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지인이 근무하는 대학도서관에 다녀왔다. 그 전까진 당당히 회원증을 찍고 드나들던 곳인데 지금은 방문자의 자격일 뿐인 점이 괜히 서운했다. 자격이라는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구나 새삼 생각했다.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서가 구경을 하였는데 대학 도서관도 중국소설이 많지 않아 또 서운했다. 힝,,,,,
그러던 중에 발견한 책이 김용의 [연성결]이다. 예전 중원문화사에서 [벽혈검] 등과 묶여나왔다 금세 절판된 책인데 여전히 종이책은 절판이고 전자책은 있는 듯하다. 지역 도서관 제휴 전자도서관에도 있더라만 그래도 종이책을 읽을 수 있다면 선택은 종이책이다. 지인 찬스로 2권을 빌려와 읽는데, 1권을 끝내면서부터는 드라마도 같이 보는데 사조삼부곡과 달리 최근작이 없다. <축옥>과 <월린기기> 두 작품에서 세련된 영상을 본 터였지만 그래서 우직한 무협이 오히려 신선했다.

내용은 여타의 무협소설과 비슷하다. 주인공은 좀 어리버리하지만 순수하고 정의로운데, 세상의 탐욕은 그를 해하려하니 결국 그가 고수가 될 수밖에! 아직은 책도 드라마도 보는 중이지만 결국 그가 연성검법을 깨치고 절대고수가 되겠지....그나저나 척장발은 어디로 사라졌나?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26-04-25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윰님, 중국 문학을 좋아하시나 봐요.저도 중국 문학(공산화 이전 문학)을 좋아하는데 어느 장류의 작품을 주로 읽으시는지 궁금해 집니다.저도 무협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대학 도서관에는 무협소설을 포함한 중국 소설이 그다지 많지 않을 거에요.일단 50년대 이후 홍콩 대만 문학은 무협 문학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한국에선 비주류라 그닥 선호되지 않고 공산화이후 본토 중국문학 역시 이념적 성격이 강해서 그닥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축옥을 보신것 같은데 넷플릭스 순위 조작 논란이 있는 작품이지만 근래에 여러편 본 중국 드라마중 그나마 황당무게한 설정이 가장 덜해서 보기가 무척 수월한 작품이더군요^^
 

바로 전날까지, 피곤하긴 했지만 활력 넘치게 생활했는데 일요일 아침 깁자기 근육통이 심해졌다. 아마 너무 싸돌아다닌 탓인가 했을 뿐인데 점점 아파오더니 오후가 되니 오한이 밀려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남편이 오고 나서야 야간진료하는 병원에 갔더니 열이 40도란다. 독감 코로나 다 안 나왔지만 증상으로 보아 독감이라는 의사 소견 하에 독감 수액 등 처방을 받고 나서야 열이 내리기 시작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병가를 이틀 내고 집에 있자니 차츰 오한과 고열이 잡혀갔다. 다만 코믹힘과 가래, 인후통이 심해졌다. 전날만큼은 아프지 않았고 오전까지는 집단구타 당한 느낌처럼 아팠는데 그것마저도 조금씩 좋아졌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이토록 사람을 무너뜨리는 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라니,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다니, 전날까지의 활력을 모두 제로로 만들다니. 무서워졌다.

내 경우는
1-2일째는 오한과 40도 고열, 근육통
2-3일째는 코막힘과 가래, 인후통이다

집에 해열진통제를 모두 누울 자리 주변에 두면 좋겠다. 그걸 먹으러 갈 기운이 없어 하루를 꼬박 앓았다. 바이러스, 이 무서운 놈.

읽어보고 싶은 책을 추가한다. 코로나 이후에 신간이 적은 점이 아쉽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26-04-21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뵈니 아침에는 무척 쌀쌀한데 낮에는 더워서 옷차림 때문에 감기 걸리기 딱 좋더군요.헤윰님도 환절기에 건강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혜윰 2026-04-24 19:34   좋아요 0 | URL
요즘 주변에 일반 감기 환자도 정말 많아요. 카스피님도 건강 꼭 챙기세요!
 
다시 보는 초중고 수학 - 학교 수학부터 시작하는 어른의 수학 공부
이상엽 지음 / 김영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유행따라 어른의 수학공부 하는 중이다 ㅎㅎㅎ
수학을 좋아해서 대학 가고도 수학 문제집을 풀던 내가 중딩 아들 문제집 보고도 멍한 걸 보고 허무했는데, 지금 개념 공부 조금씩 하다보니 재밌고, 이제야 겨우 내가 수학을 좋아했다는 게 믿어졌다 ㅎㅎㅎ 그치만,
다 새롭다!

다항식 장제법이라는 게 있었어? 조립제법은 내 보기엔 내일이면 잊을 듯....



