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Economy 2013.10.22 - 1728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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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입차엔 이런저런 옵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면서 국내차랑 비교를 한다. 참 암담하고 괴이하기 그지없는 게, 수입차가 나와도 잘 팔리도록 기획을 짜는 건 그 차가 우리나라 회사로 들어와서가 아닐까? 비록 네비게이션 같은 경우는 원래부터 우리나라가 월등히 좋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수입차를 싼 값에 들이려 너무 급하게 서두른 탓에 상황이 그렇게 진행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글에도 그런 암시가 있기도 했고.

 여기서 변명을 하자면 본인은 마시는 차에 대해선 관심이 많지만 타는 차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전기차 테슬라가 인기 좋다는 말이 이 잡지에 한창 나와서 관심이 약간 있긴 하지만 아직도 본인은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선 대중교통 외에 개인 승용차를 줄여야 한다(혹은 타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지 한국 남자들이 아직도 집 마련 다음으로 목숨을 거는 게 차량이기에 아주 최근에서야 차량 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 뿐이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에 대해서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남아있다. 최근 일어난 현대자동차 파업은 오래 전부터 일상적으로 있어왔던 일이었고.. 언론과 인터넷의 초고속 발달, 그로 인해 촛불집회 등 정치적 사건들이 터져서 많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다보니 들춰진 일일 뿐이다. 현대자동차에 대해 쏟아지는 클레임들도 어쩌면 노동자들의 파업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안이하고 개념없는 서비스들이 들춰진 게 아닐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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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김이환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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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인의 상자'를 읽어보면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거의 저승사자던데 도망칠 수 있을까요?"
철수의 지적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못 도망치겠죠. 죽음으로부터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테니."- p. 260

 

 이 소설은 옴니버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짤막하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하다가 그 모든 소설에 등장하는 검은 옷의 남자가 자신이 들고 다니는 하얀 상자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끝나는, 약간 허전한 감이 있는 이야기이다. '절망의 구'에서 특이한 전개를 보였다기에 기대했는데 소설보다는 하나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역시 소설을 볼 땐 기대를 버리고 봐야 하는데(...)

 

 

그것도 큐베가 주인공인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이라니...

수위가 꽤 높은 듯...

 

 그래도 큐베처럼 완전히 빠져나갈 구석을 차단하고 '내 마법소녀가 되거라' 이러는 건 아니고, 나름 전제조건이 있다. 상자를 열고 무얼 넣는 것에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에, 요컨대 그런 행위를 안 하면 된다.  그래서 '친구의 상자'에서는 상자를 내팽개친 채 검은 옷을 입은 남자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올려도 생존이 가능했던 것이고.

 그러나 사람에겐 희망과 쓸데없는 호기심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소설 속의 사람들은 마치 판도라처럼 검은 옷의 남자에게 낚여서 잘도 열어본다. 소설 마지막에 등장하는 남자의 설명에 의하면 그 상자는 인간에게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기 위해서라는데 개뿔. 비교적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는 건 아이와 호랑이를 만난 남자이야기일 뿐인데, 아이는 그렇다쳐도 호랑이를 만난 남자는 솔직히 결말이 카나메 마도카같아서 그게 행복한 건지 애매하다;;;

 결국 큐베나 검은 옷의 남자같은 사람들에게 낚이지 않으려면 '분수에 맞게', 자제심을 가지고 살아야하지 않을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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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즈 수룡왕의 기사 6 - 완결
칸자카 하지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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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해선 안 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열리게 돼 있다구!!

 

 마무리가 흐지부지한 걸 제외하면 스토리 스케일은 정말 어마어마한 페러렐이다. 강마전쟁을 다시 끄집어낸 데다 나타난 마족들도 꽤 쟁쟁한 편이고 무엇보다 슬레이어즈 세계관의 근본을 이루던 결계가 부서지다니... 칸자키 하지메도 신 설정에서는 약간 놀랐다고 하니... (사실 리나가 '신의 모습이 왜 이래?' 투의 말을 하고 신이 친절하게 설명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묻어가도 좋을만한 설정이었는데;;; 작화팀들이 지레 겁먹어서 대사를 첨부했던 듯.) 본인도 그래서 페러렐이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일단 만화책을 질러버렸지(...)

