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문학동네 사옥개방 파티에서 몇 권의 책을 사고, 국제도서전이 있기 며칠 전 온라인 서점으로 구입을 하고, 국제도서전 두 번 방문하여 두 번 또 싸고 이젠 끝이려니 했는데 홍대를 간 것이 잘못이던가!! 카페꼼마2page에서 아주 예쁜 녀석들을 또 사왔다^^ 다행인 것은 그 중 한 권은 벌써 읽었다는 사실! 그러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데 말이다.

 

 

 

 

 

 

 

알라딘가 각

<어린왕자> 6,400원

<어린왕자를 찾아서> 7,600원

<세트 구성>- 14,000원

 

 

 

일전에 페이퍼에도 남겼지만 이 두 권을 삼으로써 <어린왕자 3종 세트>가 비로소 완성되었다. 특히 <어린 왕자를 찾아서>를 먼저 읽으니 <어린 왕자>가 마구마구 다시 읽고 싶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더구나 알고보니 김화영 번역가님이 나랑 동향분이시더라는... 막 들이대 ㅎㅎㅎ  두 권을 세트로 묶어서 판매하는 것을 보니 참 좋은 생각 같다. 선물용으로도 강추!

 

 

대학 시절 박현욱 작가님의 <동정 없는 세상>을 읽었다. 아마 동명의 영화를 보고 난 후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등에 적힌 제목을 보고 오로지 그 계기로만 읽었다. 소설의 동정이 영화의 동정이 아님을 알고 난 후 잠시 멘붕이 왔으나 나름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그 책을 잊고 있다가 정말 흥미롭게 읽었던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작가님 프로필을 보고 <동정 없는 세상>이 박현욱 작가님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마치 잊었던 연인을 만난 양 괜시리 작가님이 좋아졌더랬다.

 

 

 

 

 이번 카페꼼마에 갔더니 새 옷을 입은 박현욱 작가님 소설이 꽂혀있었다. 그 중 <그 여자의 침대>를 구입해 왔다. 아직 읽기는 전인데 왠지 흡입력이 있을 것만 같은 예감!

 

- 알라딘가 9,900원

 

 

 

 

 

아이 책도 전집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세계문학도 같은 출판사의 것만 있는 것을 이상하게 싫어하는 취향이 있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시리즈라인이 있다. 그중 하나가 <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인데 마침 <세한도>가 있기에 구입했다. 이 시리즈의 경우 내용도 내용이지만 크기가 작아 휴대가 용이하고 표지의 디자인이 세련되었다는 외부적 매력도 크다. 그 첫번째로 출간된 <세한도>는 추사가 <세한도>를 그리기까지 역관 이상적과 나눈 변함없는 우정과 그림과 학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그리고 여름에 키워드한국문화에 대한 강연을 열어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책을 읽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아 구입했다. 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 알라딘가 8,800원

 

 

7월엔 좀 덜 살 수 있으려나? 좀 덜 사고 좀 더 읽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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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책 그 이상을 너머 독자로 하여금 어떤 탐심을 갖게 하는 것 같다. 올해는 <어린 왕자>가 쓰여진지 60주년 되는 해로서 그와 관련해 온라인 서점에서도 이벤트도 많이 하고 전시회도 했다. 물론 나 역시 그 때 팝업북 어린왕자를 구입했다. 그때 그 책을 구입하면서도 김화영 번역가님의 어린왕자를 세트로 구색맞추고 싶은 욕구가 간절했었는데 드디어 어제 카페꼼마에 갔다가 욕망(?)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어린 왕자>에 대한 탐심을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 싶어 사진을 몇 컷 찍어봤다. 그 첫번째가 바로 김화영 번역판 <어린 왕자>2종과 김화영 번역가님의 <어린 왕자>해설서인 <어린 왕자를 찾아서>로 통칭 김화영 판 <어린 왕자> 3종!

 

 

 

 

 

 

 

 

 

 

 

 

 

 

 

 

 

 

 

 

 

그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은 나의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로, 내가 목걸이를 사고 동생에게 귀걸이를 선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땐 금값이 안비쌌지만 내 취향이 작은 것을 좋아했어서 일부러 작은 것을 샀는데 아, 그때 큰 걸로 살 걸 그랬다^^ 여전히 내가 애착용하는 액세서리이다. 사진은 미니북과 함께 촬영했다.

 

 

 

이후로도 팬시문구점에 가면 다이어리라던가 각종 문구들을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소모품이라 지금은 없고, 그걸 다 모을 정도로 탐심이 강하진 않은 모양이다.

