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BAND CRY 1st FAN BOOK - 걸즈 밴드 크라이 팬북
マイクロマガジン社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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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인공의 수도권 상경기로 보았다. 주인공 욕하는 인간들 상당수를 봤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 멤버 보려고 저 나이에 저런 용기를 쥐어짜는 인간 흔치않다. 나중에 보컬로도 활약하지만, 무대 위에 서려고 해도 상당한 담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 작품의 설정 자체가 작위적이라는데에 있다. 실화이지만 내가 상경할 때 차선을 몰랐다. 버스 반대편을 타도 어차피 돌아서 다시 목적지로 갈 거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엄청난 지각수를 기록함;; 그래도 뻐큐를 모르고 살았다는 건 심하지 않습니까. 시골에서 상경한 사람이 도시 사람에게 속아서 시행한 실수 중 대표적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사실 도심에 올라가자마자 마음 좋은 사람을 만났다니 큰 복이다. 도심에서 좀 떨어져 있다지만 방을 다른 사람과 같이 쓰지 않는다는 점도 그렇고. 근데 애니 전개를 보면 주인공의 자취방은 곧 밴드 멤버의 거점이 될 거 같기도? 아무튼 동경하던 밴드의 멤버가 주인공을 챙겨주기도 한다는 설정은 로또와 같다. 저렇게 자신의 온갖 과거를 이야기했다가 약점잡혀 탈탈 털릴 수도 있고 말이다. 일단 주인공은 그 멤버가 다른 방을 구하자 드디어 도심에서 친구먹을 사람은 귀하단 사실을 눈치챈다. 사람은 많으나 말을 나눌 사람이 없는 게 도심의 특징이다. 악역 영애 전생 아가씨가 현재를 생각나게 한다면 이 작품은 20대를 추억하면서 재밌게 본 몇 안 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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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族1:火之晨曦 - 용족1:화지신희
江南 / 人民文學出版社 인민문학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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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공식적인 줄거리와 달라서 정정하겠다. 루밍페이는 상당히 약은 캐릭터였다. 혹시나 안국 대학교에 붙지 못할 걸 예상하여 일자리까지 알아봤으나 모두 불합격되고, 결국 게임하면서 여자인 척하고 사촌과 가상연애를 하며 놀려먹는 면모까지 보인다. 사촌 집에서 눌러살고는 있지만 가만히는 있지 않다는 소리. 그러나 안국 대학교에 붙지 않은 대신 유르겐 교수가 직접 지도해줄테니 용족 사냥을 교육하는 카셀 학교에 입학하라는 얘길 듣는다. 어째 게임과 관련된 작품은 거의 다 히로인이 붉은 머리다. 활달하니 게임 좋아한다는 환상이 있나. 여주가 남친이 있는데도 그걸 굳이 남주가 짝사랑하는 구도는 특이했다. 이게 그 여주가 너무 넘사벽이어서.. 확실히 윤리로 인해 욕먹는 작품이 많은 요즘엔 이 작품에서만 가능한 커플이겠다. 캐릭터를 그만큼 잘 짜놓음.

애니메이션 자체로 보면 재밌다. 처음부터 진지한 작품이었다는데, 그러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개그물에 면역이 있으면 괜찮고, 오히려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전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개그 요소는 필수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리고 일본 성우가 제일 괜찮았다. 판타지라 굳이 중국어로 안 봐도 되니 꼭 일본 버전 봐라. 역시 성우는 연륜이 있어야 소화가 가능한 만큼, 중국이 돈을 발라도 이기기가 힘들구나 생각되는 대목이다. 중국에서 걸고 넘어진게 루밍페이란 주인공 이름 발음이 허접하다는 것이었다는데, 너네 일본에서 성진우라는 이름 발음하는 거 들어봤냐(아 갑자기 악몽이 떠올라서 눈물이 ㅠㅠ). 이 정도면 일본이 아닌 곳에서 원작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꽤 수작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여기서 3D만 좀 더 어색하지 않게만 하면 될 거 같다. 2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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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 O.S.T.
사와노 히로유키 (Hiroyuki Sawano) 작곡 / 씨앤엘뮤직 (C&L)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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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로봇물보다도 SF물 및 초능력물로 보면 무방하겠다. 감히 넘볼 수 없는 화성의 공주가 지구에 오려다 테러를 당하고, 그걸 빌미삼아 강력한 귀족들이 지구에 쳐들어온다. 말은 거창하지만 지구에 비해 명백한 화성의 자원부족, 그리고 지구인들의 비아냥거림에 어지간히 상처를 입었던 거 같다. 여담이지만 아톰에서도 우주 출장이 잦은 겐이란 아이에게 지구의 아이들이 가방을 뺏으면서 학교에 오지 못하도록 괴롭히는 장면이 있었다. 원래 사소한 일들로 인해 원한이 쌓이고 그렇게 큰 일들이 만들어졌겠지. 화성의 공주가 그렇게 지구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던 이유는 화성에 온 지구인의 아들 슬레인이 여러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성의 공주는 여러 지구인들을 접하고, 나아가 자신이 죽을 뻔하게 되면서 우선순위가 바뀐다. 슬레인보다는 지구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바라게 된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그 때 다른 사람을 사랑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죠.

2. 사실 화성과 지구의 갈등 외엔 이런저런 떡밥을 뿌리지 않아서 시간을 내서 후딱 보기 좋은 킬링타임물이다. 괜히 극장판 하나 더 내어서 설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걱정까지 될 정도이다.

