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고 싶은 남자 1위에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 7 - 뉴 루비코믹스 2500
사쿠라비 하시고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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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타카토는 남자도 그 품에 안기고 싶은(...) 남자이다. 아역부터 줄곧 연예인 계열에서 굴러온 그는 항상 편의점에 가서 안기고 싶은 남자 순위를 체크하고 있으며, 그는 언제나 1위이다. 자신도 잡지에서 나오는 가십거리에 불과한 걸 인지하고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이 그동안 성실하게 일해온 점에 대한 인정 작용을 하는 듯하다. 내가 보기엔 딱히 순위 경쟁에 집착한다기보단 정신적 지주같은 걸로 보였다. 그 순위를 작년에 같이 드라마에 나왔던 준타에게 빼앗겼을 때, 드라마 주연을 빼앗긴 것보다 더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는 연예계에 들어간 지는 3년밖에 안 되었지만,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엘리트인 듯하다. 그러나 그의 내밀한 취미는 스토킹이었고(...) 멘탈이 무너진 상태로 그의 앞에서 술까지 마시게 되어 제대로 약점잡힌 타카토는 사실상 그의 말이라면 뭐든지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준타라는 특이한 성격의 인물로 인해 다정공 혹은 바보공과 광공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 같이 볼 수 있는 BL물이다. 또한 타카토가 워낙 예능계에서 굴르고 구른 인물이다보니 준타를 그럭저럭 납득하는 게 빨라 BL물의 느끼하고 진지한 구석이 별로 없어서 남성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솔직히 떡대수를 생각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섹스씬에서만 묘하게 오토메같은 구석이 있어 아쉬웠다. 원작은 더 심하다더라 ㄷ). 하지만 원작 설정상 진도가 빨라서 1화부터 다 벗고 나오니() 선정성으로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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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구라 학원 조곡 1 - 방과 후 스트라이드, Extreme Novel
Last Note. 지음, 김예진 옮김, 아키나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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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페친이 '만일 보라머리를 좋아한다면 꼭 후지시로 오토네가 나오는 이 애니메이션을 봐라'하고 추천했길래 봤다. 이 애니메이션 중반쯤 되어서야 그제야 나오지만, 후반에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매우 엄청난 츤데레라서 약간 가식적인 느낌까지 날 정도이다;

보컬로이드가 부른 음악을 주제로 하지만 의외로 취주학부 외 음악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 애니메이션은 보컬로이드 최전성기의 한획을 그었던 kemu의 소년시리즈와 동일한 시기에 보컬로이드 미디어믹스로 상업화에 성공한 jin.p의 카게로우프로젝트의 뒤를 따라 방과후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미카구라학원조곡을 계획한 듯. 그러나 성과는 미묘. 카게프로만큼의 인기도 못 얻고 그 어정쩡한 스탠드로 명곡도 못 뽑은 것이다.

그러니 마지막에 일어나는 큰 사건 외엔 평범한 학원물이라고 보면 된다. 대신에 주인공이 좀 독특한 편으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있지만 본인은 여자를 밝히는 인간이다. 그 때문에 백합물 분위기가 나지만 정작 객관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인공 이치노미야 에루나는 하렘의 정점에 있는 태양같은 인물이라고 할까.. 심지어 초능력 학교 내에서 유명한 게임에 천부적인 재주까지 있는 모양이다. 왠지 지금 재탕하고 있는 대운동회가 연상되는데; 덕분에 미카구라 세이사가 약간 질투를 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인다. 원작을 보다가 이 애니를 보면 실망하게 된다는데, 난 애초에 보컬로이드 노래를 잘 듣지 않아서(로봇이 사람처럼 노래를 부른다니 건방지다.) 그럭저럭 좋았다. 내용이 다소 지루하게 질질 끈다는 감은 있지만, 저예산 B급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하면 전투씬도 그럭저럭 볼만했다. 애초에 액션물보다는 소프트백합과 일상학원 이야기를 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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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노 1
나리타 료우고 원작, 후지모토 신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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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들 중에서 클레어란 이름이 있더라. 광기가 거의 래드랑 투톱인 듯. 잘생겨서 인기도도 어지간히 높은 모양이고 ㅋㅋ 클레어를 내 닉네임으로 정한 건 이 작품을 알기 전입니다 여러분 사칭한 게 아녜요()

 

무심히 봤다가 거의 고어가 엘펜리트 급이어서 깜짝 놀랐다. 사람 잘린 단면에 뼈 보이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등급도 성인물 애니메이션, 즉 19금이다.

스토리가 너무 꼬여있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차피 3화까지 보고 나면 대충 가닥이 잡힌다. 일단 열차에서 일어난 사고에 전반적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바카노의 훌륭한 점은 제정신이 아닌 인간들이 많다는 것이다. 원작소설을 쓴 작가의 습관같은 것이기도 한데, 악당들이 제대로 미친 것 같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실습 중에 실수한 게 있어 너무나도 후회감이 들고 그 사건이 잊혀지지 않을까봐 두렵다가도 '아 세상엔 이런 미친 사람도 나올 수 있으니 나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구나'하는 이상한 희망감을 갖게 된다. 작중 인물에 불과하다고? 사실 작중 인물들은 전부 현실에 기반한다. 에반게리온 때 지구 대륙에 십자가들이 세워지고 그 때문에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해진 장면을 오타쿠들 모두가 중2병스럽다고 비웃었지만, 이 코로나 시국에 대한민국에서 그 씬이 실현되고 있지 않은가(?)

언젠가부터 나를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서워졌다. 그래서 나는 나를 아는 사람들 중 내가 실수를 저질렀던 사람들에 대해선 다시 만나도 아는 척하지 않았다. 나이가 드니 이젠 아는 사람들에 대한 무심함을 가장하는 게 가능하게 되더라. 사람 간의 연결로 인해 훌륭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나, 또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도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리라.