 

재작년인가 가평의 쁘띠프랑스에 다녀왔다. 그것도 <어린 왕자>라면 무한 애정을 보이는 나의 결정이었지만 다행히 아이가 어려서 좋아했다. 만약 위치가 더 가깝거나 입장료가 좀더 저렴하다면 더 자주 갔을 테지만 굳이 자주 갈 정도로 볼 것이 많은 편은 아니다. 지금은 쁘띠프랑스인지 베토벤바이러스인지 사실 구분이 안 가는 것이 불만이긴 하다. 허나, 그래도 막연히 한 번 더 가고 싶은 곳이긴 하다.

 

 

 

탐심을 드러내 보이고자 하였으나 찾아보니 그다지 탐심은 없는 걸로! 아마 <어린 왕자>홀릭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왕자 수첩 2종으로 탐심 정리 끝!

 

 

굳이 <어린 왕자>가 아니더라도 어떤 책을 계기로 그 작품과 관련된 것들을 좋아하고 찾게 되는 현상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린 왕자>말고 또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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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새로운 사극이 시작된다고 한다. <불의 여신 정이>라는 제목이며, 문근영은 사기장인 정이의 역할이다. 이 작품은 요즘 많이 시도되고 있는 원작 소설이 있는 드라마인데 사실 무엇이 원작인지는 불명확하다. 원작 소설이 기존에 출간된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와 맞춰 기획 출간된 소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이 드라마의 작가인 권순규씨는 일타이피의 효과를 노리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어 살짝 호감은 아니다.

 

사실 거기까지는 그 책이나 드라마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온라인 서점 구경을 하다 눈에 익은 제목이 보였다. <불의 여신 백파선>이란다. 아, 그럼 정이 = 백파선? 작가 이름은 달랐다. 이경희라는 내게는 생소한 이름의 작가였지만 그녀의 첫 소설집 『도베르는 개다』는 들어본 적이 있었다. 정식 등단을 한 소설가와 극작가의 같은 시기에 출간된 같은 인물에 대한 책, 게다가 이름 빼고는 수식어마저 같은 두 책의 출간은 내용에 대한 궁금증 이전에 '이건 뭐지?'와 같은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거기다 중견 역사소설가인 이수광이 <백파선>이라는 소설을 또 이 시기에 출간을 했다니, 뭔가 노림수가 보이는 듯 하다. 

 

같은 인물에 대한 소설을 여러 작가가 쓸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제목도 비슷하고 표지도 사실 거기서 거기이고, 결정적으로 드라마 시작에 맞춰 동시에 출간하는 것은 좀더 공들인 소설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로서는 참 맥빠지는 일이다. 이것도 결국은 장사인건가?싶은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을 믿게 하는. 이쯤 되니 도리어 극작가가 드라마 기획 소설로 낸 것이 솔직한 것이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든다.

 

 

 

 

 

 

 

 

 

 

 

기존에도 같은 인물에 대한 비슷한 제목의 소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김탁환의 <리심>과 신경숙의 <리진> . 두 작품은 1년의 시차를 두고 출간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무엇이 진짜인가?와 같은 의문들. 하지만 어차피 허구라는 틀을 가진 소설로서 나는 무엇이 진짜에 가까운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작가의 정신이 듬뿍 들어가 있느냐는 것이다. 두 작품 중 나는 그동안  쭉 읽어오던 연장선으로서 김탁환의 <리심>을 선택했다. <리진>에 1년 앞서 출간되었지만 <리진> 출간 후 어쩌면 마음 고생을 했을 그의 책이었겠지만 그의 전작인 역사소설들과 연장선으로 보아 그의 책을 읽었다. 그렇다고 당시에도 유명 작가였던 신경숙 작가가 1년이라는 시간을 더 끌어 다른 노림수를 두고 책을 쓴 것으로 볼 수도 없다. 더욱이 결정적으로 리심이든 리진이든 드라마나 영화는 나오지 않았다. 두 분 모두 작가의 열정으로 두 작품을 쓴 것이지 드라마나 영화의 시작에 맞춰 부랴부랴 낸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기에 독자는 독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작품을 선택하기에 당당했다.

 

 

 

 

 

 

 

 

그런데 이 불편한 느낌은 뭐란 말인가? 예전에 영화 <외출>이 있었다. 사실 소설 <외출>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이 영화도 원작 소설에 기댄 것인 줄 알았고 영화를 본 후 소설을 읽었다. 그런데 왠 걸? 대사를 활자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아 그동안 작가에게 가졌었던 호감마저 다 떨어져버렸다. 지금도 나는 김형경 작가의 책을 읽지 않는다.

