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프린서플 트레이딩 Ani-Art 캔뱃지 BOX상품 1BOX=5개입、전5종류 (おもちゃ&ホビ-)
アルマビアンカ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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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체포된 이들은 풀려난다. 윌리엄이 걸림돌은 숙청하는 타입이니 모진 고문을 당할 것처럼 나왔는데 말이다. 이중 스파이를 하라는 걸 보면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프린세스와 윌리엄의 심리전이 벌어지면서 6장까지 진행될 것 같은데.. 귀칼 체인소맨이 너무 강하다 ㄷㄷ 이렇게 되면 아무리 같은 만화 극장판이라도 인기가 수직하강할 수밖에 없는데 ㅠㅠ 완결 못 내면 소설로라도 스토리 남겨라 이렇게 끝내면 안 된다 근데 생각해보니 소설이면 한국 출판사에서 번역해야 하는구나 엉엉. 앞으로 엑스맨이 나올 것 같은 내용이었는데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안제 말대로 '우연이 너무 잘 들어맞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공주가 인질로 잡힌만큼, 목소리 변조 외엔 별달리 능력이 없는 베아트도 스파이 일을 해야 한다. 작고 약하게 보이다 보니(실제로 약함) 안제와 여러 사람들이 그녀를 지켜봐주고 있다. 심지어 정보를 캐내야 할 터너란 인물에게조차 보호받는 중. 서브 주인공인 안제마저 살려면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해야 하니 자주 등장할 수 없다는 설정이라지만 엑스트라를 이렇게나 자주 보여주는 데 대해선 각본가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아주 각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스토리가 다소 왜곡된 면이 있지만 그걸 무시하는 게 서브컬처의 모에화이다. 뭐 나는 잘 봤다 ㅋ 귀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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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천사의 알 음악편 [UHQ-CD] 천사의 알 음악편 2
요시히로 칸노 (Yoshihiro Kanno) 노래 / Tokuma Japan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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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차피 줄거리 설명만 해도 해석에 해당되고 사람마다 천파만파 갈리니 스포일러 가리기 없이 그냥 생으로 설명한다. 옛날에 노아의 방주를 타고 온갖 인간과 생명들이 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일이 있었다. 노아는 육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까마귀 및 비둘기들을 날려보냈다. 빈손으로 돌아오던 새들은 어느 날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어온다. 또 한 번 날려보내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 몇 번 날려보낸 새를 천사라고 가정한다. 사실 완전 고대시대이니 그런 생물이 있을 수도 있다. 인간들은 고대시대의 환상을 쫓으며 그 시절의 생물, 즉 물고기 그림자에 특히 집착하는 편인데 그 때문에 멀쩡한 집도 다 부숴 세상이 황폐해졌다. 소녀도 천사의 알을 품어 살뜰히 예뻐하고 있었다. 그러나 검을 든 소년은 그 알을 부숴버렸다. 알을 깨뜨려야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2. 천사라고 해서 사실 인간에게 호의적인 종족은 아니었다. 페르시아에서부터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 종족은 기독교 이전의 자료들을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간 중심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살았다는 거인에 가깝다. 아마도 소녀가 이야기하는 그 천사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했을 뿐 사실 본인이 속한 종이었을 것이라 본다. 소년의 행동이 잔인하다 하는데, 인간은 제우스가 모든 걸 줘도 하필이면 절대 열지 말라고 한 상자를 태연히 열어보는 종족이다. 근데 알을 한 번 두드려보지도 않고 오랫동안 소중히 품고 있다? 그게 사람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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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8호 11
마츠모토 나오야 지음, 유유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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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괴수로 변신하는 과정이 생략되었다. 복선 이해하려면 그래도 1기 TVA로 봐야할 듯하다.

또한 괴수 해체(?)에 대한 카프카의 방대한 지식 관련 설명이 생략되었다. 카프카 나이가 30대라는 것과 함께 재미를 일으키는 요소였는데 아쉽다.

이제는 체인소맨의 덴지(81년생..)까지 연령이 올라가긴 했지만 30대임에도 육체적으로 한계를 요하는 직업에 도전한다는 파이팅 넘치는 정신이 듬뿍 들어간 극장판이다. 1기 TVA보고 약간 공백기를 거친 다음 다시 보니 정말 재미가 있었다. 운동하거나 혹은 출근 준비하면서 스쳐지나가듯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극장판이라고 생각한다.