오프닝에 가끔 이전 화들에 대한 회상(?)같은 걸 넣고는 하니 OPED 뛰어넘어 보시는 분들은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시겠다. 매드무비같아서 재밌었다. 그리고 13편까지 나온 게 TV판이지만 블루레이에선 16화까지 나온다. TV판이 나오고 블루레이 출시되기 전에 원작상에서 스토리가 더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시간은 3편당 25분 이상으로, 긴 호흡으로 보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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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YELL★
TORAIVER / 유페이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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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간 적이 있었죠 저런 빡센 만화부.. 그냥 만화책만 보는 줄 알았던 내가 들어간 결과 파탄내고 나왔음...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동아리는 사전에 뭘 하는지 조사한 다음에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ㅠ 모두들 명심해주시는 겁니다 ㅠㅠ

아무튼 정작 치어부는 널럴하다 ㅋㅋ 남자 치어처럼 주인공이 고소공포증이 있는 건 똑같은데 동기도 굉장히 가볍고 해결도 비교적 쉽게 되는 편이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주인공 팀이 발을 삔다거나 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도리어 히즈메가 자신의 엄격함 때문에 예전 치어리더부 내부에서 싸늘한 시선을 받았던 것처럼 지금 팀에서도 그렇게 되면 어쩌나 오들오들 떠는 일을 '트라우마'라며 개그처럼 활용하는 편이다. 사실 그렇긴 하다. 본인에게는 심각한 일일 수도 있으나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별 것 아닌 듯 보이겠지.

남자 치어를 보고 기대했다면 실망이 좀 크겠다. 왜 여학생이 나오면 대부분의 스포츠물이 일상물로 변하는 것인지 ㅠ 그러나 작붕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그림도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편. 누군가가 로리콘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라고 냉소했는데 솔직히 그림체에 대한 설명 중 그 이상 적합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 히즈메의 오빠가 그 적절한 예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주제는 일단 소프트 백합이고, 실제로 엑스트라이지만 작중에서 백합 커플이 생기기도 한다. 백합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챙겨보셔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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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7
호리오 세이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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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딸려있고, 아버지는 실직에 장남은 니트. 언니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를 아이를 낳고 그를 키우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뛰는 중. 주인공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할 곳을 찾아보고 있으나 취업하기 쉽지 않다. 어머니는 언니가 낳은 아들 마코토가 집안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상황이 썩 내키지 않는다. 그런데 그 집안의 유일한 희망인 마코토가 장남과 함께 납치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범죄자들은 돈을 요구하는데, 돈은 있으나 그걸 전달할 시간이 촉박하다. 일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아버지와 주인공에게 어느 돌에 손을 올려놓으라 재촉한다. 손을 올려놓은 그 세 명은 그들 외 다른 모든 것의 시간이 멈추는 걸 경험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그 사이에 마코토와 장남을 빼내갈 계획이었으나, 그들 말고도 움직이는 사람들이 더 있었다. 바로 할아버지가 사용하는 힘을 써서 세상을 바꾸려는 신흥종교 신도들+인원수 늘리기 위해 고용된 듯한 불량배들이었다. 그들은 일방적으로 주인공의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으나, 갑자기 그들 사이에 괴물이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그가 수호신 같은 존재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외에도 어떤 규칙이 더 있는지 모르니 조심하라 한다. 그러나 그 괴물들이 사실 시간이 멈춰있을 때 못된 짓을 하던 인간이라고는 들었다고 얘기히는데..

마코토 일행이 납치된 하루에 관한 얘기라서 한 편 한 편이 거의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다음화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게 되어 자꾸만 보다보면 4~5편은 순식간에 지나가니 주의를 요한다. 영화로 만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가 너무 배배 꼬여있어서; 결국 12화로 분량을 맞춘 건 어쩔 수 없는 설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초능력과 괴수물, 범죄물이 짬뽕되어 있어서 장르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소개한 어떤 분은 해프닝물이라고 일축하더라. 게다가 폭력성에 선정성까지.. 이렇다보니 스토리가 좀 조잡할 수밖에 없겠다.

그렇지만 난 스토리는 둘째치고 군데군데 등장하는 섹드립을 이해할 수 없음. 내가 섹드립 꽤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정말 뜬금없는 상황에서 막 튀어나와서 정신이 없음;; 진짜 여기저기 찔러보고 재밌으면 됐다는식?

그리고 사람들이 비난을 해대지만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먼치킨 된 건 원작 스토리 때문 아닐까? 그런데 왠지 묘하게 설명에서 Kite가 연상되지 않습니까? 실제로 엔딩은 우메츠 야스오미가 감독에 각본까지 맡았던 Kite 그림체가 적나라하게 나타나있다 ㄷ 그러고보니 Kite는 둘째치고 이 분이 또 감독을 맡았던 메조포르테 TVA도 생각해보면 조잡함의 끝판왕이긴 했지. 게다가 시간 멈추고 난 후 여자에게 이런 짓 저런 짓을 하는 야동 시리즈가 있기도 했으니 다소 선정성이 있는 것도 무리도 아닌 듯.

 

P.S 빡빡이 왠지 지켜보게 되는데 사람좋은 놈이더라. 왜 양아치 짓을 하고 다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저 작품에선 너무 엑스트라라서.

P.S 2 개인적인 얘기이긴 한데 난 왜 마코토와 주인공이 천하무적 되는 내용이 그렇게 막장물이라는 건지 모르겠다. 성인 남자 빼고 여자랑 애가 강해지는 건 보기 싫냐..? 8090년대 때 '여성과 아이를 계도하는 남성'물은 충분히 많이 봤을텐데? 실제로는 그런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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