㄷㄷ 이래놓고 히로인 안 정한채 검성은 이렇게 인기가 많았다 끗!! 이렇게 결말내면.. 이전 페친이 추천한 작품이었다. 지금은 페친 끊었다. 남자들은 왜 본인에게 여자가 말을 걸면 여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걸까? 정말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남주 그 나이에 육체미 꽤 있는 편인데도 예고편에서 자신이 배 나왔다는 소리하던데 진짜 남오타쿠들 거울 좀 보고 각성해라.

나무위키에선 왜 인기가 이렇게까지 없는지 모르겠다는데 성우 목소리 듣자마자 알겠다. 이건 진짜 생아저씨 연기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란 건 본래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 저렇게 진짜 오야지가 나와버리면 무지하게 낯설다. 젊은 여성 팬들의 실망뿐만 아니라, 물론 나도 결혼도 안 했고 현재 솔로이나 거울치료는 별로 받고 싶지 않다(?). 그나마 1화만에 집을 나왔으니 다행이긴 한데.. 위에서 말했듯이 많은 여성 성우들의 어려보이려는 애드립 때문에 이번엔 남자 주인공과의 나이차이가 또 상당해보인다. 애니가 연애 중심으로 가지 말고 검술 이야기만으로 가길 기대해보나, 남자성우가 작정했는지 연기를 너무 잘해 2기가 나와도 검술에 대한 설명은 무리일 듯하다.

아무튼 나는 가급적 오래 친구로 있으면서 애니메이션 이야기하고 싶었는데(이 멘트 전에 걸즈 앤 판처에서도 하지 않았나? 데자뷰가 스쳐 지나간다..) 내 평가에 답해줄 사람도 없으니 평은 박해질 수밖에 없다. 원작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애니는 모처럼 본 작품 중에서도 '어느 마녀가 죽을 때까지' 다음가는 실패작이다(이 작품에 대해서는 비난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종잡을 수가 없는데, 시간이 될 때 한 화씩 정리해서 논하기로 하겠다.). 아무튼 배경은 서양인데 동양검술이 나오는 것도 웃긴다. 이세계물이 유행하니 벌어지는 비극같기도 하다. 걍 남성들이 추천하는 건 보지 않는 것도 방법일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IOBOT 우주기사 테카맨 블레이드 테카맨 에빌 - 논스케일 ABS&ダイキャスト 도색완료 완성품 액션 피규어
千値練(Sentinel)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검색해보니 우주의 기사 테카맨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있었지만 찾아볼 수가 없었고 테카맨 블레이드만 보았다. 사람들은 테카맨 블레이드가 베르세르크만큼 어둡다고 하는데, 원작이 그보다 훨씬 더 어두운 배경이라고 한다. 대체 얼마나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이길래.. 그나마 모든 게 끝나버리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닫힌 결말과는 다르게 열린 결말인게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줄 정도라고. 애니메이션이 3부작 정도로 나뉜다. 1부작에서는 지구가 라담충에게 휩싸이고, 잠시 군대가 실정권을 잡을 뻔하였으나 엉뚱한데 미사일을 쏘려하고 결국 자멸한다. 이후 기강선녀 로우란에서도 다룰거지만 일본 군부대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감독들이 많다. 토미노 요시유키의 말흐림보다 더욱 솔직하고 혼네를 꺼내버리는 성격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가 작품 내의 신랄함은 되려 토미노옹보다도 더한 편이다. 2부작에서는 외톨이로 떠돌아다니던 주인공 D보이가 이전에 잠시 군부대에서 천둥 벌거숭이로 주워졌을 때(애니를 보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의 상황이었다.) 신세진 노아나 아키 등을 다시 만나서, 혼란해진 지구 속을 여행하고 라담충에 의해 위협에 빠진 개인들을 구해나가는 장면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자경단으로 인해서 지구가 잘 지켜질리가 없을텐데 ㅋ 엄태웅 참조. 뭐 테카맨 자체가 인간이 외계인에게 잡혀서 강제로 특수한 능력을 갖게 된 몇 안 되는 특수인종이라고 하니.. 그리고 라담충들이 지구에 숲을 만들어 대혼란이 이어지는 최종장이 펼쳐진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충격적인 반전들이 있는데다가, D보이의 절망에 싸였을 때 짐승같은 외침이 관건이라 심장 부여잡고 볼륨 좀 낮춘 후 봐야 한다. 후속작도 있는데 안 보는 게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카모토 데이즈 22 (더블 특전판) - 텐큐vs신, 첫 만남 일러스트 카드 + 일러스트 포스트카드
스즈키 유우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8월
평점 :
품절