 

 

 

펜은 쉽게 휘두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팬은 쉽게 휘둘려지지 않는다.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는 소설을 사랑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소설을 쓰는 소설가의 태도마저 사랑하는 것이다. 작가가 불까지 태우지는 않더라도 자신을 좀더 아프게(?)한 결과물이 소설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어미가 아이를 낳듯이 말이다. 한 소설가를 사랑하는 독자는 소설가의 성격나 소비패턴을 사랑하는 게 아니다. 그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아니다. 다만 반가운 것이다.

 

이렇게 반갑지 않은 소설들, 나를 불편하게 한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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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또 한 권의 백파선이 ㅠㅠ 추가되었다. 이건 넘 상업적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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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도서전에서 17종의 책을 총 23권 구입하고, 이튿날 아들이 공룡책을 많이 사달라기에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가서 또 6권을 샀으니 이 주에만 근 30권의 책을 샀다. 마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늦게 반납한 바람에 지금은 출입도 않고 있으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책을 빌리지도 못하는 상태이거니와 현재 책읽는 속도는 아이와 바깥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 휴먼 상태의 좀비 걸음걸이정도(오늘 '월드워Z'를 본 효과...)이다.

 

우선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입한 책은 첫번째 방문 후 남긴 페이퍼와 마이리스트로 정리해 두었으니 다시 첨부하지는 않으련다. http://blog.aladin.co.kr/tiel93/6425772

http://blog.aladin.co.kr/tiel93/6428224

하지만 그중 읽어본 바로 소개하고 싶은 책 한 권만 소개해본다.

 

 다수의 유명한 세계의 소설가들이 쓴 장르소설 모음집으로 두께가 아주 묵직한 <안그러면 아비규환> - 알라딘가 17,820원

 

 2013서울국제도서전에 두번째 방문했을 때 발견한 책! 사실 출간되었을 때부터 궁금했던 책이다. 초기 단편 장르소설 부활이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작가들이 모여 만든 책이라는 취지가 의미있어보였고, 사실 장르소설을 좋아하지도 안좋아하지도 않는 나로서는 단편이 덜 부담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미 검증된 작가들이 아닌가? 오늘 '월드워Z'를 보니 아무리 브래드피트라도 난 장편은 안되겠다 ㅠㅠ

  지하철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책소개와 닉혼비의 작품을 조금 읽었는데 흥미진진했다. 하긴 그런 목적을 가진 작가들이라면 이 정도는 재밌어야지! 암!

 

앞서 말했듯이 읽는 상태가 휴면 상태의 좀비 걸음걸이인지라 사실 아이 책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본 것이 없다.. 그런 와중에 읽는 책이 있다면 요즘 가장 애정하는 책인 진옥섭의 <노름마치>! 현재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선생님의 이야기까지 읽었고 곧 공옥진 선생님의 춤 이야기를 읽게 되는데 잠시 시간을 두고 있다. 내가 요즘 어찌나 애정을 하는지 이 책의 페이퍼 3편이 다 내 글....아, 참 좋은데, 말을 못하겠네! 별이 다섯 개!라고 100자 평이라도 남겨야겠다. 페이퍼는 그만 남기는 걸로 ㅎㅎㅎ

 

그리고 아들과 다녀온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공룡관련책을 탈탈 털어서 검증한 후 3권을 선택했다.

 

 

그중 한 권인 <실물 크기로 보는 공룡의 세계>는 상태에 비해 중고가치곤 비쌌지만 품절상품이라 아니살 수 없었다. 그리고 사놓고 보니 잘 산 것 같았다. 겁이 많은 아들은 살짝 무서워하는 것도 같았지만 요즘 마음에 용기가 자라나는 중인 듯 은근히 잘 펼쳐본다. 평생 공룡이라고는 근처에도 안갈 줄 알았더니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친구 따라 공룡박사될 것 같다.

 

 

 

 

 

 

 

 백과사전류의 책인 <공룡과 선사시대 동물>이 좋은 가격에 서점에 나왔길래 고민 별로 안하고 가져왔다. 핸드북이라지만 보통 소설책정도의 크기는 되는 크기라 휴대가 아주 간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통 아동 도서 중 도감들이 큰 것을 감안하자면 작은 편이기도 하다. 옆에 보는 것처럼 크지는 않다. 위의 책에 비하면 결혼사진 액자에 낀 대학 졸업 사진 정도인 듯 하다.

집에 공룡 백과가 있는 사람은 굳이 살 필요가 없을 것도 같지만 우리 집엔 요만한 크기의 공룡 백과가 2권이나 있음에도 구입을 했다. 집에 있던 것은 유아용에 가깝고, 이 책은 초등학생 이상이 보면 좋을 것 같다.