댓글(3)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6-03-05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게 있었어요? 조립제법은 들어봤는데 장제법은 처음 듣고….

그냥 잘 전개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렇게혜윰 2026-03-06 16:09   좋아요 0 | URL
조립제법 신기함 ㅎㅎ

2026-03-09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 - 말보다 깊은 눈빛, 양조위의 삶·사랑·작품
주성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디에 93이 들어가는 건
내가 93년생이라는 뜻도 93학번이란 뜻도 아니다.
양조위를 사랑하기 시작한 그때이다.

남들이 팝을 들을 때
이티엔이아롄 이예니옌쓰엔
을 흥얼거린 그때 말이다.

주성철 기자가 드디어 양조위 책을 냈구나.
아무튼 장국영만 있어 서운했는데
양조위 책이 나왔다!!

그나저나 테이프 하나는 비어있다. 어디로 사라진 건지 볼 때마다 속이 쓰려온다.


어디선가 ai시대의 글쓰기는 작가의 생활과 일치되어야 할 거라는 말을 읽었다. 책과 사람이 다른 게 금방 들통난다고. 난 그점에는 자신이 있네 ㅋㅋㅋㅋㅋ
양조위에 대한 이런 나의 애정도 [중드 보다 중국사]에 들어갔다^^ 사랑합니다. 지금도 사랑하는 유가령과 겨울산을 다니는 당신의 건강함에 감사합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6-03-04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인가 신작 개봉한대요. <침묵의 친구 Silent Friend>

그렇게혜윰 2026-03-04 07:11   좋아요 0 | URL
오 그래요? 전에 왕이보랑 찍은 영화도 극장 거의 빌린 수준으로 보고 왔는데 주변에 개봉관 있길!!!

카스피 2026-03-0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조위는. 홍콩의 여러 명작에 출연했고 액션,무협,드라마,멜로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지만 의외로 코메디영화는 적은거 같더군요.실제 양조위가. 자신의. 필모에서 어떻게 여기지 모르지만 동성서취라는 코메디영화에서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본것 같아요.

그렇게혜윰 2026-03-04 15:13   좋아요 0 | URL
그 영화 좋아해요 ㅎㅎㅎ 소시지 입술 ㅋ 동사서독보다 먼저 본 영화에요. 청소년 시기에 ㅋㅋㅋ

카스피 2026-03-04 17:12   좋아요 0 | URL
오 헤윰님도 이 영화 보셨군요.동사서독이 너무 오래 촬영을 해서 당시 동사서독에 출연한 배우들을 모아 아주 짧은 시간에 만든 영화가 동성서취라고 하지요.솔직히 영화의 깊이야 동사서독이 한수 위겠지만 개인적으로 재미는 이 작품이 훨씬 낫단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혜윰 2026-03-04 20:5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동사서독은 그것대로, 동성서취는 그것대로요. 동생이랑 빵빵 웃었던 기억이 생생해요 특히 양조위요 ㅎㅎㅎㅎ
 
작은 것들의 신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몽환적이랄까 뭔가 히매가리 없는 문체는 내 취향이 아니나 제목부터 내용의 치밀함이 뛰어나다는 건 알겠다.

카스트 제도 아래에서
여성, 아이, 파라반이라는 작은 것들의 삶이 어찌 순탄할까.

(이하 스포 있음)

소설 속의 암무, 라헬과 에스타, 벨루타는 저항한다.
암무와 벨루타가 참았던 사랑을 드디어 나눌 때,
큰 것으로 상징되는 런던에서 온 소피 몰의 죽음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렇게 끝난다면 그건 정말 꿈.
그 죽음의 책임은 벨루타가 짊어지고,
악마같은 어른 베이비코참마의 위협에 그를 지목한 에스타는 말을 잃는다.
벨루타의 처벌은 사회가 받아들이는 방식일 뿐
작은 것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으리라.

23년의 세월이 흘러 재회한 라헬과 에스타
공통의 고통을 가진 둘이 만난다
작은 것들은 여전히 작은 것.
둘은 다시 한 번 저항한다.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할 방식으로,
작은 것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는 누군가에겐 큰 것이요, 누군가에겐 작은 것이다.
각각의 위치에서 나는 어떤 태도인가
큰 것일 때 작은 것들을 무시하지 않았을까
작은 것일 때 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을까
벨루타와 암무의 죽음처럼 이런 걱정은 무의미해 보일 지도 모르겠다만, 저항 자체가 의미를 지니지 않을까?

나는 그저 이만큼만 이해했다.
문체가 안 맞아 두 번은 안 읽을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6-03-0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이해하신 것 같은데요? :)

그렇게혜윰 2026-03-01 20:54   좋아요 0 | URL
문체가 안 맞는 걸로 ㅋ