 

 

제일 감탄했던건 작화 속 가우리가 행동이나 말투나 오리지날 가우리와 제일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리나를 두고 경쟁하는 듯한 묘한 구조가 되는데 정말 무신경한 말 한마디로 사람을 수렁 속으로 몰아넣는 ㅋㅋㅋ

예전에는 제로스가 좋았는데 요새는 묘하게 가우리도 끌림.

 

 그림이 귀엽게 생겼지만 근육선도 제법 잘 표현해냈다. 서브캐릭터로 나오는 수룡왕의 기사를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얼굴선부터 딱 내가 싫어하는 중2병 꼬맹이 타입이라서 생략.

 

 

서브캐릭터 쪽은 얘가 제일 나았던 것 같다.

근육질에 대단한 기백을 지닌 여장부지만 행동도 시원스럽고 싸울 때 보면 얼굴도 제법 귀여움.

 

 비록 마족이지만 죽은 건지 의심가지만 아무튼 짧은 시간에 사라져서 아쉬운 캐릭터였다고 할까... 캐릭터는 잘 살렸는데 조금만 더 오래 등장시키기만 했으면 뜨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것도 리나랑은 별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ㅋ 하긴 이 만화에서 가우리의 검이 부러진다거나 유달리 사기성 짙은 설정이 많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래도 본인은 좋다고 생각함. 사실 오리지날 슬레이어즈가 워낙에 다크하고 스케일이 크다보니 코믹으로 승화하기 힘든 점이 있지.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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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Economy 2013.10.09 - 1727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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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에서는 왠일인지 언제나 유망주 기업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던 매경이코노미가 기사 말머리 부분에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주로 현대상사, 대웅제약, 한샘을 들었다. 자세히 기사를 보니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단어 그대로 이미 주가가 올랐지만 또 한번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안정적인 회사를 추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이 꼴보수에 인기 없는 주간경제잡지가 그래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ㅋ 그런 점에 있어서는 경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본인하고도 성향이 잘 맞는 것 같다.

 게다가 이번 호는 나에게 갤럭시노트 3를 포기하고 갤럭시노트 2를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스마트폰 계열에 급격히 투자하다가 망한 (그래도 아직 쭉쭉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삼성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소위 냄비근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매경이코노미의 걱정(?)과는 달리 본인은 애플폰이나 소니폰이나 삼성과 그닥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플렉시블은 솔직히 이전에도 제시된 아이템이고 시중에서 팔리더라도 큰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아마 삼성도 그걸 계산하여 갤럭시 기어에 플렉시블 기능을 첨가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아무튼 삼성이 근무 환경도 야근 일색에 아이템 개혁할 생각도 없는 등 맘에 안 든다 어쩐다 하면서도 역시 핸드폰은 삼성을 사게 되는 걸 보면 그래도 좋긴 좋은가보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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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Economy 2013.10.02 - 1726호
매경Economy 편집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잡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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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더욱더 쓸게 없는데 ㅋㅋㅋ 간단히 얘기하자면 유전자 관련 약이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상황이라 신약에 관련한 투자가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흠. 의약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그래도 왠만큼 수익은 건졌겠군. 비록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지라 많이 모으지는 못했겠지만.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깨달았지만 정말 의약품의 힘은 무시하지 못한다. 실상 본인은 그냥 약을 좋아하지 않을 뿐; 그렇다고 해서 약의 효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희귀병을 치유하는 데 유전자를 사용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친자식을 확인하는 데에 유전자를 사용한다거나, 복제와 관련해서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특히 클론은 단지 윤리의식 문제뿐만이 아니라 보험 등 금융계에 잘못 적용하면 범죄가 만연할 수 있다는 게 인류를 그닥 믿지 않는 내 생각이다. 친자식임을 유전자로 확실하게 확인하더라도 직원들이랑 가족들이랑 짜고쳐서 자신을 속인 게 아니냐고 우기는 의처(부)증 인간들을 보면 답이 없고. (애먹은 직원들 피해주지 말고 검사 전에 자신의 멘탈에 문제는 없는지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란 말이다;) 기술을 쓰더라도 인류가 그것을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해야 하지 않을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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