- 알라딘가  10,500원

 

 

 

애시당초 2권만 사기로 해서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집에 있어 사실 난 구입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이는 이상하게 이 책에 집착을 했다. 그렇다고 집에 와서 잘 보는 것도 아니다. 공룡책이 별로 없는 아이라면 괜찮은데 그런 아이가 나이가 많을 리도 없는데 종이가 너무 얇아 찢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여타의 공룡책에 비해 내용이 떨어지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가격도 착한 편이고 찾는 이가 많은지 중고가도 새책 대비 아주 싼 편은 아니었다.  

<공룡>

- 알라딘가 6,000원

 

 

  세밀화 도감을 좋아하는 편이다. 사진보다 더 따뜻한 느낌이 살아있어 좋고, 어쩜 그림을 이렇게 잘 그릴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게 좋다. 사진은 아직 내겐 기술같고 그림은 예술같은가 보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뜻이다.

 세밀화 도감 중에서도 보리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데 우연히 잘못 들어간 책장 틈에서 이책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 도감>과 다음 책을 발견했다. 마치 날더러 사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상태를 보니 정말 깨끗했다. 이런 기회 또 없을 것 같은데 여전히 알라딘엔 이 책이 중고로 좀 있다^^;ㅎㅎ 내건 중고로 사고 선물은 새 것으로 하는 걸로 자체 합의!

 

- 알라딘가 21,000원

 

 

<아름다운 가치 사전>은 내가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필수 도서로 응용도 자유로워 여러모로 좋은 책이다. 출간된지 10년이 다 되어갈텐데 여전히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많은 가정에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힘이 있는 듯 하다.

≪내 짝꿍 최영대≫로 유명한 채인선 동화작가와, 또 『딸은 좋다』라는 그림책에서 채인선 작가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김은정 그림작가가 근 10년 전에 만든 책이다. 제목도 참 좋다!

 

- 알라딘가 8,280원

 

 

 <꿈나라 동요나라>

 절판된 이 책은 중고서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친정 엄마를 위해 산 책이다. 노래부르기를 좋아하셔서 손주들에게도 노래를 불러주고 싶은데 아는 노래들의 가사를 죄다 잊었다고 속상해하는 엄마. 그런데 요즘 나오는 동요는 죄다 창작동요들이라 엄마 어린 시절에 알던 노래가 아니라며 옛날 동요책좀 사주라고 전부터 부탁을 하셨는데 서점에 가도 마땅한 책이라곤 이 책이 다였다. 이 책은 오래된 동요부터 창작동요까지 그나마 함께 묶여 엄마에겐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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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명한 책들이 많이 나온 한 주인 것 같다. 무라카미하루키나 정이현의 소설 예약판매도 붐이고, 유명한 만화책들도 나온다만 사실 내가 잘 모르거나 관심갖지 않은 영역이라 썩 내 관심을 갖게는 하지 않는 것 같다. 그 책들을 제하고 나니 최근 나온 책들에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는 게 나만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 소개할 신간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이솝 우화> - 알라딘가 16,200원

 제목만 들어도 질릴 것 같은 <이솝 우화>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가격도 다른 책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가이고 표지도 괜히 음산해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이솝 우화>로.

 한 페이지당 한 편의 짧은 이야기로 무려 358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책은 이솝 우화의 종결판이 아닌가 싶다. 이솝 우화가 기원전 4세기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긴 역사를 가진 줄도 몰랐고, 아이소포스라는 이름이 이솝의 원래이름이라는 것도 책 정보를 통해 이제야 알았다. 우리가 이솝 우화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알게해 줄 것 같은 기대가 되는 책이다. 오해하지 말어 이솝우화는 애들 책이 아니야~~!라며.

 

 

<너를 봤어> - 알라딘가 10,800원

 

<가시 고백>이후의 새로운 장편, 그리고 <파란 아이>에 이은 김려령 작가의 신작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일년에 한 편 꼴로 꾸준히 작품 을 출간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사실 살면서 작가와 테이블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몇 번이나 오겠는가, 그런 와중에서 빛나던 작가의 책에 대한 특히 어린이 문학에 대한 철학이랄까 하는 부분이 나로 하여금 작가를 사랑하게 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나 어린이 문학이 아닌 장편 소설로 다가왔기에 더욱 반갑다.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 - 알라딘가 18,000원

 

이미 많은 알라디너들에게 소개가 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고미숙의 신간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는 나 역시도 관심이 간다. 일단 고미숙이라는 작가의 힘이 그 한 몫을 하고, 책에서 일컫는 두 개의 별이신 다산과 연암의 사이를 얼추 아는 사람으로서 자뭇 내용이 궁금해진다. 이 책이 '다산과 연암 라이벌평전 1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 3탄까지 나올 예정이라던데, 이 두 분의 라이벌전이 꽤나 흥미진진하게 드러날 것 같다.

 목차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콩닥 설렌다.

 

 

 

이 주의 신간 소개는 이쯤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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