짤방 쓰려고 가져왔다. 이 캐릭도 지나가는 엑스트라 중 하나. 일단 기본적인 단점들은 나무위키에서 다 봐왔을 것이다. 그러나 기획력으로 보자고 하자면, 캐릭터만 보는 이런 시대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의 서브컬처 작품들이 이렇게 설정이 부족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부터 일본에서는 스토리보다는 작화를 보는 경향이 많았다. 그도 그럴게.. 서브컬처 분야도 이제 역사가 방대해지고 깊어지고 풍부해지다보니 스토리로 승부하자면 아이큐가 일단 150이 넘고 5개 국어를 할 줄 아는 김전일 작가 등을 상대해야 한다 ㄷㄷ 아무리 젊은 세대라고 한들 경쟁세력이 탄탄하다보니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허접하데 손대서 깐깐한 서브컬처 팬들에게 욕을 먹기보다는 화려한 전투씬과 도발적인 캐릭터로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캐릭터가 너무 많이 소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건 사카모토 데이즈라기보다는 현대 서브컬처 계열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핸드폰이 도입되고 나서 한국 소설 계열에서 핸드폰을 울려서 상황 혹은 분위기 전환을 하는 설정이 급격히 많아진 것처럼 심각하다고 할까. 이렇게 상당히 고전적인 문제로까지 귀착되었으며, 고전적 설정화의 해결 자체가 일본 서브컬처의 몇몇 문제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런 문제에 이어서, 사카모토 데이즈의 잔혹함을 흐릿하게 해버리고 수위를 낮춰 더욱 대중화되기를 원했던 애니제작팀의 결단으로 인해 이중으로 욕을 먹게 된 사정이 있다. 어쨌든 캐릭터가 움직이고 말을 한다는 사실만으로 재밌게 봤으면 됐죠 뭐. 내 평가는 딱 그 정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과 한 해의 청춘 3 - 완결
나츠나 호노 지음, 신혜선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내성적인 주인공은 이츠키라는 친구를 넷상에서 만나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 얻은 정보는 그녀가 구마모토에서 산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그런데 그 구마모토에 엄청난 지진이 일어난다(2016년의 그 지진이 맞다). 주인공은 얼른 넷친구의 생존여부를 물어보았고, 괜찮다 잘 살고 있다는 내용의 답장이 왔다. 그러나 그 후로 뚝 연락이 끊겨버렸다. 학창시절에도 별로 대화할 만한 친구가 없던 주인공은 이츠키를 유일하게 소통 가능한 소중한 친구로 생각해왔다.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 싶은 그녀는 심지어 구마모토로 가서 친구와 같이 일을 하려는 결심까지 했었다. 그런 친구에게 무심코 안부를 묻는 등 소홀히 했다는 자책감에 빠져 살다 대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구마모토로 여행가서 그녀를 찾을 결심을 한다(겸사겸사 현지인에게서 술도 얻어 마신다).

2. 구마모토 지진 후 구마모토를 위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인 만큼 이전의 지역 애니메이션들보다도 더욱 어마어마한 공을 기울였다. 사투리에서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구마모토현 출신 성우들만 모았다더라. 그러나 내용은 그렇게 기대하지 마라 ㅋ 3분 애니가 아니라 좀 더 내용을 늘려서 극장판으로 나왔음 어땠을까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난 펜팔 친구 느낌이 나서 좋았지만 그 때의 감성이 SNS에서 통하지는 않는다고 보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 5 - NT Novel
아카기 히로타카 지음, 이은주 옮김, 시모츠키 에이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1. 완성도도 높지만 보통 남성들이 생각도 못할 시모네타를 개척하면서 여성 특유의 시모네타에 대한 금자탑을 쌓아버린 작품이다. 또한 야한 영상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야한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모네타만으로 흥분을 일으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작품이다. 나는 이외에 시모네타를 잘 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다. 시모네타를 하려다가 실패해서 부끄러워하는 여성들은 메스가키가 유행했을 때 한 번 지나갔다. 그러나 이 작품의 대단한 점이 뭐냐면, 여주는 남주와 단 둘이 있을 때 이 대사를 하면서도 굉장히 태연했다. 그 점에서도 여주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참고로 여자는 소변 누는 곳과 애 낳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2. 그러나 야한 장면이 안 나오고 시모네타밖에 안 나오면 차라리 소설을 보고 말지 애니를 보는 의미가 없다고? 야한 장면이 없다고 하여 성우의 신음소리가 안 나오는 건 아니다.

3. 일하느라 바빠서 도중에 끊음. 나중에 누키타시와 비교하는 리뷰를 할 예정이지만, 연애물로서도 수준이 높은 작품은 역시 지금 리뷰하고 있는 이 작품이라고 본다. 또한, 테러라는 단어에 염증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진지하지 않은, 발랄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색다르다. 그러나 역시 2번에서 이야기했듯이 공공장소에서 보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집에서 이어폰을 끼고 보는 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