3. 처음부터 공주 싫었는데 역시나.. 생각해보면 귀족들만 쳐들어왔는데도 지구가 존속위기에 처하는데, 왕족은 더한 권위를 가지고 있다. 하나씩 왕족의 능력이 드러나는데, 그저 입이 떡 벌어질 뿐이다. 유독 자원이 모자란 국가이다. 저 권력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저렇게나 왕족을 고귀하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자기네 국민들을 갈아넣었을까. 공주는 맨날 자괴심이 든다는데 저 정도면 솔직히 자괴심이 들어도 싸다. 반면 알드노아 제로 리뷰에서는 왜 공주를 목졸라 죽이려 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 천지인데 솔직히 걔 입장이라면 나라도 죽일듯이 미웠어. 맘에 드는 캐릭터가 없는 것도 특징. 슬레인은 질투많은 남자로 찍혔다 ㅋㅋ 공주를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지구에서 두기보다는 화성에 두고 싶었던 일말의 마음도 작용한 거 같고.. 지금 이 말로 이나호에 대한 호감이 저하됨. 이전보다 쪘더라도 보통 키가 150이라면 50kg 초반대가 이상(정상 아님)적이라 생각한다. 키가 더 클수록 말할 것도 없고. 이 ㅅㄲ 하렘 남주된 이후로 눈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졌군요.

4. 백작님은 알고보니 세카이계 아저씨였구나.. 사랑하는 아내를 여의어서 전쟁이라니. 그러나 언제나 복수는 끝이 좋지 않은 법.

5. 매일 이 애니메이션 보면서 스쿼트, 런닝, 실내자전거 각각 30분씩 탔다. 이게 전쟁물 보면서 해야 효율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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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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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사람을 속이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할까. 마법소녀물이고 그림체가 파스텔풍이어서 봤는데 많이 실망스러웠다. 요새 일본에서 스토리보다는 작화가 좋은 것만으로 인기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 걸 노려서 나온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게다가 넷플릭스가 '인기가 있으면 아무리 망해도 다음 작품 나오게 해준다'는 무리한 흐름을 만들어버린 까닭이라 그런지, 시청자들을 화나게 만드는 와중에도 계속 2기 떡밥만 던지면서 끝내버린다. 쿠루미는 현대 마법을 쓸 수 있는 마 반에 입학했어야 하는데, 떨어져 평범한 반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그 반의 선생은 자꾸 고대 마법을 가르치려 한다. 쿠루미는 선생의 수업을 들으며 고대 마법진을 그리던 할머니와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린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선생은 실종에 가깝게 사라지고, 동아리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부장이 학교의 7대 불가사의를 파헤치자고 한다. 여기서부터 너무 멀리 갔다고 본다.

학교가 아이들을 착취한다는 발상은 신선했으나, 그 학교에서 어떤 반으로 배정받을지 진실을 다 알고 나서 쿠루미 개인의 의사존중이 필요했다는 나무위키의 이야기는 일면 수긍이 간다. 나 자신의 마음도 파악하지 못할진대, 바람이 불어도 낙엽처럼 흔들리는 청소년 마음의 의중을 파악한다는 건 오만한 생각이다. 애니메이션 초중반 설정에서 이야기했듯이 본인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시기가 청소년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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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유희에 굶주려있다 1 - L Novel
사자네 케이 지음, 토모세 토이로 그림, 김덕진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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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고 싶어 미친 신들이 인간에게 도전장을 보내왔다. 인간은 그 신들과 오랫동안 승부를 벌여왔고(야곱이 신과 씨름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신에게 이기면 보상을 받아가면서 진보해왔다.

1. 주인공은 붉은 머리 소꿉친구를 그리워하는데 왠지 찾지는 않음. 3번 우승했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불명이나 그 중 하나가 불사임. 나머지에도 괴력은 없음. 근데 대뜸 불사를 빈 거 보면 나머지도 정상은 아닌 듯함.

2. 1화부터 썸 관계인게 맘에 듦. 남주는 여주가 붉은 머리 소꿉친구랑 닮아서 좋아함. 여주는 취향이 게임 잘 하는 인간인데 남주가 적격. 그러나 여기서 소꿉친구가 돌아오면..?

3. 신은 게임에 굶주려 인간 죽이는 것도 아랑곳 안 하는 모양. 그래도 고어물은 아님.

4. 게임이 시작되면 시청자도 카메라로 주인공들을 관찰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건 좋은데, 화면의 노이즈는 개많이 거슬림.

5. 왠지 동그랗고 귀여운 신들의 성우는 라그나 크림슨에서도 슬라임 신으로 나온 거 같은데 개성 확실하네.

6. 게임을 싫어하는 이유는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사촌오빠에게 게임을 배우더니 30년 동안 일도 안 하고 방에 처박혀 게임만 하는 백수가 되었었음. 그래서 부모님이 용돈 보내고 반찬 보내고 스트레스로 몸 결딴나는 걸 보면서 게임 안 좋아지게 되고, 얼굴 보면 뭔가 싫어져서 사촌오빠와의 관계 멀어지고, 더불어 이렇게 결혼도 못하게 되었다. 남성들의 세계에서 게임이 거의 절대적인 취미가 된 건 기정사실인지라 ㄷㄷ

밀덕에 대해선 내가 만났던 사람들이 좀 그랬나.. 찐덕 냄새가 꽤 나서. 사회생활을 못해버리면 곤란하니. 그리고 실제 전쟁을 싫어하는 면도 있음.

그러나 그 싫어하는 걸 커버하기 위해서랄까? 관련 애니메이션은 꽤 보고 있음. 그리고 게임같은 건 플레이하기 위해서 머리를 써야 하니 내 동생처럼 미친듯이 그것만 잡고 있지 않음 유해한 건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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