호시나 스페셜이라 할 수 있는 30분 상영도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극장에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고 본다. 액션물 하나 없는 일상이라서 말이다. 호시나의 홋카이도 전시회 홍보라는 내용이라고 할까. 호시나 등장률이 상당히 많아서 팬이라고 한다면 꼭 봐야하겠지만. 하긴 체인소맨이라던가 귀칼이 액션의 중심작품으로 뜨는 시대에 액션으로 승부하기 무리라면 스페셜 장면을 넣어 틈새시장으로 빠져 여심을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러나 역시 극장에 가서 보지 않길 잘한 것 같다.. 주술회전 극장판도 그렇고 앞으로는 총집편 극장판으로 애니 오리지널 스토리나 혹은 원작의 한 축을 편집하기 미묘한 작품일 경우 다양하게 변주를 시도할 듯하다. 그도 그럴게 제인 도 뮤직비디오가 그렇듯이 요새는 길어야 5분짜리 MV가 내용을 다 설명하는 시대이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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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소나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카가와 테루유키 외 출연 / 미디어포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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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아주 현실적이다.

1. 중국 대련에서 일본말 잘하는 사원이 온 후로 1분만에 권고사직 당함.

2. 고용센터를 가봤으나 이미 인구가 넘쳐 폭발 직전 상태.

3. 일단 집에 왔으나 남들 모르게 오려고 정문을 타고 오지 않고 창문타고 들어왔는데 아내에게 들킴.

뭐 우리나라도 남의 말이 아니겠지. 나도 행여나 저런 거 겪지 않을까 벌벌 떨던 시절이 있었으니 말이다. 최근까지 있던 부서에서도 제 책상 및 의자를 없애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굉장히 조용한 영화이며 등장인물의 다급한 팔동작 및 절박한 숨소리와 얼굴로 모든 걸 말해준다. CEO 및 인사과와 상사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랄까. 좁은 틈새를 선호하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이 감독의 유명한 공포영화 노로이와 비슷한 구성을 보이고 있어 뜻밖이었다.

약간 예술병 걸린듯한 연출이 있었으나 계속 몰아치는 전개였기에 이 정도면 그냥 짧은 휴식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뭔가 박찬욱은 그러지 않았을 것 같은 전개인데, 주인공의 엄마는 불륜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육체적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저항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합격점을 주고 싶다. 선을 넘는 전개는 개인적으로 그닥이라 생각해서..(꼭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게 아님 뭔소린지 알지?) 해피엔딩을 은유적으로 연상시키는 마무리에 드뷔시 달빛(가로 4탄에서도 나오는 음악. 일본이 유달리 좋아하는 것 같더라. 이유가 뭘까. 흥미롭다.)까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영화였다. 그런데 주인공이 천재이면 처음부터 저렇게 갈등할 필요 없지 않았냐고 아버지의 쓸데없는 가오때문에 ㅋㅋ 주인공은 감독 어린 시절을 표방한 게 아닌가 생각됨. 말투도 그렇고 아무리봐도 캐릭터가 주변의 평범한 애새끼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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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mt / Schiele / Kokoschka und die Frauen (Hardcover)
Gustav Klimt / Prestel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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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미니즘과는 연관성이 거의 없는 작품들 가지고 페미 섞느라 매우 고생했다.. 수확은 에곤 쉴레의 그림에서 여성들이 앉거나 서거나 아무튼 직립보행의 기미라도 보여준다는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전 시대의 유명한 그림들을 회상해보면 여성들의 누드 초상화는 르네상스 시대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설명하기 위한 대목 아님 거의 누워있었던 거 같기도 아니 르네상스 시대에서도 거의 누워있지 않았나..? 이전에도 논란이 일어난 적 있었지만 새삼 여성 모델들의 수난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여성도 모르는 여성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 남성 미술가들은 점점 더 미치고 점점 더 세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에곤 쉴레의 생애를 거의 얘기 안 하던데, 자세한 건 블로그나 책을 더 찾아봐서 지식을 보강하기 바란다. 원래 에곤 쉴레같은 난해한 생애는 여러 사람들의 관점에서 들여다봐야 한다.

2. 중요한 건 빈에서는 남녀 구분없이 어렸을 때 사람들이 휘파람으로도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했다는 점이다. 내가 어렸을 때 피아노로 그 곡을 배우고 연주하면 친척 오빠가 달려와 곡에 맞추어 '니나니나니고질라야~'로 시작되는 끔찍한 노래를 불렀다. 누가 작사했는지는 몰라도 멱살 한 번쯤은 잡아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표정을 묘사한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한국 여성들은 젊은 얼굴을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찡그리는 표정은 거의 금지되어 있다. 에곤 쉴레는 자신의 목숨 연명과 예술의 번영을 위해 사랑하는 가난한 애인이 아닌 부유한 여성을 택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몇몇 한국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부유한 남성을 선택하는 기질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미러링을 실행하고 있던 셈이었다. 페미니즘의 잣대를 대고 볼 때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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